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문재인 팬클럽이라는데, 저도 문재인 사람은 좋다고 생각하면서도 평소에 가지고 있었던 답답함을 성토해 보겠습니다
비난이 아니라 아끼는 마음에서의 비판으로 봐주세요. 안희정, 이재명도 똑같이 이렇게 아끼는 마음이었는데.. 하...
아, 비판부분은 경어체를 쓰지 않았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아무리 정치인의 은퇴약속은 믿으면 안된다고 하지만 그건 하면 안됐다.
더 깔끔한 해명과 사과는 언제든 좋다. 쫄지 마시고 선제적으로 국민들 많이 볼때마다 선제사과 하시는게 나을 수 있다.
2. 네거티브에 질질 끌려다닌다. 디테일이 묻힌다.
본인에 대한 네거티브는 당연히 당하는 거다. 전두환 어쩌구 그냥 지나가시라. 엄청난 실언이 아닌이상 복구되거나 + 요인으로 바꿀수 있다.
그보다도 디테일이 부족하게 느껴진다. 두루뭉술한 적폐청산은 아무런 감흥이 없다.
대한민국의 적폐 청산이 무엇이고 어떻게 할 것인지 정확하게 보여주는 것을 먼저 하시라.
인재풀 많은게 다가 아니다. 본인이 가진 비젼이 있어야 하는 거다. 디테일이 필요한 시점이다.
많은 디테일도 아니다. 이번 MBC 처럼, 개혁대상을 하나하나 짚어나가며 전선을 좁히시라.
언론사에 대한 신뢰가 이만큼 개판된 대선도 없다. 언론과 지금이야말로 싸움을 걸면서 전선을 좁힐 찬스다.
팟캐스트와 트위터가 오히려 영향력이 크다.
3. 왜 전문성이 높음을 어필하지 못하나?
선거에서 뛰고 있는 본인이 가장 큰 무기다. 전문성이 있는 법조인 출신에, 청와대 시절 훌륭히 일을 해낸 전문 인력이다.
왜 그 점에 대해서 더 어필을 못하는지 답답하기 그지없다. 이렇게 하다간 청와대때 아무것도 한 것이 없고
법조인으로서도 별로 크게 한일 없는 사람으로 보여질 가능성도 있다.
내부에서 일했던 사람만 알 수 있는 팩트로 어필하시라. 청와대 내 구조와 미묘한 관계 조정의 역사를 왜 묵혀두는가
자꾸 이러면 결국 일은 다른사람이 했다고 오해받는 일이 일어날거다.
4. 미담 좀 그만 팔아라.
미담으로 사람 끌어오는 타이밍이 지났다.
이미 콩깍지 씌일 사람은 씌였고, 색안경 쓸 사람은 썼다.
이제는 능력을 보이고 모인 모래성을 단단하게 구워낼 차례다.
이번 선거는 특히나 굳히면 이기는 싸움이다. 이미지는 이미 다 나왔다.
빨리 개혁의 로드맵부터 공유하고 지지자들과 공동전선을 세우시라.
이정도가 제 불만이네요
제발 이제 문 지지자들이 먼저 해줘야 하는 홍보가 아니라 자신이 더 선명하게 나와주길 바라는 게 제 개인적 생각이네요.
다른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지지율 떨어지면 집에갈 사람입니다. 지지하니 저기있지..젠장..ㅎㅎㅎ
다 공감합니다. 비판+대안대책까지 놀랍습니다. 까기위한 비판이 아니라 아끼는 마음의 비판이네요. 님이 쓰신대로 선거캠프 전략본부장이 눈여겨 봐야할 대목이 많군요. 추천합니다.
1. 호남발언은 당시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저렇게 정치적인 발언도 할 줄 아는구나. 싶었는데 본인의 진심이었다고 하니 더 맘이 짠하더군요.
하지 말았어야 한다고도 생각지 않고 지지를 못 받으면 은퇴할 거란 말도 믿습니다.
2번은 전혀 동의가 안되고 더 반박할 거리도 없고요,
3. 전문성을 어떻게 입증해야 하는지 궁금하네요. 뭐뭐뭐 할줄 안다고 나와서 시범이라도 보여요?
