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 체크) 문재인의 말바꾸기, 어디까지 사실인가?

문재인의 말 바꾸기 모음집이 요새 유행이네요. 이거 나름 정성이 들어간 것 같으니 제가 하나하나 체크해 보겠습니다.(각 항복별로 위에 두줄은 모음집에서 주장하는 내용이고요, 그 아래 화살표 다음에 나오는 내용이 팩트체크입니다) 

1. 정치 입문: (말 바꾸기 맞지만, 노통 죽음이란 정상 참작해야.) 

2003년 1월 24일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 취임 기자회견--저는 앞으로 정치를 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2012년 4월 19일 문재인, 국회입성

----> 말바꾸기 맞음. 그래도 10년 동안 약속을 지켰네요. 그 사이 절대로 있어서는 안될  노통의 죽음이란 비극적 변수가 있었죠. 그 후 주변에서 하도 떠밀어서 어쩔수 없이 출마해 그래도 민주당 부산의석 하나 추가. 그 때는 다들 칭찬했던 것 같은데. 참고로 안철수도 처음엔 정치 안한다고 해놓고 결국 정치 입문했음.

2. 해군기지 (말 바꾸기라기보다는 참여정부의 실책 인정이죠)

2007년--참여정부에서 제주해군기지 건설 결정시 당시 민정수석(명시적으로 찬성 표명한 적은 없는듯)

2011년--참여정부에서 국방부 의견을 받아들여 추진했는데, 첫단추가 잘못끼워진 점 있다고 시인하며 사과

------>이건 말바꾸기라고 하기 힘들죠. 자신이 직접 결정하거나 추진한 것은 아니지만, 당시 몸담았던 정부의 정책결정의 잘못을 시인하고 사과한 것은 비판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칭찬할 일.

3. 차기대선 (말바꾸기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역시 이걸로 까기는 뭣함))  

2012년 대선 직후: 차기 불출마, 백의종군하겠다

2013년   11월 : 2017년 대선 도전 뜻 비쳐

------>2012년 대선 패배 후 명시적으로 차기 대선 불출마를 밝힌 적은 없지만  '개인적 꿈을 접고 백의종군하겠다'는 취지로 말함으로써 사실상 불출마 선언한 것 아니냐는 식의 평가를 받았음. 그 후 상당기간 평당원으로 백의종군했음. 설혹 패배 직후 불출마 생각 있었더라도 후에 권력의지가 생겨 얼마든지 출마할 수도 있다고 봄. 김대중 대통령님도 몇번이나 은퇴 약속을 번복한 적 있음. 

4. 정계은퇴 (말 바꾸기라 할 수 없음)

2016년 4.13총선 당시: 호남이 저에 대한 지지를 거두면 정계은퇴, 대선 불출마

2016년 11월: 정계은퇴 발언은 총선승리 위한 전략적 판단.

------->호남이 문재인에 대한 지지를 거둔 게 아니기에 말바꾸기라고 할 수 없음. 실제 총선승리 위한 승부수였고 전략적 발언이었음. 총선결과 호남에서 비록 졌지만, 그렇다고 호남이 문재인에 대한 지지를 거두었다고 볼 수 없음. 당시 의석수에선 크게 졌지만, 민주당 지지율이 형편없지는 않았음. 당시 호남 여론도 민주당과 문재인에 대한 회초리였지 완전한 지지철회가 아니었음. 그 후 지금까지 계속 호남 지지율 1위인 것으로도 지지철회가 아님이 입증.당시 안철수도 40석 안되면 책임지겠다고 했는데 책임 안짐.     

