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으로 사진찍으면서 가장 안타까울 때

보정으로 떡칠했다는 댓글이 생각보다 많이 달리네요.
필름으로 여행 사진 찍고, 여행기사를 가끔 쓰는데,
필름인구가 많지 않다보니 잘 모르실까봐
항상 필름이라고 제목을 비롯해 내용에도 자세히 안내하고,
심지어는 필름의 특성까지도 빼먹지 않고 쓰는데도 불구하고
보정을 너무 심하게 했다는 둥
색감이 너무 틀어져서 이상하다는 둥....
심지어는 화이트밸런스가 안맞는 것 아니냐는 반응도...
하나 하나 답글 달 수도 없고 답답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마냥 기분나빠할 수도 없는게
색감은 필름 특성이 있는 것이니 그렇다 치고,
제가 애초에 노출을 정말로 정확하게 맞췄다면 저런 반응이 없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노출의 세계는 멀고도 험하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