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가게를 하나 하고 있는데
아직 초반이라 한달에 하루 쉬고 하루 열두시간 일합니다..
아르바이트생이 필요하게 되어 같이 일하는 중 혼자서 마음이 쌓이고 쌓였나 봅니다..
저는 올해 서른... 친구는 26..
4년정도의 솔로생활동안 연애세포는 다 죽었는지 딱히 외롭지도 수차례나 소개팅도 안받고 그랬는데
그래도 일말의 연애세포는 남아있었나봅니다... 그게 살아나니 정말 머리부터 발끝까지 말투며 목소리며 눈코입 하는행동,
저를 남자로 보지 않기에 툭툭 던지는 드립이며 어른들께 잘하는 모습과 활달함 흥 모두 모두 모든것이 다 좋았습니다.
마음이 쌓이고 쌓여도.... 저는 바보같이 좋아한다는 말 한마디도 못했습니다.
영화 이야기를 하면 같이 영화가 보고싶고 예쁜 여행지 이야기를 하면 함께 드라이브도 가고 맛집도 가고 사진도 남기고 싶었는데
그저,, 일 한지 한달 되던날 월급과 함께 꽃한다발...
화이트데이 핑계로 2주전부터 고르고 골라 사 놓은 향수를 오다가 화이트데이라길래 샀다며 꽃다발과 함께 건네는 정도와 그 친구 말이라면 다 들어주는 그런거 밖에는 못하면서..... 혼자서 혼자서 마음이 커지고 밤에는 잠도 안오고... 손님이 없을 때 함께 보던 노트북의 예능화면으로 비치는 얼굴을 보는게 다였습니다....
혹시나.. 고백하면. 혹시나. 티를 내면.. 혹시나.. 그래서 잘못되면 일을 그만둬 버리면 얼굴이나마 못하고.. 이야기도 못하고.. 그저 같이 있지도 모하게 될까봐... 망설이고 망설이다... 주말동안 소개팅을 하게 되고.. 연락을 하고.. 썸을 타는 이야기를 하면서 슬쩍슬쩍 좋냐 이렇게 물어보면 남자쪽은 좋아하는데 자기는 마음이 별로 없다면서 그런 마음에 급하게 결정하지 말라며 운도 띄워보고 하면서 마음아픈 시간이 지나 2주가 지나자 썸남이 되고 사귀기로 했다고 이야기도 하고 그러는 중에.. 전에 하던 일을 하느라 일을 그만 둔다는 말을 하고.. 며칠 뒤 오늘.. 마지막 퇴근을 하고.. 떠나갔습니다.
마지막으로 인사를 하고 그 친구가 없는 가게를 돌아보고.. 친구가 앉던 의자... 있던 자리를 보니.. 정말 미칠것 같습니다...
병신같은 제 성격도 저주스럽고.... 다시 그런.. 여자를 만날 수 있을까... 다시 누구를 사랑할 수 있을까... 별의 별 생각까지..들고
살 의욕이 사라집니다...
나이를 들다 보니.. 마음에 드는 사람이 생겨도.. 어릴때 학생때처럼 쉽게 다가가지도.. 티를 내고.. 고백을 하기도.. 생각이 많아지니 걱정도 많아지고..
혼자 걱정에 걱정만 하다... 보내고 말았습니다..
어디선가 SNS에서 글을 봤는데.. 저와 같은 고민에 고백할 용기와 걱정보다 좋아하는 마음이 적기에 그런거아니냐는 글을 보고 다시 한번 생각해봐도
아니었는데... 결국 이렇게 됐네요..
주절주절.. 참.. 연애게시판에 글을 써볼 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조용한 그 아이가 없는 가게에 앉으니... 전에 없던 허전함과 쓸쓸함에.. 눈물이 핑 돌아서.. 글 써봅니다..
친구들과 만나도 아직은 어리고 20살초반 후배들을 만나도 아직은 어리게 아직은 맞춰서 놀정도로 어리게 놀면서..
혼자 왜 등신같이 생각만 많아지고.. 제 일에는 이렇게 아저씨가 되어 버린 걸까요...
정말. 진짜 좋아한다고.... 니가 너무 좋다고... 영화보자고... 우리 풍등축제 보러가자고.... 싱가폴이며 스위스며.. 가자고....
하고 싶었는데....
참.. 웃긴건.. 오늘이 마지막인데....아니.. 이미 갔는데... 알람으로 맞춰놓은 풍등축제 티케팅알람이며,,, 곧 다가올 생일에 선물해주고 싶어 이리저리 찾아봤던 사이트들이.. 캐시에 남아 오유에도 다른 사이트에도.. 배너로 자꾸자꾸 보이네요....
에고.. 좀만 더 용기내 보시지...
차라리 고백하고 차이더라도 후회는 안남았을텐데...
아재요.. 할수있었는데 안한거에 대한 후회가 제일 바보같은거에요.. ㅜ
잉... 내가 맘이 다 아프네..ㅜ
아휴 마음아프다....... ㅠㅠ
토닥토닥...
토닥토닥...