5. 국회의원 400명 (말 바꾸기라 할 수 없음)

2015년 4월 "국회의원 400명은 돼야"

2015년 4월  " 장난이었다"

-----> 국회에서 열린 정책엑스포에서 적정의원수 묻는 '스티커 붙이기'행사에 참여해 351명 이상 칸에 스티커를 붙인 후 'OECD 주요국가 대비 적정의원수가 낮다. 400명 정도로 늘리면 정당명부 비례대표제 도입이 가능하다'는 취지로 이야기.  작정하고 정책으로 제시한 게 아님. 그 후 이 발언이 정치권에 논란을 불러일으키자 "해당발언은 국회 행사에 참여해 가볍게 한 것'이라며 한발 물러선 것. "장난이었다"는 말은 한 적 없음. 말바꾸기라기 보다는 당장 현실성 없는 사안가지고 정치 쟁점 만들지 않겠다는 것.

6.  거국중립내각 (말 바꾸기라 할 수 없음)

2016년 10월 26일--"대통령, 당적 버리고 거국중립내각 구성해야"

2016년 10월 31일--"거국중립내각, 여당이 주도하면 또 국민 속이는 짓"

----> 당시에는 대통령의 탈당, 국회 주도의 거국중립내각 구성 요구가 대세였음. 이에 대해 새누리당이 총리 후보를 추천해서 자기들이 주도하는 내각을 만들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이에 대해 "여당이 주도하는 거국중립내각은 국민을 속이는 짓"이라고 비판한 것임.  따라서 이걸 말바꾸기로 비난하는 건 국민을 속이는 짓임.

7. 명예퇴진 협력 (말 바꾸기라 할 수 없음)

2016년 11월 20일: "대통령 결단하면 명예로운 퇴진 협력"

2016년 11월 28일: "친박의 '명예퇴진' 요구에 정치적 속내 궁금하고 의심스럽다"

----> 당시엔 촛불집회의 위력이 거세지면서 하루가 다르게 정국이 변하던 시기. 처음엔 대통령의 자진하야를 요구했으나 거부하고 버티니 결국 '국회탄핵' 여론이 높아지던 시기임. 이에 놀란 새누리당이 뒤늦게 '명예퇴진'을 들고나온 데 대해, 탄핵을 막거나 늦추고자 하는 정치적 의도가 숨겨져 있는 것 아닌가 의심된다고 비판한 것임. 역시 말바꾸기라고 볼 수 없음.

8.  한미FTA (말 바꾸기라 할 수 없음)

한미FTA 반대->재협상->불이익 바로 잡는데 최선

------>이게 무슨 말바꾸기인지?

반대란, 2011년 이명박 정부의 졸속협상에 반대한다는 것이고,  2012년 토론회 축사에서배포된  "반드시 재협상하겠다"는 연설문 문구를 실제 연설에선 "재협상 통해 불이익 바로 잡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로 수정한 것을 가지고 말바꾸기라고? 그럼 연설문 문구 수정한 정치인들은 모두 말바꾸기? 정말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9. 민주정부의 정신과 가치 (말 바꾸기라 할 수 없음)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에서 한미FTA추진했는데, 그걸 비판하면서 어떻게 김대중, 노무현 정부 가치를 계승한다고 할 수 있느냐, 뭐 이런 비판인듯.

---->정말 어이가 없어서 말문이 막힘. 한미FTA가 김대중-노무현의 가치인가? 자유무역과 그 속에서 우리 국익 보호, 그리고 피해보는 국민구제, 이것이 김대중-노무현의 가치 아닌가? 한미FTA 가운데 문제 있는 부분은 당연히 재협상해서 우리 국익을 지켜야 하는 것 아닌가? 이게 도대체 왜 말바꾸기라고 비난받아야 하는지...그리고 문재인은 시종일관 민주정부의 가치를 계승하되 오류는 수정하여 더 발전시키겠다고 하고 있음.

10.박정희 묘역 참배 (말 바꾸기라 할 수 있음)

당대표 되기 전: 박정희 묘역을 참배할 때가 오기를 바란다. 그러려면 가해자측의 과거에 대한 진지한 반성이 있어야 한다.

