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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네 왔어!!! 저도 오랜만에 해봅니다. (+장비 이사 스토리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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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네 왔어!!!
이걸 저도 오랜만에 해봅니다.
공교롭게 각각의 택배가 거의 동시에 와서 개봉전입니다. ㅎㅎㅎ
소니 바디는 a9 에 이어 두번째로 구입해보는데 본체에 봉인씰이 있습니다.
대략 봤을때는 판매처 씰이 아닌 소니코리아 씰로 보입니다.
이전에 디씨를 통해 후지 하이엔드로 취미로 들여서
slr 클럽과 함께 350d 로 시작해서 잠시 쉬었다가
1. 오두막 + L렌즈들 (지금 생각해도 그때 렌즈들 모은건 진짜 미쳤었던 ㅜㅜ)
2. 오막삼 + L렌즈들
3. 소니 a9 +1635gm + 50.4z + 70200gm
4. 소니 a9 + 2875 + 50.4z / (영상용) s1 +24105
까지 갔다가 갑자기 장비병이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서
모두 정리후 사실 a7s3를 기다렸었는데 늘 루머만 있어서 포기하고
캐논 r5 가 기대대서 모두 정리하고
5. m6mk2 + 1545
이렇게 갔다가 영상을 더 찍어보고 싶어서
6. a6400 + 18-105 + 추가는 고민중.
현재 이렇게 이사오게 되었습니다.
사실 소니 a9와 기타장비들 정리하면서 수중에 카메라가 없던게 좀 오랜만이긴
해서 어색했는데 편하고 좋았습니다. 그런데 아이를 찍어주기에 폰은 좀
아쉽기도 하고 욕심도 나서 a6400 과 m6mk2 고민하다가 캐논을 다시
써보고 싶어서 갔던거구요.
그사이 느낀점은...아 내가 사진은 미술적 감각도 없지만 진짜 늘지를 않았었구나
풀프를 쓰면서 사진은 풀프로 찍어야 한다는 강박(?) 비슷한게 있었는데
풀프를 쓰면서도 그에 걸맞는 좋은 사진들은 아니었겠구나 라는 생각이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잘찍지도 못하면서 번들렌즈는 무시하고 봤었는데 m6mk2+번들로 사진도 만족스럽고
(정확히는 저조도를 제외하고는 기존의 풀프로 찍은 사진들과 크게 차이내지도 못하는
그런 실력 재확인) 가벼워서 계속 쓰려다가 4k영상은 꽤 아쉽더라구요.
그래서 a6400으로 넘어왔습니다. ㅎㅎㅎ
사실 소니를 쓰다가 정리하고 캐논으로 넘어가게된 것이 보통 색감때문에
보정을 열심히 했었는데 동네 병원에서 녹내장이니 그런 작업들을 최대한 덜해야
한다고 해서 보정을 최대한 하지 않아도 되는 색감으로 가기 위한 것도 있었는데
얼마전에 대학병원 가서 녹내장이 아니라는 소견을 받으면서 다시 보정을 하고
싶어지기도 했구요 ㅎㅎㅎㅎㅎ
그래서 몇가지 느낀 점을 기록해두고 싶습니다. 저처럼 기종변경/회사변경을 하시면서
고민하시는 분들이 계실지 몰라서요.
1. 소니a9 - 정말 a급으로 보관하다가 판매를 했는데 정말 후회합니다 ㅎㅎㅎ
얘가 왜 완전체라 불리는지 중고가 기준으로는 적수가 없는지
써봐야 아는것 같습니다.
색감은 음...(초보기준으로) 저조도에서 촬영한 사진들의 보정시 피부톤
등에서 잡색이 끼는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을 제 실력으로는 커버치기가
어려워서 손이 제법 갔었습니다. 그외엔 몇년을 더 써도 완벽한 바디라고
생각이 됩니다.
2. 탐론 2875 - 2470gm은 잠시 써봤었고, 시그마 2470은 써보진 못하고 침만 흘려봤습니다만
2875는 이 가격에 이정도 화질 특히 무게가 압권인 렌즈인거 같습니다.
당장 다음달이라도 소니가 a7s3를 내놓는다면 훅하겠지만 그도 아니라면
당분간 소니 풀프는 들이지 않을것 같은데요...만일 들인다면 시그마 또는
2875랑 고민할 것 같습니다.
3. 50.4z - 다소 소음이 있고, 배경흐림이 부드럽진 못하지만 만족했던 렌즈인데
시그마 오식이 때문에 가성비로 욕을 먹는게 좀 아쉽습니다.
만족스럽긴 한데 다시 50mm를 구입한다면 오식이를 구입할 것 같긴합니다.
새제품 가격 기준.
4. 70200gm - 정말 잘쓰는 분들이 많은 렌즈이긴 한데, 캐논 새아빠 대비 한박자 느리다는
느낌이 있었고, 여느 gm렌즈대비 배경흐림에서 더 선명한 느낌이어서 개인적으로
