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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쑥스러워서" 2008년 고위공직자 정부훈장 사양

문재인 "쑥스러워서" 2008년 고위공직자 정부훈장 사양 https://m.the300.mt.co.kr/view.html?no=2017032117087615511 [the300]MB정부 초 "당연한 공직 봉사, 훈장까지는…"

최경민 기자 l 2017.03.21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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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가 20일 오후 광주 북구 용봉동 전남대학교 후문 광장에서 학생들과 함께 경선 홍보 영상을 찍고 있다. 2017.3.20/뉴스1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08년 전직 청와대 비서실장이 받을 수 있는 훈장 수여를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명박정부 첫해의 일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수사로 이명박정부와 노 전 대통령 측의 갈등이 시작되기 전이다. 문 전 대표는 군 복무시절 전두환 여단장의 표창을 받았다는 발언으로 공세를 받고 있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문 전 대표는 참여정부 대통령 민정수석비서관과 비서실장을 지내 2008년 당시 '근정훈장' 수여 대상이었다. 장·차관 및 3급 이상 고위공무원이나 정무직으로 1년 이상 재직한 공무원에게 훈장을 주는 것이 관례다. 대통령비서실장(장관급)과 민정수석(차관급)을 두루 지낸 문 전 대표의 경력상 청조근정훈장(1등급) 혹은 황조근정훈장(2등급)을 받을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문 전 대표는 훈장을 받지 않았다. 노 전 대통령 수사 건이 불거지기 전이다. 문 전 대표 주변에선 '이명박정부'라는 정치적 배경이 아니라 특별한 이유 없이 훈장을 거부했던 걸로 본다. 문 전 대표는 이에 대해 "공직자로서 국민에 대한 봉사는 당연한 일인데 훈장까지 받는다는 게 쑥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표의 훈장 거부는 이례적인 일이다. 이명박 정부 시절엔 정무직 공직자 출신 가운데 240명이 훈장을 받았고, 이중 76명이 직전 참여정부 인사들이었다. 참여정부 시절에는 153명에게 훈장이 수여됐고, 이 중 36명이 직전 김대중 정부 때 각료였다. 

문 전 대표는 지난 19일 KBS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 토론에서 1975년 특전사로 군에 복무하던 중 전두환 여단장으로부터 표창장을 받은 사실을 언급했다. 전 전 대통령을 '반란군 우두머리'라고 전제했고, 정치적 의미보다 "군생활을 잘 했다"는 취지였다지만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 측으로부터 거센 비판이 나왔다.

문 전 대표는 20일 광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전체적인 맥락을 봐달라"고 해명했다. 그는 "아무리 경선 때문에 경쟁하는 시기라고 하더라도 그 발언을 악의적으로 삼는 것은 심하다고 생각한다"며 "평생을 민주화 운동, 인권변호사로 활동해온 저에게는 일종의 모욕처럼 느껴진다"고 말하며 정면돌파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전두환 표창장' 발언은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다. "군 생활 잘 했다는 취지인데 뭐가 문제냐"는 의견과 "그래도 전두환 언급은 너무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일부는 안 지사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준 표창장을 들고 사진을 찍은 것, 이 시장이 "전두환 장학금 받고 학교 다녔다"고 인터뷰한 것을 문제 삼으며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인가"라고 지적하고 있다.

 
ㅎㅑ~ 뭐 이런 사람이 다있냐...
댓글
  • 쿨쿨서태웅 2017/03/21 20:52

    파도파도 미담만 누군 파도파도 귀담만ㅋㅋ퍄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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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J 2017/03/21 20:58

    진짜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어도 너무 미화한거 아니냐고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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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로운그대 2017/03/21 20:58

    문재인이라는 사람은 진짜이고 진심이다...이런 사람 앞으로 또 나올 수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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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키도라 2017/03/21 21:00

    빨리 청와대로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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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웃기면오백원 2017/03/21 21:02

    "공직자로서 국민에 대한 봉사는 당연한 일인데 훈장까지 받는다는 게 쑥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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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꼬마기관차 2017/03/21 21:04

    대구지하철 참사,일본 우토루 마을 도우고도 전혀 내색을 안 하다가 나중에 알려졌죠.
    겸손이 몸에 밴 분인데 이번에 정권교체에 대한 절박함 때문에 뻔뻔해 지셨다고..
    이번 특전사 사진도 아침일찍 공중파 방송이라 노인층에 호소하려고 캠프에서 선택한 거라 합니다.
    문후보는 세월호 단식사진이나 춧불집회 때 아이와 함께 찍은 사진,학생운동 사진등을 선호했다고.
    이번에 정권교체에 실패하면 우리국민들이 느낄 절망감을 잘 알기에 '뻔뻔해진' 문재인을 지지하고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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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리반야 2017/03/21 21:10

    그래서 지지할 수밖에 없습니다. 타 후보에 비해 넘사벽이에요. 문제는 그렇기 때문에  더 그들의 시기심을 발동하게 만드는 걸 수도 있다는 거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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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꼬마기관차 2017/03/21 21:12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대구지하철참사 유족을 13년 만에 만난 사연이 화제를 모으면서 이를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문 전 대표는 지난 2003년 대구지하철참사가 일어난 당시 사태 수습을 위해 3개월간 유가족들을 조용히 도왔다고 한다. 이 사실은 지난 14일 대구지하철참사 유족 박성찬씨가 페이스북을 통해 밝히면서 뒤늦게 알려졌는데요.
    13년 만에 문 전 대표와 만났다는 박씨는 “13년 전 저는 부모님을 대구지하철 참사로 하늘나라에 보내게 됐다. 그 아픔을 갖고 하루하루가 힘든 와중에 문재인 변호사는 저랑 유가족과 함께 3개월을 사태 수습을 위해 고군분투를 해주셨다”면서 “문 변호사님께 평생의 미안함을 드디어 풀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이후 박씨의 글은 18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면서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았다. 해당 사실은 문 전 대표의 가까운 지인들도 알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 이유는 문 전 대표가 박씨와의 사연을 따로 주변에 공개한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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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시락가게 2017/03/21 21:20

    나는 앞으로 무슨일을 하고 살든 이 분 이런 점을 본받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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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꼬마기관차 2017/03/21 21:35


    문재인 이사장에 드리는 감사패(문재인 쑥스러워 불참 사무처장 대리수령)
    【서울=뉴시스】 박문호 기자 = 20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우토로국제대책회의 주최로 열린 '우토로 역사기념관 건립'을 위한 모금 전달식에서 안영배 노무현재단 사무처장(왼쪽)이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대신해 감사패를 받고 있다. 이 감사패는 일본 우토로마을주민과 우토르국제대책회의가 지난 참여정부 시절 정부의 도움에 감사하는 의미로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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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뽐뿌탈출자 2017/03/21 21:59

    무슨 미담이 그냥
    미담이 파헤쳐져 퍄퍄퍄네 그냥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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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랩플래야... 2017/03/21 23:33

    나같으면 네거티브 당할때 이런거라도 알렸을텐대.. 대단하다.. 그렇게 당하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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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코다시전쟁! 2017/03/21 23:33

    이런 사람이 또 어디 있을까요... 꼭 지켜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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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맨날머하노 2017/03/22 00:00

    끝이 없는 미담...
    미국처럼 2번 시켜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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