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15일이 지났네요

M9-P, Summaron f3.5, Seoul 2020 ©Chris Jung
광복절집회 후 이제 15일이 지났습니다. 2주 사이 참 많은 것이 변했네요.
저 개인적으로는 8월 17일 밤 코로나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2주 동안은 조금 자제를 하자고 해서 주로 집에 있었습니다.
이제 2주가 지나서 마음이 조금 홀가분해 졌습니다. 일을 계속 해야 하는데 솔직히 조금 겁나기도 하네요.
Lockdown을 경험해 보지 못한 언론이나 일부 사람들이 사회적거리두기 3단계를 주장하던데,
참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Lockdown 2달 이상을 경험한 사람으로 진짜 딱밤을 때리고 싶은 심정 입니다.
사회적거리두기 3단계가 Lockdown은 아니지만 진짜 괴로울꺼에요.
더군다나 주거공간이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좁은 한국의 경우 잘못하면 광복절집회 2가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말레이시아에서 Lockdown 할 때도 다행이 제가 살았던 곳은 집 거실과 안방이 통유리로 되어 있는
shopping complex condominium이라 마트, 카페, 식당, 서점등이 있어 건물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생활이 가능했던 곳이라 2개월 이상 버틸 수 있었습니다.
건물 5층에 수영장과 테니스코트, 당구, 탁구, 헬스, 사우나 등등이 있었고요. Lockdown 한 달 후에는 이 시설도 다 봉쇄가 되었죠.
밖으로 나가는건 1주일에 한번 마트를 갈 경우나 병원, 주유소만 가능했고 이때도 가구당 1명만 밖에 나갈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저는 중간에 전세기로 탈출을 했지만 2달이 넘어가자 이러다 우울증이 오겠구나 싶었습니다.

경찰 버스를 뒤집으려는 사람들. Seoul 2020 ©Chris Jung
언론이나 일부 정치인들이 3단계 3단계 주장하는데 , 진짜 입을 막아 버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