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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여자인 저의 생각은 이렇습니다.(긴글주의)

---메갈리아라는게 처음 탄생하고 온라인이 남혐 여혐으로 덮힌게 이제 한 2년 되었나요..?
전 30대 중반 여자입니다. 제 주변은 메갈이라는 말은 뉴스에서 들어 알지만 워마드 이런건 생전에 들어보지도 못한 단어라고 합니다. 커뮤니티 활동을 정기적으로 하고 온라인 흐름을 계속 따라가는 사람들 아니고서야 메갈이 얼마나 심각한지 이해도 못합니다.
이건 실시간으로 겪지 않고서는 나중에 복습으로 알기도 어려워요. 그런 특성상 20대 젊은 사람들 아니고서는 아무리 들어도 막연히 추측할 뿐이지 정말 왜 이렇게 난리인지 모릅니다. 제 주변 사람들도 그렇고요. 그나마 제가 가장 이것저것 많이 봐서 주변인들에게 예를 들어 정의당 사태라던지 이런걸 설명해주지만, 설명하는 저도 듣는 상대방도 완전하게 이해는 못합니다.
 --- 예를 들어 어제 낮에 시게에 올라온 이재명 캠프의 목수정 작가의 글이요. 모든것에 동의하는건 아니지만 속시원한 부분도 있었습니다. 지난 그 긴 세월 여성 차별에 대해서는 묵과하고 동조하던 많은 남성들이 이렇게나 민감한 사람들이었나. 본인들을 향한 차별에는 불같이 들고 일어서는 신속함이 있었구나 하는 놀라움이랄까요 서운함이랄까요.
하지만 그 글을 본 여러분들 반응이 대박이다 완전 진성메갈이다 꼴페미다 하시더군요. 글쎄요.. 메갈, 꼴페미같은 단어에 갇힐까 무서워 저런 말도 못하면 안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지금 보니 페미니스트라는 단어는 어느샌가 낡은 단어가 되어있군요.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 90년대 우리나라 페미니즘이 비로소 조금씩 대두됐는데, 그 후 20년이면 여성주의라는 단어가 낡을 때도 됐죠.
하지만 페미가 메갈과 같은 뜻으로 쓰이는 것은 좀 불편합니다. 그동안 여성인권 신장을 위해 노력하던 분들을 이렇게 욕되게 하는건 맞지 않은 것 같아서요. "나대고 설치는 여자들"로 낙인찍혀 살아오신 분들 덕에 저는 그들보다는 편했으니까요. 페미니스트라는 단어가 낡아져 이제는 새로운 단어가 필요할 수는 있지만, 페미니스트에 메갈 묻는 것은 좀 속상하네요. 거기다가 이제 페미니스트는 청산의 대상이기까지 하다니요.
--- 많은 분들이 남성이 역차별을 겪는 시대라고 하시던데 아직도 제 주위는 여성에 대한 차별이 더 확연하긴 합니다. 출산 휴가 후에 책상이 사라지고, 회식 중에 옷 속으로 손이 들어와도 신고는 꿈도 못꾸죠. 신고하라고 했더니 그 월급이라도 받아 먹고 살려면 참아야지 어쩔 수 없답니다.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좋은 엄마 좋은 일꾼 둘 다가 되는 것은 불가능하고 아직도 며느리의 굴레는 여전합니다. 그럼 결혼 출산 하지 말라고 하면 할 말은 없네요. 아무튼 30대 여자가 느끼는 사회는 이렇습니다만 20대 여자분들은 또 어떤지 모르겠네요.
---그렇다고 남성분들이 느끼는 차별을 이해 못하는 것 아닙니다. '남성스럽다'라는 틀 안에 얼마나 많은 비이성적인 강요와 의무가 포함되는지 안쓰럽고 화납니다. 이제는 모두 대화에 동참해 문제를 하나씩 해결해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그렇지만요. 지금 여기서 메갈이 묻었네 꼴페미네 하면서 공격하고 상처받는건 아무데도 도움이 안됩니다. 너무나 복잡한 문제라서 남인순 하나 없어진다고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요. 남인순이 잘했다는거 아닙니다. 이렇게 시끄러우니 알아서 나갔으면 제일 좋겠어요. 하지만 가정폭력, 아동학대, 위안부 문제에도 늘 참여하신 분입니다. 과만 있는 것은 아니란 말입니다. 
---김경수 대변인의 말에 상처받지 마세요. 그분은 현실 사회에서 직장내 여성 차별, 성범죄, 출산 육아 등에 따르는 불이익 같은 그동안 흔히 공론화됐던 성차별에 대해 말하고 있다는것 우리 모두 잘 알지 않습니까. 실제 어투와 전문이 어땠는지 몰라도 지지자들의 불만 사항을 접수하면 뭔가 대답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 이번 일로 다른 시각도 있다, 젊은 세대의 남녀평등 문제는 이렇다는걸 알려주면 됩니다. 몰라서 그러지 젊은 남성 유권자가 하찮아서 그러는게 아닙니다. 하지만 시간도 오래걸릴꺼고 그래도 완전히 알지는 못할거에요. 메갈이 정확히 뭔지 아는데만도 오래 걸릴겁니다. 이제 며칠 됐습니다. 정권을 잡고 나서도 영 듣는 것 없이 밀어부친다면 모르지만 지금 이것 거르고 저것 거르고 할 여력이 저한테는 없습니다.
--- 모두의 입장이 다르고 생각이 다릅니다. 지지하시든 철회하시든 각자의 선택입니다. 그렇지만 적어도 험한 말들로 게시판을 너무 지저분하게 만들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일부는 이런 글을 남긴 저도 청산되어야 할 꼴페미 혹은 메갈이라 생각할 수 있겠죠. 시게 떠나있은지 몇달 됐다가 돌아온지 이제 일주일 됐나 그런데 다시 좀 떠나야겠습니다. 답 없는 논쟁, 지겨운 싸움인것 알고 이런 글들은 저도 신물나지만 오늘은 좀 화도 나고 슬프기도 하고 그렇네요. 

