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돈 좀 버나 했는디. -_-

간만에 셔터질 좀 하나 하고 나갔다가 허탕 치고 내려오니께...
공영 주차장 공돌 차 옆에 서른 좀 안되게 뵈는 남자 둘이 서 있는디
게중 하나가 조수석 휀다 옆에서 공돌 차 발통을 툭툭 차더란.
'나 같으면 이거 살바엔 싼타페 산다.'
라는 한 넘을 지나쳐서 트렁크 문을 열고 가방을 싣는디
요넘들 흠칫~ 하나 싶어 슥~ 보자니
게중 한 넘은 공돌이랑 눈 마주치고도 별 놀라는 눈치도 없고
다른 한 넘은 계속 싼타페가 어쩌니 모하비가 어쩌니 하고 있더란.
아~ 정상적인 가정교육 수료 못한 넘들이구나 싶은 가운데
가뜩이나 셔터도 몬누질르고 똥바람 맞고 온 짜증이 슬~ 올라오길레
'그리 좋으면 계속 현기차 타던가~'
라며 가방에 넣어놨던 커피 꺼내서 한 모금 하면서 그넘들 반응을 기대하는디
아~ 오늘 이러다 합의금 받는 거 아닌가 두근세근 했는디
요넘들 공돌 얼굴 함 보고는 걍 감.
-┏
혹시나 차 긁을까 싶어서 3분 정도 차 안에 앉아 있었던 건 쫄보 인정.
-_-
근처에서 국밥 묵고 와서 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