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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도 사회생활이라는거 알아요

근데 지금까지 안들어오는거도 이해해야하나요?
오늘내일하는 임산부에요
남편 휴대폰 고장나서 밧데리 충분한데 꺼지는거 알아요
지금 폰 꺼져있네요..
폰 확인도 안하나봐요 30분째 꺼져있고..
협력사 직원이랑 술 마신다는데
누굴 위한건지..
 제가 사회생활이란 걸 제대로 안해보긴했어요
도대체 무슨 얘길 하는데 이시간까지 술자리를 갖는건지 이해가 잘 되지않아요
사람들이 자길 안놔준대요
죄송한데 정말 가봐야합니다, 하고 나올 수 없는건가요, 남자들 사회생활이란게 ??
너무너무 답답하고 이시간까지 못자고 있는 나도 병신같고
오는지 안오는지조차 모르겠고
오늘 애가 안나오는걸 다행으로 여겨야하나..ㅎㅎ 
누굴 위한 사회생활인가,
 맨날 하는 말이 나 힘들어도 우리가족 먹고살수있음 괜찮아,인데 정말 가족을 위한건가요, 돈 많이 벌고 인정받고싶은 그냥 자기욕심을
위한 걸까요
제발 이런 술문화 좀 꺼져줬음 좋겠어요
이 새벽에 넘 서럽고 눈물나요
  
댓글
  • 쩐닭 2017/03/22 02:45

    에휴 ㅠㅠㅠ토닥토닥 ㅠㅠㅠㅠㅠㅠ같이옆에서 말동무 해줄 연락하나 해줄 사람 없어서 더 그럴수 있어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힘힘엄마 힘-!

    (EmkIuJ)

  • 공글이 2017/03/22 04:39

    비정규직이거나
    승진이 걸려있는 정규직이라면
    솔직히 어쩔 수 없을때가 있습니다.
    까짓것 강하게 조까 하고 나올 수는 있습니다만... 그 회사에서 길게는 못가겠죠
    술문화라는게 어차피 윗사람이 강요하는겁니다. 센스있게 적당한 시간에서 윗사람이 이만 파하자 해줘야하는데
    2차가자 3차가자 우겨대기 시작하면 아랫사람은 답이 없죠
    흔히 말하는 상사복이죠...

    (EmkIuJ)

  • 공글이 2017/03/22 04:40

    본문의 경우 협력사 직원인데
    그 직원이 갑의 입장이라면 결국 상사랑 똑같은 존재입니다...
    을의 입장이면 좀 이야기가 달라집니다만

    (EmkIuJ)

  • 밥먹고하자 2017/03/22 07:32

    아내가 임산부고 만삭이다 하면 보내줍니다
    물론 가지말고 잡지만 아마 남편께서는 거절을 못하고 계속 잡혀있는거같네요

    (EmkIuJ)

  • 뭬야? 2017/03/22 08:20

    협력사 직원과 마시고 남편분이 을인 입장이면 힘들겠죠... 이런저런 핑계대기 힘들거예요. 거래건이나 계약건 걸리면 더 나오기 힘들고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처자식 먹여 살리자고 그러는 간데요. 남자들도 회식 좋아하는 사람 진짜 드물어요. 저희 회사도 부서 회식하면 젊은 남자 직원들도 중간에 다 내빼요. 그만큼 다 집에 가고 싶은거죠.
    아마 남편분도 정말 글쓴님 얼굴 떠올리며 그자리 있었을 거예요.

    (EmkIuJ)

  • 냐콩4 2017/03/22 09:07

    평소에 술 좋아하고 늦게 들어오는걸 즐기는 사람 아니라면 늦게 들어온다고 쌩하게 대하거나 화내지 마셨으면 좋겠네요.
    일하고 피곤한데 즐거운 친구들도 아니고 비위맞추는 술자리까지 좋아하는 남자들 별로 없어요...
    죽지못해 가는거죠. 글에도 써두셨잖아요 폰 꺼지는것도 알고 내가 사회생활 제대로 안해봤다- 하고...
    게다가 이제 이쁜 아기가 나올테니 남편분도 열심히 벌어야지! 하고 힘내고 있을텐데...
    토닥여주시길.

