반공연맹이라고 들어보셨나요?
6.25때 이야기가 아닙니다.
저 어릴 때만 해도 이런 단체가 있었습니다.
때만 되면 역전에서 이 단체들이 어깨띠를 두르고 장대에 단 현수막을 들고
궐기대회하듯. 머라머라 외치고 민무늬 카키색 군복을 입은 아저씨들이 서있었습니다.
제가 태어나 자란 곳은 민주당계열 국회의원이 한번도 뽑혀본 적이 없는 곳이고
어릴때면 여당 국회의원 책받침을 학교 선생님들이 교실에서 학생들에게 나누어주던 곳이며
저 자신도 학기초에 국회의원 책받침을 안주면 서운해 하던 경기북부의 미니 대구같은 곳이었습니다.
부끄럽지만 이회창을 두번 찍었고
이명박도 찍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광주에서 폭동이 있었고
빨갱이들이 일으킨 사건이었으며
박정희 대통령께서 나라를 일으킨 것으로 안 아이가
투표권을 갖자마자 찍은 후보는 이회창이었죠.
그랬던 제가 딱 두번 화를 내고 한번 운 것으로 민주당 지지자가 되어버렸습니다.
첫번째 화는 노무현 대통령 탄핵이었습니다.
저 자신이 정치인 노무현을 싫어했지만 탄핵사유가 너무 말도 안되서
처음으로 '빨갱이 정권'을 지지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이 복귀하자마자
곧 국민스포츠였던 모든게 다 노무현 탓이라고 욕을 해댔죠.
그러다 드디어 제가 찍은 후보인 이명박이 대통령이 되었고
이제야말로 보수가 정권을 잡았으니 나라가 잘 돌아갈 것이라는 희망을 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광우병 사태초기 전경들이 학생들을 때리는 것을 보고
'어... 이상하다. 이게 아닌데....'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게 터닝포인트였습니다.
그 때부터 이명박의 실체가 보이기 시작했고
한반도 대운하와 BBK 의 진실이 와 닿기 시작하면서
저자신과 이명박 정권에게 화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노무현 대통령이 돌아가셨고
일주일간 집에만 오면 울었습니다.
그후 마음이 부르면 봉하마을에 가고
이번 민주당 경선에서도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민주당 지지자가 되었는데요....
30 이 넘어서 전향한 자로서
여기 오는 일베눈팅족이나 자신이 보수지지층이라고 굳게 믿고 있는 분들에게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습니다.
새누리 계열을 지지하면서도 어딘가 마음 한구석이 불편하고
대놓고 나 이명박, 박근혜, 홍준표, 유승민을 심정적으로 지지한다고 사람들에게 말할 수 없다면
굳이 새누리 계열을 지지할 필요가 없습니다.
민주당도 훌륭한 보수당이고
민주당의 주장과 노선을 찬찬히 뜯어보면
사실상 진짜 보수의 모습에 가깝거든요.
문재인이 빨갱이다.
민주당은 공산주의자들이 만든 정당이라는
말도 안되는 프레임에 갇혀있을 필요가 없습니다.
얼마전에 문재인이 집권하면 주한미군이 철수한다.
2012년에 문재인이 공약했다고 하는 사람이 있길래
2012년 민주당 공약집에 그게 들어가 있으면 내 집을 넘기기겠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실제로 그 사람이 민주당 공약집을 읽어봤다고 하더군요.
제 집이 탐났거나 (싸구려 집입니다) 자신의 주장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증명하고 싶었겠죠.
그러고 나서 그 사람이 하는 말이
민주당의 안보관 대북관이 나쁘지 않다는 거였습니다.
저는 아직도 제가 진보적이라는 말을 듣는게 거북합니다.
저는 북한의 김씨왕조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고
북한이 먼저 결정적인 '허튼수작'을 하면 강력하게 밀고 올라가야한다는
래디컬한 대북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소 '비용'이 들더라도 북한과의 대화창구는 필요하고
대한민국이 북한에게 가장 많은 경제적 지원을 해야하며
그러면서도 자주국방, 설사 주한미군이 철수하더라도
독자적인 방어 공격 태세가 완비되어 있는 국방체계가 완벽하게 갖춰저야한다고 믿습니다.
하....
제가 너무 고해성사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디에다 풀어놓지 않으면 요즘 속이 답답합니다.