4. 미담을 누가 팔아요? 이작가세요?
미담 부분은 어느정도 인정...
하지만 네거티브 대응 측면에서는 지금도 지지층들이 나치추종자같다는 소리 듣고있는 상황에 네거티브에 적극대응한다고 하면 저게 패권이라면서 더 떠들어댈꺼 뻔함
전문성.....전문성 강조하고 정책홍보 많이함 거의 매일하는데 언론에서 안써줌...ㅋㅋㅋ그래도 꾸준히 정책발표도 하고 함...
문재인 지지자로서 뭔가 뜨끔하게 되는 예리한 비판이네요. 선거 캠프에 한번 전화하시거나 메일 보내셔서 어드바이스 해주시면 좋을듯 합니다. 몸에 좋은 약은 쓴법이죠.
많은 부분이 공감가네요.
아직 당내 경선이기 때문에 조금은 덜 대응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선 마치고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되면 그때 부터는 좀 달라질 것이라 기대합니다.
1번 같은 경우의 워딩은 정확히 봐야하는게 저에 대한 지지라고 했습니다. 총선에 대한 언급이 아니죠.
총선시기에가서 한말이니 총선이랑 연관시킬수있지만 호남에서의 지지율이 1위에서 내려간적이 없는걸로압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공감하기 힘들구요.
저는 캠프에도 어느정도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매체에서는 문재인을 좋게 보진 않고 그걸 찢고 못나온듯 합니다.
드라마 파급력이라든가, 맛집에 나온집 찾아가서 줄서서 먹는 사람들보면,
한국에서는 티비의 영향이 엄청나다고 생각하는데 ,
티비 많이 보시는 사람들은 문재인이 비호감이 말하는 경향이 있는듯 해요.
아~저는 여기에 반대합니다.
정치공학적으로는 맞는 말씀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런 정치공학으로 망한사람 많이 봤습니다.
문재인이 잘하는거 능숙한거 익숙한 거에 집중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문재인의 장점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다독이고 호응하는 것이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4번은 전적으로 동의합니다만
2번의 언론사에 대한 신뢰 부분은 생각을 달리하네요. 그래도 아직까지 트위터, 팟캐스트 보다는 공중파의 영향력이 강합니다. 경선주자 신분에 언론사를 개혁대상만으로 보고 트위터, 팟캐스트만 믿다간 세대간의 거리만 멀어진다고 생각합니다
1. 호남에게 엄청난 지위를 주는 행위이자 배수의 진으로 해석
2. 네거티브는 반대는 본인의 정치철학이고 신념대로 실천에 옮기는 것. 대연정 재벌해체까지 나온 시점에서 디테일은 큰 의미없다 봄.
민주당의 정체성에 맞는지도 궁금.
3. 글쎄...자기자랑에 취미없는 사람은 관심없을 수도 있고 진짜 자랑할 만한 업적이 없을 수도 있고.
장관이나 총리한게 아닌데 무슨 업적...국회의원시 공약 이행률이 대선에서 먹히나? 좀 의아.
4. 미담은...동의. 건조한 편이라 오글거리는 글을 읽으면 좀 거시기하니 이 부분은 동의.
잘 물어주셨어요, 생각을 정리하게 된 계기가되었어요. 닭그네빠들이 주변에 많아서 비슷하게 물어보실 것 같네요.
건설적인 비판 좋습니다. 문캠에도 보내주시면 더욱 좋겠습니다
다들 엄청 생각들이 많으셨군요. 건설적인 주제를 던진것 같아 뿌듯하네요 히힛
윗글의 진정성 있어보이는 비판 아주 좋다고 생각합니다.
문재인이나 캠프측에 대한 아쉬움도 있기는 하지만...다른 후보들 공세가 워낙에 저열하고 집요해서 자기 스텝을 못 찾는다는 느낌도 있습니다.
애정어린 지적이라서 추천
그러나 호남지지발언은 진심이라고 믿고
네거티브에 강력대응하라는 항목과 어긋나잖아요
미담은 새로운 거면 찬성
복붙은 그만
이런 건설적인 토론이 이뤄지는 이 곳이 더 좋아지네요.
