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현실이라며 절대 연애와 다르다
라는 말 엄청 많이 들었어요.
나이가 너무 아깝다고 더 놀다가 더 즐기다가 가라는 말도
그런데도 제가 결혼을 결심한 이유는
제 남편을 일주일간 찬찬히 제 3자의 입장에서 보자
라는 기분으로 뜯어봤었거든요?
그 결과 아.. 이사람은 내가 이사람을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 그때가 오더라도 같이 살 수 있겠구나.
이거였어요
콩깍지가 벗겨져도 같이 살 수 있을까?
1. 잘 싯는다 냄새가 안남
2. 청소도 잘 하는 편이다
3. 책임감이 있다
4. 도박에 흥미가 없어서 그 흔한 모바일 게임도 안한다
5. 미대출신이라 심심할 때 하는 취미는 둘이 같이 카페가서 그림그리기
6. 친구들을 잘 안만난다 ( 그시간에 혼자 있어야 할 내가 눈에 밟혀서 만나려면 커플모임으로)
이건 아버님을 고대로 닮았어요
아버님이 어머님을 절대 혼자 안두시고 같이 취미활동 다니심
7. 담배는 같이 폈으나 저의 임신과 동시에 둘다 자동금연
흡연할때도 하루에 1~2개밖에 안폈음
8. 늘 잔소리를 입에 달고산다
( 앞에 계단이야 조심해, 오늘 도로에 얼음얼었어 걸을 때 조심해, 오늘 비온대 핸드백에 우산 넣어놨어 등등)
단점도 많겠지만 (경상도 사람이라 무뚝뚝함 엄청 많이)
장점이 그 단점를 누르느냐 마느냐를 고민 했을 때
결혼해도 되겠더라고요
뭐 눈 깜짝하니 식장에서 신부입장하고 있긴 했지만
다른분들은 어떻게 결혼을 결심했어요?
누구는 만나자마자 아 이사람과 결혼하겠다! 싶었다던데ㅋㅋ
https://cohabe.com/sisa/147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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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랜선으로 시작해서 ㅋㅋ.. (라xx로크라는 게임) 처음 만나러 간 날 느꼈어요. 아, 이 사람이 여기 있는게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거라는 거. 그래서 첫 연애임에도 결혼할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만나면서 보니 경상도 남자라 무뚝뚝하지만 표현할 땐 해주고, 무엇보다 서로 대화로 문제를 푸는 점 같은게 좋아서 결혼했네요. 유도분만이랑 출산 거치면서 당연하다구 하면서 제 옆에서 자고 지켰구요. 생각해보면 ㅋㅋ 저희 부모님도 아버지가 어머니 보고 첫눈에 반한 케이스인데(이거 가지고 저랑 동생들이 맨날 놀렸음) 그 영향도 있는건가 싶구요
저는 딱히 결혼생각이 없어서 독신으로 살겠구나 했는데
남편이 넘 좋아서 헤어질 수 없었던게 주요 결심요소인데요,
언젠가 헤어질 생각하니 눈앞이 깜깜해서 결혼을 한건데
25살이어도 같은 결론을 내렸을까는 잘 모르겠어요ㅎㅎㅎ
어리지만 현명하게 잘 살피고 결혼하셨네요!
잘따지셨네요 ^^ 감정만으로 결혼하다 후회한 사람 정말 많은데 그 정도 항목이면 뭐 ^^ 신랑 잘 골랐어요
저는 그동안 다양한 직업군과 나이차를 만나봤는데
뭔가 큰 결점은 없지만 백퍼 마음에 들진 않았어요.
키외 비율, 외꺼풀, 정치관과 경제관, 연애관, 가치관, 다정다감 성격, 배려심, 인성, 부모님의 인품, 경제력과 능력 등등 다 고려하려다 보면 뭔가 마음에 걸리는 것이 하나쯤은 있더라구요
근데 남편은 연애하며, 그리고 결혼을 준비하며 서로 다툴 것도 없고 마음에 걸리는 것도 하나 없더라구요. 결혼한 지금도 넘나 만족!
결혼 결정할땐 정말 오래 살수있을까를 보는거에 동의해요. 저도 그렇게 생각해서 결혼했고 3,5,7년차에 심하게 싸우고 심각하게 고민했지만 결국 10년차 넘어선 너무 행복하게 잘 살고있네요.
1 문제가있을때 쉽게흥분하는 나와달리 템포가 한박자느려서 서로 대화로 문제를 풀어나갈수있음
2 가족친구보다 나를 1순위로 생각하는마인드
저는 이거보고 26에 결혼했어요 ㅎㅎ
전 제가 아플때 흘려주는 눈물을보고 결심했어요. 크리고 큰애가 결혼을 가속화 시켰구요.....ㅎㅎ
엄청 화제랑 다른 이야기라 죄송한데, 게임이 도박 취급을 받는 모바일 게임 생태가 참 안타깝네요.
"도박에 흥미가 없어서 그 흔한 모바일 게임도 안한다"
글 쓰신 분께 감정이 있는 게 아니고 전적으로 그걸 수긍하기에 안타깝다는 말씀입니다
그 우연히라고해야하나 지나가다들린 쏠로지만 뭔가 부러움이 느껴지는 글이네요 근데 4번 같은 경우 오해의 소지가 있을거 같아요 반대로 읽으면 게임하는 사람들은 도박에 흥미있는 사람인가 라고 무심코 생각해버렸네요 조금 민감하게 생각해서 죄송합니다
난독증 있나봐요 25살 차이 난다고 욕하러 들어 왔다가......
근데 진짜 경상도 남자가 무뚝뚝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