댓글
  • 메카닉테란 2017/03/18 08:04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시키지는 않습니다.
    여성부는 존재 자체가 차별입니다.
    그리고 진정한 남녀평등의 최우선 과제는 병역문제입니다.
    하지만 자칭 페미니스트라는 사람들에게 병역문제는 전혀 안중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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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앙그라마이뉴 2017/03/18 08:06

    귄리는 의무를 지불하고 구매해야 하는것이지만 날로먹으려드는 여성이 남성의 눈엔 훨씬 더 많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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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꼬리느님 2017/03/18 08:11

    이런애들이 인터넷에서 자칭 페미니스트라며
    여성권을 이끌고 있는데 메갈이라고 화안나면 사람입니까 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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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좋아합니다. 2017/03/18 08:13

    칠거지악이 당연시 되던게 70년 전.
    남아선호사상이 당연시 되던게 35년 전.
    여성주의자가 한걸음에 지금만큼 성장 한 줄 아십니까?
    여자로 태어난게 죄라 묵묵히 참고 걸어온 여자들의 길을 왜곡하지 마세요.
    권리와 의무면 국방의 의무 말하는 거죠?
    여성에게 징병의 의무를 하게 만들고 싶으면, 차근차근 대응하세요. 여성주의자가 했던것 처럼 말이죠.
    시간이 걸려도 그렇게 하는게 더 부작용이 적은 방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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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알손 2017/03/18 08:17

    음...시게가 또 ㅎㅎ;  너무 꼼꼼히 반응하지 않아도 될듯해요~ 스스로 정화하면서 봐야죠 ㅎㅎ 암튼 좋은글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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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정복 2017/03/18 08:21

