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1623892

스포츠[NBA] 레이커스가 빅라인업으로 2라운드 휴스턴과의 시리즈를 지배할 수 있다는 분석

원래 레이커스 포틀 5차전 관련글을 쓰고 거기 휴스턴전 관련한 꼭지도 다뤄볼려고 했는데 
이번에는 경기 외적으로 보이콧 이슈가 터지고 그 이슈의 한복판에 르브론이 있어가지고 
이 보이콧 이슈 및 당시 선수들 회의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거기 한가운데 있었던 직접 당사자인 선수들은 그 상황에 대해 어떻게 얘기하고 있는지까지 
전부 다루려고 하다 보니
해당글에서 다룰 범위가 너무 많아져서 글을 쓸 엄두가 안날 지경이긴 한데요 ㅎ
그래서 휴스턴전 관련해서 중요한 자료/내용을 여기 이 글에서 따로 다루어 보고자 합니다.
여기 이 글에서 다룰 자료/내용은 Bball Index의 Cranjis가 여러 스탯들/자료들과 비디오 분석을 통해 
휴스턴 오펜스의 핵심인 하든의 아이솔 공격이 어떤 경향성을 띄는지를 분석하고 
레이커스 빅라인업과 레이커스 스몰라인업의 스페이싱을 비교 분석하여 
레이커스가 스몰라인업보다는 빅라인업으로 휴스턴을 상대하는 것이 좋을 거라는 분석입니다. 
(일단 빅라인업으로 상대해보고 나서 그 결과를 본 후 조정을 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것을 제안하고 있고요.)
참고한 자료는 아래 유투브 영상과

아래 트위터의 연속적인 멘션들
https://twitter.com/Tim_NBA/status/1300073557070950401
(이렇게 시리즈로 이어지는 멘션들을 따로 지칭하는 용어가 혹시 있는가요...? 궁금합니다..)
그리고 아래의 분석글입니다.
https://www.bball-index.com/how-the-lakers-can-dominate-the-rockets/
그리고 이 분석을 통해 Cranjis의 이 시리즈 예상은 레이커스 in 5 입니다. 
레이커스의 빅라인업이 이 시리즈를 지배할 수 있을 거라고요.
(참고로 이 Cranjis 양반은 레이커스 포틀전 시리즈도 
1차전 레이커스의 패배로 레이커스에 대해 걱정들이 많았을 당시에도 
크게 걱정할 건 없다면서 레이커스 in 5 or 6 예상한 분석가 양반입니다.)
다음은 크랜지스가 지적한 
레이커스가 휴스턴전에 빅라인업을 돌리면서 취할 수 있는 핵심적 이점 3가지입니다.
1. 레이커스 빅라인업이 제공하는 림 프로텍션 덕분에 
하든의 아이솔 공격을 하든의 드라이브 공격보다는 하든 점퍼로 몰아가서 
휴스턴 오펜스의 핵심적인 부분을 어렵게 할 수 있다고 해요.
2. 빅라인업을 썼을 때 레이커스가 보드를 완전 장악할 수 있습니다.
3. 직관적으로 생각할 때는 안그럴 것 같은데 실제 (레이커스의 이번 정규시즌 휴스턴전들을) 분석해보면 
빅라인업을 쓸 때 스몰라인업 쓸 때보다 스페이싱이 더 좋았다고 하네요..ㄷㄷㄷ
아래에서 하나씩 자세히 함 볼께요 ㅎ
1. 일단 아래 장면부터 보시죠. 
휴스턴 오펜스의 가장 기본은 하든의 아이솔(에서 파생하는) 공격이잖아요.
아래 장면 보시면 (이번 휴스턴 오클 시리즈에서 커트된 장면이에요)
먼저 미스매치 헌팅을 위한 셋업을 합니다. (=하든은 도트를 떼어내고 SGA 매치업을 원합니다. 
그래서 터커가 가서 스크린 서주면서 스위치를 유도해서 하든 아이솔에 SGA를 매치업으로 붙여주죠.) 
그리고 여기서 중요한 것은 림프로텍팅이 가능한 상대팀 빅들의 포지션입니다. 
상대팀 빅들이 하든 드라이브 시에 헬프올 수 있는 포지션에 있으면 하든은 점퍼를 선택하고 
상대팀 빅들이 하든 드라이브 시에 헬프오기 어려운 포지션에 있을 때 
하든은 드라이브를 선택하는 경향이라고 해요. 
(=하든의 아이솔 세팅할 때 휴스턴은 미스매치 헌팅과 함께 
상대팀 빅을 하든 드라이브 헬프가기 어려운 포지션으로 보내는 것까지 세팅하고자 합니다.)
아래 경우 상대팀의 림프로텍팅 가능한 빅인 갈리나리는 스트롱 사이드에 있어서 
하든 드라이브 헬프 가려면 하우스를 코너 3점 와이드 오픈으로 버려두어야 하기 때문에 
(=갈리나리가 헬프 가버리면 오클 선수들 중 하우스한테 로테이션 갈만한 위치의 선수가 없잖아요.)
갈리나리가 하든 드라이브에 헬프가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런 경우(=빅들이 헬프를 가기 힘든 포지션에 있으면 하든 드라이브 시에 
림 프로텍팅할만한 수비수가 없게 되죠. 휴스턴은 이걸 노리고 하든 아이솔 세팅 당시부터 
이런 위치 선정을 세팅하는 거고요.) 하든은 드라이브를 선택한다고 해요.
아래 경우 드라이브 선택해서 가볍게 레이업 성공하고 있죠.

