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70년대를 수놓은 하이휠 자전거는 젊은 남성의 전유물이었습니다.
하지만 곧 여성들과 노인들도 탈 수 있는 트라이시클에 이어 세이프티 자전거가 등장했지요.
19세기 말, 두발 자전거가 인류의 발이 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 세이프티 자전거는 곧 다이아몬드 프레임과 공기주입형 타이어로 소위 대박을 쳤습니다.
그 와중에 치마를 입은 여성들을 위한 개량형 프레임도 조금씩 개발되기 시작했구요.
전 개인적으로 다이아몬드형 프레임보다는 여성형 프레임이 마음에 들더군요.
그리고 그 중에서도 믹스트(Mixte) 라는 프레임이 제일 예뻐보입니다.
Peugeot Mixte PX18 이 이 바닥에선 가장 유명하다네요.
https://www.recycleartaspen.com/peugeot/1972-peugeot-uo-18-mixte-haw...
https://howmanybikes.home.blog/2019/07/25/peugeot-mixte-finished/
https://derwirbelwind.de/peugeot-damenrenner-petrol/
Sheldon Brown은 믹스트 프레임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https://www.sheldonbrown.com/gloss_m.html
"한 쌍의 얇은 튜브로 이루어진 탑튜브 세트가 헤드러그의 위쪽에서 시트튜브를 지나 리어포크로 곧게 이어진다.
따라서 일반적인 프레임이 2세트의 리어스테이를 갖는다면, 믹스트 프레임은 3세트를 갖는 것이다.
풀사이즈의 탑튜브 한개가 헤드튜브에서 시트튜브로 가는 변종도 있긴 하지만 이 역시 리어스테이는 3세트다.
그러므로 시트스테이와 체인스테이 사이에 미들스테이가 없으면 믹스트 프레임이 아니다.
이러한 믹스트 프레임은 일반적인 여성용 프레임보다 튼튼하다.
프랑스 발음은 '믹스트'지만 미국의 자전거 업계에선 보통 '믹스티'라 부른다."
강철달팽이라는 블로거는 이렇게 추론합니다.
https://ksmetalslug.tistory.com/879
"어느 회사가 처음으로 믹스트를 만들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하지만 남녀 모두 자전거를 탈 수 있다는걸 드러내기 위해 이 형태의 프레임을 mixte라고 부른 것이 아닐까?"
저의 싸구려 자전거도 바로 이런 믹스트 자전거입니다.
이 놈을 위해 전조등, 후미등, 헬맷에 측면가방까지 샀어요.
자전거 몸체는 30유로인데, 배보다 배꼽이 점~점 더 커지는군요.
저도 출근해서~~
일할 때는~자전거를 타고 왔다리~갔다리~ 합니다~~짪은거리는~~ 아주~유용하고 편리하죠~~
자전거는 참 묘하지요. 처음엔 돈을 쓰게 만듭니다. 그러다가 나중엔 극도로 미니멀하게 쓰지요. 전 자동차가 없으니, 싸구려 생활잔차라도 제 눈에 예쁘게 쓰고싶더라구요. ^^
세발짜리 아래로는 타본적이 없는 자알못이
환경과 건강에 좋다는 얘길 듣고
귀엽게 생긴 접이식 하나 샀는데
3초를 못넘기고 넘어지네요..그 돈으로 렌즈나 살걸.. 흑흑ㅠㅠ
자전거 잘 타시는 분 정말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