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OS R6 웨딩본식스냅에 투입해본 배터리 사용량 후기입니다.

안녕하세요 윤성입니다.
저는 현재 1인 본식스냅 업체를 운영 중입니다.
신나게 EOS R6와 RF2870을 구입했지만 촬영은커녕 모두가 힘든 지금...
코로나19로 9월 예약된 2팀을 위약금 없이 연기해드렸습니다.
그래서 아는 동생들과 필드 테스트를 진행하며 최적의 바디 세팅을 하고 3차례 배터리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일하러 나가서 배터리가 방전된 카메라는 고철 쓰레기나 다름없기 때문입니다.
8월까지 약 3년간 본식스냅 메인 카메라로 a9과 a7m3 투바디 운용을 하였습니다.
저 같은 경우 세로그립은 무거워서 장착을 안 하는 편입니다.
또한 배터리가 50% 미만이 되면 완충된 배터리로 교체합니다.
앞으로 어떠한 상황이 펼쳐질지 모르기 때문에 배터리 교체를 하여 절대 배터리 때문에 촬영이 중단되게 하지 않습니다.
어차피 촬영 운영은 10년 넘게 촬영해온 습관이 몸에 배어서 기존 a9(a7m3) 과 EOS R6 모두 동일하게 진행됩니다.
오랜만에 일을 해서 기분이 좋은지 사설이 길었네요;;;ㅎㅎ
EOS R6에서 가장 궁금했던 건 역시나 배터리 문제였습니다.
드디어 오늘 EOS R6를 원바디 풀타임으로 본식스냅 실전에 투입해봤습니다.
촬영한 고객님은 메이크업숍 촬영부터 폐백까지 풀코스였습니다.
오히려 코로나19 50인 이상 모임 금지로 대기실 촬영이 짧아서 야외 연출 컷까지 더욱 다양하게 촬영해드렸습니다.
메터데이터를 보니 총 촬영 시간은 메이크업숍 1시간 40분 웨딩홀 2시간 10분입니다.
세팅은 다음과 같습니다.
디스플레이 성능 - 매끄럽게 (120fps 유지)
손떨림 방지 - 정지 이미지 IS 상시 (반셔터 안 눌러도 계속 IS 작동)
사용 렌즈 RF28-70
메모리 JPG라지+RAW 모두 동시 저장
촬영 중간중간 리뷰함.
4~5회 고속 연사, 나머지 원샷.
90% 뷰파인더촬영
절전모드 10분
바디 전원오프 2번 (숍 이동 / 배터리 교환 시)
최대한 촬영 시 배터리 소모가 많은 옵션들은 다 켜고 사용했습니다.
총 촬영 컷 수는 1466장이며 결과는 아래 이미지와 같습니다.
저와 같은 업종에 계신 분들이나 행사 촬영에서 배터리가 얼마나 사용되는지 궁금하셨던 분들께 참고 되시기 바랍니다.

뷰파인더 매끄럽게 와 정지 이미지 IS 상시 모드는
EOSR6/R5의 장점이므로 두 개 모두 상시로 두렵니다.
그래도 배터리를 더 오래 쓰고 싶다고 생각하시는 분들께
제가 생각해낸 배터리를 조금 더 효율적으로 돌릴 방법은요,
절전모드와 디스플레이 끔을 1분으로 짧게 하는 방법입니다.
뷰파인더나 후면 LCD가 꺼져도 다시 촬영 스탠바이 되는 시간이
손에서 눈으로 카메라 대는 시간 보다 빠릅니다.
즉, 슬립모드에서 촬영 모드 전환이 매우 빠르기 때문에 굳이 절전을 10분가량 안 해도 될 것 같거든요.
항상 즐거운 사진생활되세요~!!
ps.
개인적으로 충분히 만족스러운 배터리 소모 결과라 생각되어 차안에서 고민하다가...
(전에 사용하던 카메라들과 대동소이하게 소모)
돌아오는 길에 캐논 플렉스 들려서 이것도 사버렸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