하든이 드라이브해서 직접 득점을 하거나 그 드라이브로 인한 파생 공격 시에는
휴스턴이 질좋은 슛 기회를 창출하는 확률이 높은데 
그 드라이브로 인한 파생 공격이 아니면 
휴스턴의 롤플레이어들 자체적으로 질좋은 슛 기회를 창출하는 것은 어렵다고 해요.
아래 장면도 보시면 하든 매치업이 이미 SGA로 되어 있고
아담스가 하든 드라이브 헬프를 가려면 제프 그린을 버려두고 가야해서 
아담스가 림프로텍팅하러 가기는 어려운 포지션에 있죠. 
그래서 이렇게 빅들이 헬프오기 어려운 포지션에 있을 때 하든은 드라이브를 하고 
(=휴스턴 오펜스는 기본적으로는 이런 세팅으로 오펜스를 시작합니다. 
미스매치 헌팅을 해서 하든 매치업을 도트 대신 SGA나 슈로더를 붙여주고 
빅들을 헬프가기 어려운 포지션으로 보내는 하든 아이솔 공격을 위한 세팅을 한 다음 
하든이 드라이브 가주는 방식으로요.)
그러니까 정석대로 위크사이드의 수비수들인 도트와 베이즐리가 태깅을 가는데 
그러다 보니 코빙턴이 비어서 
하든 드라이브에서 파생한 공격으로 코빙턴의 질좋은 슛기회를 만들고 있는 장면인 거죠.

아래 장면은 오클의 림프로텍터 노엘이 위크사이드에 있어서 도움수비 갈 수 있는 위치에 있잖아요. 
그러니까 하든이 드라이브인을 하지 않고 풀업 점퍼를 던지고요.

하든의 드라이브인을 적극적으로 봉쇄해야 하는 이유는 
첫째, 물론 하든이 퍼리미터에서 풀업 점퍼를 던질 때도 좋은 득점원이지만 
하든이 드라이브인을 할 때는 풀업 점퍼 던질 때보다 훨씬더 효율이 좋은 
엘리트 스코어러가 되기 때문이라고 하고요.
둘째, 하든이 드라이브인했을 때 나머지 팀원들의 공격도 훨씬 잘 살려줄 수 있다고 해요. 
하든의 드라이브인이 없을 때 휴스턴의 롤플레이어들은 공격에 관여하는 정도가 줄어들거나 
효율이 훨씬 떨어진다고 합니다. 
(이건 레이커스가 포틀의 픽앤롤을 잘 막다 보니 릴라드 픽앤롤에서 파생하는 공격이 현저히 줄어들었고 
그러다 보니 멜로, 게트주 같은 롤플레이어들의 효율을 떨어뜨릴 수 있었던 것과 같은 이치라고 하네요.
멜로가 원온원 공격으로 두드러지긴 했지만
역으로 보면 멜로의 원온원 공격이 두드러진 것이고 
역설적으로 그점이 바로 레이커스가 포틀 공격을 잘 막았다는 얘기도 되는 거지요.
멜로 원온원 공격은 크게 두렵지 않고 
릴라드의 픽앤롤 파생 공격을 잘 막을 수만 있다면야 걍 멜로 원온원 정도 주는 건 감수하는 그런 거 말이죠.
실제 멜로 원온원으로는 레이커스를 못 이겼잖아요..) 
버블에서 휴스턴과 하든은 (하든 더블팀 경우를 제외하고 보면) 
하든이 아이솔을 통해 팀원들에게 만들어준 슛기회의 72%가 드라이빙을 통한 것이었다고 해요.
(패스 한번으로 어시가 되는 것과 하든의 패스 이후 엑스트라 패스로 
거기서 슛기회가 나는 것까지 전부 포함해서요.)
그러니 포틀 수비할 때 레이커스가 가장 주안점을 두었던 것이 릴라드의 픽앤롤 수비였다면 
휴스턴 수비할 때 레이커스가 가장 주안점을 두어야 할 것은 하든의 드라이빙이라는 결론이 나오는 거고 
그러므로 하든의 드라이빙을 제한하려면 빅라인업이 더 적절하다는 거고요.
하든의 드라이브를 막아야 하는 세번째 이유는 다음과 같다고 해요.
휴스턴은 드라이빙을 통해 상대는 파울 트러블에 빠뜨리면서 자유투 라인에 많이 서고 있는데 
하든이 자유투 라인에 많이 서는 것도 문제지만, 파울 트러블은 
로테이션의 조정을 강요하고 공격적인/적극적인 수비를 못하게 하기 때문에 문제인데 
하든이 자유투 라인에 서는 비율은 
점퍼로 자유투 얻는 비율에 비해 드라이브로 자유투 얻는 비율이 절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이런 이유 때문에라도 하든의 드라이브를 제한해야 하고 
하든의 드라이브를 제한할 수 있는 방법이 빅라인업이라는 것이 크랜지스의 분석입니다. 
아래 장면도 보시면 하든한테 SGA 붙여주려고 서브룩이 스크린 갔는데 
세팅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아서 그대로 도트가 하든의 매치업인 상태입니다. 
이 상황에서 갈리나리가 하든의 드라이브에 헬프가기 어려운 위치에 있잖아요. 
(=스트롱 사이드에 있어서 헬프가면 코너 터커 3점이 와이드 오픈이 됩니다.)
그러니 하든이 오른쪽으로 돌파해버리죠. 
폴, 슈로더, SGA, 도트 중에 림프로텍팅 할만한 수비수 아무도 없잖아요. 
그렇게 하든은 돌파를 하고 하든의 드라이브인을 막던 도트는 파울을 하고요..

다음은 정규 시즌에 비해 이번 휴스턴과의 시리즈에서의 오클 선수들 파울트러블% 상황이라고 하는데 
도트, 노엘, 슈로더, SGA 전부 이번 휴스턴과의 시리즈에서 파울트러블% F점수 받고 있는 것이 확인되시지요..

