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복잡해서 글에 두서가 없을 듯 합니다.
7살 어린 여친이 있습니다
만난지는 3개월 정도 지났네요
3개월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몇번이나 싸웠는데
어제는 좀 많이 실망하는 일이 생겼네요
여자친구가 나이도 어리고 하다 보니 이런저런 잔소리를 평소에 많이 하는 편입니다
이 친구도 처음에 저에겐 끌린 이유가 배울점이 많아서 라고 했고
저 또한 이친구에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려주고 알려주면
눈을 반짝이며 듣고 바뀌는 모습이 좋았구요.
뭐 그 과정에서 자잘한 다툼이 있긴 있네요
문제는 이틀전입니다
여자친구가 대게를 먹고 싶다는 말을 1월에 했었는데
제가 바쁘고 서로 시간도 잘 안맞고 다른 일정들 때문에 번번히 못 사주다가
얼마전 아는 동생이 대게를 10마리 선물 해줬습니다
여자친구에게 쪄서 먹일 생각으로 그날 저희 집에서 놀면서
저녁도 안먹고 있었는데
여자친구가 대뜸 자기에게 대게를 몇마리 달라는 것입니다
왜 그러냐 했더니 집에 가져가서 가족들과 먹겠다네요..
뭐지? 싶었지만 부모님과 먹으라고 큰 놈으로 6마리를 싸주고
나머지는 집에서 혼자 쪄먹었네요
그러고 다음날 여자친구가 밥버거를 사들고 집에 찾아 와서
같이 먹고 집에서 쉬다가
대뜸 여자친구가 자기가 저에게 잘 해준다며
그간 저에게 해준 목록들을 이야기 꺼내며 생색을 내길래
넌 뭐 그런걸 계산하냐 했더니
저보다 자기가 더 잘하는거 아니냐고 하는겁니다
순간 기분이 상해서
그동안 해주더라도 내가 더 해줬지 않냐며 이야기를 꺼내니
발끈 하며 오빠가 뭘 잘해줬냐 하길래
이야기를 몇개 꺼내니
'아 그렇네? 오빠 미안?' 그러네요
그간 만나며 데이트를 하더라도 경제적 여유가 있는 제가 더 많은 비용을 지불 했고
선물을 하더라도 더 고가의 물품으로 횟수도 많았는데..
더불어 여자 친구가 생수를 못 마시는 터라 저희 집에 왔을 때 마시라고
옥수수 수염차를 한박스 사놓은 것도 집에 올 때 마다 하나하나 들고 가는데..
집에 올 때마다 자기 필요한건 '오빠 나 이거 가져가도돼?'라고 물어보는데
전혀 아깝다 생각 안하고 줬고 자기가 필요로 하는건 집에 사놓고 했는데
계산적인 말을 하는 모습을 보니 순간 너무 어이가 없어서
냉소적으로 있다가 헤어졌습니다
머리도 복잡하고 이야기 하고 싶지 않아서
일찍 자라는 카톡을 했고 여자친구도 기분이 상했는지
읽지도 않고 연락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연락이 오길래 대화하고 싶지 않다고 했고 서로 연락을 하지 않았구요..
솔직히 이런 상황이면 기분도 안좋고 다른 연락을 하고 싶지 않은게 당연하다 싶은데
sns에 웃으며 셀카를 업로드 했더라구요.
그걸 보니 또 나만 병신처럼 화나서 씩씩 거리고 있는건가
정작 이친구는 아무렇지도 않은가 싶고...
지난번 언젠가는 엉뚱한 소리를 하는 모습에
화를 내는 절 보며 소리내어 웃는 모습을 보며
감정의 공유가 잘 안이뤄지는 친구라고는 몇번 느끼긴 했지만
도무지 이게 뭔가 싶은 생각이 자꾸 듭니다
25살이면 그리 어린나이는 아니라 생각이 드는데
제가 어린 친구에게 너무 많은 걸 기대하나 싶기도 하고
혼란스럽네요
결혼을 생각하고 만나긴 했지만
이틀전 일 때문데 혼자 생각을 하다 보니
이 친구와는 제가 꿈꾸던 미래가 그려지지는 않을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드네요.
