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게시판에서 돌스냅 할 사람을 구한다는 글을 보고 연락을 했습니다.
게시글을 올린 분은 그날 일이 생겨서 못 한다며 촬영하고 원본을 보내주면 된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매우 저렴한 비용에 촬영을 하는 것이라 보정까지 제가 하는 것을 미안하다 여기셔서
그런다고 생각했습니다.
계약금과 고객의 전화번호를 받고 나서 촬영날이 되어 촬영을 하였습니다.
뭐, 저야 촬영하고 파일만 넘겨주면 되는 것이었지만
제가 촬영한 사진에 대해서 제가 책임지는 것이 맞다 여겨 제가 보정을 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비록 일반적인 촬영 비용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그것이 마음 편했고, 고객에게 그런 취지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넘겨 주기 전에 연결해 주신 분에게
'아이 엄마랑 얘기를 했는데, 괜찮으시면 그냥 제가 보정해서 바로 보내드릴게요.'
라고 문자를 보내 드렸습니다.
그런데 연결해 주신 분께서
'저에게도 보내주심 감사하겠습니다. 보정본.'
이라고 문자를 주셨네요.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저는 그 분에게 고용된 것이 아니라 일을 양도받은 것이라 여겼습니다.
그래서 일단 고객에게 보내드렸고, 그렇게 일이 끝났기 때문에 연결해 주신 분에게 파일을 보내 드리는 것은 아닌 것 같다는 취지의 문자를 보냈습니다. 나는 고용된 것이 아니기에 사진에 대한 권리는 촬영을 한 사람과, 고객에게 있다는 말과 함께요.
그런데도 그에 대해서 연결해 주신 분은
사진을 받을 '권리가 있다'는 말씀을 하시네요.
저는, 보정하고 고객에서 사진을 넘긴 상황에서 굳이 파일을 받는 이유를 알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을 남겼습니다.
지금 사진을 받는다면 업체의 홍보를 위한 용도 외에는 없을텐데,
단지 연결해 주었다는 이유로 그렇게 사진을 받고 홍보용으로 쓰는 것이 정당한 것인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듭니다.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것을 보니 그 분도 1인 작가더군요.)
제가 아직 스냅 업계의 생리를 알지 못해서 그러는 것인지 정말 궁금하네요.
https://cohabe.com/sisa/151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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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분도 이해안가는데
굳이보정을 해주는것도 이해가안간네요
구인글의 내용이 정확히 어떤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보통 스케쥴상의 어려움이 있어서 구인을 할 때는
말 그대로 촬영자를 구하는 겁니다. (원본만 주면 된다고 한걸 보면 더더욱 그렇구요)
그 촬영된 원본을 가지고 작업을 해서,
고객을 만족시키는건 그 고용자의 몫이기 때문에
그 부분까지는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될 부분입니다;
일을 넘겨 받는다는 개념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그럴 일은 잘 없습니다;
사진이라는 '기술'과 함께 '영업' 혹은 '서비스'와 같은 개념이 같이 들어가기 때문이죠.
그 고객은 글쓴이분의 사진을 보고 계약을 한게 아니라,
그 고용자의 사진 퀄리티나 영업으로 인해 계약을 맺은 것이기 때문에
특별히 명시가 된 경우가 아니면 작업까지 해서 주실 일은 더더욱 없습니다.
오히려 고객과 그 고용자 사이의 오해가 생길 소지가 되기도 하구요;
굳이 한 가지 이유를 찾아 보자면,
사진에 대한 책임 또한 고용자가 지는 것이기 때문에
어떻게 작업이 되어서 나갔는지를 알아야 한다는 생각도 들긴 하네요.
자기가 찍은 사진이 아닌,
다른 사람이 찍은 사진을 가지고 홍보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그건 그 사람의 짧은 생각일 겁니다.
꼼꼼히 읽었습니다. 보정까지 한 것은 어쩌면 제 오지랖이었을 수도 있겠네요. 저도 제 이름을 걸고 촬영하다보니 욕심도 생긴 부분도 있겠고요.
원존 요구가 말씀하신것처럼 작업에 대한 확인 차원일수도 있겠습니다. 다만 '권리'라고 얘기하며 확인차원이 아니라 사진을 달라는 것은 다소 의아하다 여겨졌습니다. 제가 이쪽 일을 시작한지 오래지 않아서인지 타인이 촬영한 사진에 대해서 권리라고 얘기하는 것은 자존심 부분에서도 맞지 않다고 여겨졌습니다.
고심해 보고 그 분과 해결해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몇 자 더 첨언을 하자면,
이런 일들도 봐왔습니다.
고용인이 포스팅, 혹은 업체의 광고비를 내는 등
각종 홍보 및 영업을 통해 계약이 이뤄진 상황에서
일시적으로 고용된 촬영자가 촬영 후에
고객에게 직접 컨택을 해서
'제가 이것보다 더 싼 가격에 좋은 사진을 드리겠다' '주변에 홍보해달라' 라는 식의
영업을 하는 광경을 종종 봐왔습니다.