트래킹으로 비디오 분석해보면 위의 여러 장면들에서 보다시피 
빅맨이 헬프가줄 수 있는 위치에 있는지 아닌지 여부가 하든 드라이브에 있어 중요한 요소인데 
빅라인업으로 빅맨 2명이 있으면 
왠만하면 그 빅 2명 중 한 명이 헬프갈 수 있는 위치에 있게 된다고 하네요.
휴스턴이 하든 아이솔 세팅을 할 때 
상대가 원빅이면 휴스턴이 원하는대로 상대 빅맨이 헬프 못가도록 세팅되는 확률이 63%이고 
상대가 투빅이면 휴스턴이 원하는대로 상대 빅맨이 헬프 못가도록 세팅되는 확률이 23%라고 하니 
40%면 정말 엄청난 차이잖아요. 그래서 하든 드라이브를 제한/봉쇄하기 위해서 
레이커스는 투빅 라인업을 써야한다는 분석을 하고 있는 크랜지스입니다.
그리고 이건 레이커스 쪽 자료를 분석해 봐도 동일한 결론이 나온다고 하는데 
올시즌 레이커스가 빅라인업 돌릴 때가 스몰 돌릴 때에 비해 
상대팀을 자유투 라인에 50% 적게 서게 만들었다고 해요.
레이커스 빅라인업이 스몰라인업보다 파울 트러블 문제도 덜 겪고 상대에게 자유투도 덜 준다는 얘기지요. 
레이커스가 빅라인업을 돌리면 아무래도 상대팀이 림근처로 진입하는 것 자체를 어려워 하기 때문이라고요. 
그리고 상대팀의 림근처 진입을 막는 (레이커스 빅라인업의) 결정적 선수가 하워드라고 합니다. 
아래가 하워드 인사이드 수비 평가표인데 
하워드가 라인업/인사이드에 있을 때 상대팀이 인사이드 진입해오면 
슛을 방해하는 것도 완전 탑 오브 탑 레벨이고(100%) 컨테스트 비율도 percentile이 91%(=상위 9%)나 되요.

그리고 이번 시즌 레이커스와 휴스턴의 맞대결 경기를 분석해 봐도 
레이커스가 빅라인업 썼을 때 
휴스턴 림근처 슛시도가 줄어들고, 하든이 동료 선수들에게 만들어주는 슛기회도 줄었다고 합니다. 
레이커스 빅라인업 수비 시에 
하든이 패스해서 동료들 슛기회를 만들어준 포제션의 비율이 8.6% 밖에 안된다고 하네요.
스몰라인업은 14%라고 하고요.
그러니까 레이커스가 스몰라인업 돌릴 때 
휴스턴 공격에서 하든의 패스로 동료들 슛기회를 만들어주는 비율이 
레이커스가 빅라인업 돌릴 때에 비해 60% 상승하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레이커스가 빅라인업을 돌리면 휴스턴이 원하는 하든 아이솔 공격의 세팅이 잘 안되기 때문에 
하든 드라이브로 인한 득점 내지 파생 공격이 현저하게 줄어들게 되고 
그러면 휴스턴의 공격이 그만큼 더 어려워지는 것이고 
결국 종국에는 휴스턴 공격의 피니셔가 자신이 슛기회를 만들어야 되는 것이지요. 
(=이런 과정으로 휴스턴 오펜스 자체의 효율을 떨어뜨릴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서브룩 얘기를 해보자면 
서브룩 경우 상대가 투빅일 때 원빅일 때에 비해 점퍼를 더많이 던지는 경향이 있는데 
그렇게 서브룩이 점퍼를 더많이 던진다면 그 자체로 서브룩의 효율을 제한하는 효과가 있는 것이지요..
(서브룩은 돌파가 무섭지 점퍼는 돌파만큼 무섭지는 않으니까요. 
서브룩이 폼이 한창 좋을 때는 미들 풀업 점퍼도 잘 들어가고 그러는데 
현재의 서브룩 폼이 점퍼가 한창때만큼 잘 들어갈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기는 한 것 같죠...)
아래 장면 보시면 레이커스가 원빅 돌리면 (=갈매기가 헬프가기 어려운 위치에 있으면) 
서브룩은 효과적으로 밀고 들어가고
(=레이커스 가드들이 서브룩 포스트업에 힘으로 쭉쭉 밀립니다...;;;)

레이커스가 투빅 돌리면(=빅이 서브룩 드라이브 헬프갈 수 있으면) 
서브룩은 점퍼를 많이 던져요. 
크랜지스는 이번 시리즈에서 레이커스가 투빅 돌리면 서브룩은 시리즈 내내 점퍼 던질지도 모른다고 하네요. 
(어차피 서브룩은 어느 정도는 새깅할 거니까요..)
아래 장면들은 레이커스가 투빅 돌릴 때인데 
서브룩이 이 투빅의 높이 때문에 인사이드로 들어가기 부담스러워 합니다. 
서브룩 점퍼는 미스매치란 없는 갈매기가 컨테스트하기 그리 어렵지는 않고요..
(보통 이 경우 빅맨들이 컨테스트가 늦는 것이 보통인데 
아래 장면 봐도 갈매기는 타이밍도 그리 늦지 않고 팔도 길어서 length로도 압박을 하지요..)


