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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호프 테크니카클래식.. 무브먼트 한계에 좌절중입니다.

아직 대판 경험이 일천한 1인입니다.
많은 분들이 좋다고~ 좋다고하는 린호프를 들이고나서 정을 붙여나가는 중인데요..
딴딴하고 빈틈없는 쇳덩이라는 생각만 들고 에보니처럼 멋스런 따스함은 기대하기 힘들구나..라는게
현재까지의 사용소감입니다.
제가 아직 조작이 서툴기도하거니와 함부로 마구 돌리는 기계가 아닌듯한
린호프 특유의 오만한 감성이 만만한? 사용을 허락치 않는것 같습니다.
어제는 좀 안습한 상황이 있었습니다.
렌즈는 90미리 슈퍼앵글론이었는데 땅바닥쪽을 프레임에 더 넣어주고 싶었는데
fall을 끝까지 내려줘도 부족한 나머지, 렌즈를 지탱하는 바깥레일판을 아래로 꺽어줬더니 촛점 범위를 벗어나
도저히 촛점을 맞출수가 없더군요.. 단,뒷백은 수직을 유직한다는 조건이었습니다.
안쪽레일로도 촛점을 못맞추고 바깥레일에 렌즈를 얹으니
수평상태로는 촛점이 맞으나 프레이밍을 위해 레일을 드랍하면 촛점을 맞출수 없는 상황..
뒷백을 라이징하고 싶었지만 현 촛점거리에서 라이징도 못하는 상황에 짜증이 좀 났습니다.
좀 기다렸다가 돈 좀 주고 2000 살걸 후회도 좀 밀려들었고요 ㅎㅎㅎㅎ
결국 어정쩡한 프레임으로 요망스런 사진만 한장 찍고 말았습니다..
초광각도 아닌 90미리에서도 무브먼트가 제한적이라서 솔직히 좀 실망했습니다ㅠㅠ
75밀리도 수평상태에서 바깥레일에 간신히 걸칠 수 있는 정도..
린호프 클래식의 활용에 대해 고심이 깊어갑니다.
선배님들의 경험과 지도를 기다립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 우면산 2020/09/14 11:38

    잘 지내시죠^^
    저는 린호프2000이 첫번째 45카메라였고 여러개를 거쳐서
    현재 지나 f2와 에보니 와이드를 사용중에 있는데
    망원/접사 또는 무브먼트를 충분히 활용하는 경우에는 지나 f2를,
    광각 또는 가벼운(?)출사는 에보니 와이드를 활용중입니다.
    테크니카클래식은 사용경험이 없어 조언을 못드리지만
    말씀처럼 무브먼트 제약이 있다면 저도 곤혹스러울 것 같습니다.
    포럼에서 대형 경험이 풍부하신 빅스톤님께 조언을 구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yBHPni)

  • 됐쥬 2020/09/14 16:59

    안녕하세요 선배님! 건강히 잘 지내시죠?
    지난 토요일에 사당에 있는 부대찌게집에서 점심을 먹는데 바로 옆테이블에
    선배님과 모습이 아주아주 비슷한 분이 식사를 하고계셔서 선배님 생각을 마침 했었습니다.
    저는 대판 입문하고 이래저래 장비도 좀 추가하고 촬영나가면 두번중 한번은 대판 짊어지고 나가고 있습니다.
    프로세스를 즐기는게 아주 재미집니다 ^^ 이 모든것은 선배님 덕분입니다 ㅋㅋㅋㅋ
    여기 선배님들과 빅스톤님 오짜르틈님 대판선배님들의 주옥같은 정보와 아이디어를
    늘 배우고 있습니다. 경험과 정보가 없는 저로선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

    (yBHPni)

  • 강인상 2020/09/14 22:22

    저도 처음에 클래식을 샀다가 80미리 올리면서 2000으로 갈아탔습니다.
    지금은 여러 렌즈 쓰고 있는데 파인더 부피도 줄고 만족스럽습니다.
    그래도 됐쥬 님도 조만간 더 적응하셔서 좋은 사진 담으실거라 생각합니다.

    (yBHPni)

(yBHP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