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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조각가 베르니니, 메두사의 머리



지난 주말에 암스테르담 레이크스 뮤지엄에서 진행중인
카라바조, 베르니니 특별전을 다녀왔습니다.
이태리는 올 여름에 찐하게 다녀오려 아껴두고 있었는데
상황이 말이 아니네요. 아쉬움을 이렇게나마 달래봅니다.
댓글
  • 로우테키 2020/09/11 10:00

    어릴 적엔 메두사가 한자인줄 알았어요
    메가 뭔진 모르겠지만 두사頭巳 절묘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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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사쿠포에버 2020/09/11 10:00

    익히 알려진 괴물로서의 메두사가 아니라,
    신에게 저주 받아 자기도 원치 않던 저런 괴물이 된 것에
    슬퍼하고 좌절하는 듯한 메두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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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가좀 2020/09/11 10:00

    머리라기보단 두상이군요
    살아있는 메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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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은마음 2020/09/11 10:04

    로우테키// 정말 그렇네요. 언어란 알아갈 수록 절묘한 표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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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은마음 2020/09/11 10:05

    [리플수정]이사쿠포에버// 루벤스의 잘려진 메두사의 머리와 비슷한 시각에서 빚어진 조각 같습니다. 그 이미지는 달라보이지만요 ^^ 참으로 가련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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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은마음 2020/09/11 10:06

    [리플수정]휴가좀// 말씀처럼 두상이라는 말이 적합하겠네요. 눈도 그렇지만 살짝 벌어진 입이 참으로 신비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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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uchanan 2020/09/11 10:08

    베르니니하면 여러 대표작 많지만 저는 코스탄차 보나렐리 흉상 한번 보고 싶네요. 베르니니 개인 명성에는 큰 흠이 되는 스토리가 있는 작품이지만 그 스토리로 인해 유명해진 작품이기도 하니...좋은 전시 다녀오셨네요. 바로크 미술이 주테마인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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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은마음 2020/09/11 10:24

    [리플수정]buchanan// 말씀처럼 전시회 명은 Car에이브이aggio - Bernini. Baroque in Rome 였습니다. 규모가 크진 않았지만 가뭄에 단비 같은 반가운 전시였어요. 언젠가 베르니니의 아폴론과 다프네, 코스탄차 보나렐리의 흉상도 볼 수 있을까 싶네요.. 십대에 조각한 그의 작품을 보니 타고난 재능의 벽을 느끼게 되더군요. 무리를 해서라도 이태리는 가야겠단 결심을 하게 됐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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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전드47번 2020/09/11 10:34

    부럽습니다 ㅎㅎㅎ 저는 조각가로만 놓고 보면 베르니니가 역대 최고라 생각하는데 한국에서는 인지도가 너무 낮네요. 로마에서도 보르게제 미술관이 정말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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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움 2020/09/11 11:07

    [리플수정]저도 베르니니 작품 직접보고 굉장히 충격 받았던 기억이 나요. 허벅지 움켜쥔 손에 눌린 허벅지가 진짜 너무 생동감 있어서... 재질이 진짜 지점토처럼 말랑한 것도 아닌데 어떻게 그렇게 조각을 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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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은마음 2020/09/11 11:36

    [리플수정]레전드47번, 애움 // 보르게제 미술관. 체크해 놓겠습니다. 아마 한국의 위치성 때문에 실물은 감상하기 어렵겠지만 베르니니가 주목 받는 그런 날도 오겠지요. 제 아내는 왠만한 예술작품 앞에서 "나도 할 수 있어." 라는 눈으로 보곤 하는데 대단한 조각상 앞에서면 시무룩 해진 답니다. 그럼 저는 "너도 어려서부터 조각만 했으면 할 수 있을걸?" 하고 말해주곤 해요. 정말 그럴지도 모르죠 ^^ 저는 조각가 중엔 자코메티에 가장 마음이 가더라고요. 다음 생에도 나는 어렵겠구나 싶지만. 향유하는 것은 누가 말리지 않으니 참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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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테로젠 2020/09/11 11:38

    파마 실패하고 (그냥 못 생겨서 안어울린거...) 제 얼굴 표정 보는거 같아 씁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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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은마음 2020/09/11 11:40

    로테로젠// 같은 순간이 떠올라 씁쓸해지네요ㅎㅎ 그래도 머리칼이 뱀이 아니라는 현실에 위안을 삼읍시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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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20/09/11 12:11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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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oody74 2020/09/11 15:44

    우와 부럽. 전 작년에 이태리 훝은건 자랑. 보르게세 조씁니다. 좀 시내에서 먼거랑 사진 못찍게 하고 시간 정해진거 빼고는. 작품들은 진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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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니볼 2020/09/11 17:06

    와. 베르니니 작품을 실제로 한번만이라도 보고싶네요.
    이런건 유럽아니면 보기 힘들겠죠?
    조각상이니 한국에서 특별전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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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데쿠 2020/09/11 20:37

    위에 벌써 보르게세 미술관에 대해 많이들 언급하셨네요. 로마의 유명한 스페인 계단에서 위쪽으로 10분 정도 걸어가면 보르게세 공원 (혹은 빌라, Villa Borghese)이 나오고 미술관은 공원 맨 안쪽에 있습니다. 공원 자체도 너무 좋아요. 미술관 가실거면 시간 좀 넉넉히 둬서 공원 이곳 저곳 둘러 볼 것을 추천드립니다. 만약 이 공원의 위치가 이런 고지대가 아니라 로마 시내에 있었다면 거의 뉴욕 센트럴 파크 정도의 위상을 가졌을 거라 생각합니다.
    아무튼 베르니니 작품 중 제가 제일 감탄하는 작품은 The Rape of Proserpina 인데, 사진으로만 봐도 질감표현이 엄청납니다. 아무리 대리석이 다루기 쉽다 하더라도 말이죠.
    돌이 아니라 탄력성 좋은 고무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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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데쿠 2020/09/11 20:52

    애움// 앗, 이미 언급하셨군요 ...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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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움 2020/09/12 00:06

    풍데쿠// ㅋㅋㅋㅋㅋㅋ 역시 이작품 보신 분들은 다 똑같은 감상인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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