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인즉, 신랑과 저랑 아는언니랑 셋이 여행을 간것 같아요.
해외인것 같기도 하고 뭐 그냥 호텔에서 있는데
신랑이 어딜 다녀오겠다는 말도 없이 사라졌어요.
그냥 뭐 어디 잠깐 갔겠지 하면서도 어디갔나 궁금해 하고있는데
같이 간 언니가 막 화를 내는거에요. 우리 신랑이 여자 만나러 간거 같다고.ㅋㅋ
그래서 정말 꿈답게 제가 호텔 옥상에서 슈퍼 망원경으로 신랑을 찾아 봤더니
신랑이가 왠 사람 많은 시장골목에서 낯선 여자와 삼겹살을 구워 먹고 있더라구요 허참ㅋㅋㅋ
계속 지켜봤드니 다먹고 계산까지 쿨하게 하고 돌아오는데
표정이 참 밝더라구요 ㅎㅎ 해맑 베시시 하면서
호텔에 돌아와서 문자 내역이랑 확인해보니 그냥 그 동네에 살고있는 아는 동생인데
신랑이 참 예뻐라 하는 아는동생인거 같더군영 ㅎㅎㅎㅎㅎㅎ.
사람 만나는건 괜찮아 근데 왜 나 몰래 만나냐고!!! 소리지르면서 울고 ㅠㅠ
흠, 지금은 그냥 지나가는 개꿈인데 당시엔 뭔가 너무 서럽고 외롭고 막 ㅠㅠ 그래서 폭풍 오열을 하다가 일어났어요
신랑 자고있는거 보고 안심하면서도 확 때려버릴까 하다가 다시 잠들었구요 ㅎㅎ
아침에 눈뜨자말자 신랑보고 낯선여자랑 삼겹살 궈먹으니까 좋더나 했더니
뭔 자다가 봉창뚜드리는 소리냐고 ㅋㅋㅋㅋㅋ 해서
오빠 어제 꿈에서 나랑 여행갔는데 그 동네에 아는여자랑 삼겹살 구워먹고 왔다고 그랬죠
신랑은 그냥 어이없어 하고 말길래 저도 금방 잊어버렸어용 ㅋㅋ
근데 오늘 신랑이 회사사람들이랑 친목 술자리를 갔는데
뭐 종종 다녀오는데다 일찍들어온다니까 오늘은 걍 쿨하게 보내줬거든요 ㅎㅎ
근데 카톡으로 음식 사진이 날아오는거에요 ㅋㅋㅋ생전 안그러던 사람이
그래서 술 못먹는 임산부 앞에서 지금 자랑하는거냐 ㅠㅠㅠ 하니깐
낯선여자랑 삼겹살 구워먹고있다고 오해할까봐 보냈다네요 ㅋㅋㅋㅋㅋㅋ
자세히 보니 우락부락 한 아저씨들 팔뚝들 보이게 찍은 티가 ㅋㅋ
순간 그걸 또 기억하고 저렇게 보내주는 신랑이 너무 기특하기도 하고 이뻐서 혼자 배잡고 웃었네요 ㅎㅎ
쓰고보니 나만 즐거운얘기네요;;;;;;
결게 님들도 신랑 혹은 아내분 바람피는 꿈 자주 꾸신적 있죠? 저만 꾸는거 아니죠? ㅠㅠㅠㅋㅋ
달달해요 ㅎㅎ
배우자를 많이 좋아하면 그런 꿈 많이 꾼다 하더라고요ㅋㅋㅋㅋ
임신했을때 저도 남편이 바람난꿈 같은거 간혹 꿨던거 같아요 ㅋㅋㅋㅋㅋㅋ
전 반대로 꿈속에서 다른남자와..
근데 얼굴을 보니 신랑..ㅎㅎ
배우자가 바람 피는 꿈 저도 참 많이 꿨는데요.
해몽을 검색해 보니 배우자한테 불만이 쌓여 있을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해요. 제 남편도 제가 바람 피는 꿈을 몇번 꿨다던데..
생각해보면 진짜 서로 시기가 그랬던 것 같아요.
군대다시 입대했는데..선임이나 중대장이 자기 와이프..
반대로 며칠전에 남편 꿈에서 제가 바람나서 애셋을 버리고 갔대요ㅋㅋㅋㅋㅋㅋ
애들 잘 키워.. 이 한마디 남기고 휙 갔대요
전 꿈에서 남편 낯선여자 이렇게 셋이 스팸넣고 라면을 끓여먹었는데요 아 글쎄 스팸을 건져서 그여자한테만 주는거예요. 어찌나 서럽던지.. 아침에 일어나서 자는 신랑깨워서 막 머라했어요, 그 여자는 누구길래 스팸 주냐고 .. 신랑은 잘자다 봉변ㅋㅋ
몇년전인데도 생각나네요 ㅋㅋ
ㅠㅠㅠㅠ.. 결혼하면 난 절대 그런일 없을거라 확신함. 진짜 잘해주고싶은데 여자가없..
아 일전에도 어떤 여성분이 임신중에 이런 꿈꿔서 오열하면서 깼다는 글 본 것 같아용,
아 잼나다 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