크랜지스는 1라운드에서 오클도 빅라인업 돌리기는 했지만 
레이커스 빅라인업의 운동능력과 림프로텍션이 오클보다 훨씬 좋기 때문에 
그리고 레이커스 퍼리미터 수비도 오클만큼 좋기 때문에 
레이커스 빅라인업이 오클 빅라인업보다 좀더 효과적으로 하든의 드라이브 (파생) 공격을 제한할 수 있고 
물론 레이커스에는 도트가 없기는 하지만 
휴스턴 오펜스가 그 세팅에서 스위치를 자주 하는 거 감안하면 
레이커스에 도트 같은 하든 스타퍼가 없는 것이 
그렇게 엄청나게 마이너스 영향을 주지는 않을 거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뒷선에서 빅들이 림프로텍션을 해줄 거기 때문에 
카루소 등의 레이커스 가드들과 레이커스 윙들이 
(레이커스의 빅들과 협력해서) 하든의 온볼 디펜스를 잘해낼 수 있을 거라고요. 
결국 원빅으로 갈매기가 스트롱 사이드 코너에서 
자기 매치업은 코너에 버려두고 그 선수의 와이드 오픈 3점을 감수하고서라도 하든 헬프를 갈지 
자기 매치업 견제하느라 하든 드라이브 헬프 못가고 지켜볼지
둘 사이 선택하는 것보다 
투빅을 쓰는 것이 더 낫다는 얘기가 되겠습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사실 갈매기 5번으로 돌리면 하든 드라이브인 할 때 
스트롱 사이드에 갈매기가 있는 그런 포지셔닝/세팅이 되면 
그 하든 드라이브 헬프를 위크사이드의 르브론이 가주면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은 있거든요. 
르브론이 이번 포틀과의 시리즈에서도 너키치 상대로 이 헬프/태깅을 잘해줬었고요. 
그런데 크랜지스가 각종 지표들과 비디오까지 분석 다해봤는데 이런 분석 결과가 나왔다고 하니 
그런가 보다 합니다. 크랜지스면 엄청 유명한 분석가라서요 ㅎ
그런 분석가가 장면 하나하나 다 따져가면서 분석했다고 하니 일단은 그런가 보다 하고 지켜보게 됩니다요 ㅎ)
2. 레이커스가 빅라인업을 쓰면 당연하게도 스몰 때보다 공리를 훨씬 더많이 가져오게 됩니다. 
게다가 휴스턴은 빅라인업을 쓰는 것이 아예 불가능하고 스몰밖에 못쓰기 때문에 
레이커스 빅라인업이 공리에서 가지는 이점은 더 엄청나고요. 
레이커스가 정규 시즌 중에 빅라인업 돌렸을 때 레이커스의 공리%는 28%라고 해요. 
크랜지스는 이번 휴스턴과의 시리즈에서 이 공리%가 35%를 넘어도 놀라지 않을 것 같다고요. 
(공리% 35%면 이건 보드를 완전 장악하는 것이 됩니다.)
레이커스가 포틀 상대로도 (공리 덕분에) 경기당 10개도 넘는 정도의 포제션을 더 가져갔었는데 
그나마 포틀은 코트에 빅이 1명 내지 2명은 계속 있었어요. 
휴스턴은 코트에 빅이 없다고 할 수 있으니 레이커스가 경기당 15개 정도의 포제션을 더 가져간다고 한다면 
휴스턴이 이 부족분을 극복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을 거라고 크랜지스는 예상합니다.
3. 사실 갈매기 5번의 스몰라인업을 쓰자는 입장의 주장들은 대체로 
공격 면에서 스페이싱 때문에 이 스몰라인업을 쓰자고 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딱 직관적으로 볼 때는 레이커스가 스몰라인업을 쓰면 스페이싱이 더 좋아질 것 같은데 
실제로 이번 시즌 레이커스 휴스턴 맞대결을 면밀하게 분석해보면 
스몰라인업 쓸 때보다 빅라인업 쓸 때 스페이싱이 더 좋았다고 해요...;;;;
왜냐하면 스몰 돌릴 때 레이커스의 오펜스가 
5아웃 전술을 쓰기보다는 각종 커팅과 스크리닝으로 모션 오펜스를 많이 쓰기 때문이라고 하고 
실제 포틀 상대로도 5아웃보다는 갈매기와 르브론의 포스트업을 많이 볼 수 있었기는 하죠.
사실 레이커스 1라운드에서도 페인트존이 빡빡할 때에 비해 
페인트존이 덜 빡빡할 때 릅매기의 효율이 급상승했는데 
버블에서 휴스턴의 다른 팀과의 경기들 분석해봐도 휴스턴은 상대가 빅라인업일 때보다 스몰라인업일 때  
페인트존을 더 빡빡하게 채워서 수비한다고 하네요. 
레이커스 경우 1라운드에서 포스트업할 때 
스몰라인업 경우 그 포스트업 할 때 87% 정도나 상대 수비가 페인트존에 빡빡하게 밀집했었는데 
빅라인업 돌리니까 그 포스트업 오펜스의 43% 정도만 상대 수비가 페인트존에 빡빡하게 밀집했었다고 해요. 
(올시즌 레이커스 휴스턴전에서) 레이커스가 빅라인업 돌릴 때가 스몰라인업 돌릴 때보다 
휴스턴 수비가 페인트존에 덜 밀집하게 된 이유는 
레이커스가 스몰볼 돌리면 휴스턴 수비가 잘 정렬해서 리커버리/로테이션도 잘 되었는데 
(=휴스턴 수비가 레이커스 온볼 공격수 한 명 당 휴스턴 수비 1.5명 정도가 커버하는 그런 걸 잘했었는데)
그런 헬프 수비는 주로 위크사이드 코너에서 왔거나 아니면 
휴스턴 빅맨이 위크사이드 블락하고 있었다면 그 빅맨이 헬프를 가거나 그런 식이었다고요.
(휴스턴 빅맨이라면 터커나 코빙턴이겠죠? ㄷㄷㄷ)
그런데 레이커스가 빅라인업을 돌리면 맥기나 하워드가 그 위크사이드 덩커 스팟에 있게 되는데 
그 경우 맥기나 하워드 블락하고 있던 휴스턴 빅맨이 헬프가면 
그건 곧바로 맥기/하워드에게 랍을 허용하게 되어서 이 휴스턴 빅맨들이 헬프가기가 어려워진다고요. 
그래서 레이커스가 빅라인업 돌릴 때 오히려 휴스턴 수비가 페인트존에 덜 밀집하게 된다고 하네요.
(=맥기/하워드가 수비수 한 명은 헬프 못가게 확실하게 잡아두는 것이 됩니다. 
여기서 휴스턴 헬프 수비를 어느 정도 제한하게 되는 거고요.)
구체적 장면들로 함 보겠습니다.
아래 보시면 레이커스 스몰라인업인데 5아웃 안쓰고 각종 컷과 스크린으로 
결국 갈매기 포스트업으로 오펜스 세팅이 되잖아요.
그런데 휴스턴 수비 보시면 위크사이드 쪽이 거의 페인트존으로 당겨져 있죠.
휴스턴 수비가 페인트존에 빽빽하게 밀집되어 있습니다.
하든은 위크사이드에서 헬프갔다가 적당한 선에서 그린 안쫓아가고 페인트존에 머물고요.

