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나 시벌 ! 사장이랑 내기해서 꼿등심내기 에서 이겼따!

횟집에서 일하는 유게이 다

그저께 퇴근하면서 수족관에 문제가 있는걸 발견해서 새벽두시에 전화해서 잣된거 같다고 당장 나와서 나랑 이거 고치자고 했더니

사장이 피곤하다고 다음날 하자고 하면서 그냥 꺼두고 가래...

그래서 꺼두고 갔더니 시벌 수족관이 퓨즈가 꺼졌는데도 돌아가버려서  안에 있는 우럭 60마리 30만원 어치가 죽어버린거야..

그걸 다음날 출근해서 알게되었는데

사장이 죽은거 보고 넌스레 웃으면서 일하다보면 그럴수도 있다고 하면서

이거 다 손질해서 윗층 점집이나 주변아지매들에게 싸게 팔라고 하시더라고..

그런데 난 분명 하란데로 했고 문제이상 발견도 내가 했는데  내가 잘못한것처럼 말하니까

화가 좀 많이 나더라구..

그렇다고 화낼순 없으니...

나는 분명 시킨데로 했고 문제잇아도 내가 발견해서 너에게 보고까지 한사람이다 나는 절대 아니다 라고 했떠니

퓨즈를 꺼놨는데 어떻게 돌아가냐 너가 퓨즈를 안끄고 간거다 그래서 그런거다 라고 하니

순간 할말이 없더라고...분명끄고 갔는데  끈상태에선 돌아갈수가 없거든...

난 아니라고 말만 되풀이 하다가... 정말 아니라면 나랑 꼿등심 내기 하자고 해서..

순간 ㅉ쫄았었는데.. 존심때문에 콜 해버림...

그렇게 열시간정도 일하다가 다시 돌려보니  퓨즈를 꺼놔도 계속 돌아가서  내가 내기에서 이긴걸 알게 되버렸지 뭐야 ㅋㅋ

사장에게 바로 전화해서 내가 이긴거 같다고  이거 당장와서 고쳐달라고 했더니 

10분만에 차타고 와서 머쓱한 표정으로 너가 이겼네 ㅋ 이러는거야 

내가 존나 대인배의 자세로  한우는 너무 그러니 미국산으로 먹자고 했더니 사장이  웃더라고 ㅋ

그래서 이번 주말에 숫불피워서 먹기로 함 ㅋㅋ

[ 출근해서 퇴근하기 전까지 딱 이런정신상태로  일했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