저도 조금더 첨언한다면, 구체적인 내용을 많이 이야기했으면 합니다. 좋은 말들은 어느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본인만이 가진 컨텐츠를 많이 언급해 주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네거티브 부분 빼고 다 동의합니다.
네거티브는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적극적으로 대응하면 그건 그거대로 공격 빌미를 또 제공하게 되는거라서요.
유권자를 믿고 버티는 지금 수준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ㅠㅠ
그런데 이러나 저러나 문모닝, 문애프터눈, 문이브닝, 문나잇은 사라지지 않을겁니다.
그리고 어차피 지금 뭐라고 해도 색안경 쓰고 보는 사람들은 문후보 쪽으로 돌아서지 않을겁니다.
그 쪽 후보들 밑바닥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판에 거기 붙어있는거 보면 답 나오죠.
거기다가 문후보나 캠프에서 적극적, 전문적으로 나가면 '너 잘났다.' , '너 다 해먹어라.', '니가 그렇게 잘났냐.', 거기에 더 발전해서 피해의 식적인 발언, '우리를 폄훼하지 마라.' 이러고 말꼬리 잡거나. 두루뭉실한 정책과 전략으로 '우리도 너보다 잘 할 자신 있다.' 이런식으로 까기 시작할게 뻔하죠.
저도 조금만 더 적극적이면 좋겠지만 적극적으로 나가면 저 쪽에서 더 지랄발광을 할 것이 뻔히 보이고요.
그냥 헛다리 안집고 지금처럼만 하면 좋겠습니다. 지극히 상식적이고 지극히 담담하게요.
사실 이미 당 차원에서 허위사실로 네거티브 하는 것들에 관해서 경고를 줘도 한참 전에 줬어야 할건데 경고를 주는 순간 저 쪽에서 역시 당은 친문집단이다 이러면서 당 자체를 깨부실려고 할거라서 말 못하는 것 같아요. 문캠에서는 아무거도 안했는데 뭐 만 하면 당이 친문이다라고 지랄발광을 하니까요. 원내대표가 병신인 것도 있고요. 안로이목마가 100프로 작동했으면 이런일이 없었을 것 같기도 한데 그게 좀 아쉽네요.
더 치밀한 방어논리와 역공세의 표현 개발, 감성적 터치 위주의 캠페인에 대한 우려, 다 일리 있다 봄
근데 웬만한 타임라인은 다 쫓아가는 지지자한테는 식상할순 있어도 한번씩 접하는 유권자를 위해서는 반복이 필순데 효과의 측면에서 어느게 정답인지는 모르겠음
3번 대공감합니다
앞으로 어떤 일들을 어떻게 할 것인가, 이전에 어떠한 삶의 태도를 살아왔기에 믿을 수 있는가에 대한 내용은 선명한데 정치인이전에 문재인 개인으로써 어떠한 성취나 업적이 있는가에 대해서는 모호한 느낌이 듭니다 전 나름 문재인 전대표를 지지한다고 생각하는데도 말이죠
더민주 당혁신 했지않느냐?는 얘길 할 수도있지만 사실 이런건 당과 정치에 관심있는 사람이나 아는거지 보통 사람들에게는 크게 와닿진 않거든요
이재명 시장은 성남시장으로써 펼친 시정에서의 장점을 내새우고 안희정 도지사는 충청도지사로써의 업적을 강점으로 삼죠
문재인 전대표도 정치인으로써의 문재인의 업적이 아닌 그 이전의, 비서실장, 법조인으로써 이루어 낸 일들과 그 경험으로만 얻을 수 있는 전문성과 유니크함에 대한 얘기를 꼭 했으면 좋겠습니다
1번은 좀 해석의 여지에 따라 뜻이 갈릴수 있는데 공격하는쪽이 언제나 너 사퇴한다며로 들어오니 그게 아쉬울뿐 어느정도의 말실수는 있었던 거라고 생각을 하긴 합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반박을 해도 그냥 비겁한 변명으로 재반격이 될수밖에 없기에..