아래도 보면 레이커스가 스몰 돌리는데 
갈매기 포스트업에서 
위크사이드 쪽 수비수였던 코빙턴, 고든 전부 헬프 가서
스몰라인업 돌리는데 오히려 페인트존이 빡빡합니다.
(포틀과의 5차전을 비롯해서 레이커스의 이번 포틀과의 시리즈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던 것 중 하나가 갈매기의 패싱이었는데요. 
이번 포틀과의 시리즈에서 갈매기가 패싱을 정말 시즌 때보다 눈에 띄게 잘했는데 
그게 휴스턴전에서도 그대로 한단계 업글된 갈매기의 패싱을 이어갈 수있다면 
휴스턴과의 시리즈에서 갈매기 포스트업의 위력은 한층 배가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포틀과의 1라에서의 갈매기의 한층 좋아보였던 패싱이 더욱 주목받았던 거기도 하고요..
이 갈매기 패싱 부분은 기회되면 포틀과의 5차전 다루는 글에서 좀더 자세히 다뤄볼께요..)

위와 비교해서 레이커스가 빅라인업 돌릴 떄는 어땠냐면요..
아래 보시면 오히려 하든이 맥기 때문에 
갈매기(매치업 터커) 포스트업에 하든이 재빠르게 헬프를 가지를 못합니다.

왜냐하면 아래 터커처럼 미련없이 맥기 버려두고 헬프갔다가는
아래처럼 맥기 랍덩크로 쉽게 응징을 당할 수 있거든요.
(아래는 위크사이드 코너 쪽 수비수가 고든이었는데 
이 위크사이드 코너 쪽 수비수가 코빙턴일 때 코빙턴이 저런 빅맨들 블락을 종종 하고 
그러기는 하더군요. 아래는 고든이었으니 더더욱 맥기 태깅이 어려웠고요..) 

사실 이런 형태의 맥기/하워드 랍은 1라운드 포틀과의 시리즈에서도 볼 수 있었는데요. 
(아래 장면 보시면 르브론 림어택하니까 위크사이드 쪽 너키치가 하워드 버려두고 헬프갔고 
그래서 바로 하워드의 랍으로 이어졌지요.)

휴스턴 경우는 심지어 이 랍을 막고 있는 빅맨 수비수가 
사이즈가 포틀 수비수들보다도 더 작기 때문에 
휴스턴이 헬프 잘못 갔다가는 맥기/하워드 랍이 포틀 때보다 더 쉬울 거라고요. 
그리고 실제 이번 시즌 레이커스와 휴스턴의 대결에서 
레이커스는 빅라인업 돌릴 때가 스몰라인업 돌릴 때보다 공격 효율이 더 좋았다고 합니다. 
빅이었을 때가 1.25 ppp / 스몰이었을 때가 0.95 ppp 였다고요. 
(1.25 ppp면 공격 효율 극강인 거고, 0.95 ppp면 막 그렇게 좋다고 하지는 못하는 공격 효율입니다.)
해당 맞대결에서 수비에서의 효율도 빅라인업일 때가 더 좋았다고 하네요.
갈매기도 빅라인업일 때 포스트에서의 공격 효율이 더 좋았다고 하고요.
(빅일 때 1.0 ppp / 스몰일 때 0.85 ppp 였다고 합니다.)
이것 역시 빅일 때 페인트존이 덜 빡빡해서 갈매기의 공격 효율도 빅일 때가 오히려 더 좋았다고요. 
휴스턴전에서 뿐 아니라 기본적으로 올시즌 갈매기는 빅라인업일 때 갈매기 공격 효율이 더 좋다고 합니다.
빅라인업일 때 1.73 ppp / 스몰일 때 0.97 ppp 라고요. 
(차이 심하게 나네요 ㄷㄷㄷ 이게 보겔 감독이 맥기 스타팅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이유인가 봐요...)
4. 결론은 휴스턴 상대로 레이커스는 빅라인업을 돌려보고 잘 안되면 조정하면 되지만
휴스턴은 빅라인업을 돌리는 옵션 자체가 아예 없기 때문에 조정이 불가능하고 
그래서 레이커스 빅라인업이 휴스턴과의 경기를 지배할 수 있으면 
이 시리즈는 4경기 내지 5경기 만에 레이커스 윈으로 끝날지도 모른다고 크랜지스는 결론내고 있습니다.
레이커스가 휴스턴 마이크로 스몰라인업에 대응해서 레이커스도 스몰라인업으로 응수한다면
그럴 때 특별히 더 얻게 되는 장점이 없다며 레이커스가 빅라인업 카드로 지배해야 한다고 하면서요.
크랜지스가 이렇게 휴스턴 극스몰라인업 상대로 레이커스 스몰라인업이 
특별히 더 얻게 되는 장점이 없다고 얘기하는 근거는
첫째는 레이커스도 휴스턴과 똑같이 스몰라인업으로 대응하면 
그럴 때는 양팀간 스위치를 공략하는 미스매치 헌팅 싸움으로 가게 되는데 
이 미스매치 응징해주는 것에 있어 레이커스 스몰보다 휴스턴 스몰이 더 잘하기 때문이고
(휴스턴 오펜스는 이게 제일 강점인 팀이니까요..)
둘째는 레이커스도 스몰라인업으로 대응할 때 
레이커스의 슈팅 기복이라는 약점이 더 두드러질 수 있기 때문이며 
셋째는 레이커스 빅라인업의 탄탄한 림프로텍션이 제거될 때 
오히려 레이커스의 POA 수비도 같이 약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크랜지스는 얘기합니다.
어떤가요. 그럴 듯 한가요 ㅎ
일단 크랜지스도 그렇고 
레이커스 휴스턴 시리즈는 레이커스가 이길 거라는 전망이 압도적으로 많기는 한 것 같습니다.
https://www.espn.com/nba/story/_/id/29740950/nba-playoffs-2020-experts-picks-clippers-nuggets-lakers-rockets-west-semis

