왔네 왔어, DSLR에서 미러리스로 넘어온 소감 (A7R3 + 70200GM)

캐논 60D + 시그마 삼식이 10년 쓰고, A7R3로 넘어왔습니다.
[A7R3]
- 크기: 작지만 손에 쥐는 맛은 나쁘지 않습니다. 제 손은 조금 작은 편입니다. 그리고 세로 그립을 끼워놔서, 밸런스도 잘 맞는 듯 합니다.
- AF: 이전 카메라와 물론 등급 차이도 있겠지만, 가장 크게 체감한 부분입니다. AF-C 모드로 놓고 뛰어다니는 첫째를 찍어봤는데, 왠만한 움직임에서도 흔들림 없이 잘 잡아냈습니다.
- 라이브뷰 촬영: 뷰파인더를 보지 않아도 될 정도로 빠르고 정확해... 기술의 발전에 정말 감탄했습니다.
- 배터리: 주로 가족사진과 애들 사진을 찍는데, 저는 아주아주아주 평범한 아빠진사입니다. 제게 필요한 용도로서는 아무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은품으로 배터리를 하나 더 줘서, 세로그립에 2개씩 끼우고 다니면 든든합니다.
- 메뉴구성: 조금 불편합니다. 뭐가 어디에 들어있는지, 직관적이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천천히 적응해나가면 될 것입니다.
[70200GM]
- AF 조금 느리다는 평을 간혹 봤는데,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원하는 곳에 탁탁 잘 맞춰주더라구요.
- 흔들림 방지 기능 정말 탁월합니다. 200mm에서 이 기능을 껐을 때, 성능을 체감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 무겁긴 무겁습니다. 하지만 감당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제 아내도 이 렌즈 들고 찍습니다. 결과물로 보상받는 듯 합니다. 그래서 크로스로 메는 숄더 스트랩도 구매했습니다.
* 총평: 만족스럽습니다. 장비의 힘을 빌어, 좋은 사진 많이 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카메라와 행복한 추억 많이많이 남기시길 바랍니다.

카메라+렌즈+세로그립 외에는 모두 사은품입니다. B&H에서 구매했습니다 (미국에서 살고 있습니다).

A7R3 전면부. DSLR만 쓰다가 실물로 보니, 정말 작습니다.

70200GM 박스

세로그립 결속 후

완전체. 무겁긴 무겁습니다. 결과로 보상받아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