    (EmkIuJ)

  • 아르파 2017/03/22 15:39

    솔직히 말해서 회식 좋아하는 사람은 갑질 할 수 있는 사람밖에는 없습니다.
    대부분 젊은 사원들은 을의 입장인데, 누가 회식 좋아하겠습니까?
    그래서 요즘은 암묵적인 119 문화도 생겨났지요. (1차에 한 종류의 술로 9시까지)
    잘 지켜지진 않지만...
    신랑분이 갑의 입장이 아니면 조금 이해해 주심이...

    (EmkIuJ)

  • 풍족한꿀단지 2017/03/23 00:16

    회식때 보면 술자리가 좋아서 일부러 늦게까지 있는 사람들도 있고
    술자리를 평소 안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사회생활이라서 어쩔 수 없이 남아있기두 하죠...
    후자의 경우면 사랑하는 아내분과 곧 태어날 예쁜 아기를 위해 힘든데 참아가며 참석하시는 걸 거예요 그러니 야근으로 고생한다~ 생각하고 다독여주셔요.
    전반적인 회식 문화가 많이 개선되면 좋겠어요. 저희 회사는 점심회식 위주로 맛있는 음식 먹으며 밝은 분위기에서 땡치고 저녁시간은 보장받아 회식한다고 하면 다들 너무 좋아하는데, 이전 회사에서는 상사가 술을 좋아해서 매번 술 권하고 꼭 2차 3차 가고 회식에서 꽐라될 늦은 시간에만 중요정보 주고받는 분위기에... 그래서 그땐 회식이 참 싫었어요

    (EmkIuJ)

  • 곰생원 2017/03/23 04:55

    술이 좋아 마신 술이 아니랍니다....ㅠㅠ
    편하게 주무시고...낼 술국 시원하게 끓여 주세요.

    (EmkIuJ)

  • 낙이불음 2017/03/23 05:51

    대학교 때 두명이서 소주 반병 마시면 술 취해서 집에 가면 바로 뻗어자던 1인입니다.
    사회생활하면서 주량이 양주 한병 / 소주 2병으로 늘었습니다. 오기로 마십니다. 화장실에서 토하고, 집에 가서 토하고.
    정말 마시기 싫어요. 집에서 쉬는게 제일 좋아요. 누워서 티비도 보고 잠도 푹 자고.
    승진도 하고, 주위 인정도 받고, 돈도 벌어야되거든요. 갑이여도 프로젝트 기름칠하기 위해서 가볍게 한잔하기도 하고.
    을이면 프로젝트 따기 위해서 끝까지 갑니다. 프로젝트 도중에 문제가 생기면 욕먹을만큼 먹고 얘기하기 위해서 술자리
    만들기도 하고.
    관계사 담당자 취향에 따라서 노예처럼 살아야 가족이랑 사람답게 살 수 있을 때도 있어요.
    아이가 태어날 때면 남자한테 경제적 부담이 더 생겨요.
    승진하고 인정받고 돈벌기 위한 것이란게 전혀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안하면 ... 아예 돈을 못 버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럴 때 버팀목은 가족이죠. 혼자 운전하다가 사고나면 나만 다치면 그만이지만, 아내 그리고 아이와 타고 가면
    사고내지 않기 위해서 최선을 나름 다해보는거지요.
    달걀이 먼저냐 닭이 먼저냐와 비슷한 문제예요. 가족을 위해서 돈을 벌기 위해서 가족과 함께할 시간을 소모해야되는
    문제지요. 작성자분이 힘든만큼 남편분도 힘들거예요. 다만, 티를 못 낼 뿐이지.