    결혼 후 출산, 그리고 직장 복귀 문제는 정말 큰 문제입니다. 특히 아이 낳으면 애국이라 하지만 주변에서 애국했다고 알아주는 사람도 없고요. (슬프지만 군복무도 비슷합니다.)
    성희롱, 성추행 문제는 비단 여성 뿐만 아니라 남성도 비슷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근데 이건 집계가 제대로 안 되요. 물론 집계가 제대로 안되더라도 여성 피해자가 남성 피해자보다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사회적 약자를 보호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메갈 논쟁은 그걸 남녀 구도로 비꼬아버렸네요. 사회를 퇴보시키는데 어쩌면 일베보다 더 큰 역할을 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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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sito 2017/03/18 08:46

    좋은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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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티코나투스 2017/03/18 09:31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다들 조금만 차분해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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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onf 2017/03/18 10:19

    좋은 의견,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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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플먹고싶다 2017/03/18 10:21

    저는 이런거 보면 김기*이 대단하다고 봅니다.
    노인대 젊은이
    진보대 보수 등등의 갈등에 이어서,
    남자대 여자 갈등까지 대단한 설계자 같아요.
    결국은 성공했네요.
    메갈의 탄생에 분명 이런 갈등을 위해 뒤에서 설계한 이들이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저는 김기*일거라 추측했거든요.
    암튼 요새 오유 글 보면 성공했네 싶어요.
    정작 메갈이니 남혐이니 여혐이니 이런건
    실제로 집에서 남편과 있음 먼나라 얘기거든요.
    신랑은 만삭몸으로 살림하랴 혼자 아낀다고 이거저거 알아보랴 있는 제가 안쓰럽고 미안하고
    저는 꼰대 상사 두고 외벌이로 일하는 신랑이 안쓰럽고 미안하고요.
    그냥 그렇네요.
    막상 제 뱃속에도 아들이 있고 신랑도 남자인지라
    옆에서 보면 그냥 안쓰럽고 미안하고 서로 위해주고 하는거 밖에 없어서요.
    그저 걱정될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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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리아쥬 2017/03/18 10:22

    공감되는 의견이 많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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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gain0310 2017/03/18 10:28

    맞습니다
    그리고 또한가지..  여기게시판 그리고 대부분의 정치프레임 속에서 여성의비율은 굉장히 낮고 목소리또한 굉장히적습니다  제가느끼기에 70~80 % 비율이 남성입니다 그러니 그들의 접근은 남성들 머리로는 이성적이나 그들이 메갈? 등을 비판하는건 동감이나 그이상의 페미니즘 담론을 꺼낼땐 철저히 남성의시각이다보니 문제의식이 제대로 없어보이고 또한 정책결정을 하는 관료들또한 남성이대부분이라 여성들이겪는 불평등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보다 오히려 갈등을  부추기는 점이 없잖아 있습니다 생리휴가라니..  이런 쓰잘데기없는 정책들만봐도 그렇습니다. 그리고 여성들또한 제대로된 페미니즘이 뭔지모르는상태에서 남성들의 꼴페미 메갈?  이런 논리에 길들여지게됩니다. 결국 남녀문제는 여성의입장을 전혀알기힘든 남성의시각으로 보게되고 가임기여성들의 군복무 의무제.. 임신출산의 여성들의 육아가사문제는 그들만의문제가아닌 남녀공통의 문제인데도 철저히 여성만의문제로 접근합니다. 이와중에 이를 해결한답시고철저히 폭력적이고 또다른 혐오론인 메갈? 등의 목소리가 나오고 이는 진정한 갈등해결을 어렵게 만들지요
    또한 작성자님의글이 정말  좋은글인데도 이미 페미니즘에 거부감이상당한 이곳남성분들을 설득시키기가 참 어렵다는게 너무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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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개미 2017/03/18 10:33

    남성 여성 모두 오손도손 잘사는 세상을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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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대왕만세 2017/03/18 11:01

    뭘 상처받지 마요? 상처를 안 줘야지! 프레임 돌리지 마시죠.
    여자 성희롱하고 나서 그런 걸로 상처받지 말라고 하는 못된 직장 상사 마인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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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리나 2017/03/18 11:02