 당대표 된 후: "묘역의 참배여부를 둘러싼 갈등을 끝내고 국민통합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참배를 결심했다. 진정한 국민통합은 가해자측이 잘못을 반성사과하고 피해자가 용서하는 마음을 가질 때 이뤄진다"

---> 가해자측의 반성이 없었는 데도 참배했으니 말바꾸기라 할 수도 있음. 당대표로서 일부의  반발을 무릅쓰고 화합의지를 나타내고 외연확장하기 위해 참배한 것. 그러면서 계속 가해자측의 반성과 사과를 촉구. 이정도는 양해 가능하다고 봄.

11. 과잉진압 (말 바꾸기라 할 수 없음)

참여정부 당시 과잉진압으로 농민사망(문재인은 당시 민정수석)

물대포 맞은 백남기 농민 사건에 대해 "정부의 살인적 행위" 강력 비판

--->이런 걸 말바꾸기라고 하는 건 이해불가. 그리고 이게 도대체 왜 비판거리가 되는지? 참여정부 당시 잘못했으니 백남기 농민 건에 대해 입닥치고 있어야 한다는 말인가? 그런 식이면 노무현 지지했던 사람들은 백남기 농민 건에 대해 박근혜 정부 비난하면 안되겠네요? 정말 비난을 위한 비난이라고밖에는.

12. 집시법 (말 바꾸기라 할 수 없음)

심각한 교통불편을 불러올 우려가 있으면 관할 경창서장이 시위를 금지할 수 있는 조항 노무현 정부 때 입법화

박근혜 정부의 집회시위에 대한 강경대응대해  '집회시위의 자유가 탄압받는 독재국가로 회귀하고 있다'고  비판

----->문재인을 까기 위한 채널A의 악의적 보도를 가져와서 말바꾸기라고 하고 있음. 집시법 자체가 큰 문제가 아니라는 것은 이번 광화문 촛불집회나 친박집회에서 다 드러남. 즉 법적으로 집회시위가 보장됨. 문제는 법을 악용하여 강경대응하는 것. 이를 구분하지 않고 마치 문재인이 예전 노무현정부 땐 집회시위 자유를 탄압하고 지금은 딴소리한다는 식으로  교묘한 말장난을 하고 있음.

13. 일자리 창출 (말 바꾸기라 할 수 없음)

131만개 일자리 만들겠다고 공약-->캠프측 인사가 '한다는 게 아니라 가능하다'는 말이라고 했다고...

--->가능하니 공약으로 내놓고 하겠다는 건데, 뭐가 문제? 공공 일자리 81만개는 여전히 문재인 핵심공약임.

14.  연말정산 폭탄법 (말 바꾸기라 할 수 없음)

2014년1월1일 국회 임시회에서 연말정산 세금폭탄법의 한 원인이 된 소득세법 일부개정안에 찬성표를 던지고도 2015년 1월 그 책임을 박근혜 정부에게 돌리는 식으로 트위트를 했다고  비판

---> 2014년 당시 민주당 정책조정회의(문희상 비대위체제) 발언들을 보면 정부여당측에서 엉터리 예측통계를 내놓고 밀어붙였기 때문에 야당이 당했다는 식의 이야기가 나옴.   당시 문재인은 여야합의에 따라 본회의에 올라온 법안에 찬성투표한 듯. 투표한 286인 중 무려 245인이 찬성한 법안임. 민주당에선 배재정, 이춘석, 은수미 3명만 반대함. 당시 무소속이었던 안철수도 찬성표 던짐. 주 책임이 정부여당에 있으니 야당의원으로서 비판할 수 있음.

15. 천안암 폭침 (말 바꾸기라 할 수 없음)

2012년 대선 선거공보물에 천안암 '침몰'이라고 썼다가

2015년 천안함 폭침이라고 인정

---->당연히 2012년엔 천안함 사건 관련 여러가지 의혹이 많았고 이후 민관합동조사를 거쳐 폭침이라는 결론이 내려져서 그걸 수용한 것인데, 이것도 문제인지. 그리고 '침몰'의  범주에는 '폭침'도 포함되니 이 자체로도 말바꾸기라고 하기 힘듦. 그나저나 들고오는 자료가 어떻게 하나 같이 데일리안, 채널A 이런 데 것인지...