전화해!!!!
전에 하던일 하려고 일 그만둔게 맞다면.... 연락 계속해서 이어나가 보세요.
전화라도 해요. 결혼한 여자도 아닌데? 다시 보기도 힘들어지기 전에 마음이라도 전하고 차여요.
네살차이면그렇게 차이두안납니다!
아무래도 시간적 압박이 심해지면 머든 두려워지죠
연예도 시간이 투자 되긴 해야 하니까요
연예단계면 차라리 나은데 시작단계니 더 두려워 질수 밖에 없었겟죠
머 이래도 후회하고 저래도 후회할겁니다
다만 어느쪽의 후회냐의 차이점이겟죠.
안한건 단지 아쉬움이지만 하면 확인이 될거 같은 느낌이랄까..
머 좋게 풀릴가능성이야 있겟지만
전 윗분들과 다르게 생각하는게
일단 여성분 소개팅 해서 지금 썸남이 남친 됐다는거 맞나요?
그러면 지금 상황에서 고백하면 그 연인들께 아주 실례일거 같은데..
그냥 가끔씩 잘 지내냐 안부만 물어보시면서 아는 오빠 정도로만 지내시는게 좋을거 같네요.
또 다른 좋은 인연이 분명 나타날겁니다. 시간이 약..
안타깝네요 화이트데이라고 꽃주는게 그 여자분도 님 마음 알았을꺼 같은데 소개팅 이야기 하고 그럴때 하지 말라고 한마디만 하시지..
기다리다가 헤어졌다고 하면 그때 고백 하세요
예전부터 좋아해 왔다고...
아직 안늦었어요 연락처 아시잖아요 사장님대 직원관계가아니라서 더 편할수도있을것같은데요
지금이라도 고백해보세요~
여성분도 같은 마음일수도 있지 않을까요?
결정은 여성분이 하는거고 괴롭히라는것도 아니고 고백정도는 충분히 해봐도 된다고 생각해요
잘하셨어요 위에 댓글에도 적었지만 갑을관계일때 갑에서 하는 고백은 을에게는 폭력일수 있어요. 차라리 이제 계약관계가 아닌 친구관계로 될수 있는 상황이니까 그렇게 좋아하신다면 천천히 친구부터 해주세요. 애가 26? 아직 어리네요. 연인관계라는게 얼마든지 바뀔수 는 나이에요. 옆에서 지켜보시다가 힘들때 도와주시면 되겠네요. 오히려 잘됐잖아요. 알바그만뒀으니 이제 사장-알바에서 친구관계 될수있으니깐요. 오히려 관계면에선 한단계 레벨업했다고 생각하세요.
벚꽃 피는 이 계절에 낭만없는 사람들 그 시대가
참 마음 아프네요
는 개뿔 아고 ㅠ
썸타고 남친 생긴 상황이라면 고백이 잘못된거로
볼수 도 있지만
공뭔 셤 쳐서 들어간 뭐 그런 직장도 아니고
무슨 업종인지 잘 모르지만
겨우 4살 차이나는 알바생한테 고백 하는거에
갑을론 내세우고 심지어 폭력이라니
커플들 진심으로 저주 하는 세력인건지
사람이 사람 좋아서 고백 하는게
언제 부터 폭력이 된거지
26살에 알바생이라면 다른일 기회는 당연한건데
무슨 평생직장에 유부남 상사가 고백 하는것도
아니고
글쓴이는 용기 더 많이 가지고
거 인터넷 글 보니 살아 평생 후회 스러운게
고백 하다 차인게 아니라 고백조차 사랑한다
말 한마디 못한게 그리 후회스럽다 라는 글귀가
있더만
스토커나 답정녀남 낄낄빠빠 정도만 아니면
고백 정도야 한번쯤은 서로 이해 좀 합시다
방금 벚꽃 핀거 보다
여자분은 이미 다 알고 있었던거 같고 -그정도 선물들은 과해서 다 눈치챔- 그 와중에 썸남도 있고 일 관둔다는거 보면 별 마음 없는거 같아요
마음 표현하기도 전에 꽃다발과 향수를 줘버리면
받는 사람 입장에선 갑작스러워서 부담스러울 것 같아요
같이 일하면서 어느정도는 마음을 알고 있었을텐데
소개팅도 받고 한달만에 그만둔 것 보면...
마음 아프시겠지만 조금은 마음을 가라앉히시고
정 안되겠다 싶으면 나중에 그 여자분이 헤어진
낌새가 보일 때 한번 고백해보세요
LikeChandler 님
사랑이란 본디 애시당초 이기적인 마음이 맞습니다.
"후회" 라는 단어 하나에 꼬투리 물타기 전법 시전 하셨는데요.
제 글의 포인트는 후회가 아닙니다.
이해 못하겠다면
글쓴이의 감정이 단순히 스쳐 지나가는 장난스러운 칼바람 같은 마음이 아니라
알바생을 좋아하는 마음이 진심 진전성이 느껴져서 용기 내라고 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제 댓글에 분명히 명시 되어 있지만
여기 다시 한번 복사 붙혀 넣기 하겠습니다.
