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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글대만에서 가장 좋았던 곳 순위 (1)

 일본에 이어서 대만도 쓰자면 


 대만을 총 5번 갔고 남들이 안 가는 지역도 꽤 많이 가긴 했는데 대만 여행은 좀 많이 별로긴 해요. 


 그래도 억지로 한 번 써보겠습니다. 




 블로그에 대충 이런 여행기를 썼습니다. 










1. 가장 좋아하는 야시장은?   펑지야 야시장 (타이중)




=> 펑지아 야시장이 제가 대만에서 가본 야시장 중에 가장 깔끔하고 크고 젊은 분위기였네요. 


 보통 대만 야시장하면 길거리 가판대가 줄지어 있고 엄청 지저분하고 취두부 냄새 진동하고 좁은 느낌인데 


 펑지아 야시장은 그냥 야시장만 있는 게 아니라 커다란 상점가와 붙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판대식이 아니라 모두 상점식이었습니다. 


 신촌 + 명동 느낌?


 패션 스트릿에 온갖 종류의 음식점이 다 있는 느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왜냐하면 바로 옆에 대학도 있어서 그런지 하여간 거의 다 20대 젊은이들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여간 지금까지 가본 대만 야시장 중에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가장 크고 깔끔하고 최고였네요. 




 야시장을 꽤 가봤는데 이렇게 딤섬 파는 곳은 처음. 










2. 그럼 가장 특이한 야시장은?   Dongdamen Night Market (화롄) 



=> 이 야시장에서 놀란 이유가 시장 바로 옆에 엄청나게 큰 주차장이 있었고 


 (보통 대만 야시장은 밤에 도로를 점거하기 때문에 주차장이 있는 곳은 여기 외에 단 한 군데도 보지 못했습니다.)


 일반 도로에 있는 야시장이 아니라 일본 아사쿠사와 비슷하게 야시장 거리가 점포식으로 깔끔하게 되어 있었거든요. 


 그런데 크기는 아사쿠사보다 몇 배는 더 큽니다. 


 하여간 일본이라면 특이할 게 없는데 대만 야시장 중에서는 가장 특이함. 

















3. 가장 미친 짓 했던 일정은?   칭징농장, 르웨탄 호수 당일치기 (타이중)



 대만 여행 카페에서 대부분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일정도 짧고 귀찮아서 그냥 당일치기로 소화했네요. 


 검은 글씨는 타이중 버스터미널 젊은 남자 직원이 써줬고 빨간 글씨는 제가 스케쥴 짠 겁니다. 


 버스터미널에서 8시 20분에 버스 타고 10시 50분 칭징농장 도착. 


 칭징에서 12시 10분 버스 타고 13시 20분 푸리 도착. 


 푸리에서 14시 버스 타고 14시 30분 르웨탄 도착. 


 그날 르웨탄 게하에서 숙박. 


 지금 생각하면 터미널에서 칭징보다 르웨탄 가는 버스가 더 빨리 출발하니깐 반대로 잡는 게 더 날 듯 하네요. 










4. 가장 좋았던 전망대는?   소우산 커플 관경대 (가오슝)



=> 타이베이101타워 전망대, 가오슝 85대루가 고층 전망대인데 둘 다 별로라서 별 기억에 남은 건 없고 


 그냥 말장난식으로 가장 전망이 좋았던 곳 뽑겠습니다. 


 Siziwhan역에서 스쿠터 빌려서 정상까지 올라갔는데 이날 날씨가 너무 화창해서 관경대 경치도 좋고 그 옆에 있는 충렬사도 굉장히 멋있어서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이 2군데는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아 그런데 나중에 돌아가려고 하는데 스쿠터 시동이 안 걸려서 이걸 어쩌나 하다가 옆에 차에서 쉬고 있던 아저씨한테 파파고로 상황 설명하니 시동 걸어주시고 쿨하게 쳐다보지도 않고 돌아가셨네요. 


 대만 사람들 대부분 아주 친절합니다. 


 혐한 이런 거 느껴본 적 없음. 







5. 가장 멋있는 사찰은?   불광산 불타 기념관 



=> 한 마디로 쩔어요 쩔어. 


 신줘잉역에서 버스나 택시 타고 가면 되는데 꼭 가야 합니다. 

















6. 가장 대단한 곳은?   타이루거 협곡 



=> 그냥 한 마디로 제일 굉장했던 곳은 역시 타이루거 협곡이었네요. 


