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에서 우리가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우리가 하고 싶은 주장 겉으로 다 표현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나 하다 못해 회사 동료나
친구를 향해서도 그런 식으로 대하면
안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겁니다.
주변 사람들과 척을 지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외교에서는 밀당과 전략적인 모호성이
필수적인 겁니다.
정말 원하는 게 있어도
감출 줄 알아야 하고
일부러 원하는 대로 안 할 것처럼
위장도 할 수 있어야 하는 겁니다.
실제로 사드가 북핵 방어에 아무 도움이 안 된다는 팩트를 아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사드 설치 대부분 반대합니다.
그러나 그걸 주장하는 걸로 끝나지 않고
실제로 설치가 안 되는 결과까지 이어지려면
외교적으로 밀당도 해야 하고
일부러 전략적으로 모호하게 태도를 취할 필요도 있는 겁니다.
그렇게 해야 여러 강대국들 틈에서
그들의 이해관계를 이용해서
우리에게 가장 이득이 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겁니다.
근데 이재명 시장은
사드 설치 나쁜 것이니까
무조건 겉으로 드러내어 반대하고 주장해야 한다,
반대 의사를 동네방네 떠들고 다녀야 한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게 도대체 무슨 외교의 기본도 모르는 태도입니까?
이런 방식을 외교의 하수라고 합니다.
외교는 그런 식으로 하는 게 아닙니다.
솔직히 이재명 시장님을 보면 외교적 경험이
필요해 보입니다. 아주 대단히 많이요.
그게 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무슨 대선 후보를 꿈꾸십니까?
근데 여론상 사드 배치 찬성층이 더 많지 않나요?
몇개월 전만해도 여기 분위기가 사드철회 분위기 압도적이었는데
문대표가 사드철회에 대해 애매모호태도를 보이는것을 보더니
지지자들도 분위기를 외교타령하며 슬쩍 분위기를 바꾸는군요
외교를 계속 굴욕적 외교를 보인 박근혜가 한짓을 이제는 어쩔수없다고 하는 여론으로 급선회 해버렷네
결국 그런식의 외교를 계속하면 결국 병신나라 되는거에요
예전 구한말처럼
저도 그점이 가장 화났습니다.
그리고 염려됩니다.
저게 선명한 사이다 발언처럼 느껴질 대다수의 사람들이...아아
가족들에게도 마찬가지죠
여기에 대해서 이재명 후보가 한 말이 있습니다. 권한을 가진 자는 전략적으로 모호해도 됩니다. 대통령은 입장을 불명확하게 해도 되죠. 그러나 대통령이 되려고 하는 후보는 외교적 사안에 대해 어떤 생각을, 어떤 신념을 가지고 있는지 국민들에게 밝히고 평가받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저런 목소리는 국민들이 내야 할 목소리지,정치인이 낼 목소리는 아니죠
사드 입장을 명확하게 정해 버리면
외교 카드를 버리는거다
포커 페이스가 안되는 하수
찬성 반대 이분법적으로만 답 달라고 하니 마인드가 극단적인거겠죠.
손가혁들도 극단적이던데.
사드 설치했다가 철수하면 되는거죠.
그 과정 속에서 한미, 한중 계속 교류하면서 협상 해야죠.
그에 대한 최성 후보의 일침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중국한테 얻어맞는 것도 모자라서 이제는 미국한테도 얻어맞자는 건가...
외교라는게 나 좋은 쪽으로 무대뽀로 밀고 나갈 일이 아닌데 말입니다
외교는 카드게임이랑 비슷함.
1) 내가 가진 카드가 많아야 한다
2) 상대가 내가 가진 카드를 몰라야 한다
3) 내 실력이 좋아야 한다
이재명 시장님을 비롯해 몇몇 후보들은 2번 룰에 대한 고민이 부족하지 않은가... 싶음.
실제로 내가 사드에 대해서 집권 후 어떤 카드를 낼지 주변국들이 다 알고 있으면, 상대하기 너무나 쉬움. 우리는 끌려다닐수 밖에 없음.
미국 입장에서는 쟤네는 무조건 반대기 때문에, 협상을 할 이유가 상당부분 사라짐. 그냥 강경하게 처음부터 센 카드를 낼 거임. 예를 들어 취임 전부터 전임 정부의 협의를 지켜라고 표현의 수위를 적절히 높여서 '압박'할 거임. ex) "~~신뢰를 지키지 않는 파트너는 함께 가기 어렵다."
중국 입장에서는 우리는 무조건 찬성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잘해주되 역시 우리와 협상 안함. 중국으로부터 사드 협상으로 얻어낼 것이 없음. 결과적으로 미국의 반대를 무마시킬 카드를 얻을 수 없고, 친중 일변도의 급격한 외교적 전환에 따른 국제적/국내적 부담감을 가지게 될 거임.
그래서 저도 글쓴 분 말에 꽤 공감함. 문재인 후보의 이 부분의 모호성은 가장 유력한 후보로써 새 정권의 외교적 승률을 높일 수 있는 책임 있는 태도라고 생각함.
내 패를 다 보여주고 협상을 하는거죠.
이래서 국정경험이 중요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