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2, MP 중에 무엇을 할까요?덕분에 결정했습니다. 부제: 저에게는 Q도 있었습니다.

두서없이, 그리고 긴 글을 썼는데
다들 읽어봐주시고, 같이 의견 나눠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읽고 나서 여러가지 고민을 했습니다. 그리고.. 나는 왜 SL2를 쓰려고 하는가? 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았습니다.
제가 2016년 초, 소니와 캐논을 버리고 라이카로 온 것은 경박단소(이 말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일본식 한자어 같아서 하지만 대체할..용어가)
함 때문이었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언급하면, 고전적이면서도 현대적인, 그리고 군더더기 없는 모습 말입니다.
암튼, 그렇게 라이카를 샀는데,.. SL2는 그러한 디자인에서 좀 벗어난 느낌이 들었습니다. 여기서 멈칫 했죠.
그리고.. SL2는 오롯이 영상촬영을 위해서 사는 것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죠.
저는... 사진은 오로지 취미.. 동영상도 가족의 일상을 찍기 위함 그 뿐입니다. 전문 동영상을 촬영하고자 함이 아니었구요. 여기서 또 멈칫 합니다.
그래도 좋은 영상 찍어보자 하다가 우연히 한 유튜브 여행 영상을 보았습니다.
그래.. 이정도면 되지 하고 보았더니.. Q로 찍은 영상이네요.
순간.. 멍... 그러고보니 저 Q도 있더라구요.
뭐 물론.. Q가 영상특화는 아니고 그냥 기능만 한다고 하지만.. 그래도 1080 60fps는 나올테고..
그리고 파이널컷 관련 영상을 보니 색보정이라는 작업도 있고 하니 이정도면 얼추 퀄리티는 맞추겠구나라는 생각이 드었습니다 .
그래서..결론은
일단 올해는 Q, M10-D, MP로 가자.. (Lens는 35 룩스, 그리고 보익 울트론 2.0과 녹턴 .4)
이렇게 열심히 실력을 쌓고 나중에 SL3나오면 한방에 렌즈와 함께 가려고 합니다.
그렇게 결정하고 반송택배를 꾸리니.. 박스에 담긴 SL2가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마음 먹은 것을요.
시원섭섭하게 반송을 기다립니다. ^^
P.S 혹시 SL2 미개봉 구입하실 분은 이거 가져가셔도 됩니다. 물어보니 780-790언저리에 산 것 같은데..
저야 반송하면 되지만 혹 미개봉 구입하실 분은 산 가격에 드리겠습니다.
오늘 답변 달아주시고 읽어봐 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좋은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