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엔 또 기변병이 도졌네요...80d > 5dm3 or 5dm4 or 6dm2?

제작년 초 사진 취미를 가져보고자 dslr 을 쭉 알아봤었습니다
아무런 정보도 없이 알아보다 보니 나름 상단 lcd도 있고
캐논에서 준중급기라고 광고하는 760d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당시 대부분의 분들은 그래도 70d가 나으니 중급기정도는 가야된다 했으나..
처음 접하는 사진기에 너무나도 큰돈이 들어갔기에 (그당시에는요..지금은 그때 더 투자할껄..하고 후회중입니다.)
적당히 절충해서 760d를 샀습니다. 18-55mm 번들셋과 함께..
나름 신세계를 느끼며 약 한달 가량 사용을 했습니다.
그러던 중 바로 80d가 출시를 합니다..
45개의 올 크로스 측거점을 가지고, 영상특화바디로 나오게되죠.
한창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매장에 가서 뷰파인더를 보는 순간, 셔터를 누르는 순간!
와,,, 이게 바로 중급기구나 셔터느낌이 다르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옵션들이 다양해서 이정도는 한번 써봐야하지 않겠나 라는생각이들어
출시된지 얼마안된 80d를 백화점에서 일시불로 긁고 가져왔었습니다.. 760d를 팔기도 전이었죠
그렇게 760d를 산지 한달만에 매각을 하고 80d와 함께하며
근 1년간 꽤나 많은 사진들을 찍고 또 건졌습니다.
그러는 와중에도 참 이것저것 렌즈를 많이 썼네요
(샀다팔았다 하느라 돈도 많이 깨졌어요ㅠㅠ 전부 신품 구매후 중고 판매해서ㅠㅠ (축복이만 중고>중고로...)
50.8 신쩜팔, 24mm 팬케익, 17-50 f2.8 시그마, 17-55 축복이, 10-18 광각, 30 아트삼식이
그러다, 최종적으로 아트삼식이와 24 팬케익을 주력으로 썼는데
두 렌즈에서 뭔가 아쉬움을 느끼게 됩니다..
24팬 (환산 38.4)은 화각이 제일 맘에 들었습니다. (이떄부터 환산 35mm에 대한 환상이 생겼나모르겠네요..)
화각이나 무게 ,휴대성에서는 정말 맘에 쏙 들었는데...
조리개나, 화질측면에서 살짝 아쉬움이 보입니다.
(뭐 잘 모르지만 아트삼식이 좀 조여찍을때랑은 확실히 차이가 나더라구요)
두번째로, 30mm f1.4 소위 크롭에서 필수렌즈라 하는 아트삼식이
조리개, 화질, 뽀대, 다 만족했었습니다...
다만 나름 핀이 잘 맞는 조합임에도 불구하고 (실내에서 핀테스트하면 칼핀으로 맞춰놨었죠..)
가끔씩 핀이 널뜁니다..여기저기 사진찍고와서 컴퓨터로 열어보면
사알짝 흐릿하게 핀이 나가있는 사진들이 늘어나면서..핀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합니다...
더불어, 화각이 좀 좁다 느껴졌어요..(이때부터 저는 아무래도 35mm를 몸이 원하고있었나봐요)
음..역시 캐논엔 캐논렌즈구나, 좀더 화각이 넓은 렌즈, 그리고 휴대성이 좋은 렌즈는 없을까 고민하다가
사무방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35mm 환산 56mm로 원래 생각했던 좀더 광각에는 멀어지지만
사람들이 극찬하는 선예도와 무게, 그리고 IS 까지...궁금증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오랜 고민끝에 아트삼식이를 처분하고 사무방을 새제품으로 들입니다. (후드까지 정품으로 비싸게 구매..ㅠㅠㅠㅠㅠㅠ)
와~~
이래서 캐논엔 캐논렌즈라하는구나
감탄을 하며 사용하고있습니다. 셔터를 막 날려도
동체 추적을 하며 막 찍어도, 제가 찍은 대부분의 사진을 건질수 있는걸 보면서
또, 24mm 쓰면서 느꼈던 화질에 대한 아쉬움도, 모두 만족하는 렌즈였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아쉬움이 생겼네요
뭐 지금까지 읽으신분들은 느끼시겠지만
아트삼식이로도 좁다고 느꼈던 화각이 35mm(환산 56mm)에서는 당연히 더 좁게 느껴졌고
좀더 광각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이게...최종적인 지금 고민의 시작입니다.)
근데, 크롭에서는 마땅한 렌즈도 없고 (이파리, 이사방 등이 있으나..딱히 끌리진 않았네요..)
그럼 이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방안을 찾다보니..
어이쿠.. 풀프레임으로 가면 되겠네??
라는 무시무시한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첨에 한방에 풀프가세요~ 하는말을 들으며
에이 무슨 풀프야, 렌즈도비싸고 다 무겁고, 난 필요없어 크롭도 충분해~
했던 저에게 돌고돌고 돌아 풀프로 가야하는 이유가 생겨버렸어요..
(여기에서 무슨말 들을지는 저도 알고 있습니다..
에이.. 이인간, 풀프 기변하고싶어서 장황하게도 핑계를 써놨네)
근데 마침 최근에 기변할만한 여윳돈이 생길것 같아서요
저의 Plan A는 6d mark2 입니다.
여자친구가 이미 스위블 액정을 사용해 봐서 현재 풀프 카메라들의 공통점인
고정형 액정 카메라로 바꾸면 들킬것이 뻔해서...기변에대한 해명을 해야합니다.
(결혼준비중이라 큰돈쓰는데 좀 민감할 수 있네요..)
때마침, 6dm2가 스위블액정달고 나온다는 루머가 있어. 혹했었는데..
2~3분기 중간쯤 나온다 하니,, 3개월이 넘게 남아 제가 참을 수 잇을까 걱정이구요..
두번째 Plan B는 5dm4 입니다.
압니다, 저도 이게 굉장한 무리수, 오바라는걸 알지만
한번 기변 마음먹으니.. 이왕이면, 이왕이면,,,이왕이면....이왕이면..!?!??
휴대성까지 생각해 봤는데,
5dm4+사무방 = 890+335g=1225g
80d+아트삼식이 = 730+435=1165g으로 별 차이도 안나고 (5dm3은 950g이라 너만 무거워서..)
평생바디로 하기엔 너무나도 완벽한겁니다 (가격빼구요..)
나중에 어찌 될진 모르겠지만 1dx 까지 갈거같진 않습니다
후...
제가 어떤 결정을 내릴진 모르겠지만 지금 너무나 고민스럽네요
1. 당장 눈 딱감고 5dm4 고고싱?
2. 아니야, 3달만 기다렸다가 6dm2로 연착륙해~
3. 정 안되면 5dm3도 나한텐 충분히 과분하니, 절충해서 오막삼으로 가자
여러분들이라면 어떤 결정을 내리실까요..
(정말 자기전에 간단히 써볼까했는데 많이 길어졌네요~ 즐거운 월요일 되세요)
첨부 사진이 스냅 위주이긴 하나...
제가 가장 많이 찍는 사진은 인물사진+음식사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