물론 법적으로 100% 잘못된 건 아닐 수 있지만,
상도에는 어긋날 수 있는 일들이지요;
물론 글쓴이 분께서 좋은 마음으로 베푸신 일이라
그럴 일은 없겠지만,
위와 같은 경우들도 있는지라 괜한 오해의 소지가 생길 수도 있을 수 있으니
조심하셔야 하는 부분일 수도 있다는 걸 말씀 드리고 싶었습니다 ^^;
상도의상 어떤 금전적 이득을 취하신건 아니지만 오지랖이시구요.
아이 어머님과 말하기전 그 전에 일준 사람에게 먼저 양해를 구하셨어야 합니다.
사진사가 대체로 현장에서 1인 PD 성격을 갖고 있긴 하지만 그 또한 오버에 속합니다.
저도 초년 시절에 님 같은 오지랖을 한적이 여러번 있긴 합니다.
초보때라 제가 찍은게 당최 맘에 안들어서 그랬어요.
그리고 원본 요구는 당연한겁니다.
님이 찍었다고 님의 것이 아닙니다.
그러시지 않겠지만 만약에 님이 그 파일을 다른 용도로 이용하시다 문제 생기면 업체가 책임 져야 합니다.
또 그 파일에 뭐가 찍혔을런지 모르니까요.
별의 별일이 다 있습니다. ^^
간단히 님이 촬영하다 사고 치시면 무조건 업체가 책임 입니다.
나중에 님에게 구상권 행사 여부는 나중 문제이고 소비자는
님에게 청구 하는게 아니라 그 업체에 청구해야 합니다.
권리와 책임이 모두 업체에 있습니다.
위에분 말씀처럼 일이 잘못 되었을때 책임자는 고용인입니다
보정본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으니 원본은 달라고 하면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홍보목적은 아닐겁니다
아시다싶에 상업사진 하시는분들은 자기사진에 대해 자긍심과 애착이 강합니다
홍보목적이라면 그냥 고용인이 찍어서 보정후에 홍보하겠죠
실력도 모르는 작가님껄 넙죽 받아서 홍보하진 않을겁니다 정상적인 경우라면요
예. 감사합니다. 윗분께서 워낙 현답을 주셔서 고심해 보고 해결하겠습니다.
업체마다 보정 스타일과 내는 느낌이 틀린데 애기엄마가 사진을 신청했을때는 고용인의 사이트에있는 사진을 보고 맘에들어서 연락했을 경우가 대부분이죠 그렇다면 촬영자가 고용인의 스냅사이트의 사진과 똑같은 느낌을 내서 줄수있는 부분이 아닐경우 이런건은 바로 크레임으로 이어질수도 있는 예민한 부분입니다 완제품은 고용인의 손에서 나가는것이지 작업자의 손에서 나가는게 아니니깐요 보정안하고 그냥 원본만 고용인에세 보내시는게 정확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어차피 거의 재작업 들어가게 되어있습니다
그런 조건이라면 애초 대타 자체를 쓰면 안되죠. 보정 스타일도 있지만 촬영 스타일도 사람마다 다르거든요.
하지만 현실은 이미 그렇게 되어버린지 오랩니다 돌이든 웨딩이든 원래는 1인 작가가 찍는 게 맞는거에요 박리다매로 인한 현상입니다
핵공감이네요. 쓰잘대기없이 10만원대 돌스냅이라는게 생겨서 손님이건 친인척이건 인터넷에는 10만원짜리도 있더라 라고 하는데 얼척이 없어서 ㅎㅎ
단순 촬영자를 구하는걸로 보입니다.
보정을 해서 직접 고객에게 전달하는것 또한 너무 오버했다 싶네요
이게진짜 뭔소린지요? 사진찍고 원본 주기로 계약한거자나요? 근데 왜 안주는 건지 이해가 안되네요.
원본 보내주세요.
애초 구인하신 분과 지원하신 분의 계약사항이잖아요.
일을 처음 받은 분이 그걸 패스해주는 경우 깔끔하게
부모님께 양해를 구하고 일만 넘겨주는 경우가 있구요.
사람을 구해서 본인의 스튜디오 (임시직이던 정규직이던) 직원 개념으로
사람을 보내드리는 경우가 있죠.
추후에 의뢰한 분이 추가 작업을 요청할 수도 있고,
원본을 재교부 요청할 수도 있고,
그런 부분에 대해 대응하려면 파일은 필요한거죠.
님이 촬영한 사진이 그분의 사이트에서 홍보용으로 사용된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추후에 항의하고 내리도록 할 수 있을껍니다.
처음부터 원본주면된다고 얘기 끝나서 시작했는데 왜 이제와서 안준다는건가요? 도무지 이해가안되네요 그분이 이해안간다는 윗분들도 이해안가고.. 허참... 스냅일 모르면 그냥 하지마세요 그 일을 만들어낸사람꺼고 당신은 그저 고용된사람이에요
계약이행의 부작위
즉 계약을 "먼저" 어긴 놈.
이 누군지만 판단하면 되는겁니다. 어려울것도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