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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혐) 어제찍은 따끈따끈한 내 척추사진 보고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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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난 2012년에 급성 척추후만증 진단을 받고, 척추에 티타늄 심 21개를 박아서 살고있는 평범한 30대 직장인이야

요세 갑자기 현타가 와가지고 신세한탄 한번 해보려고 한다.

지난 8년간 통증도 많았고, 할수없는게 너무 많아져서 정신적 고통도 많았지만 그래도 평범하게 잘 살고 있었어.

그런데 2주전부터 척추에서 소리가 나기 시작하더라.

갑자기 너무 무서워져서 수술했던 병원에 전화해서 호다닥 예약을 잡고 어제 진료를 받았어.

의사 말로는 척추를 위아래로 가로지르는 큰 심2개, 로드라는게 무리가 가서 거기서 소리가 나는것 같다고 하더라

우선은 엑스레이상 큰 문제는 없다고 하는데, 그래도 혹시나 부러지기라도 한다면 재수수을 받아야 할수도 있다고 하더라.

그소리를 듣는순간 8년전 수술받고 침대에서 깨어났을때가 생각나 정말 너무 무서워서 다리가 후들후들 거려서 병원에 1시간이나 앉아있다가 왔어..

지난 8년간 그 침대에서 깨어났을때의 악몽을 한달에 두세번은 꼭 꿀 정도로 나에게 큰 트라우마가 되었어

그래서 내가 할수있는게 무엇일까 생각해봤어

결국은 내가 할수있는게 다이어트 밖에 없을것같더라

엑스레이 볼줄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나는 굉장한 과체중이야

키는 177에 몸무게는 100키로를 훠얼씬 오버했지

수술받기 전부터 과체중이었는데, 수술후에는 고통때문에 진통제와 초콜렛으로 연명을 했었거든.

그래도 중간중간에 운동도 해봤고, 헬스도 가봤는데

운동 같은 경우는 동사무소 인가 하여튼 동네에서 운영하는 수영장에 몇주 다녔었는데, 거기에 같이 오는 사람들이

내 등 흉터가 너무 징그러워서 불편하다고 항의가 들어왔다는거야. 그얘기를 프론트 직원에게 듣고 충격받아서 그날 바로 그만뒀어

그리고, 여의도 공원을 하루에 몇바퀴씩 도는 운동도 햇었는데, 내 나름 가볍게 한다고 한건데 2달정도 하니까 무릎이 너무 아파서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갈정도였어

거의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못할정도였으니까 말이야

그리고 헬스의 경우는, 아무래도 내가 내몸에 대해 잘 모르니 pt를 받아보고싶어서, 상담을 몇군대 받았는데

전부다 등록조차 거부당했어

내 상태를 말하니까 거기서 운동하는것 자체를 꺼려하더라

아무래도 내가 거기서 혼자서 운동하다가 다치면 남들보다는 쉽게 사망하니까 그런게 아닐까 싶어

하여튼 이런저러한 이유로... 변명같이 들릴수 있겟지만 나에겐 정말 다이어트가 불가능할것같이 느껴졌고

그런마음이 들어서 그런지 더더욱 자포자기에 매일매일 고통을 핑계로 단거를 입에 달고살았어

이제 정말 벼랑끝에 매달려 있는것같아

누가 날좀 도와줬으면 좋겠어. 

 

내가 이렇게 주저리 주저리 내 사연을 쓴 이유는

유게이들중에 능력자가 많으니 혹시나 날 도와줄 방법을 알고있는 사람이 없을까 해서이고

또다른 이유는 그냥 응원의 한마디 보고싶어서 그랬어

긴글 읽어줘서 고맙고

최대한 많이 봐줬으면 좋을것 같아서 오후에 같은글 한번만 더 올리고 더이상 올리지 않을게

그럼 안녕

다들 척추 조심해

 

댓글
  • Koko Hekmatyar 2020/07/17 08:47

    유게이들 강제로 허리 펴는 사진

  • 곽희건 2020/07/17 08:49

    힘내요 아이언맨

  • 으음? 2020/07/17 08:49

    힘내. 그리고 고마워 허리요정

  • Koko Hekmatyar 2020/07/17 08:50

    닭가슴살+ 숙주나물 왕창을 스테이크 소스로 볶아서 점심저녁 3달 그렇게 먹어봐. 나 그렇게만 먹는데도 운동 안했는데도 빠짐

  • 디롤 2020/07/17 08:50

    재활의학 쪽으로 한번 문의 해보는건 어때

  • 루리웹-3486595353 2020/07/17 08:47

    3줄요약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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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리웹-3486595353 2020/07/17 08:47