2012년 문재인 후보를 뽑으면서 드디어 정권을 교체했다고 김칫국 마셨다가
넋을 놓아버린 일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요즘 언론이나 네이버 같은 포털이 돌아가는 걸 보면
너무 억울하고 문재인 후보에 대한 빠심이 점점 강해지는 걸 느낍니다.
2012년에는 저를 의심했던 집사람도
제가 문재인에게 투표하겠다는 걸 의심하는 집사람을 위해
제가 투표함에 표를 넣을 때 집사람이 볼 수 있도록 표를 접지 않고 넣었는데요.
이젠 집사람도 저를 의심하지 않습니다.
이심전심으로 문재인 후보 애끼는 마음이 전달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그날 까지 긴장 풀지 않을 거고요.
문재인 정권이 비를 맞으면 함께 비를 맞으면서
절대 적폐 세력이 내미는 우산을 받지 않을 겁니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나아갑시다
정치 참여가
성향보다는 상식에 근거해야 한다는 근거입니다..
저 또한 무관심, 반 강제적 반 자발적 눈가림에 살면서
정치에 등한시해왔던 날들이 생각나네요..
다시한번 되돌아볼 기회, 그리고 앞으로 험난할 여정에 대한 각오를 다질 수 있게 도와주신 작성자님의 글에 감사드립니다..^^
저보단.. 나으시네요
전 노무현 대통령이 돌아가신 걸 보고나서야
뭔가 잘못 돌아가고 있다는 걸 깨닫기 시작했었으니까요..
감사합니디
갑자기울컥하네요
돈있는권력이참 무서워요
나라와 국민을 우선으로 생각하는게아니라
다들자기들밥그릇 챙길려는모습들..
문재인은 알면알수록 과분한 분이신데
그런분을 폄하하고 욕하고...
노무현때가 떠올라서 참 무섭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외면하면 안될것같은데
아직정치게시판이없는 모 사이트는
문재인 저격하는글이 많이올라오고
문재인두둔하는 얘기하면 문빠 문슬람이라고
몰아부칩니다
상대적으로 문재인 지지자들이 목소리가
작아지는것도 사실이구요
저같은 사람들이야 흔들리지않지만
정알못이나 중도파들이 이에 현혹되어
그들의 계략에 넘어갈까봐도 두렵습니다
에효
저도 보수입니다. 미국거주인데요, 미국에서 제가 정치적으로 보수 성향이란걸 알게되었습니다. 그런데 한국 정치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고 첨에 이해가 안되었던게 문재인이라는 사람이 제 눈에는 보수주의자였습니다. 근데 빨갱이로 매도당하고 좌파의 대표인물이더라구요. 그래서 보수를 대표하는 새누리를 보았더니 거긴 보수가 아니라 그냥 기득 이익권을 지키는 사람들의 모임이더군요. 대한민국에서 보수라고 부르는 사람들은 제눈엔 보수가 아니더라구요... 무지 늦었지만, 참 어이없고 놀라운 깨달음이었습니다.
저는 진보지만 민주당 정강정책을 세계적 기준에서 보면 민주당은 온건보수나 중도당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보수가 민주당 정책을 알고 지지하게 되는건 어쩌면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고 커밍아웃 할만한 일도 아니라고 봅니다.
아 그리고 진보라고 김씨 3대 왕조를 인정하는건 아닙니다.
민주당에 대한 인식이 저랑 정말 비슷하시네요.
이게 정통보수정당이지... 새누리따위가 무슨 보수라고...
보수, 진보라는 건 정치인이나 학자들이 니편내편 구분하기 위해 만들어놓은 거지요. 보통사람은 자기가 보수인지 진보인지도 모르고 알 필요도 없습니다. 우리나라처럼 반민주세력들이 보수를 참칭하고, 지극히 상식적인 민주세력이 좌파로 불리는 곳에선 더욱 그렇습니다. 촛불집회를 통해 우리나라 국민은 세계 어느 나라에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민주주의의 수준을 갖추었음을 확인했지만, 불행하게도 구태에 쩔은 정치인들의 수준이 아직 시민의 수준을 따라오지 못합니다. 현재 그 시민의 수준을 가장 잘 따라오고 있는 정당이 민주당이라 생각하고, 그래서 중도진보인 저도 민주당을 지지합니다.