댓글
  • 키움히어로즈-창원 2020/09/04 07:49

    정성 가득한 글 잘 봤습니다.
    근데 투빅이면 하워드나 맥기가 뛸텐데
    당연히 그들이 매치업 되는 선수가 스크리너가 되고 웨스트브룩이나 하든이 하워드나 맥기 상대로 3점라인 근처에서 1대1을 할텐데....갈매기라면야 문제 없지만 투빅 서는 게 결국 하든에 의한 돌파는 막을 수 있지만 3점 기회는더 많이 주는게 아닐지요

    (TWio7G)

  • 홈스틸 2020/09/04 07:56

    좋은글 잘 봤습니다
    이게 반대로 해석하게되면 휴스턴이 랄에게 원빅 스몰을 강요하게되면 랄도 쉽지 않다는걸 인정하는거라
    양팀 가위바위보 싸움이 치열하겠네요
    어차피 단기전에선 상대팀 전술을 파훼하고 극복하고 다시 파훼 극복 반복이라 시리즈가 시작되면 전혀 다른 양상이 될수도 있어보입니다

    (TWio7G)

  • ok3090 2020/09/04 08:04

    통념상 투빅을 썼을 때 휴스턴의 3P 효율이 올라가지 않는가 하고 생각하잖아요? 휴스턴 올아웃 상태에서 맥기나 하워드가 웨스브룩이나 하든의 표적이 됐을 때 대응방법이 있을까요? 하든 스텝백, 웨스브룩 픽 받고 점퍼가 계속 되면 초반에 들어가든, 안들어가든 신경 안쓰일 수가 없겠는데요.

    (TWio7G)

  • jasmine22 2020/09/04 08:05

    키움히어로즈-창원//
    하든/서브룩의 돌파로 하든 본인의 득점 및 그로 인해 파생되는 3점의 위력/효율이 맥기/하워드 상대로 구사하는 하든/서브룩의 아이솔 풀업 점퍼의 위력/효율에 비해 훨씬 위력적/효율적이므로 상대의 가장 위력적인/효율적인 오펜스 루트를 가장 주안점을 두고 수비하는 것을 제안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맥기/하워드 상대로 구사하는 하든/서브룩의 아이솔 풀업 점퍼는 걍 줄 건 준다는 개념으로 읽히고, 그 줄 건 준다고 하더라도 가장 주안점을 두었던 하든의 돌파 (파생) 공격만 잘 막을 수 있다면 하든/서브룩의 아이솔 풀업 점퍼로 주는 점수는 감수한다는 것일 테고요. (=하든/서브룩의 돌파 효율에 비해서는 하든/서브룩의 아이솔 풀업 점퍼 효율이 상당히 더 떨어지니까요..)

    (TWio7G)

  • jasmine22 2020/09/04 08:10

    그러니까 하든/서브룩의 아이솔 풀업 점퍼가 신들린 듯한 날이면 어차피 그 경기는 레이커스가 이기기 어려울 수 있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하든/서브룩의 아이솔 풀업 점퍼가 신들린 듯한 날이 아닌 경우) 하든/서브룩의 돌파 (파생) 공격을 제대로 막기만 한다면 하든/서브룩의 아이솔 풀업 점퍼만으로는 휴스턴이 경기를 잡아가는 데에는 한계가 있고, 하든의 아이솔 풀업 점퍼가 신들려서 한두 경기 잡아갈 수는 있어도(하든은 충분히 그럴 능력이 있는 무서운 선수고요..) 하든의 돌파가 막힌 상태에서 하든의 아이솔 풀업 점퍼가 신들린 듯 터져서 4경기를 잡아서 시리즈 전체를 가져가기는 확률적으로 어렵다는 얘기인 듯 해요..
    (본문에서 멜로의 원온원 예를 들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다른 주요한 공격 루트를 효과적으로 막았을 때 멜로의 원온원이 아무리 터져도 경기를 가져가기는 어려웠던 것과 같은 이치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TWio7G)

  • jasmine22 2020/09/04 08:15

    홈스틸// 그런 점에서 크랜지스는 레이커스는 빅과 스몰 두 가지 옵션이 모두 있는데, 휴스턴은 옵션이 하나밖에 없어서(=스몰 말고는 옵션이 없는 상태라고 할 수 있으니요..) 레이커스의 우세를 점치고 있는 것이기도 한 것 같아요.. 조정한다고 할 때 낼 수 있는 가위 바위 보가 레이커스가 카드가 더 많은 거고, 이 점은 보겔 감독이 맨날 강조하면서 자신있어 하는 딱 그 지점이기도 하고요..