"썸타고 남친 생긴 상황이라면 고백이 잘못된거로
볼수 도 있지만"
이렇게 쓴것임에도 불구하고
"자기 여친한테 그러면 가만히 있으시려냐 ㅎㅎ"
왜 있지도 않는 제 여친 이야기 하시는 거죠?
라고 끝나면 오유 답겠지만
사실 정말 불쾌 하기 짝이 없습니다.
제가 분명히 다시 말씀 드리고 싶은건
애시당초
제 댓글을 보고 이해 했거나 어느정도 공감 하셨던 분이라면
이미 알겠지만
제 댓글에 이런 반박 아닌 비꼬기 시전 하신 님은 제 글 다시 달아도 이해 못하시겠지만
사랑 앞에서 너무 이것저것 따지지 말고
어느 정도의 나쁜 상황 어느 정도의 이해관계가 있다 손 치더라도
내 마음이 진정 진심 이라면
너무 이것저것 계산하지 말자 라는 뜻입니다.
복숭아씨님
닉넴은 확인 못하고 댓글만 봤지만
여튼 위에 제가 부정한 그 이야기는
뻔히 자기 자신만의 경험담이라는 생각 했습니다.
일단 님의 그 경험담과 그 감정을 절대 무시하거나 잘못된거라고 이야기 한거는 아니였습니다.
그러나 지금 이 본문의 포인트는 님 경험이전에 글쓴이의 감정과 상황이 아닌가요?
위에서 제가 언급했지만
본문의 글쓴이가 스토커나 낄낄빠빠~~~ 이런 사람 아니고
또는 진상 고백
단순히 야 너 좋다 사귀자!! 싫어? 그럼 말고!!
이런 마음 이런 행동이 아니라고 느껴기에
용기 내어라 이야기 한겁니다 그리고
제 댓글에 지금 고백해라 라고 말한 내용은...없
나이 서른에 아니 미혼남인데
앞으로 또 다시 새로운 사랑이 찾아 왔을때
이번 처럼 이것저것 고민고민하고
또 고백 못하고
하아~~ 나 이제 서른중반이니 정말 조신해야겠지
뭐 이딴 소리 용기 없는 바보같은 이유 들먹이면서
자존감 죽이지 말라는 뜻에서
용기 가지라 한거구요....................
이론 빠싹한 오유인 이 말 알잖아요
케바케 라고 대인관계든 연애든 케바케
꽃다발 향수... 저라면 마음 없는 상황에서 그냥 알바 그만둘거같네요 부담스러워..... 고백 안하시길 잘햇어요
사장놈이 나한테 치근되서 알바관뒀는데
눈치없이 자꾸 연락한다??
의 상황은 안되시길...
글 내용 보면 마음 접는게 좋겠네요. 단순한 사장 알바 관계에서 꽃다발에 향수라는 선물? 알바는 이미 글쓴분 마음 알고있고 부담스러워서 알바 그만둔것같은데요. 게다가 알바분 이미 애인도 있는것 같으니까 여기서 더 어떻게 발전시키겠다는 마음은 서로에게 독이 될게 뻔합니다. 마음아프시겠지만 이제 정리하는게 나을거예요
월급주면서 꽃주고 화이트데이에 선물주고.. 여자분이 백프로 님 마음 알고있었습니다.
그런데 소개팅 얘기를 하고 썸이 되어가고 있네.. 뭐 그런 얘기를 하는건 마음이 없다는 우회적 표현이죠.
마음은 아프시겠지만 인연이 아닌걸 억지로 담아두지 마세요. 분명 좋은 사람 나타날겁니다
아이고 저는 그래도 부러워요 ㅠㅠ 누굴 좀 좋아해보고싶어요 ㅠㅠ 한 칠년째인가 이성을 좋아하는 감정을 못느껴봤어여 ㅠㅠ
그냥 아는사이 였다면 더 편했을텐데
사장과 직원이다 보니 더 어려운거 같네요
일할때 2~3살만 차이나도
단순 나이차가 아니라 너무 어려운데
그냥 아는오빠라면
5~10살 차이나도 별 상관이 없더라구요
전 눈치가 없어서 집앞에 찾아와도
시간이 남아서 왔는가보다^^ 했었는데
지나고보니 그게 썸 이더라구요?????
내가 마음이 없는데 상대방이 뭔갈하면
그냥 친한동생 챙겨주기 같은건줄 알았어요
그 알바생분이 눈치가 있어 그런지
어떤지는 본인만 알겠지요 ...
서른, 아직 젊은나이에요
그렇게 혼자 부담 가지고 고민만 하지 마세요
인연도 움직이고 용기를 내야한다고 생각해요
표현하지 않고 눈치채겠지? 하고
두리뭉술 거리면 상대도 확실치않아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워요
무조건 부담스럽게 들이대고 보라는게 아니라
마음이 있다면 표현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지금 그분은 인연이 안되었지만
앞으로 만날 인연엔 좋은일이 생기길바래요
기운내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