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민주주의 최후의 보루 덕주산성

니콘동민님들 안녕하십니까ㅋ
지난주 장마철에 휴가 다녀온 빨간닭입니다;
휴가 다녀오니 직장에 일은 겁나 쌓여있고 완전 정신 없네요;
옆동들은 신제품에 시끌버쩍하지만
니콘동이 자랑할건 차분한 분위기와 양질의 사진들이 있지 않나 싶네요.
은하수 시즌이 끝물로 접어드는 타이밍에 간만에 사진들 좀 올려봅니다~
요즘 두집 살림 중이라 타기로 찍은 사진들도 껴있습니다!
다소 자극적인 제목은 일명 "멸공의 횃불"이라고 장난삼아 이름 붙이 조명을 강조하고자 함입니다ㅋ

작년 2019년 5월에 처음으로 덕주산성 갔을때 사진입니다ㅋ
이때까지만 해도 이곳에서 은하수 찍은 사람은 없었기에 광해지도 보고 반신반의하며 갔었는데
은하수도 잘보이고 성문도 너무 멋있고 촬영포인트도 넓고 쾌적해서 아주 놀랬습니다.
당시에 저랑 같이 갔던 현자타임님이랑 둘이서 호젓하게 찍다가
고라니가 숲속에서 이동하는 소리에 소리지르며 도망다녔던 기억이 있네요;;
이때까지만 해도 멸공의 횃불은 없었습니다ㅋ

2번째 방문때부터는 조명을 사서 설치해보면 근사하지 않겠나 생각이 들어서 멸공의 횃불을 가져다 놓고 사진을 찍었습니다ㅋ
위 사진은 3번째 방문이었던 2019년 7월인데 이때 이미 7분인가가 사진만 보고 포인트를 찾아서 오신걸 보고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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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메인이었던 2대의 D850중 한대를 천체용으로 냉각 개조하고 달렸던 4번째 그믐의 덕주 산성 은하수 사진입니다~
냉각개조한 장비는 장단점들이 있었지만 센서 필터를 제거 한 덕분에 은하수가 아주 예쁜 색으로 나온건 큰 장점이었던듯 합니다ㅋ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덕주산성에 사람들이 북적이기 시작했던 기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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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은하수 시즌이 끝나고 아무도 찾지 않는 겨울에 모처럼 눈이 내렸길래 설경을 기대하고 달렸던 덕주산성입니다.
설경에 별궤적 사진도 제법 근사했습니다ㅋ

올해 두집 살림을 본격화하면서 새로 산 렌즈들을 테스트하려고 덕주산성에 3번의 그믐을 더 갔습니다ㅋ
올해 5월 덕주산성에 사람들이 정말 많아져서 놀랐습니다;
20mm 화각이 어찌보면 적당하고 어찌보면 넓어서 24mm 전후가 가장 이쁜듯합니다ㅋ

그 다음 그믐에는 이제 진짜 덕주산성 안가려고 했는데
멸공의 횃불이 필요하다는 지인분들의 요청으로 달려갔습니다.
자유민주주의 최후의 보루 덕주산성에 횃불을 밝혀야겠다는 일념으로 달린 김에
당시 새로 장만했던 35mm 단렌즈로 크게 찍어봤는데 이것도 매우 만족스러운 사진입니다ㅋ

6월 마지막 그믐이었나 당시 새로 장만했던 렌즈로 공모전에 응모할 사진도 담고자 다시 덕주산성에 갔습니다.
이날은 삼각대가 족히 80대는 세워졌습니다;;;
불과 1년만에 전혀 안 알려진 새 포인트였던 곳이 국민포인트가 된게
만감이 교차하더군요.
사람이 많이 몰리면 또 이런 저런 단점과 문제점들도 생기는지라 이제는 덕주산성에 그만 가야겠다고 정말 다짐했습니다ㅠ

이렇게 덕주산성 은하수 포인트를 발견하고 1년여간 많은 만족스러운 사진들을 담았었는데
또 과분한 상을 수상하게 되어서 기쁘고 유종의 미를 거둔듯해서 뿌듯하네요.
8월 그믐에는 부디 날씨가 좋아서 은하수를 달릴 수 있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ㅠ
긴글과 사진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