진보와 보수가 아닙니다.
상식과 비상식 입니다.
정의와 불의 입니다.
저도 안보면에선 내가 보수주의자라고 생각하는데 그래서 문재인을 지지합니다. 가짜 보수들이 안보타령 하는거 보면 화가 나요
저는 정치에 별 관심이 없었습니다.
따라서 진보인지 보수인지 구분하지도 않고 구분할 필요도 없었죠.
2002년인가요. 이회창과 노무현의 양자 대결속에서
당시 전 군생활을 하고있었기 때문에 군생활을 18개월로 줄여준다는 공약을 한
이름도 기억안나는 후보에게 표를 줬습니다.. 그만큼 정치에 무지했습니다.
그 후 노무현대통령이 서거하시고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됩니다. 왜 전직대통령이 스스로 목숨까지 끊을정도 인가...
그리고 정치가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민주당을.. 엄밀히 말하면 친노세력을 지지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저보고 진보라고 하더군요,..
아닌데? 전 그냥 중도입니다. 지금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민주당이 진보라구여? 전 상식적인 사람을 지지하는것 뿐입니다.
맞아요. 더민주 정책이 오히려 보수에 가깝다고 생각해요.
우라나라는 아직 보수 vs 진보 가 없는거 같아요.
매국 vs 보수 라고 생각해요.
대단하십니다
저는 전라도에 사는데도
정치하는 놈들 다 똑같다
문재인 아들얘기 나와서 의혹벗겨졌다 얘기해도 그래도 문재인인데 조금이라도 특혜 없었겠냐
홀대론도 그대로 믿고...
스트레스 받아서 정치얘기 하고싶지가 않네요
언론 이 쓰레기들...
보수와 진보는 세상을 이끌어가는 한 쌍의 날개 입니다.한쪽에 치우칠 수는 있어도 한 쪽만 가지고는 날 수가 없죠.보수가 나쁜게 아닙니다..그동안 우리는 보수의 탈을 쓴 매국노 이기주의자들에게 속아왔던 겁니다.
제가투표권을 갖고 처음 투표한 분은 김대중대통령이었습니다.
그당시 tv참조 연설에 박근혜가 나와서 김대중은 돌아가신 아버지의 원수이고 절대 뽑아서는 안된다고 말하는데 어처구니가 없더 라구요.
저런 미친소리하는 사람이 지지하는 이회창 후보는 뽑지 말아야 겠다고 다짐하고 투표했는데 김대중님이 당선되고 tv에서 인생 일대기가 나오는데 본받을 점이 많아서 잘 뽑았다고 자화자찬 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 후로 노무현 대통령님 뽑고
참여정부의 인권 자유에 나태해졌는지
이명박의 청개천 사기에 속아서 (이건 복원이 아니고 시멘트 바닥 인공 천이죠)
이명박이 눈에 들어 왔는데
광우소 촛불집회 억압 사태를 보고 참여정부의 소중함을 깨닫고 반성했습니다.
그 후로 이명박처럼 청개천, 대중교통 환승혜택 (이제도로 마을버스 횟수와 구간이 줄어서 오히려 더 서민이 불편해짐) 등 지자체장 때 과대 포장한 성과를 내세우면서
대통령 나오는 사람은 경계하고 속 내용을 먼저 봅니다.
우리나라엔 진보와 보수가 없단 말이있죠.
상식과 비상식이 있을뿐.
비상식이 대부분의 힘을 휘어잡고 휘두르는 이 사태가 조금이라도 빨리 해결되길.
우리 다음 세대는 권력자가 알려주고 싶은 뉴스가 아니라
제대로된 공정한 뉴스를보고 자랄수 있기를.......
ㅎㅎ 반갑습니다. 같은 19.2%의 "보수라서 민주당 지지"를 만나니 반갑습니다.
(출처: 4월3일 리얼미터 여론조사 中)
국가주의 탈을 쓴 이익집단 vs 민주주의
보수라서 민주당 지지하는 1인으로써 공감합니다.
저는 대구사람인데 대학교합격자 임시모집때 변했죠.
지금도 잊을수가 없어요. 학교정문앞길에 전시되있던 광주사진전을.
이재명하고 비슷한 케이스죠.