16. 사드배치 (말 바꾸기라 할 수 없음)

논의 않는 게 바람직-->재검토해야-->차기 정부로 미루자

--->이게 무슨 말바꾸기인지? 이번 정부에서 너무 졸속 처리하려니 결정하지 말고 다음 정부에서 재검토해서 결정해야 한다는 것. 일관된 입장 아닌가?

17. 열정페이 (말 바꾸기라 할 수 없음)

한국청년유권자연맹에 무급인턴 의뢰

커피숍 일일 알바하며 열정페이 착취 비판

--->이건 이미 어느 정도 해명이 된 사건 아닌가요? 보좌진들이 추진하다가 문재인이 하지 말라고 해서 그만뒀다는 내용. 애초 문제제기한 페북지기도 자신의 오보를 사과한 걸로 아는데. 팩트체크나 하고 비난하는 건지.

18. 댓글부대 (말 바꾸기라 할 수 없음)

십알단이나 댓글부대 없어져야

18대 대선 당시부터 sns기동대 활동

--->이건 불펜에서도 많이 논란이 되고 저도 이에 대한 글을 올려 좌우담장에 걸린 적이 있는데요, 십알단은 당연 불법 사조직이고 국정원 댓글부대도 말할 것 없이 불법임. 활동내용도 주로 문재인에 대한 허위비방. 그래서 법원에서 징역형/집유 선고. 민주당의 sns기동대는 민주당 보좌진이 여의도 제2당사 안에서 했고, 내용도 주로 문재인 홍보와 방어적 활동. 검찰이 십알단과 구색 맞추기 위해 사조직/유사시설금지 규정으로 걸어 기소한 것. 그래서 벌금90만워 나온 사건. 이미 2012년 대선 때 일이고 그 후 중단된 활동임. 이후 유사시설금지 규정의 문제점 해소하기 위해 선거사무소안에 선거대책위 따로 둘 수 있도록 법에 명문화함. 이런 사실을 갖고 마치 문재인이 지금까지 엄청난 댓글부대를 가동하고 있는 것처럼 비난하는 것은 전형적인 마타도어임. 그리고 현재 거의 모든 정당, 정치인이 온라인, 사이버 대응팀을 운영하고 있음. 전혀 불법이 아님.

19 단식농성 (말 바꾸기라 할 수 없음)

2014년 8월 19일~28일까지 10일간 세월호 유가족 김영오씨 단식중단 설득하기 위한 단식  

정치자금 사용내역에 8월 19일에서 28일까지 간담회식비 명목의 지출

----->  문재인씨가 당시 광화문에서 단식함으로써 김영오씨의 단식중단을 이끌어내었죠. 당시 많은 사람들이 같이 한 것 으로 압니다. 단식 기간중 식비는 십중팔구 보좌진이나 지인들의 식비였을 것입니다. 상식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데, 광화문 근처의 양식당으로 가서 식사를 한다는 게 말이 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자료를 가져와서 문재인이 거짓단식을 한 것처럼 비난하는 것은 정말 인간으로서 해서는 안되는 비열한 짓이죠. 

20. 권력자 비판 (말 바꾸기라 할 수 없음)

납득할 수 없는 비판, 비난도 참겠다. 국민 불만 해소하고 위안된다면 좋은 일.

문재인 치매설에 강력 대응, 법적 조치 취할 것

---->이것도 정말 비열한 비난이네요. 위에 말은 설전 전원책 질문에 대한 답변인데, 전원책의 질문은 대통령이 되었을 때 국민들이 좀 과도한 비난해도 참겠느냐 였죠. 이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국민 비난 감수하겠다는 거였고요. 그런데 지금 나오는 치매설 등은 대통령한테 하는 비판이 아니라 대통령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상대를 허위사실로 비방하는 엄연하게 불법적 행위 아닙니까? 이건 자신들은 불법을 마음대로 저지르겠으니 너는 그냥 당해라는 그런 말이네요. 참 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입니다.

