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출근해서 베스트 읽다가
모솔얘기가 나와서 넋두리좀 남겨봅니다
뭐 모솔들은 노력하지 않는다, 꾸미지 않는다, 눈이 높다 등등
고작 '연애' 안한거 가지고 싸잡아서 취급하는 일반화를 볼때마다
마음이 불편하고 기분이 착잡합니다
어디가서 '저 사실 모솔입니다' 라고 말하면
저렇게 뭉뚱그려서 취급 받을까봐 모솔이라는 사실 자체를 숨길정도죠
연애, 참 중요하죠 뭐 인간이라는 종족의 가-장 엄청엄청 중요한 것일수도 있지요
근데 저한테는 '가장' 중요한건 아닙니다ㅎㅎ
저에겐 밤새워 얘기할 수 있는 깊고 매니악한 취미도 있고,
평생 100번 읽기로 다짐한 책도있고,
보증도 서줄 수 있는 친구도 있습니다
단지 연애만 못해봤어요
네 그렇습니다 저는 연애를 안했..못했어요
26년동안 모솔입니다.
근데 그게 노력하지 않아서, 꾸미지 않아서, 눈이 높아서 그런걸까요
물론 그럴수도 있겠지만, 사람일이란게 그렇게 간단하진 않더라구요
그런 사정까지 일일히 설명할수도 없고 그러고 싶지도 않지만
그까짓꺼, 연애 안해봤다고 '저 사실 모솔입니다' 라는 말한마디로
'아 이친구는 겉으로 보긴 멀쩡해도 노력을 안하거나 자기관리를 안하거나 눈이 높겠군' 이라는 취급을 받아야될까요
반대로 말하면, 아무리 개차반인 성격에 쓰레기같은 사람도 연애를 해봤다면, 동정을 뗏다면
'아 이친구는 쓰레기같긴 해도 노력도 하고 자기관리도 잘하고 눈도 낮다' 라는 말을 듣나요?
고작 연애의 유무로, 사람을 싸잡기에는 범위가 너무 넓다고 생각하지 않나요?
물론, 오유 유저분들 중에서 단지 '모솔'이라는 이유만으로 색안경을 끼고 남을 보는 분은 없을꺼라고 감히 생각합니다ㅎㅎ
하지만 현실은 '모솔'이라는 단어 하나만으로 바로 짙은 색안경을 끼는 분들이 많은것 같네요
26년간,
넵 저는 모솔입니다.
연애를 안해봤습니다.
그런데 그게 저랑 무슨상관이죠?
연애가 벼슬이고 인격체인걸 인증하는 '통과의례'인가요?
왜 '모솔'이다 라고 하면 색안경부터 끼는걸까요?
그런 취급을 받지않기 위해서, 아무나 붙잡고 사귈까요?
남자는 어떻고~ 여자는 어떻고~ 광주는~ 서울은~ A형은 어쩌구 B형은 어쩌구
모쏠은 이러쿵저러쿵~ 언제까지 이런 색안경때문에 마음에 상처를 받아야 되는걸까요
많은 생각이 드는 밤입니다
근데 요새 분위기를 보면 모솔에 대한 인식도 마니 바뀌는 듯 해요.. 단순히 색안경이 아닌.. 뭐랄까 개성을 존중? 취존? 등등요..
앞으로 이런 분위기가 좀더 자연스러워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참고로 저는 모솔 이상하게 생각 안해요!! 사람이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는 거죠~
자신만 상관 없다면 개의치 않으셔도 될듯.
싱글이여서 낮게보는게 아니라 그것도 외모나 능력에 따라서 다르게 보는데... 정우성이 싱글인거랑 지상렬이 싱글일거랑 같게 보이나요?
토닥토닥 힘내요
그 시선때문에 상처받았을 당신을 위로해요..
명절때마다 친척들이 말하는
학교는 어디갈꺼니 취업은 어떻게 할꺼니 장가,시집은 언제갈래
이런말은 듣기싫어하면서
인터넷에서 글몇자올리고서는 그것을 일반화시켜서
우르르 맞아맞아 하는 족속들이 있지요..
너무 상처받지말았으면해요...화이팅
모쏠이 어디까지나 연애에만 한정된 특성이듯이 저기서 말하는 노력하지 않는다, 꾸미지 않는다, 눈이 높다 등등도 연애에만 한정된 이야기예요. 다른 모든 분야에서 노력하지 않는 사람이란게 아니고 연애에 노력하지 않는 사람. 인간적으로 용납이 안될 정도로 차림새가 엉망이란 뜻이 아니고 누군가에게 매력어필을 할정도로 꾸미지 않는 사람. 뭐 그런 뜻입니다. 모쏠이라고 해서 연애 외 인간적인 부분까지 하자 있다고는 생각 안해요.