6월 항쟁의 막내였어요. ㅎㅎ
대한민국에는
민족반역자(그들의 후손과 그들에게 기생하는자 포함)와
잘못된 역사를 뿌리부터 바로잡으려는 사람들과
방관자가 존재합니다
보수 진보 이들에 대해 잘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한국 정치판을 보면 뭐가 옳고 그른지는 참 잘 보이더라구요.
몇년전만해도 선거가 있을때면 파란색이 멋있어서
이사람 좋다고 부모님께 이야기 했었고
정말 멍청하게도 대통령 돌아가신걸 대수롭지않게 생각했었습니다...
대선에 3개월 차이로 참여를 못하지만
마음같아서는 문후보님 찍고 선거운동도 참여하고 싶네요...
많은게 바뀌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노력한 만큼 보상받는 사회가 되고
매우 비정상적인 사회가 정상으로 돌아오리란
믿음을 갖게 해주시네요.
만약에나 문후보님이 다치시거나 위독해지시면
많이 슬플것같습니다...
예전엔 이런 감정들이 이해가 가지 않았는데
참... 그러네요.
꼭 대통령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압도적인 지지율로
글쓰신 분 보수 맞습니다, 맞고요.
건강한 보수의 신념, 건승을 기원합니다.
우리나라는 보수들이 참 살기 힘든 세상인것 같네요..
꼴통친일은 빨갱이라 욕하고, 극좌종북 세력은 새누리 앞잡이라 욕하는걸 실제 당했습니다.ㅅㅂ
저도 노무현을 최고 존경하지만 실질적으로 정치성향 테스트 하면 중도로 찍힙니다
보수 진보가 아니라 상식 비상식의 시대에 접어들고 있죵
짝짝짝!!!!!!!!
저는 제 정치성향검사해보니 보수적인면과 진보적인 면이 혼재되어있더군요.
안보나 국익 문제 이런부분은 보수적이고 인권등은 진보적이더군요.
한국인의 인권과 외국인의 인권이 대립된다면 당연히 한국인의 인권을 우선시하고.
국가의 이익을 위해서 타국의 경제적인 손해등은 찬성하는 식이죠.
하지만 자유당같은 종자들은 보수도 아닙니다.
아니 진짜 보수라면 주권을 지켜고 국민을 지켜야지 소녀상을 반대한다거나 일본과 합의를 한다거나 있을수 없는일이니까요.
진자 보수는 노무현같은 분이었죠. 상식과 국익을 위하는 것이요.
보수와 진보라는 건 일종의 프레임 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말씀하신대로 또 노짱이 말씀하신대로 상식과 비상식, 몰상식의 문제였습니다.
저들의 프레임밖으로 우리스스로 뛰어 나와야 합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문모닝이 더 심해 졌습니다. 경선이 끝나고 후보로 결정되자마자 물어뜯기 시작합니다.
이젠 속지 않습니다. 흔들리지도 않습니다. 흔들면 흔들수록 더욱 견고해질것 입니다.
그리고 치열하게 싸우겠습니다.
민주당을 진보라고 언론에서 몰아가는거는 좌파로 몰아가서 북한이랑 역을려고 그런거 같아요. 물론 좌파가 종북은 아니지만요
민주당 강령 읽어보면 보수인데 일반사람들은 다 속아요. 정의당 강령읽어보면 아 이게 진보구나 알수가 있어요.
네이버 말도 안되는 댓글들 보고 억울해하는거 저랑 똑같네요 .ㅠㅠ다들 이런마음이실듯....
그래도 다행입니다.
소경에서 눈을 떠서
깨어있는 시민이 되셨네요.
제 주위에는 아직도
박정희가 돈 빼돌린 이야기하면
빽~~ 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지구가 둥글다고 말하면
신성 모독이라하니.
그들에게 박정희는 신인가 봅니다.
저는 김대중 노무현이 집권하면서
민주주의는 이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간다고 생각해서
정치에 무관심했었죠.
그런데 명박이. 갑자기 언론탄압.
그리고 얼마뒤 노무현 서거.
많이 울었고
많이 반성했어요.
나의 안일함이 민주주의와 정의를
죽였구나 싶었죠.
한겨울 물대포도 맞았고.
광화문도 매주 가고
정치공부를 열심히 하고
정치 포털 사이트를 혼자서 제작중에
있습니다.
혼자서 하다보니 느리지만 포기하지
않을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