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글 요약
1. 맨발로 다니는 애랑 동행하기로 함
2. 맨발로 뜀
3. 와서 잠 (끝)
#4 말라리아 감염기
아프리카에서는 아프면 엄청 불안함.
의료 시설도 그렇고 말라리아 같이 걸리면 죽는 병이 많으니까... 쫄리는 정도가 한국이랑 차원이 다름
필자도 마찬가지로 아프리카 갈 때 말라리아를 굉장히 걱정했음. 하지만 여행을 안할수는 없잖아?
그래서 생각한 방법이 이거였음.
바로 모기장.
이게 이래봬도 일반 모기장이 아니라 업그레이드 모기장임
모기장에 약이 발라져 있어서 모기 자체가 접근을 안 한다고 함.
지금 생각해보면 쫌 어이가 없는데 살아야하니까... 모기장을 이불처럼 덮고 잠... (엄청 컸음)
같은 도미토리에 묵는 애들이 이상하게 쳐다봐도 이게 최선이였다. 죽기는 싫었음
짜증나는건 사기당했는지 소용이 없더라고ㅜㅜ
약발라져 있는데 아프리카 모기한테는 소용없는건지, 오히려 모기가 더 무는거 같음
그래서 한 2개월 덮고 자다가 버림.
다음으로는 말라리아 약.
말라리아 약은 일부로 안먹었음.
말라리아 약은 걸리기 전에 먹는거랑 걸리고 나서 먹는거로 나뉘는데
걸리기 전에 먹는 말라리아 약은 간이랑 신장에 치명적임. 구토랑 머리 아프다는 부작용이 있음
나는 언제까지 여행할 지도 모르는데 약을 계속 먹을수는 없었음
그래서 내가 선택한 방법이 키트임.
이게 말라리아 키트인데 말라리아 걸렸을 때 피 뽑아서 간단하게 검사할 수 있는거임
두줄이면 걸린거고 한줄이면 안걸리는 거야 임신 테스트기처럼...ㄷㄷㄷ
아프리카를 여행하다 보니까 모기에 안 물리는건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음
차라리 맘편하게 모기에 물리고 -> 키트로 검사한 다음 -> 말라리아면 약물 치료받자! 라는 생각으로 여행 다님
키트의 유일한 단점은... 살 때 짜증난다는 거임
아프리카 사람들에게 말라리아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독감(?)에 느끼는 감수성이랑 비슷함
실제로 모기에 물린다고 다 말라리아에 걸리는 것도 아니고
말라리아에 걸려도 초반에 약만 잘 먹으면 치료가 가능함.
그래서 보통 아프리카 사람들은 감기 기운 있으면 그냥 말라리아 약을 먹음
하지만 그건 아프리카 사람들 이야기고.. 나는 웬만하면 검사를 하고 싶더라고...
그래서 모기에 물릴때 마다 키트를 샀는데 모기때문에 키트 달라고 그러면 진짜 다 저표정으로 쳐다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살때마다 괜찮다고 설명해주는데 고맙긴 하지만 ㅋㅋ 한 반년동안 들으니까 짜증났음ㅋㅋㅋ
여튼 여행으로!
저번글에서 맨발로 뛰는게 재밌다고 했지?
그렇게 셋이서 다 뛰고선 멈춘 자리에서 캠핑을 하려고 했음
그런데 비가 오는 바람에 다시 전날 묵었던 숙소로 돌아옴ㅜㅜ
이전 숙소로 차타고 돌아와서 자고 일어났음.
근데 일어났는데 몸이 굉장히 안좋은거야?
머리도 아픈데 계속 헛구역질이 나더라고...
그래서 어제 무리해서 그런가 싶어서 아침먹고 스트레칭하는데 다 토함ㅜㅜ 칼이 내 상태를 보더니 근처 병원에 가보쟤
그래서 병원에 갔음
줄이 너무 길더라
검사는 꽤나 체계적으로 했음!
피 뽑아서 현미경으로 막 요리조리 보더라고
검사 다 하고 의사가 기다리래서 기다림. 한 30분 기다렸나?
의사가 빵긋 웃으면서 오는거야
그러면서 종이를 건내 주는데 내가 양성이래?
내가 말라리아에 걸렸다는 거야..
심장이 쿵 했음
5부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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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토분들은 이런걸로 저희 부르지도 않으십니다 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관짝밈.. 무섭습니다. 실제로 목격한 1인..
오...
본토분들은 이런걸로 저희 부르지도 않으십니다 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관짝밈.. 무섭습니다. 실제로 목격한 1인..
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