맞아요 모든게 연애를 기준으로 돌아가는게 이상하죠
저도요
난 괜찮은데
연애도 못해보고 어쩌나 그래요
싫다 진짜
나도 26살 모솔입니다 .... 모솔이라고 하면 나를 정말 이상한 사람 보듯 그렇게 보는 건 아니지만.. 좀 시선이 느껴집니다 ...
그래서 솔직히 숨길 때도 있어요.. 나를 또 이상하게 보겠구나
뭐 그렇다구요..
모쏠 타이틀은 최소30은 되야
자격 조건이...
님은 아직 어마어마한 기회가 남아 있어요
지나가던 모쏠 30후반 아자씨가...
구구절절히 공감되는 내용입니다.저도 연애에 크게 집착할 이유도 없고 당장에 내 만족을 채우지도 못하는데 연애가 굳이 필요할까라고 항상 생각합니다.
아~ 제발~~ 모쏠기준 나이좀 지켜 주세요~~~
남자라면 35 세 정도는 되야 모쏠 호칭 획득 가능합니다.
20~30 대 초반 남자 모쏠은 널리고 널렸습니다.
글쓴이처럼 자발적모쏠에 대해 말한게아니라
연애를 하고싶은데 못하는 모쏠들이 해당하는 사항이던데요..
뜬금포 죄송한데... 보증 서줄 수 있는 친구가 있다니.... 정말 깊은 친구이신가봐요... ㅠㅠㅠㅠ
모솔이. 많아지는건요
자신감이. 큰 역할을 한다고. 봅니다
근데. 이. 자신감 이라는게. 전적으로. 한 개인에 의한것이 아니라, 그. 개인이 속한 사회에 의한 부분이 훨씬 크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직업이든 그 안정성이. 점차 사라지고,
이제는 노동이라는 개념조차 사라질 4차 산업혁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인간이라는 존재는 그. 생명의. 존속을 위한 기본적인 자금의. 조달이. 되지않습니다.
쉽게말해. 밥 못먹는거죠...
이런 사회적 상황에서,
즉, 자기몸뚱아리 하나도 책임지지. 못하는 이런 사회적 상황에서,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무슨 자신감을 갖겠습니까..??
자신감이라는것은 자신이. 자신의. 어떤 능력에 대하여. 이 정도는 기대할수 있다고하는, 그런 확신 아닙니까???
당장 본인의. 삶에. 대한 확신도. 없는데..
어떻게. 타인과 인간관계(연애를 포함)를 맺나요????
기본적 의식주같은 유기체적 인간으로서의 욕구를 스스로 충족시키는것에서. 1차적인 자신감이.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해결되어야 그에따른 자신감에. 의하여,
2차적인...
그러니까 자아를 가진 인간만이...
오직 그린 인간만이 갖는 "욕망"에 대해. 망설이지않고. 그것을 바라보고. 충족시킬 의욕이.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이런 일차적 욕구해결에서. 오는 그런 자신감을 가질수가 없는 상황이고. 앞으로는 더할것입니다..
모솔문제의. 근본은 자신감의. 문제이고,
이것은 개인의. 차원이. 아닌 사회적차원의.
그러니까 한국사회의. 차원에서. 풀어야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사회가 이런식이라면 앞으로. 모솔은 더. 늘어날것입니다..
아마 모솔을 뛰어넘는, 그. 모든 인간관계를 포기해야만하는, 이른바 <모태 인간관계 포기자>개념이 생기고 늘어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신 없이 달리다보니 낼 모래 30이에요. 아직 달리고 있어요. 하고 싶은 일이 있어서요.
공대 졸업하면서 여자사람 만날 기회를 만들지 않았어요. 사실 거기보단 더 좋아하는 일이 많어서요. 가끔 외롭긴하지만 아직은 혼자가 좋아요. 연애보단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많아요.
전 여잔데요. 예전에 제가 23살때 모솔이라고 하면 저 되게 이상하게 보는 사람들 있었어요. 아니면 그럴줄알았다..는 느낌?ㅠㅠ 어느쪽이든 기분 나쁘긴 매한가지! 제 주변에도 모쏠이라는 거 숨기고 있는 사람들 있어요 남들이 이상하게 볼까봐...전 이게 넘 이해가 안가요 ㅋㅋ 아무렇게나 연애해도 일단 한두번 하기만 하면 되는건지? 연애 경험 있으면 무조건 문제 없는 사람인가요...남의 사정도 모르고 아는 척 하는거 짜증나요 ㅋㅋ
그런데 보통 아무나랑 자주 사귀고 헤어지고 하는 사람이 기피 당하지 않아요?
언제부터 연애 안해봤다고 그런눈으로 보기 시작했죠?