    여성 차별에 대해 입닫고 있었던건 지금의 중장년, 노년층들이죠.
    그네들은 남성 차별에 대해 아무말 안합니다.
    지금 불만을 이야기하는건 청년층이고
    당연히 이들은 과거 차별을 이야기할 시간적 핀트도 맞지 않습니다.
    그런 이들을 보고 과거에 입닫고 있었느니 뭐니 하는거야말로 꼰대적 발상이거나 아니면 그냥 세대차이라고밖에는 이해할 수가 없겠네요.
    한가지 확실한건 지금 청년 나이대에서 여자가 남자에 비해 차별받는다는건 아닌것 같네요.
    시대가 바뀌고 있는데 현재는 안보고 자꾸 과거 이야기만 하니 싸움만 일어나는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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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UMANITY 2017/03/18 11:04

    나만 억울한 줄 아는 남녀들이 많네요. 그거해 그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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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망고요구르트 2017/03/18 11:05

    다떠나서
    벼룩 잡겠다고 초가삼간 다 태우자니....
    정말
    할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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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난우유고래 2017/03/18 11:07

    저도 남녀 상관없이 다 행복한 사회가 되길 빕니다.2222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2222
    남자들 입장도 이해가 됩니다, 본인 현실의 부당함이 우리 어머님때부터 받아온 부당함보다 크게 느껴질꺼라 생각이 됩니다. 실제로 어머님 세대는 딸 낳았다고 연탄집게로 맞으신 분도 있어요,,,아직도 지방의 어느 큰 술만드는 회사에서는 여자는 결혼 시 퇴사 시키죠, 팀장까지 설득시키고 녹취가 방송타서 난리가 난적이 있죠,, 저도 진정한 페미니즘은 여성이든 남성이든 차별에 같이 동참하는거라 생각합니다. 성추행범을 잡기위해 나이 지긋한 아버님께서 끝까지 격투끝에 경찰서에 넘겨주신적도 있고요, 딸생각이 나서라는 말에 같이 눈물을 흘린적도 있습니다. 요즘 글하고 현실은 다른것 같아요. 주위에 현실적인 남녀들은 게시판과는 달라서,,,어리둥절하네요. 진짜 김기*의 음모인가 싶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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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verybodylie 2017/03/18 11:08

    페미니스트에 메갈 뭍는다구요?
    이 동영상 추천 드립니다
    https://youtu.be/4oqUNwl6f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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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G 2017/03/18 11:08

    이쯤되면 페미니즘과 20~30대 남성은 루비콘 강을 건넜다고 봅니다.
    페미니스트들은
    남자는 강자고, 여자는 무조건 약자야!!! 라는 기본 전제를 깔고 가니 어떻게 대화가 통하겠습니까.
    이 세상에 페미니즘이 없어도 충분히 행복하고 아름다운 사회 건설할 수 있습니다.
    지금 20~30대 남성들은 페미니즘을 따로 배우지 않아도 평등이라는 가치 하나만으로 남성, 여성, 장애인, 노인, 아이를 배려할 수 있습니다.
    여성만을 위한 페미니즘은 지금의 젊은 남성들을 설득시킬 수 없습니다.
    그럴 이유도 없습니다.
    젊은 남성들에게 너희들은 남자기 때문에 죄가 있다고 강요하는, 원죄 의식을 심어주려는 페미니즘은 사라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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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UMANITY 2017/03/18 11:08

    슬퍼하실 일이 아닙니다. 이제 남성들도 성평등에 적극적으로 개입할테니까요. 그것이 여성우월주의는 들이밀며 어디 배워먹지 못한 장사치 마인드로 여성권리를 사고파는 일부 운동가들에게 좋은 교훈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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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모리칲 2017/03/18 11:11