    (TWio7G)

  • jasmine22 2020/09/04 08:27

    ok3090// 위에서도 같은 얘기 댓글로 달았는데,
    그렇게 해서 맥기/하워드가 하든/서브룩의 아이솔 풀업 점퍼의 표적이 된다고 할 때도 전체적으로/평균적으로 보면 하든/서브룩의 돌파에 당하는 것보다는 오히려 맥기/하워드가 하든/서브룩의 아이솔 풀업 점퍼의 표적이 되는 그 쪽이 오히려 휴스턴 오펜스의 효율이 더 떨어진다는 분석이라고 보여요..
    사실 맥기/하워드가 스몰라인업 수비 시에 3점 수비가 약점이 되는 것은 상대 선수의 1 대 1 풀업 3점 수비시보다는 상대팀의 누군가가 돌파를 하고 레이커스의 수비 로테이션이 유기적으로 돌아가는데 그 로테이션으로 3점 수비 로테이션 가야할 때 맥기/하워드의 스피드가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것인데요.. (특히 맥기가 이게 문제적이긴 하고요.. 내지는 하워드는 문제 없는데 맥기는 픽앤롤 수비 시에 상대 핸들러 점퍼를 체크하는 것을 잘하지 못하고요..)
    오히려 그렇게 맥기/하워드가 로테이션으로 3점 수비하러 재빠르게 가야 하는 것이 아니라 1대1 아이솔 풀업 3점 수비는 오히려 더 나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하든은 기본적으로 무지하게 빠른 타입은 아니고, 서브룩은 풀업 3점이 좋은 타입은 아니기는 해서 말이지요..
    물론 서브룩 풀업 미들이 터지면 이건 골아파질 수는 있는데, 현재의 서브룩 컨디션이 풀업 미들이 터질 만할지는 일단 의심은 꽤나 되지만, 지켜보면 알 일이겠지요..

    (TWio7G)

  • 히말라야 2020/09/04 09:29

    잘읽었습니다!^^
    보통 빅라인업을 무서워하는경우가 센터가 가드에게
    끌려나와 요리당할까봐 무서워하는데..
    끌려나오는 빅이 갈매기면 이건 미스매치가아니고,
    하워드나 맥기가 끌려나와서 뚫린다 하더라도
    또다른 빅이 버티고 있으니 (그것도 기동성좋은)
    괜찮을것 같네요..
    저도 휴스턴전에는 빅라인업이 잘 맞을꺼같은데
    맥기의 어이없는 턴오버나
    하워드의 감정컨트롤이 제일 걱정이네요 ㅎ

    (TWio7G)

  • Riddler 2020/09/04 12:08

    아마 레이커스가 그 선택을 하기 쉽지 않을겁니다.
    결국 빅라인업 선택은 휴스턴 핸들러의 3점이 안 들어간다에 걸고 들어가는건데,
    밖에서 숫자로 분석하는 사람들이야 그 확률이 높지 않을거라 쉽게 결론내릴 수 있는거지만,
    실제로 게임하는 입장에서는 그게 쉽지 않죠.
    하든의 드라이브인 파생이 높은 이유는 드라이브인이 강해서도 있지만,
    상대가 어떻게든 3점 쏘는건 안 주려고 하기 때문이거든요.
    레이커스가 투빅 쓰면 휴스턴은 그냥 3점 계속 쏠겁니다.
    들어가던 말건 겜 이기건 지건.

    (TWio7G)

  • 반은골족 2020/09/04 13:31

    잘 읽었습니다. 숫자와 상황적으로는 가장 타당한 결론이네요. 투빅을 쓰면 휴스턴은 리들러님 말씀처럼 3점을 쏠건데, 시리즈 내내 핫핸드일확률이 그렇게 높아보이지는 않습니다.

    (TWio7G)

  • jasmine22 2020/09/04 14:24

    히말라야// 사실 레이커스의 수비가 좋을 수 있는 차별적인 요소가
    보통 스몰라인업들의 수비는 림프로텍팅 문제가 걸려서 POA 수비에서 볼프레셔를 너무 과하게 했다가는 인사이드가 너무 쉽게 뚫릴 수 있다는 것이 약점이 되는데, 레이커스 경우가 워낙에 림프로텍팅이 좋다보니 그 백라인 수비를 믿고 POA 수비도 좀더 공격적으로 볼프레셔를 할 수 있어서 이런 게 수비에서의 시너지가 되고 있는데요.
    아마 투빅을 썼을 때 맥기/하워드가 바깥으로 끌려나간다고 해도 맥기/하워드 역시 백라인의 갈매기를 믿고 끌려나간 POA 수비를 상대적으로는 더 공격적으로 볼프레셔할 수 있을 것 같다 싶습니다. 그래서 맥기/하워드가 1대1 풀업 3점을 수비한다고 할 때도 그나마 상대적으로는 나을 수 있을 것 같고요. 맥기/하워드 둘다 운동능력이 좋기도 하고요..
    물론 투빅 써서 해봤더니 너무 대책없이 공략당할 뿐더러 오펜보드를 지배하는 것으로 상쇄가 안될 정도로 맥기/하워드가 공략당한다고 하면 조정하면 되죠머 ㅎ (레이커스 스몰라인업이 마냥 약하지도 않고요...)
    말씀대로 하워드는 파울 관리(라고 쓰고 멘탈 관리라고 읽습니다 ㅎ) 잘해야 될 것 같아요..