맞지 않았던 렌즈.
5. 파나소닉 s1 - 최고의 손떨방, 솔직히 파나 손떨방과 a9 의 손떨방을 비교하면 너무 가혹할
것 같고, 그냥 s1의 손떨방만으로는 얘가 왜 짐벌 냄새를 피우는지 알것
같습니다. 구입요인에 손떨방이 있었는데 정말 정말 만족.
색감 만족, 풍부한 옵션, 만듦새 모두 완벽.
아쉬운 너무 아쉬운 영상 af, 사진에서의 afs는 꽤 좋습니다. 그런데 영상에서의
afc는 못잡는 걸 떠나서(의외로 제법 따라다닙니다.) 잡은걸 갖고 자꾸 갈등하는
모습(워블링)이 너무 답답했습니다.
이건 현재까지 파나소닉 종특으로 불리는거라 af 시스템인 dfd가 바뀌어야
해결될꺼라 봅니다. 특히 4k 24p 화질은 정말...정말...
너무 쓰고 싶어서 영상을 주로하신다는 분들이 쓰는 mf, 그리고 피킹을 연습도
했었는데 잘하게 되면 정말 좋을것 같기는 한데 저처럼 가볍게 쓰기에는
조금더 좋아질 af가 필요했습니다. 시그마 35.2 를 꼭 써보고 싶었는데
시작부터 포기했네요. f4 렌즈 포커싱도 이런데 싶어서...
개인적으로 af만 개선된 신제품이 나온다면 구입의사가 있구요.
굉장히 경쟁력이 있는 바디라고 생각이됩니다. 영상은 기본이고 심지어는 사진에서두요.
6. m6mk2 - 이걸 구입하기전에 다른 분들처럼 a6400과 고민 진짜 많이 했습니다.
오막삼을 끝으로 오랜만에 만난 캐논 바디여서 사실 큰기대감이 없었는데
의외로 찰칵하고 사진을 찍는 느낌이라는게 있는 바디입니다.
만듦새도 튼튼하고 메뉴도 친절하고 꼼꼼했으며 액정도 사랑스럽고, 터치도
좋았습니다(소니대비) 특히 af는 솔직히 소니미만잡이라 생각했었는데
천만에였습니다. 듀얼픽셀 이런건 잘 모르겠는데 잘 따라붙고 잘 잡습니다.
영상에서도 부드럽게 잘 잡습니다.
추가로 렌즈들을 더 구입했다면 사용에 대해 더 고민했겠습니다.
다만, 4k 화질이 좀 실망스럽습니다. fhd는 매우 우수한데 4k는 소니의 그것과
큰차이 나지 않는다는 몇몇 유튜브와 인터넷 후기글들을 보고 갔다가
제가 그리 민감한 눈이 아님에도 차이가 많이 나서 좀 놀랐습니다.
크롭이 안되는게 문제가 아니라 화질 자체에서 차이가 많이 납니다.
사진에서는 오히려 화소가 높아서인지 크롭을 많이 하는 편인데 더 좋습니다.
jpg 색감 역시도 딱히 손을 대지 않아도(특히 저조도) 인물톤 자체가
예쁩니다. -색감은 늘 그렇듯 개인의 취향입니다. ㅎㅎㅎ이 글은 저와
제 아내의 취향을 반영했습니다.
어차피 하던 짓이 있어서 a7s3 가 나오던 r5 가 나오던 언젠가는 추가로 지르겠지만
크롭 바디들을 들이면서 좀 놀란 것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m6mk2 / a6400 뭘 하던 적당한 표준줌 + 단렌즈 구성까지 하는데
200이 되질 않네요. 왠만한 풀프 렌즈 하나 정도의 가격이자
제가 a9를 구입해서 약 2년여동안 감가상각된 금액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그런데 성능은 꽤 많이 좋다는 것과 그 차이나는 성능큼을 활용하느냐라고
하기엔 제가 그렇지 못하다는 것....
장비 이사다니면 손해 많이 본다고들 하실때 그냥 남의 얘기였는데
이제 제 얘기가 되어버렸네요 ㅎㅎㅎ
혹시 저처럼 이사를 막 하시려는 분들 조금더 심사숙고하시거나 해당 기종
있으면 참고하시도록 기록해둡니다.
댓글
  • [A9]지와파파 2020/06/18 14:46

    ㅊㅋㅊㅋ~

    (5l2bEK)

  • [N.S]므나세브라임 2020/06/18 14:48

    이제 해외소식들 보면 캐논 니콘 소니 다 또 바디랑 렌즈가 나올 듯 한데...
    이제는 다른데 가지 마시고 열심히 멋진 사진 올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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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행필름 2020/06/18 14:49

    넹 감사합니다.ㅎㅎㅎ
    결론은 여러집 살림이 ㄷㄷㄷ
    ㅎㅎㅎ

    (5l2bEK)

  • contest 2020/06/18 15:06

    저도 a6400 1년넘게 쓰는데 돈값 하는 바디입니다

    (5l2b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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