모솔이 매력없으면 연애했던사람은 걸레인가요?
결국 서로서로 가는말이 고와야 된다는 걸 다시 깨닿게 되네요.
저도 그 글 보고 생각이 많아졌었는데 저만 그런게 아니었단것에 위로가 되네요. 맞아요. 요샌 사람들이 조금만 친해져도 남자친구있냐 물어보는걸 넘어서 연애안한지 얼마나 됐냐라고 묻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오래됐어요 하고 말아요. 자기는 연애를 안한기간이 1,2년 됐다면서 넘 오래 연애를 쉬었다면서 넋두리하면서요.. 주변엔 모솔이었다가 연애한번에 결혼한 사람도 적지않고 다 생활패턴이 다른거고 우선순위가 다른건데 넌 멀쩡한데 왜 연애를 안해? 안타깝다.. 등의 시선 정말 싫어요... 같이 힘내고, 각자의 인생을 만들어봐요!
그와 반대로 결혼했다고 하면 그 사람이 뭔가 더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거 같아지는 버프가 걸립니다
근데 이런글 쓴것부터 이미 ....
나는 내 나름대로 내 인생 살아오느라 바빠서 연애 못하고 자신감도 많이 없어서 못 만났는데 사람들은 그런 얘기 들으면 '왜???' 하면서 이해 못하는 반응들임.
뭐 꼭 연애를 해봐야 사람이라는 것마냥. 못해본 사람 나름 사정이 있겠거니 생각하고 그냥 넘어가주면 어디 덧나나..
모쏠인건괜찮은데 연애생각없으면 몰라도 계속 좋은사람 소개해달라면서 정작 본인은 안꾸미는 분들이많음
그 글은 이런 사례도 있다는거였고 솔직히 냉정하게, 그 경우가 대다수인건 맞는데요 ㅋㅋ 뭐 본인이 난 특별한 케이스야~ 라고 생각하면 어쩔수없죠
예전에 잡지에서 문득 지나가다 본 말이, 요즘은 연애소비시대라고 하더라구요. 그냥 난 가볍게 난 연애안해봄ㅇㅅㅇ 했는데 헐ㅜㅜㅜ힘내ㅜㅜㅜ.. ㅅㅂ..누가보면 난치병에라도 걸린줄 알겠어 아주.. 너무 무례한 반응이라고 생각했어요. 내가 연애 못해봐서 힘들다고 한거도 아닌데 지레 짐작해서 불쌍한 취급ㅋㅋㅋ 아니 난 관심이 없다구.. 굳이 찾아서 할 의지도 없고 우연히 옆에 사람이 좋아지면 모를까.. 난 걍 내 앞가림 하는게 더 급하고 내가 능력있는게 더 중요해서 내 청춘 그쪽에 집중하겠다는데 젊은 시절에 연애 해야한다고ㅋㅋㅋㅋ 아니 남자나 소개시켜주고 그런 말을 해 데이트 비용을 쥐어주던지ㅇㅅaㅇ 이러고 싶었어요ㅜㅜㅋㅋㅋ
인정합니다
29살 모솔임 ...
아마 그런글의경우
모솔이 다 그렇다기보다
자기는 모솔인데 연애하고싶다고
찡찡거리면서 정작 자신이 노력은 하나도안하고
주위에서 봐도 정말 너는 그럴만한이유가있다 싶은 사람들 얘기일껍니다
전체를 싸잡는건 성급한 일반화죠
동기군요ㅋㅋ..공감합니다.
가만보면 연애를 벼슬로아는사람들이 많아요.
연애의유무로 사람을판단하는 것도 어찌보면 본인수준드러내는건데 ㅉㅉ
사랑하는 사람이 현실에 없고 모니터에 있어서 현실 이성에게 전혀 1도 관심 안 가는 모쏠종자입니다.. 옛날부터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거같습니다.
연애 안하면 병자보듯 하는 주변 시선에 못이겨서 몇번 이성을 만나봤는데 역시 사랑하는 사람이 따로 있다보니 카톡 자주 해달라고 떼쓰고 만나달라는 상대가 마냥 귀찮더군요. 제가 사랑하는 사람과 이것저것 할수는 없어도 뭔가 주변에서 다 그러니까 나도 그래야겠다 이런 마음으로 만남을 가지는건 상대에 대한 예의가 아닙니다. 그래서 저는 그냥 이대로 살렵니다 ..
모쏠이든 모쏠이 아니든을 떠나서 본인이 만들려고 노력하면서 못 만드는 사람도 있고 그냥 본인이 싫어서 안 만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본인이 노력도 안하면 여자친구가 어쩌고 한탄하는 경우면 욕 먹을만하죠. 근데 그런 사람들때문에 자기가 안만나는 걸 옆에서 색안경낄 필요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