    (TWio7G)

  • jasmine22 2020/09/04 14:37

    Riddler// 오히려 레이커스가 투빅 쓰는 선택이 디폴트값 아닌가요.. 레이커스 기본 스타팅이 투빅이고, 상대가 휴스턴이니 특별히 갈매기 5번을 많이 써야겠다고 마음먹어야 선발 라인업에 조정을 하게 될테니까요.
    레이커스가 투빅을 쓴다고 하든의 3점을 마냥 감수하겠다는 건 아니기는 합니다. 위에도 언급했듯이 투빅을 쓰기 때문에 림프로텍팅이 더 강할 수 있고, 그러다 보니 그거 믿고 가드들이 하든 POA 볼프레셔도 더 적극적으로 할 수 있거든요.
    투빅을 쓸 때 맥기/하워드가 끌려나와서 맥기/하워드가 그 POA 볼프레셔를 해야하는 딱 그 경우를 감수하는 건데, 위의 반은골족님 말씀대로 제아무리 하든이라도 그런 오프드리블 풀업 3점이 시리즈 내내 핫핸드일 확률은 그리 높지는 않을 것 같긴 합니다..
    그리고 보겔 감독 역시 비디오 분석가 출신이라서 숫자 그렁거 엄청 보시고 숫자 얘기 상당히 많이 하십니다 ㅎ

    (TWio7G)

  • jasmine22 2020/09/04 14:44

    제가 인상 깊었던 것 중 하나는, 레이커스가 클리퍼스전에서 카와이 경우 오른쪽을 막고 왼쪽을 내주었고, 이번 포틀전에서 릴라드의 왼쪽을 막고 오른쪽을 내주는 수비를 했었는데요... 저는 현상적으로는 이렇게 하는 게 보였는데 왜그렇게 하는지를 잘 모르겠다 싶었거든요. 걍 분석팀에서 분석해보니 저 방법이 카와이/릴라드 수비에 효과적이라고 생각해서 그러는 거겠지 하고 말았는데요..
    저번에 어느 분석가 양반이 (유료자료들을) 분석해서 보여주는데, 릴라드 경우 숫자/통계 분석해 보면 릴라드를 왼쪽으로 보냈을 때의 포틀 공격 효율보다 릴라드를 오른쪽으로 보냈을 때의 공격 효율이 더 안좋아서 그렇게 한 거라는 걸 보고 아 그렇구나 했었어요 ㅎ
    보겔 감독 인터뷰하는 거 봐도, 우리 분석팀에서 뭐가 몇 퍼센트라고 하더라 하는 이런 말씀 자주 하시는 거 봐서는 보겔 감독 역시 숫자도 중요하게 생각하시기는 하는 것 같고요..

    (TWio7G)

  • jasmine22 2020/09/04 14:51

    반은골족// 네. 저도 숫자와 상황적으로(아이테스트로) 두 가지 모두다 봐서도 타당한 결론인 것 같다 싶은데, 또 단기전은 모르는 거라서 직접 붙어봐야 알 것 같긴 합니다 ㅎ
    그리고 클러치에는 아마 스몰라인업 갈 것 같은데, 정규시즌에 비해 쿠즈마의 수비가 한층 좋아졌다는 요소가 이번에 레이커스 스몰라인업이 휴스턴 상대하는 것에 있어서도 레이커스에 플러스 요인으로 생각할 수 있을 것 같고요..

    (TWio7G)

  • west 2020/09/04 15:59

    빅라인업으로 스몰을 제어한다 과연 가능할런지 그와 별개로 최근 하든의 상태가 별로였다는 점이 1,2차전에서 레이커스에 긍정적으로 작용할거 같네요.

    (TWio7G)

  • 히말라야 2020/09/04 16:44

    일단 빅라인업의 빅이 요키치나 고베어 같은유형이
    아니라는 점이 다행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든 고든이 워낙 빅을 잘털어먹고
    웨스트북의 스피드를 감당할수있을까 걱정도되고 ㅎㅎ
    레이커스랑 휴스턴의 3점감이 얼마나 될지도 궁금하고..
    기대가 되는 시리즈네요 ㅎㅎ

    (TWio7G)

  • jasmine22 2020/09/04 17:58

    west// 저도 빅라인업으로 극스몰라인업에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 상당히 궁금하고, 이런 관전 포인트를 보는 것부터가 매우 재밌고 그렇습니다 ㅎ

    (TWio7G)

  • jasmine22 2020/09/04 17:59

    히말라야// ㅇㅇ 양팀 특색이 워낙에 빅라인업 vs 스몰라인업으로 개성 넘치다 보니 더 재밌을 것 같은 기대가 되는 시리즈인 것 같아요 ㅎ 스타도 많고 신들도 많아서 더 그렇고요 ㅎㅎ

    (TWio7G)

  • rkdghk123 2020/09/04 23:17

    분석대로 정말 레이커스가 투빅을 앞세워서 랍공격+공간창출로 이득을 볼지 휴스턴은 어떻게 막을지 내일 경기가 궁금하네요

    (TWio7G)

  • jasmine22 2020/09/04 23:46

    rkdghk123// ㅇㅇ 여러 다이내믹한 요인으로 너무 재밌을 것 같아요 ㅎ

    (TWio7G)

(TWio7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