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 사진..

결혼 생활 10년차에 접어든 부부입니다.
아이도 아들딸 둘 낳고 오순도순 살고있는데 언젠가 부터 가끔 작은 의견차이에도 말다툼을 할때가 있습니다.
속이 많이 상할땐 술로 달래보기도 하고 밖으로 나가기도 했는데 쉽게 풀리지 않을때도 있었죠.
오늘 사진 정리를 하는데 아내와 만난 날부터 지금까지 찍은 사진을 보는데 결혼 준비하며 아내 드레스 고를때 사진을 보는데..
풋풋하고 신이난 얼굴표정을 보고있자니.. 미안한 마음이 훅~ 들어오네요.
아내가 10년 동안 많이 변하진 않았습니다만 뭔지모를 감정이..
사진보고난뒤 아내에게 사과하고 미안하다고 톡보내니 오히려 자기가 더 미안하다고 하네요.
이래서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 인가봅니다. ㅎㅎ
조만간 카메라 정비해서 가족 나들이 한번 다녀와야 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