지금껏 싸울때 마다 한번도 먼저 미안하단 말이 없었던 것도 생각나고
둘 사이의 어떠한 문제가 생길 때 먼저 해결을 위한 대화를 걸어오지도 않은 사람이기도 하고..
머릿속이 복잡하네요..
야간근무 하며 머리가 복잡해서 넋두리 풀어 봅니다
https://cohabe.com/sisa/15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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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여자 많이 만나봐서 아는데.. 가끔 좀 싸이코 같은 애들이 몇명 걸리더군요..ㅋㅋ 대충 만나보니 여자들도 행동 패턴들이 비슷해서 몇 개 부류로 분류 되더군요.. 근데 또 저런애들이 잘 줌..ㅋㅋ
글쓴 내용이 전부는 아닐거라 생각하지만, 결혼까지 생각하셨다면 너무 사소한 문제가 아닐까 하네요.
근데 그런애들 특징이 집이 잘 못삽니다..ㅋㅋ 이건 진짜 참트루 인데.. 저는 이런 애들을 사회화 덜 된 애들로 분류합니다.. 어른같아 보이려고 하지만 대가리가 안따라주는 애들이죠
이말에 공감이 가는 게, 확실히 좀 부족하게 산 아이들이 연애, 사랑을 계산이 두들겨가면서 하더라구요. 저도 주머니사정이 안좋을때는 종종 그런 모습이 튀어나오니, 앞으로 계속 계산서 두들기는 여자 옆에 있기 싫다면 진지하게 고려해보심이맞겠네요.
글만 봐서는 인연이 아닌거 같네요
결론은 님 아니어도 딴 애들 잘 만나고 다닐껍니다~ 저런애들한테 감정소비 하는 것 조차 시간 아깝더라구요
결론은 글쓴이분이 정하시는 거지만, 의견을 듣고 싶으신거라 가정하고 답을 달자면요, 글만 봐서는 연애인지 손익계산인지 잘 모르겠는데.. 단순히 좀 더 잘 챙겨주란 투정이면 내가 요새 신경을 좀 못 써서 서운했나보다.. 겠고 그런게 아니면 저같음 큰맘먹고 헤어지겠네요. 실제로도 전 그런걸로 헤어진 적 꽤 있구요. 최근에 본인이 무심했나 생각해보세요. 그래도 속은 많이 상하셨겠네요.
어휴.. 3개월씩이나 사귄것도 대단하시네요
from SLRoid
남여사이에서 중요한것이 싸우는것보다 화해를 하는 방법이 중요합니다.
세상을 살면서 안싸우고 사는 사람은 없습니다. 또한 살아온 방법이나 생각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갈등이 생기고 싸우고 합니다. 싸울땐 싸우고 화해할때 잘화해해야 하는데 여친분게서는
이런점이 약간 부족한가 봅니다.
특히 여자가 이해타산 따지는 성격이라면 결혼후에도 성격은 변하지 않습니다.
한번 만나서 마음속에 있는 대화가 필요한 때인거 같습니다.
난 이런저런점이 마음에 걸리고 이런거 때문에 결혼에 대한 생각이 변하니 고칠생각이 있나고
물어 보시고 여친이 고치겠다고 하면 잘사궈보시고 화를 내면서 못한다고 하면 그냥 헤어지시는게
현명한 판단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니올시다 같네여
글초중반까지 글쓴이님은 대략 22살 여친은 15살쯤 되나보다했는데 반전이네요...
님은 상대방의 뭐가 좋아서 만나는 건가요?
장점은 없고 단점만 써놨는데....
글 읽는 사람 입장에선 헤어지는게 맞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