 투어 신청했는데 타이베이에서 고속열차 타고 화롄 도착, 거기 호텔에서 조식 먹고 승합차로 타이루거 도는 일정입니다. 


 열차에서 아침에는 샌드위치, 저녁에는 도시락도 줬는데 다 해서 8만원 조금 넘었던 걸로 기억. 


 가이드가 제주도민이어서 좀 반가웠음.


 아쉬운 게 타이루거 곳곳이 공사 중이었고 기차 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2군데 정도는 못 돌았네요. 


 대만에서 아쉽거나 다시 가고 싶은 딱히 없는데 타이루거는 스쿠터 렌트해서 천천히 돌고 싶습니다. 

















7. 가장 혜자였던 투어는?   예스폭진지 버스 투어 



=> 가성비 짱짱짱. 


 대만이 렌트가 안 되고 대중 교통으로 가기 힘든 곳도 있어서 투어를 몇 번 했는데 그 중에 가성비 최고였음. 


 15,000원인 걸로 기억하는데 고속버스로 시원하고 편하게 다닙니다. 


 심지어 여행 초반에 한국 카페에서 4,5천원 정도 할만한 음료수도 하나 줍니다. 


 다 한국 사람인데 커플이거나 여자끼리 또는 혼자 온 여자였고 남자 혼자 온 건 제가 유일했음. 



 진과스에서 찍은 사진. 












8. 가장 청량감을 느꼈던 장소는?   어롼비 등대 (컨딩)



=> 컨딩의 백미는 역시 스쿠터 투어. 


 스쿠터 처음 타봤는데 이날 날씨가 화창해서 그런지 어롼비 등대에서 기분이 가장 시원했네요. 






 타이베이를 처음 갔는데 스쿠터 오질나게 많고 공기가 너무 더러워서 타이베이는 안 좋은 기억 밖에 없는데 최남단 컨딩은 그나마 공기가 좋아서 기분이 괜찮았습니다. 


 하여간 타이베이는 진짜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음. 

 






9. 컨딩 스쿠터 투어에서 가장 멋진 곳은? Longpan Park 



=> 어롼비 등대도 좋지만 그래도 최고는 롱판 공원. 










10. 가장 좋아하는 박물관은?   수진 박물관 (타이베이)



=> 사람들이 잘 모르는 예쁜 미니어처 전시 박물관. 


 타이베이 여행 첫날에 스쿠터, 공기 크리에 플러스 우육면 먹고 체해서 토할 정도로 컨디션 엉망이었는데 이 박물관에서 기분이 좋아져서 그 이후부터 좀 열심히 다녔네요. 

















11. 가장 멋있는 미술관 및 박물관은?   치메이 박물관 (가오슝)



=> 전시 내용은 그다지 마음에 안 들지만 진짜 외관과 실내 디자인 만큼은 대단. 












(퍼옴) 







12. 가장 멋있는 건물은?   오페라 극장 (= 가극원, National Taichung Theater) (타이중) 



=> 그냥 멋있는 걸 떠나서 가장 취향 저격이었던 건물 











(퍼옴)


13. 가장 귀여운 곳은?   무지개 마을 



=> 이 마을은 재건축 위기에 놓였었는데 그걸 막고자 한 할아버지가 알록달록 벽화를 그리기 시작했고 그게 유명해지면서 재건축을 막고 관광지로 거듭나게 된 장소입니다.  


 5분이면 돌 수 있을 정도로 정말 작은 마을이지만 워낙 칼라풀하고 예쁜 장소였습니다. 


 사진 찍기 정말 좋은 곳. 


 여기도 투어 신청이었는데 가극원, 무지개 마을, 다자전란궁, 고미 습지 돌고 마지막에 펑지야 야시장에 내려줍니다. 


 가이드가 홍콩 여자였는데 중국어, 영어, 일본어 3개 국어로 설명합니다. 


 이 가이드가 저한테 스고이가 한국어로 뭐냐 물어봐서 두 팔 벌리면서 대단해! 라고 알려줌. 

















 몇 개 안 나올 줄 알았는데 쓰다 보니 꽤 나오네요. 


 시간 나면 나중에 2탄을. 


 댓글, 질문, 추천 사절. 