    (EmkIuJ)

  • 상아임산부 2017/03/23 06:04

    저도 방금 다섯시에 남편 들어왔네요
    댓글들 읽으니 남편도 좋아서 술을먹었을까 싶지만 우리남편 저녁아홉시부터 연락끊어져서 다섯시에 가어들어와서 하는말이 술마시고 회식끝난후 사무실에 뭐 놓고와서 가지러갔다가 그대로 거기서 잠이들어 이제야 일어났고 택시타고왔지만 미안해서 연락은 못했다고 하는데 이런일은 전에도 종종있었고 앞으로 다시는 연락두절 되지않겠다라고 했는데.. 지금 신생아 돌보는게 힘들다고 육아문제로 울고불고 싸운게 어저께인데 미안하다고 했으면서.. 너무 신랑이 밉네요

    (EmkIuJ)

  • 청춘집중 2017/03/23 06:18

    얄밉지만 그래도 협력사직원이면 아마 을 도 아니고 병~정 쯤 될거에요 ㅠㅠ
    얄미우니 바가지좀 한번 긁고 넘어가주세요 ㅎㅎㅠㅠㅠㅠ

    (EmkIuJ)

  • 평등공정정의 2017/03/23 07:29

    늦게 까지 못 떠나는건 그렇다치고 하지만 휴대폰이 꺼져있는건 이해하기 힘들죠 충전쫌 잘하시지

    (EmkIuJ)

  • 고양이보리 2017/03/23 07:33

    늦게 들어오고 연락이 안되는 남편이 밉겠지만... 협력사 직원이라면 정말 어쩔수 없을거에요. 곧 태어날 아기도 있는데 남편 입장에서 정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 괴로울 거에요. 남편이 서운하고 미워 보이겠지만 남편탓이 아니라 이 나라의 잘못된 시스템 탓 입니다.

    (EmkIuJ)

  • 존넨쉬름 2017/03/23 08:04

    그런데 '협력사 직원이랑' 술 드시는 거면 남편분은 갑인 입장 아니신가요?
    그래도 사회생활하려면 힘드신건 마찬가지 시겠지만요.. 뭔가 답글을 읽다보니 읭?하게 되어서요.

    (EmkIuJ)

  • 뭐래요 2017/03/23 08:09

    남편분이 연구직이나 단순사무면 이해가 안되는데,
    영업쪽이라면 이해가 됩니다.
    물론 당연하단게 아니라, 한번쯤은 그런자리가 있는거
    같더라고요

    (EmkIuJ)

  • 네모네모미음 2017/03/23 08:16

    사회생활하면서 회식이란거요...
    아내분 입장에서는 서운하신것도 이해는 갑니다만..
    남편분 입장도 이해가 갑니다..
    아내분들은 그놈의 회식이란거 하면서 내생각은 안나더나 자식생각은 안나더나 라는 이야기도 하고는 하는데..
    자식과 아내 생각을 하면 더더욱 뿌리칠 수 없는 끌려다니는 입장이 될 수 밖에 없는게 회식이라서요...

    (EmkIuJ)

  • 하우젠장 2017/03/23 08:53

    누굴 위하긴요 자기 자신뿐이지
    가족을 지키는 이유는 날 위해서 그런겁니다.
    이타적인 사람은 성인군자 말곤 없어요.

    (EmkIuJ)

  • 마네킨 2017/03/23 09:17

    토닥토닥 힘든 세상이예요. 이참에 신랑 핸폰도 바꾸시길 바라요. 최소한 연락은 돼야지요.

    (EmkIuJ)

  • 가약쟁이 2017/03/23 09:17

    좋게생각해야지 뭐어쩔수있나요ㅠㅠ
    예쁘고 건강한 아이 건강하게 출산하시길바랍니드

    (EmkIuJ)

  • 그나전화 2017/03/23 09:22

    이 문제로 수 날을 싸우던 기억이 나네요.
    부인도 서롭고 남편도 서러운 더러운 술문화입니다.
    저는 경영진이었지만 위로는 협력사와 대표.
    옆으로는 같이 작업하는 사원들.
    하루도 문제가 없는 날이 없고 그런 갈등 상황 해소를 위해 술자리가 많았습니다.
    이게 싫어서 회사 때려 쳤고
    분안정한 삶이라도 프리렌스로 생계를 잇고 있습니다.
    보통 문제 아니예요. 남자한테도.

