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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때리고 300만원 내봤네유.

회사서 밤 늦게까지 일하는데 와이프 한테 울면서 전화가 왔슈.
집앞 초등학교로 빨리 와달래유
이거 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큰일이다 싶어 때려밟고 10분만에 도착.
상황 보니 울 와이프가 밤 열시쯤 2개월 된 강아지 초등학교에서 산책 시키다 끈 놓침.
강아지가 구석에서 술잔 나누던 부부한테 감.
부부 쌍욕.
와이프 죄송합니다 . 연신 굽실굽실..
계속 죄송하다는데..남자 벤치에서 내려와서 왜 이런 개색히가 내 눈앞에 알짱거리냐
2개월된 강아지 발로 차버림.
강아지는 다행히 크게 안다치고...
주변 동네 아주머님들이 가만히 지켜봤는데 색시가 그렇게 사과 하는데 댁들 정말 너무하다.
부부들 나무라기 시작..
와이프 이 타이밍에 차인 강아지 부둥켜 안고 울면서 저한테 전화 한거임.
도착해서 위 상황 듣고 자주 뵈던 동네 아주머님들이 제 표정 보고..뭔가 심상찮으셧는지..
우리가 상황 잘 정리 했으니까 색시 데리고 언능 드가라고...
제발 얼릉 들어가라고 사정들 하심.
빡침을 뒤로 하고 돌아서는데...
어디가냐. 일로와라..개새끼 확 가죽 뱃겨블라니까..뭐 이런 소리들 뒤에서 들림.
와이프 차에 태워두고 걍 가서 밟아놈.
경찰 왔을때 팬티에 똥 쌀정도로 밟아놈.
(첨에 200이었는데 후에 이걸로 100더 뜯김. 얼마나 공포 스러웠음 성인이 똥을 지렷겠냐 뭐 이런..)
암튼 일생에 가장 후회 막심한 순간이네유.
고딩 졸업하고 쌈도 첨이고 시비조차 붙어본적이 없었는데...
한 삼년 된 일인데 가끔 생각하면 지금도 이불킥.
내가 왜 그랬을까 싶은 ㅡ.ㅡ
암튼 사람은 절대 때리믄 안되유.
양아치가 됐건 뭐가 됏건 맞는게 최상임.

댓글
  • 물금불땅 2017/04/03 01:19

    저더 강냉이 날리고 400 물어줘봤에용 ㅎ ㅎ ㅎ
    깝치면 패야된다는 생각이 박혀있던때라
    지금은 쭈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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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규장군 2017/04/03 01:20

    저는 고딩때 ㅠㅠ 돈 수천 깨졌다는..어머니는 저한테지금도 이제야 사람됐다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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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슴전병1500원 2017/04/03 01:20

    이래서 개는 개처럼 키워야하는데 개때문에 사람이 서로 싸우다니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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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imelapse 2017/04/03 01:21

    그건 좀 별 상관 없는듯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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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uII 2017/04/03 01:25

    개는 개답게... 다른 글에서도 전병님 하시는 말씀 구구절절 공감은 하지만ㄷㄷㄷㄷㄷ
    요 경우는 아닌듯요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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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슴전병1500원 2017/04/03 01:27

    그냥 가라는거죠 뭐 개한테 욕했다고 승질난다고 사람끼리 싸워요! 맞은사람이나 때린 사람이나 개때문에 뭔 고생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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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imelapse 2017/04/03 01:29

    개를 팻다니까요 ㅡ.ㅡ
    벤치 가려면 계단을 다섯개 올라야는데..
    그 계단 밑에서 왔다갔다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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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우냥꾼이 2017/04/03 01:20

    맞습니다.... 말이야 그냥 뱉는거니 무시하면 그만이니... 서로 욕정도는 몰라도 ㅎㅎ 근데 사실상 그게 쉽지가 않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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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童眼™ 2017/04/03 01:20

    300이면 싸게 합의해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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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imelapse 2017/04/03 01:23

    양아치 인데 가오가 있더라구요.
    카페에서 만낫는데...
    내가 어디가서 맞고 다니는 사람 아니고 했으면 확 이건데...운 좋은줄 알아라.뭐 이러믄서 저거만 받고 땡 치더라구요 ㅡ.ㅡ
    경찰에도 동네 아주머니들이 증언을 좋게 해주셔서 대충 합의 하라 그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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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imelapse 2017/04/03 01:26

    암튼 돈이고 뭐고 핮의 안해주면 현실은 깜빵이니까...굽실굽실 하던 제 모습만 기억에 남네요 ㅜ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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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cBook 2017/04/03 01:21

    그것도 한번이 어렵지....
    또 욱하면 언제든지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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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iane_Lane 2017/04/03 01:22

    그래도 전 개인적으로 저런 사람들은 말로 해도 안되니 내돈 나가더라도 패주고 싶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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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imelapse 2017/04/03 01:26

    돈이고 뭐고 결국은 때린놈이 굽실거려야ㅠ해요 ..저도 그랬고...ㅠㅡ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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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고파앙 2017/04/03 01:31

    지난 일이지만 ..
    걍 개는 그냥 드러워서 피하는거에유. 진짜. 손 써봐야 내 손만 아픈거에유.
    득될게 하나도없다는.. ㅜ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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