21. 끝장토론 (말 바꾸기라 할 수 없음)

끝장토론, 치열한 토론, 후보자 검증위해 필요

무제한 토론은 룰 변경이라며 거부, 정작 자신은 예전 2012년 대선 때 토론 룰 변경 주장

--->후보가 둘만 있다면 1대 1 끝장 토론도 가능하겠지만, 엄연히 후보가 4명인데, 어떻게 1대1 끝장토론을 한다는 건지? 다른 후보는 핫바지인가? 그리고 룰 변경도 미세한 조정은 가능하겠지만, 아예 큰 틀 자체를 바꾸자는 게 합당한 건가? 막상 토론하면 제대로 잘 하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2012년 토론 때는 전면적 변경을 주장한 게 아니라, 이미 정해진 룰 안에서 진행방식의 문제를 제기한 것. 즉 지금 안희정, 이재명이 주장하듯, 원래 룰과 완전히 딴판인 1 대 1 끝장 토론 이런 걸 주장한 게 아니라, 토론방식에서 반론과 재반론의 기회를 좀 더 보장하는 식으로 운영방식을 조정해야 한다고 한 것. 

22. 새정치  (말 바꾸기라 할 수 없음)

새정치 열겠다

정치는 흐르는 것

--->이게 무슨 말바꾸기?

23. 정치인들이 그를 바라보는 시선 (엉터리 사례)

박지원/손학규/남경필/김영우/정병국/정진석/박원순/이재명을 동원하여 문재인이 말바꾸기 한다고 깜.

----->문재인 까기 위해  주로 구 새누리당과 현 국민당 의원들을 소환. 이런 식이면 국민당 경선에서 손학규도 안철수에게 말바꾸기한다고 비난하던데, 안철수도 말바꾸기 정치인 등극인가요? 너무 유치한 비난. 

결론:

막상 하나하나 체크해 보니 문재인까기 위해 온갖 억지스런 자료 모으느라 나름 애쓴 흔적이 역력합니다만, 문재인 까기에만 몰두하다 보니 자료가 어떤 일관성도 없이 이쪽저쪽 왔다갔다 하고 있네요.

그런데, 무려 23개에 달하는 근거자료 중 문재인 말바꾸기라고 할만한 것은  거의 없네요. 굳이 들자면 1번 , 3번 10번  등 두세개 정도. 그나마 1번은 중간에 노통의 서거라는 엄청난 변수가 있었으니 그걸 고려하면 말 바꾸기라 하기 힘들고, 3번, 10번 두개 정도 남네요. 대선 패배 후 사실상 불출마 선언했다가 이번에 재출마. 박정희 묘소 참배 단서 달았다가 대표 당선 후 참배. 이건 각자 판단으로.

결론적으로 보자면 그닥 말 바꾸기는 없었고, 23항목에 이르는 방대한 자료 만든 분은 헛수고했다고 할 수 있겠네요. 문재인도 인간이니 흠집이 많았을 텐데 찾아낸 게 대부분 무리수. 

문재인은 정녕 특별히 깔 게 없는 사람인가, 하는 생각만 듭니다.

그런데 23가지나 잔뜩 모아놓으니 모르는 사람이 언뜻 보면 뭔가 있는 것 같습니다.

"문재인, 말바꾸기 많이 한 모양이구만."

이 자료 만든 사람이 노린 게 바로 그런 이상한 인상을 주는 것이겠지요.

누가, 왜 만든 것인지 대략 견적은 나오는데요, 어쨌든 참으로 한심한 일입니다.

이런 한심한 글을 반박하겠다고 일요일 저녁 시간을 반납한 나도 한심하고...에휴..잠이나 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