    (EmkIuJ)

  • 또치™ 2017/03/23 09:23

    작성자님의 글 몇자에 나름 생각을 해보건데...
    물론 남편분이 술을 좋아하거나해서 늦게까지 마실수도 있는거일수도 있죠.
    허나 대부분의 경우 꼭 상사여서거나 중요한 자리여서가 아닐지라도 회식자리를 빠진다거나 먼저가기엔 참 꿉꿉한 분위기들이 아직은 많이 남아있죠.
    자주 그러게되면 알게모르게 그들만의 리그에서 본인만 떨어져나오는 기분도 들고 뭔가 자기만 겉도는거같기도하고...
    물론 그렇다고해서 대부분 이런 분위기이니 그냥 작성자님이 참아라~~막 이런건 아니에요 절대!!! 저도 엄청시러함 이런 분위기 ㅠㅠ
    저는 지금 직장도 제가 나이도, 경력도 막내인지라 엄청 눈치보이지만서도 그냥 미운털박힐생각하고 안가고싶으면 안갑니다. 사실 그러다보니 다음날
    아침이나 다음 회식때 소외감을 느낄때도 있지만 원체 집돌이인지라 그냥 무시하고 차라리 집에 일찍가서 혼자보내는 시간이 더 좋아서리...^^;
    하지만 저도 만약 제가 결혼을해서 가장이라면 이러진 못했을거란 생각도 들긴 들어요. 가장이 되게되면 책임감이 커지는만큼 에라이 안되면 딴데가고만다!
    이렇게 쉽게 생각할순없으니...
    암튼 울나라는 이래저래 안좋은 악습들이 남아있는게 너무 많아서 안타까울뿐...ㅠ

    (EmkIuJ)

  • 써바바 2017/03/23 09:29

    같은 남자로서, 앞으로 주의 해야겠네요.... 참 뭐라 할말이 없네요....

    (EmkIuJ)

  • wcwy 2017/03/23 09:30

    넌씨눈인지 모르겠지만.. 제가 남편이면 정말 서러울 것 같네요...
    저도 미래엔 누군가의 남편일텐데.

    (EmkIuJ)

  • 재미없는애 2017/03/23 09:35

    일만 잘하면 되는거 아니냐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을 수 있어요
    사회생활을 안해봤거나 아니면 했더라도 영업이 엄청 중요한 회사가 아니던가
    화요일에 거래처랑 회식이 있었는데요
    그쪽은 대기업 갑이고 저희는 정쯤 됩니다. 무는 아니고
    거래처 부장이 학교 선배인데도 저한테 하는 말이 일을 너가 아무리 잘해도
    내가 너네랑 거래 끊고 다른데랑 하면 어쩔껀데 그럼 아무 소용없다고
    일 열심히 하는거 아는데 우리팀 회식도 잘 따라오고 밑에 직원들(자기네 대기업직원들)
    경조사도 더 잘 따라다니라고 그래야 너네 사무실 먹고 살고
    너네 가족들 먹여 살리지 이런말을 직접적으로 해요.
    개같은 새끼 걸리면 저런말 직통으로 듣고 저걸로 협박하는데 진짜 죽통을 날려버리고 싶었어요.
    그래도 어쩝니까 하하 그럼요 xx 때문에 저희 먹고 사는데요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선배님
    이러고 말았어요. 저런말 들으면 듣는 사람도 가슴 답답해요.
    저희 팀장이랑 저랑 같이 가서 술상무 했는데 다음날 저 얘기 하면서
    진짜 드러워서 못해먹겠다고 그러더라고요
    평소에 제가 엄청 싫어하는 팀장인데도 가족 얘기 때문에 저러는거 보니까 짠하더라고요.
    너무 많이 혼내지 마세요. 진짜 나가고 싶은데 어쩔 수 없이 있는 경우가 업종에 따라 생각보다 많답니다.

    (EmkIuJ)

  • 집행위원장 2017/03/23 09:38

    거지같은 접대문화 안없어지나 좀 ..