2번 같은 경우도 1인자로서의 숙명이라고 봐야겠죠 도전하는 자들이랑 위치와 입장이 틀리니 오히려 행동이 조심스러워야 하고 그게 맞다고 봅니다.
적폐청산 어필의 경우는 3번과도 어느정도 일맥 상통할꺼 같은데..
자치단체장으로서의 역활과 국회의원 비서실장으로서의 역활은 차이가 있으니 .. 눈에 띄게 무언가를 보여주는 그런일들을 하는게 아니니까요.
뭐 적어도 그 손가혁이 까는 의원재지시절 법안발의 횟수 같은건 적극적으로 해명해줬으면 하는 바램은 저도 있긴 하네요..
4번의 미담은 본인이 얘기하는게 많이 있나요? 저는 잘 못봤었는데. 무슨 미담들이 그렇게 나왔는지
좋은 말씀이십니다만
그가 정치셈법을 갖고 정치를 했으면 지금 지지율 안나왔다고 봅니다 마음을 움직인건 진심이라고 보거든요
지금 지지율이 높은것도 깨끗한사람이고 기존 정치인과는 다른결을 가진분이라는것 때문이라는게 제 생각이거든요
노통보다 훨씬 더 물어뜯기면서도 그냥 묵묵히 국민만 보고 오시는것 그게 문재인의 능력이자 힘 진심이라고 봅니다
저는 다른건 모르겠지만 3번은 정말 중요하다고 느껴지네요
문재인은 정치를 하려고 했던 사람이 아닐 겁니다. 그런 꿈이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노무현을 좋아했고 그를 도와주고 싶었을 겁니다. 그래서 참여정부에 참여했죠. 그런데 그 참여정부가 망했습니다. 많은 국민정서상 그렇게 보입니다. 친노 폐족이라는 말까지 나왔고 스스로들 인정했습니다. 그런데 민주당에 후보가 없었고 문재인을 끌어냈지요. 그는 내가 참여정부의 핵심이었다고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그것은 망한 정부였으니까요. 그리고 그는 제갈공명이 아니에요. 그런 사람이 아닙니다. 말도 잘 못하고 생각도 그리 빠릿 빠릿 이재명처럼 돌아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쉽게 말해 그는 어쩌면 정치에 맞지 않는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그가 필요하다고 저는 생각해요. 뭘 하겠다고 하는 놈들이 똑바로 하는 걸 보지 못했고 그건 우리 정치역사가 말해줍니다. 욕심이 없어서 그가 높아지고 있어요. 그에게 '더 빠릿하게 굴어라 더 욕심을 내고 보여라'라고 주문하는 건 너 문재인임을 부정하고 다른 문재인을 보이라고 우리의 욕심을 내는 것 입니다. 그는 지금 최선을 다하고 있고 지금으로도 충분합니다. 제가 그를 지지하는 것은 욕심이 없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좀 못해도 괜찮습니다. 깨끗한 대통령이 되어주었으면 하는 바람뿐입니다. 깨끗하면 저절로 나아질겁니다. 머리좋고 수완좋은 사람은 필요없습니다. 그냥 거기에 있는 것이 안정을 주고 말이 없어도 위안이 되는 사람. 그런 사람이 중심에 있으면 주변은 그냥 맑아집니다. 듣는 귀만 있고 사람을 보는 안목만 있으면 되는 자리입니다. 나서서 바꾸는 자리가 아니죠. 대통령이라는 위치는. 저는 지금의 문재인도 괜찮습니다. 자칫 공격당할 부분들을 언급안하는 것입니다. 그가 왜 생각이 없겠습니까. 전두환을 찾아가고 박정희 묘소에 참배하는 것들. 그걸 하고 싶어 했겠습니까. 그렇게라도 해야 저쪽 사람들의 뾰족한 마음을 누그러뜨릴거라고 생각했겠지요. 표를 찍는 사람들 말이에요. 기득권들 말고... 다 되어가니 서두를 것 없습니다. 제 생각은 그래요. 답답하고 조금 느리지만 저는 믿습니다. 아마 대다수 지지자들도 저와 같은 마음이리라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