댓글
  • 서초곰팅 2020/09/10 01:12

    사절하셔도 정성글은 추천이 불펜룰 입니다
    싫어도 받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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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소년 2020/09/10 01:21

    댓글과 추천 사절이라니... 웃기는 양반이네.
    에잇 추천 받아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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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steem 2020/09/10 02:05

    한국 남자들 취업이 늦어서 해외여행 나가기가 쉽지않죠.
    그 전엔 군대가 문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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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o.o)0 2020/09/10 05:53

    무지개마을 귀엽긴한데 사람 너무 많아서 사진 찍기가 힘들던 기억이 나네요...저는 일때문에 타이중 두 번 갔는데 고미습지 못가본게 좀 아쉽더라구요... 루강은 볼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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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oungdangi2 2020/09/10 08:24

    블로그도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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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랑유랑객 2020/09/10 08:24

    대만은 아기자기한 맛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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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artreux 2020/09/10 08:30

    잘봤습니다 다녀온곳들도 있어서 기억이 새록새록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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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리스타 2020/09/10 08:39

    정성글에는 추천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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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시나 2020/09/10 08:46

    대만은 가성비로 봐선 젤 좋은 선택이죠.시간이나 비용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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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팜참교육 2020/09/10 08:56

    esteem// 되려 대학생시절에 제일 많이 여행가는거 같아요. 취업하고 나면 시간 내기가 쉽지 않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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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이 2020/09/10 08:56

    블로그 알려주세요~~
    링크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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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뒤뚱뒤뚱 2020/09/10 08:59

    스쿠터 조심하세요.
    울나라 면허가 인정이 안 되니 탈 수 있는 건 전기 스쿠터인데
    보험 안 되요.
    꼭 탄다면 컨딩 내에서 조심히 타는 걸 추천.
    거기도 성수기에는 복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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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영무종 2020/09/10 09:14

    추천하려 로그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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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썩소 2020/09/10 09:19

    대만 여행 ㅇ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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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찾아라드래곤볼 2020/09/10 09:35

    코로나 청정국 가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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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인왕건우 2020/09/10 09:38

    올해 애 입시 끝내고 집사람이랑 대만이나 놀러갈까 했는데...못가고 있네요....좋은 글 감사합니다.
    스크렙을 하긴 했는데.. 혹시 여행 블로그 같은것도 있으시면 링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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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orsedongho 2020/09/10 09:39

    불타기념관 갔을 때 스님들 사무실에서 컴퓨터로 일하는거 보고 뭔가 언밸런스해서 웃겼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 규모가 정말 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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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리인생 2020/09/10 09:50

    잘 보고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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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umes**** 2020/09/10 10:08

    타이루거 또 가고 싶어지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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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딕슨마차도 2020/09/10 10:09

    일단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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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짝사랑안녕 2020/09/10 10:09

    대만도 가보고싶네요 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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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덕스 2020/09/10 10:28

    간만에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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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emp 2020/09/10 10:30

    [리플수정]많이갔다오셨네요 가오슝에 타이루거 타이베이까지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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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ujuy 2020/09/10 10:31

    정말 가보고 싶게 만드는 글이네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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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ㅇ건물주ㅇ 2020/09/10 10:35

    10번 수진박물관 대부분 잘 모르시는데 저도 타이베이 여행에서 좋은 기억중 하나로 남아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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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혈풍흑월 2020/09/10 10:43

    무지개 마을 가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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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8멘솔 2020/09/10 11:04

    어느나라 어느지역이든 혐한 거의 없죠. 혐오를 떠나서 관광객 상대로 그런짓하는 인간은 어딜가나 극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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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ilettante 2020/09/10 11:10

    대만은 사람들이 참 친절햇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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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니엘지 2020/09/10 11:42

    타이루거 협곡 좋았던 기억 나네요
    근데 대만은 1번 간걸로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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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크 2020/09/10 12:40

    소류구 추천합니다. 거북이와 스노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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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ta 2020/09/10 12:40

    타이루거 협곡 멋지더라구요. 사진 보니까 여행 가고싶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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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팀맨 2020/09/10 12:48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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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uleseye 2020/09/10 12:48

    좋네요. ㅇ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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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란자 2020/09/10 12:55

    대만 한번 가보고 싶게 만드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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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담주 2020/09/10 13:22

    [리플수정]사진엔 없는데 저도 소류쿠 너무 좋았네요. 바다거북이랑 스노클링 할 수 있는 곳. 본문 잘 보고 갑니다. 하지말라니 더 하고 싶네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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