    (EmkIuJ)

  • 夜晚下雨 2017/03/23 09:38

    근데 회식도 사회생활이라는건 이해는 하지만 밤새 부어라마셔라하는 회식은 이제 좀 없어져야할 폐단이 아닌가 싶음

    (EmkIuJ)

  • 죽음의일격 2017/03/23 09:39

    아무리 승진이고 을이고 새벽 두시반까지가 말이 되나요?
    이러이러한 사정 있다 하고 가면됩니다.
    회사 나오면 남보다 못한 존재인데 소중한 가족 만삭 아내 두고 술 마실 수 있으니 이해하라는 분들이 이해가 안 가네요.
    전 미혼이지만 주위 형들 보면 만삭일 땐 알아서 주의합니다..
    남편 쉴드? 저한텐 황당하네요

    (EmkIuJ)

  • 익명bGxnY 2017/03/23 09:43

    남편이라고 그러고싶을까 싶네요
    모르는사람이랑 술마시는게

    (EmkIuJ)

  • 재료돌이 2017/03/23 09:46

    케바케가 워낙 많지만...
    1. 갑에 위치한 사람이 술을 좋아하면 답이 없다... 안 마시면 싫어함... ㅜㅜ
    2. 이왕 마실꺼 기분좋게 마시자는 생각으로 마시는 경우도 많음.
    3. 진짜 술이 좋아서 같이 꽐라되는 경우도 많음.
    4. 능력이 되도, 술자리는 중요하다... 대기업이라도 ㅡㅡ...
    5. 남자는 특히 더 술을 강요한다...

    (EmkIuJ)

  • 방구벌레 2017/03/23 09:50

    남자의 회식이 어쩔수 없는 사회생활이라 하여도 만삭의 신부에게 위로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여자분도 작성한 제목이 '회식도 사회생활의 일부인걸 알아요 ' 입니다. 여성분도 회식이 사회생활의 일부인걸 현실적으로 자각하고 있다는 말이죠.
    작성자는 따뜻한 위로의 말과 합리적이진 못하지만 마음속의 작은 공감을 바라고 있는거 아닐까요?

    (EmkIuJ)

  • 순다리 2017/03/23 09:51

    출산예정일이 얼마남지 않았네요.  초산이면 더 불안하고 신경이 완전 예민해져요. 악몽도 자주 꾸기도 하고요..
    다리에 쥐도 잘나서 옆에서 누군가 도와줘야해요.
    출산가방 미리 꾸려 놓으시고..
    초산이면 배가 아프더라도 당황하지 마시고 택시타고 병원가시고..둘째 셋째라면 배가 아프면 빨리 병원가셔야 해요.
    남편의 사회생활이 처절하리만큼 힘들다고..  인정해주는게 정신적으로 편해요. 댓글처럼 갑을관계로서의 회식일수도 있고요..
    무엇보다 남자들은 임신과 출산의 고통을 모르잔아요. 겪어보지 않으니..
    남자들은 부성애도 후천적으로생긴다고 하더라구요.
    님 힘든거 이해하고 불안한것도 잘 알아요.
    토닥토닥
    혹시 모르니 넘어지거나 불상사가 있을때를 대비해서 비상연락망은 꼭 만들어 놓으시고요..
    순산하시기를!

    (EmkIuJ)

  • 클로토 2017/03/23 09:52

    많이 없어지긴 했지만,
    아직도 남아있는 더러운 문화입니다...

    (EmkIuJ)

