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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지리가 단소리 한 번 해봅니다

현재 이글을 보는 분들은 커뮤니티라는 가상의 공동체에 들어와 계시는 겁니다.


가상의 공동체 특징은


비슷한 관심사와 가치관을 가지고 있으며, 회원제를 기반으로 합니다.


모든 컨텐츠의 생산은 전적으로 회원에 의해 이루어지며,


사람이 갖는 속성인 집단을 이루려는 것과 소외되지 않기 위한 본능에 따라 움직인다는 것입니다.



다양한 경로로 커뮤니티에 접근하다 보니


여러 폐해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허나 커뮤니티 자체가 갖는 자정 기능은 현실세계와 유사하게 작동한다고 봅니다.



이슈가 있어서 접속해보고,


댓글을 달기 위해 회원에 가입하고 하지만


상황에 따라 커뮤니티가 갖는 특성중 하나인 유대감의 결여에 


늘 한 곳이 빈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누군가 생각을 많이 해서 위로의 글을 전해주면,


누군가 기억하고 인사를 건네면,


현실에서 얻기 어려웠던 관심에 금새 기분이 좋아지게 됩니다.



심한 표현을 담은,


혹은 일반적인 글로 다양한 표현을 전달하지만


그 속엔 소속에서 멀어지면 느끼게 되는 사피엔스들의 공포감이 깔려 있다고 봅니다.




그간 이곳에서 가장 보람있었을 때가


어떤 분이 고충을 느낄 때 그 분의 입장이 되어 답변을 달아 드리니


고맙다는 쪽지가 도착했을 때였고,


남 모르게 기부도 하고, 


작지만 헌혈을 하러 갔다 올 때 였습니다.


작은 영웅들이 만드는 선한 영향력에 동참하는 것에 기뻤습니다.




대개 관심사가 비슷하면,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으면,


친해지고 싶고


얼굴을 마주 대하지 않았으나 동질감을 느끼게 됩니다.





허나 선택적 호감이나


의도적 관심은


늘 그러하듯 -제가 싫어하는 단어-


X목질이란 표제를 붙이고들 합니다.


정확한 어원이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나 사람이 갖는 특성을 무시한 단어라고 봅니다.


이건 지극히 당연한 현상이고, 인간 고유 본능이라고 생각해야 할것입니다.



이 글을 읽는 분중에 어디 한 곳의 집단에도 속하지 않은 분이 없을 겁니다.



보배에서 개인적으로 연락을 하고 지내는 분이 세 분정도 됩니다.


나이가 다르나,


만나본 적도 없으나,


처음 커뮤니티에 글을 남길 때 관심에 고마웠고,


지치고 힘들 때 보내준 격려에 행복했습니다.


이런 순기능이 있기에 접속하고 있습니다.




여러 글로 읽는 분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 조차도 커뮤니티 내에서 발생하는 지극히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봅니다.




서로 무리짓고, 다투기도 하고, 비난하고, 격려와 응원을 보내는 것은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이며 관심의 표현입니다.


이러한 것에 가치를 두고 관찰만 하든, 


글을 남기든, 


댓글을 남기든 하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무리짓기는 당연한 것이며, 다양한 사람이 모였기에 복잡다단한 일들이 많다는 것을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요?


자게 모 회원처럼 글을 남기는 모든 분들께 관심을 보내주는 회원이 있어서


접속하는 분들의 외로움이 덜하다고 봅니다.





놀고 먹는 모지리 동네 아재가 단소리 한 번 올려봤습니다.


잘 지내보아용~


닉은 담주에나 다시 원상 회복이네요.


'글이 너무 긴 것보니 맛집이 아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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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7Kr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