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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학생운동 전과로 군대 못간 사람입니다...

저도

집시
화염병
도로
폭력

이 네가지의 결과로 오랜기간(ㅎㅎㅎㅎ) 구치소에서 생활을 하고
공익근무요원으로 병역을 마쳤습니다.


사실은 계속 항상 미안하긴 했어요.
군대가 독재정권의 하수인이니 뭐니 그런걸 떠나서, 암튼 동기들이나 친구들은 암튼 2년씩 뺑이 치고 나온건데
저야 뭐... 



그래서 예전에 1번 지지자였던 마나님이랑도

'문재인 이 사람은 참 신기한 사람이다. 아마도 군대를 끌려갔을 텐데, 거기서 그렇게 열심히 하는건 참 뭐랄까 신기하다'

라고 하고



예전 ㅈㅁㄹ 지지자였던 (자민련! 왜 말을 못하니!!) 아빠한테도

'저는 문재인이 여운형 선생 이후에 가장 위대한 정치인이 될 것 같다'라고 한 근거도 그거에요. 단순히.




자기의 의사에 반하는 조직에 가서도

누구보다 더 열심히하고 성과를 내는 사람이라는 그런 이유.

그러면서도 본인이 품은 뜻은 지켜내는 사람이라는 이유.





어느 정도 지위에 올라가면, 본인의 의사에 반하는 결정도 해야하고, 본인이 기꺼워하지 않는 일도 감내해야할텐데.


나는 저 사람이면 정말 잘 할 수 있겠다. 

본인이 흥이 나서 하는 일이면 사시도 막 차석하고, 연수원도 막 수석하고

본인이 흥이 나지 않으면 그냥 여단장 표창이나 좀 받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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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하고, 저는 지금도 안희정 이재명을 안깝니다. 마음 깊숙한 곳에서는 막 까고 싶은데, 그냥 안까요.
2등 3등이 (그것도 차이가 꽤 나는 상황이면) 무리수를 던지지 않고, 판을 뒤엎지 않고 역전이 가능하겠는가.
지금 받는 지지자들의 욕은 시간이 지나면 또 뭐 희석되지 않겠는가.. 하는 판단을 할 것 같고.


제 마음속 전략자산으로 한 5년 이상 묵혀뒀다가 꺼내볼까 합니다.
댓글
  • Alt+F4 2017/03/20 10:01

    예전에는 차차기로 안희정, 이재명은 일단 예선 통과라는 마음이었다면
    이제는 다른 사람 찾아보기로...
    전 쪼잔해서 잘 안잊고 뒤끝이 상당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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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사는아재 2017/03/20 10:07

    시게에서  보기힘든 문재인지지자로 현명하시네요
    왜들 본선을 생각하지 않는지..
    아니면 문지지자인척하는 알바들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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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ucky 2017/03/20 10:12

    저는 감히 앞에 나설 용기가 없었기 때문에 학생운동 한 분들에게도 늘 고맙다는 생각을 하고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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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성별곡 2017/03/20 10:13

    저도 어제까진 안희정에 대한 마음이 작성자님과 비슷했었는대  어제부로  선을 넘어버렸네요
    하ㅜㅜ 나도 권력의 냄새만으로 저렇게 변할까란 생각이 드니까  평범한 삶도 나름은 축복이겠다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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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영동코렁탕 2017/03/20 10:23

    저도 학생운동 경험이 있습니다.  법대학생회 교육선전국장...
    학생회장, 부학생회장이 잡혀가는 바람에 학생회장 대행을 잠깐 하기도 하고...
    저도 집회 현장에서 잡혔다가도 운이 좋아서 그냥 나오고...
    요즘 같았으면 벌금 겁내 맞았을텐데....
    그런데 세대가 변하기 하였나 봅니다.
    대학생때 전설로 불리는 선배들중 몇분이 대기업 임원이 되어 노조때려잡는데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고
    정치권에 들어가 금뺏지를 달고 목에 힘주고 다니고...
    진보언론사 기자로 입사하였으나 지금은 보수언론사 기자가 되어 이상한 기사나 칼럼을 쓰고
    인권변호사 하겠다며 학생들이 십시일반 모아준 돈으로 사법시험 합격시켜 놓았더니 속물 변호사가 되어 있고....
    혹시 안희정도 그런 분류가 아닌지요...
    생활이 좀 펴지다 보니 과거의 혹독한 생활을 잊어버리고 보수화, 권력화 되어버린건 아닌지 아쉽습니다.
    우리는 흔히 이런 사람을 변절자라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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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삐애로 2017/03/20 10:25

    저는 김대중 노무현 정부때 대학을 나온지라....학생운동이란게 없이 살아서인지..
    학생운동으로 인한 부채의식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번 촛불도 많이 나가게 된듯 합니다.
    저도 비슷합니다만 님정도로 수양이 높지는 못한듯합니다.
    방향만 같으면 뭘해도 참을수 있으나...방향이 다르면....못참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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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치플레이중 2017/03/20 10:25

    새벽에 주사파 사건보고 헐 했죠.
    이런 식이면 더민주의 자산을 우리가 밟아 죽이겠다 싶어서 자제하기로 했습니다.
    19대 대선은 80년 후에 온다던 헬리혜성이 다음달에 온다는 천재지변격이라 다들 제정신이 아닌 것 같습니다.
    자한당 토론보고 니들도 당황했구나 납득했어요 ㅎ
    경선이나 빨리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너댓시간마다 오유볼 때마다 새로운 사건으로 응? 헉! 헐!!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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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asyman 2017/03/20 10:42

    저도 학생운동을 했고, 그것은 제가 믿는 정의에 대한 갈망이었습니다...안희정의 정의를 왜곡하는 발언은 그의 사상까지 의심하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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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SKY~♡ 2017/03/20 12:15

    안희정은 주사파 지하조직 활동으로 사상범이였기 때문에 군면제 였습니다
    글쓴분처럼 데모하고, 운동권?? 이였다면 님처럼 공익이라도 갈 수 있었죠
    민주화운동해서 구속되어 군면제 받았다는 말은 구라입니다
    자기가 말하는 민주화 운동은 반미청년회 전 사건인 애국학생투쟁연합때 이야기 고요
    이때는 6개월 수감 되었습니다
    애국학생투쟁연합은 노무현 정부때 민주화 운동으로 인정 받았으나 반미청년회는 대법원에서도 주사파의 지하조직이라고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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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푸75 2017/03/20 12:21

    나라를 지키는사람 민생을 지키는사람이 있듯이 글쓴이는 민주주의를 지킨분이십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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