  • 환타맛미원 2017/03/23 09:56

    표현이 적나라했던 거 같아 다시 씁니다.
    저는 신랑이랑 사내커플부터 시작해서 결혼했구요. 신랑 영업직이에요.
    술자리 잦은 편이고요. (회식)
    게다가 글쓴님처럼 만삭임산부인데, 골반 뒤틀어지고 척추 틀어져서 제가 산후에 회복 못하면 아기 봐줄 사람없어 내일 제왕절개 수술들어갑니다.
    이 상황에 대해 최대한 써보자면요.
    저희 신랑 술 잘 못먹어요. 간이 안좋아서 몸에서 안받아주는데,
    사회생활에 그거 안통합니다.
    윗 상사가 술 좋아하는 놈이면 마셔야 되요.
    분위기도 분위기지만 안마시면 바로 쌍욕먹어요.
    그리고 술자리에서 중요한 얘기가 나오기도 합니다.
    사내에서 시작했고 남편이 저보다 직급도 훨씬 높았는데, 직급이 높아봤자 피할 방법이 없더군요.
    직급이 높으면 직급 낮은 신랑들보다는 그나마 피할 수 있긴 해요.
    근데 완전히 피하는 거 불가능하다고 보면 되요.
    저는 글쓴님 남편분 직업은 모르나 협력사직원이랑 회식이라고 하셨는데,
    술자리에서 어느정도 상대가 나보다 직급이 높냐 아니냐, 혹은 갑이냐 을이냐에 따라 기분 맞춰줘야 될 필요성이 있습니다.
    그게 이나라는 회사생활 연장이거든요.
    안할 수가 없어요.
    이직 준비중에 임신하게 되면서 일을 그만둘 수 밖에 없었는데요,
    신랑 이직하고 한창 적응중 낙하산으로 꽂힌 상사가 와이프가 임신한 상황이라는 거 배려 안해주는 전형적인 꼰대였어요.
    심지어 저희는요. 상견례하고 결혼식전에 합쳤어요.
    근데 이 꼰대상사분이 저희 결혼식날 꼭 지금 결혼을 해야겠냐고 신랑에게 쿠사리 먹인 사람입니다...
    임산부 배려? 안봐도 뻔하죠?
    근데 저는 사내에서 부터 시작해서 제 신랑이 그 상황을 피할 수가 없는거 알고 있었어요.
    무엇보다 신랑이 그러다가 일 그만두고 싶다고도 했는데,
    아이 키우는데 돈 정말 많이 들거든요.
    당신이 많이 힘들면 그만두라 말을 했지만,
    막상 신랑이 그만두면 지금 경제상황에 너무 막막해지는거에요.
    피할수도 없고 다른 수가 없어요. 참는 수 밖에.
    술자리라는게 그래요.
    그리고 핸드폰 문제는요, 저도 겪어봤는데,
    와이프 임신했다고 핸드폰 계속 신경쓰면 지랄하는 상사가 있긴해요.
    트집잡고 막 그러는 애들이 있긴 있어요.
    그래도 신랑분이 잘못한거 맞긴 해요.
    오늘 내일 하는 만삭이면요 양수가 갑자기 터질수도 있고 진짜 신랑 호출해야할 일이 갑자기 생길 수 있거든요.
    임신성당뇨라던가 다양한 경우가 많잖아요.
    심지어 산부인과에서도 그래요. 산모수첩에 보호자 정보 기재하고 막달에는 항상 어디 나갈때 챙기고 나가라고 그래요.
    무엇보다 수술 동의서에 싸인, 신랑 싸인 들어가지 산모 부모님 호출에서 싸인 받는 경우 거~의 없습니다....
    글쓴님 속상한거 백번천번 이해합니다.
    근데 임신하신 상황이라 그거 속에 담아두면 평생 생각나겠죠.
    머리로는 이해해도 서운한거 어쩔 수 없어요.
    그러니 얘기는 하세요.
    나 정말 서운하다, 만약 양수 갑자기 터지면 나는 어떡하라고 핸드폰도 안켜놨냐 얘기하세요.
    대신 이해는 해주셔야 해요.
    꼭 피할 수 없는 회식이면 이해해주되 연락은 끊기지만 않게 해달라고 하세요.
    그리고 맛난거 좀 사다 바치라고 하시고 드시면서 기분 푸세요.
    그리고 여기 남자분들 뭐 이 문제가 이해 안가시는 분들 많으신지 좀 이상한 말씀하시는 분들 있는데요.
    님들은 님들 속에 아기가 없으니 돈 벌어오려면 어쩔 수 없는데 서럽네, 라고 생각하실 수 있어요.
    근데 저게 맘대로 되는게 아니에요.
    임신중에 감정조절 절대 자기 뜻대로 안됩니다.
    저 임신 초기부터 몇주전까지 살림 혼자 다했어요.
    저는 아들 임신했거든요?
    근데 임신소양증때문에 고생 많이했었어요.
    이게 임신하면 호르몬 분비가 임신전하고 달라져요.
    게다가 남자애 임신이라 아들이랑 저랑 호르몬이 달라서 소양증이 생기더군여.
    (이유가 그렇다는 건 저도 검색해보고 알았어요.)
    소양증이 아토피처럼 몸이 진짜 계속 간지러워요. 두드러기까지 올라오고 근데 먹는약은 안되지 연고도 소용없지.
    제가 이 얘길 왜하냐면요.
    임신 전 여자몸하고 임신 후 여자몸하고 다르다는 거 강조하는 거에요,.
    우울증 환자들 본 적 있어요?
    그 사람들도 어떻게 따지면 마음의 상처가 문제지만 결론적으로 치료할때 약물써서 치료하는 경우가 많아요.
    왜냐면 그게 자기 뜻대로 되는게 아니기 때문이에요.
    산후우울증이라는 말도 있지만 임신중이라고 우울증이 안오는 건 아닙니다.
    배속에 새끼는 하루하루 커가는데 임신하고 나면 진짜 머릿속이 복잡해져요.
    아이를 앞으로 어떻게 키우지, 어떻게 키워야 옳게 키우는 걸까
    뉴스에 사고라도 나면 아직 낳지도 않았는데 벌써 무섭고요,
    아기 낳고 나면 여자로서의 내 인생은 끝나겠구나 싶어서 자기도 모르게 울때 많아집니다.
    임신하고 나면요. 임신전에는 눈에 안보였던 것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해요.
    근데 그게 자기 맘대로 긍정파워! 힘을내요 슈퍼파월! 한다고 조절 안되요.
    이거는 남자분들이 와 서럽네 할 문제가 아니에요.
    자기 맘대로 안된다는게 포인트에요.