    그리고 이거 유머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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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다비 2020/07/17 08:52



    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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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식인 2020/07/17 08:53

    -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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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ko Hekmatyar 2020/07/17 08:47

    유게이들 강제로 허리 펴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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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ko Hekmatyar 2020/07/17 08:50

    닭가슴살+ 숙주나물 왕창을 스테이크 소스로 볶아서 점심저녁 3달 그렇게 먹어봐. 나 그렇게만 먹는데도 운동 안했는데도 빠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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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ko Hekmatyar 2020/07/17 08:52

    꺠달은 건 운동은 현상유지이고, 결국 먹는 걸로 빠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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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뚜앗뚜앗몬 2020/07/17 08:48

    위추.. 힘내고 다 잘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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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 2020/07/17 08:48

    아프지마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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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s 2020/07/17 08:48

    쇼커의 손이 잡혀서 개조인간이 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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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으음? 2020/07/17 08:49

    힘내. 그리고 고마워 허리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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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곽희건 2020/07/17 08:49

    힘내요 아이언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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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캅틴 블라드프라그 2020/07/17 08:49

    미안하지만..
    극복은 스스로 하는거라서.
    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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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린한🦊뉴비 2020/07/17 08:50

    그 척추 비브라늄인가?
    암튼 몸조심하구 빨리 좋아지길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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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ㅜㅐㅜㄷ 2020/07/17 08:50

    등 흉터는 붙이는 밴드? 같은걸로 가리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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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롤 2020/07/17 08:50

    재활의학 쪽으로 한번 문의 해보는건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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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M.M.W.A 2020/07/17 08:51

    상처 징그럽다고 하는 놈들은 대체 어떻게 생겨먹은 놈들인지.
    그놈들 애비애미 수준은 안 봐도 딱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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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루스타 크 2020/07/17 08:51

    내가 감히 뭐라고 위로를 건내야 할지 모르겠지만 힘내길 바란다. 견디다보면 또 다른 단계가 오니까 지금을 잘 흘러보내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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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멋진청년 2020/07/17 08:51

    운동 빡세게 못할몸이면 먹는걸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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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흐히히하 2020/07/17 08:51

    재활의학과 이런데 상담해보는게 제일좋을꺼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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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보이는거 2020/07/17 08:52

    허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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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너두 2020/07/17 08:52

    초반에 무리하게 운동하면 무릎나가니까 식단조절하면서 유산소 조금씩만해서 빼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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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너두 2020/07/17 08:52

    백날운동해봤자 식단조절안하면 살안빠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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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리웹-3673727141 2020/07/17 08:52

    아저시 자전거같은거 한번 타보는건 안되려나?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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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리웹-3673727141 2020/07/17 08:52

    내가 185에 115에서 식이랑 자전거 병행하면서 94키로까지 뺐는데, 한번 근육붙고나선 살 잘 안찌더라고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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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hkroffj 2020/07/17 08:53

    체중 많이 나가는데 뛰면 무릎 무리오니까 걷기 정도만 하고
    그 헬갤 성지라고 불리는
    서울에 재활의학과 의원 한곳 있는데
    거기 한번 가서 진단받아보는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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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공 2020/07/17 08:53

    뛰지말고 걷기만 해도 충분해...무리 말게 유게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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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타코 2020/07/17 08:53

    수영할 때 래시가드같은 등 안보이는거 입고 하면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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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명요정 2020/07/17 08:53

    수영은 일단, 수영장 관리 측에 양해를 구해서 전신 수영복을 입는 방법을 모색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다.
    처음부터 뭔가 운동을 제대로 하겠다는 생각을 하기보다는, 무릎이나 고관절처럼 약해진 부분을 보강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는게 좋다고 생각해.
    운동 안하던 사람이 갑자기 살 빼다가 자주 상하는게, 무릎과 고관절이니까 말이야.
    굉장히 시덥지 않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의자에 앉았다가 일어서는 것도 무릎 운동이 될 수 있어.
    다만, 일단 척추에 부담이 가면 안 되니까 격한 운동은 피해야한다고 생각해. 스트레스 관리가 최우선이기도 하겠지. 마음이 부러지면 견딜 수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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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리아1 2020/07/17 08:53

    단거는 스트레스더라. 수영좋아보이는데 레쉬가드 입는거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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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수라서미안 2020/07/17 08:53

    앗, 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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