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은 캐논 유저들의 반발에 대해서 캐논코리아 측에서 나름 유연한 대응을 했다고 봅니다만, 앞으로 이런 일이 없기 위해서는 좀 더 콕! 찍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공지된 내용에 "오해"라는 이야기를 쓰는 것이 거슬립니다.
캐논 유저들이 "오해"한 것이라니요?
솔직히 캐논코리아가 무상기간 중에 유상서비스를 하겠다는 것, 그리고 차별정책을 하겠다는 것에 대한 소비자의 정당한 의견개진을 "오해"라고 두리뭉실한 표현을 하면, 그것은 정말 대기업답지 못한 꼼수입니다. 그냥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 합니다. 아, 우리가 생각이 짧았다, 캐논유저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 이랬으면 더 쿨~하고 캐논유저 모두가 박수 쳐 주었을 것입니다. 끝까지 "오해"로 몰고가서 이제껏 이야기한 사람들이 마치 캐논의 의도를 오해한 것으로 이야기 하면 안됩니다.
둘째로, 어쨌든 무상서비스 기간이 지나고 공임비를 몇천원 올렸습니다.
10년 동안 동결했던 공임비를 이제 올렸다고 합니다. 뭐 몇천원 오른 것이니 저도 가격 부담 없는 것은 사실이고, 10년 동안 동결된 공임비라니 수긍이 안되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서비스정책을 갖고 시끄럽게 논의하는 도중에 슬그머니 몇천원 올려서, 저를 비롯한 캐논유저들이, "그 정도는 감수하겠다..." 이렇게 하는 것이 왠지 얍삭합니다. 최신장비 들여오고 일반, 정밀 나눌 때부터 이미 기획된 공임비 인상이 아니었나 하는 지극해 해 볼만한 "오해"를 하게 됩니다.
이런 공임비 인상은 별도의 기간에 따로 다루어야지, 이것이야말고 캐논의 의도적인 서비스 비용 인상이건 아니건 간에 "오해"의 여지가 너무 큽니다.
그리고 무상서비스 기간이 지나고 유상서비스로 갔을 때, 보통 렌즈 하나, 바디 하나 맡기지 않습니다.
바디의 경우 20% 이상, 렌즈는 40% 이상 공임비가 올랐습니다.
무상기간에는 종합서비스 해주니까, 그 정도 비용상승은 괜찮다... 아닙니다. 지금 수리비에서 "공임비"를 말하고 있습니다. 즉 어떤 제품을 수리하는데 1시간 걸린다면, 인건비가 시간당 28,000원이 된다는 뜻입니다. 부품비가 아니고 공임비를 말하는 것입니다.
몇천원 공임비 오른 것, 저도 크게 부담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것은 그냥 패스~ 이럴 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캐논코리아에서 정책발표를 하면서,
그냥 쿨~하게, 캐논유저들의 의견들을 잘 수렴하겠다, 이것이 최종 결정이다 - 라고 그냥 발표했어야 합니다. 소비자들이 무슨 "오해"를 했는니마니 하는 사족 달아서 여러 사람 괜히 앞뒤 없이 흥분하는 사람으로 몰아간 것, 설령 그것이 사실이라 할지라도 "오해"라는 표현은 사용하지 말았어야 합니다.
그리고 공임비 인상은, 마치 조삼모사처럼, 우리가 이만큼 해줬으니 너희도 이만큼은 수긍하거라 - 하는 얍삽함이 왠지 느껴집니다.
언제나 한국에 사는 소비자는 "봉"입니다...
https://cohabe.com/sisa/162879
캐논의 서비스정책 최종발표를 보면서...
- 서양에서 13이 불길한 숫자인 이유.jpg [27]
- 모태솔로 | 2017/03/30 19:52 | 4126
- 창원 고양이 포획 현상금 기억나시나요? [11]
- 융융이닷 | 2017/03/30 19:51 | 4158
- 바다로 변한 美타임스스퀘어…42개 광고판 갤럭시S8 동시광고 [16]
- 캐논오디포에버 | 2017/03/30 19:51 | 2520
- 야비군 전투력 평균 [11]
- 토키도 사야 | 2017/03/30 19:51 | 3131
- SONY A7 사진전 누드사진도 출품 가능한가요...? [5]
- 라이트콘체르토™ | 2017/03/30 19:50 | 5304
- ✔ 니콘 D7300의 연사는 8프레임 초 틸트 식 모니터를 채용 [8]
- [디포스리] | 2017/03/30 19:49 | 5823
- m9 + planar 2/50] 첫느낌 [3]
- [기변당]사수 | 2017/03/30 19:48 | 3154
- ja위하다가 여동생에게 걸린 디시인 [22]
- Ppuuruna | 2017/03/30 19:48 | 3841
- 그랜저IG 하이브리드 풀옵션 온라인 견적 (깡통가격 추가) [22]
- cider | 2017/03/30 19:47 | 3499
- 43세 판사, 진짜 간지나네요 ㅋ [12]
- ajvirnmfo | 2017/03/30 19:47 | 3802
- 개인적인 이번 서비스 정책에 대한 생각은... [4]
- qwe1232 | 2017/03/30 19:47 | 5353
- 슈퍼히어로랜딩(feat.트와이스) [3]
- 글쎄다 | 2017/03/30 19:47 | 2151
- 캐논의 서비스정책 최종발표를 보면서... [4]
- [Lv.7]꿈의대화 | 2017/03/30 19:42 | 3552
- 낙지한테 역공 당하는 냥아치 [5]
- 누룽지김밥 | 2017/03/30 19:42 | 2273
- 대단한 김여사 밀어붙히네요 [0]
- 흰둥이201 | 2017/03/30 19:40 | 5402
가격은 간담회 발표때와 같은데요.
저는 간담회 참석을 하지 않아서 그 내용은 몰랐습니다. 그리고 이곳 캐논포험에서 공임비 인상에 관한 내용은 전혀 언급들이 없으셔서 갑작스레 나온 이야기로 알았고요.
공임비가 크게 상승한 것은 아니라서 저도 일면 수긍합니다. 일반교정, 정밀교정 등으로 공임비가 슬쩍 얹어가는 느낌이 있어서 적어보았습니다.
간담회발표때와 가격같더라구요.
그리고 오해인부분이 어떻게보면 맞는것 같습니다 ㅋ
저같은경우는 기존무상서비스업그레이드, 신설된선택정밀서비스유료라고 판단되어져서 그닥개의치 않았었거든요.
그런데 많은분들이 반대를 하시고 캐논은 신설될정밀서비스는 없고 무상서비스 업그레이드 차원에서 끝낸것이니 어떻게보면 오해고 어떻게보면 아니고 하겠네요.
모든일이 상대적인것 아니겠습니까 ㅎ
무튼 반대하신 유저분들의 의견 수렴은 된것같네요.
주변부맞추면 어떻게 달라지나 궁금은했었는데 .
대부분 공감합니다~ 다만 중간에 인건비 부분은 인건비만 잡아서는 적자라 봅니다. 인건비는 고사하고 캐논 as센터 임대료만 잡아도 저거 뽑기 어려울듯 합니다.
그냥 제가 사업을 하니 원가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셔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