    (EmkIuJ)

  • 쿠마로 2017/03/23 09:57

    작성자님께서 속상하시고 힘드시겠지만
    "연락도 안되고 늦어서 속상하고 힘들었지만
    남편도 힘들었을꺼 아니까 이번만 그냥 넘어갈께"
    라고하시면 정상적인 남편분이시라면
    더미안해하시고 잘하실꺼에요

    (EmkIuJ)

  • 나에요. 2017/03/23 10:03

    저는 8개월차 임부에요..
    전 일하고 있는데 이번주 주말에 1박 2일 워크샵가야 해요..
    앉아도 누워도 없어지지 않는 허리 통증과 숨쉬기도 가쁜 상황이지만..
    사회생활이니 빠질 수가 없는 거죠..
    배가 남산만한 임부도 열외시켜주지 않는 사회생활입니다..
    남자분들에게는 오죽할까요..
    저희 남편은 어제도 회사에서 철야 작업으로 이틀을 꼬박 일하고 낮에 퇴근했습니다.
    새벽 3시에라도 집에 보내주면 고마울거 같아요^^*;;
    요즘 삶이 참 어렵고 고달프지만..
    태어날 아가를 위해서 조금만 더 힘내시고 기운내세요~!
    남편분도 글쓴이의 속상함을 알고 계실거에요 ^^*
    예쁜 아가를 건강하게 순산하시길 기원합니다! ^^*

    (EmkIuJ)

  • 복분자주 2017/03/23 10:04

    사회가 이따위로 개똥인데 무슨 애기를 낳길 바라는거야 ㅡㅡ
    나도 애있지만 정말 이런 고민을 한다는 것 자체가 혐오다 혐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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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분자주 2017/03/23 10:05

    애기 안낳는다거 개똥 같은 정책 만들지 말고 남편를 가정으로 보내라고 18새 넘은 니들꺼 아니라고
    빌어먹을 새끼들아!!!!

    (EmkIuJ)

  • 히우지메 2017/03/23 10:07

    다들 이해해라, 그럴수도 있다는 식으로 좋게 말씀하셨는데, 솔직히 이건 좀 집고 넘어가야 하지 않을까요?
    아내가 오늘내일 하는 만삭인데다가 술자리가 12시가 넘었는데 아무리 접대라고 해도 문자한통 못보낼만큼 숨가쁘게 일하나요?
    하다못해 술마시다가 화장실도 한번 안가나요? 화장실가면서 문자한통 못해요?
    집에 만삭임산부에 곧 태어날아기까지 책임져야할 사람이 둘이나 있는데 생사확인도 못할정도로 술을 마셔요? 그 정도로 마시는거면 진짜 집에서 죽도록 걱정하는게 당연하죠. 정신도 못차리고 술마시는데 그러다 진짜 죽거나 입돌아가면 어쩔?
    술자리 힘들수도 있다는거 이해는 하는데 자기 배우자, 자식에게 최소한의 도리는 지킵시다.

    (EmkIu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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