    저는 남에게 피해 안주고 살려고 하는 30대 남성으로서, 인터넷 상에서 여성분들이 본인이 겪는 어려움을 말할 때 왠지 모를 억울한 감정이 많이 듭니다. 내가 지금까지 살면서 남성이기 때문에 겪은 혜택이 정말 있었던가? 당연하게 여기는 부분이어서 몰랐던 걸까요? 인터넷 상에서 메갈 워마드 등이 남성을 비난할 때 한국 남성 중에서도 다양한 사람들이 있으며 부당한 비난을 하지 않기 위한 최소한의 시도를 하던가요. 한남충이라며 싸잡아 비난할 뿐입니다. 글쓴님이 위에 적으셨던 회식자리 성추행과 같은 사항은, 사실 대부분의 남성에겐 해당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적어도 저는 그 비슷한 행위도 단 한번도 한 적이 없어요. 굉장히 복잡하게 얽혀있는 문제들이란 건 압니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세요. 정말로 현재 한국사회에서 남성이 여성에 비해 많은 특권을 누리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그 보다 더 확연한 차별들이 있는 거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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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고의노래 2017/03/18 11:11

    동감입니다.. 솔직히 이제 꼴페미니 메갈이니 워마드 이야기 던지 나올때 마다 오유가 불편하고 아직도 여성의 인권은 바닥인데 몇몇의 이상한 사람들 예를 들어서 페미니즘을 비난 하는데.. 여성은 아직도 한국사회에서 얼마나 차별을 받는지 아시면서 그러시나요? 군대 이야기도 그렇구요
    나이가 들며 들수록 창창한 젊은 청년들 군대 보내는게 얼마내 부당한걸 깨닫게 되고 있습니다만.. 여성이 군대를 보내서 해결 하는게 아니라고 저는 생각 하는데 여성을 꼭 군대를 보내야만  여성평등이 이뤄진다는 논리를 보니 참담하기 그지 없습니다.
    아 나름 진보쪽이라고 생각한 이곳 조차도 이렇게 보는데 다른 싸이트는 얼마나 심할까 이생각에 서글퍼 지려고 합니다.  여성이나 남성이나 우리는 지금 같은 시간대를 살아가는 동지이고 동반자인데.. 왜 서로 편가르고 욕하고 비난하는걸 보고 있자니 헛웃음 밖에 나오지 않네요. 서로가 잘못했니 니들이 이렇게 했니 보단  서로가 서로를 감싸주는 것을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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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keChandler 2017/03/18 11:21

    --- 예를 들어 어제 낮에 시게에 올라온 이재명 캠프의 목수정 작가의 글이요. 모든것에 동의하는건 아니지만 속시원한 부분도 있었습니다. 지난 그 긴 세월 여성 차별에 대해서는 묵과하고 동조하던 많은 남성들이 이렇게나 민감한 사람들이었나. 본인들을 향한 차별에는 불같이 들고 일어서는 신속함이 있었구나 하는 놀라움이랄까요 서운함이랄까요.
    다른건 몰라도 서운함을 느낀다니 어이가 없네요
    남성들의 차별에 대해서는 묵과하고 동조하지 않았나봐요?
    그리고 진짜 남성들이 모두 묵과하고 동조했다면
    지금처럼 최소 겉으로는 평등한 사회가 있었겠습니까?(아직 사회적인 부분에서 해결해야할 차별이 있다는 인정합니다)
    여자들이 들고 일어나서 여자들의 힘으로만 쟁취해냈다고 생각하시면 할말없습니다
    한쪽의 힘만으로는 차별을 없앨수없습니다
    남자들의 힘만으로 차별을 해결할수있다면
    지금 이런분위기겠습니까?
    동조해주지 않는 여성들한테 서운할망정
    그냥 우리들끼리 알아서 법바꾸고해서 차별을 없애버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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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ternalWind 2017/03/18 11:23

    말씀하신 출산휴가 후 자리보전 문제나 직장내 성희롱 같은건 20대 남성들보다 40, 50대 관리직 남성들이 야기하는 문제 아닌가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야한다는 것엔 아무런 이의도 제기할 생각이 없지만 현재 페미니스트들은 그 해결수단을 제시하는데 있어서 엉뚱하게 현 20, 30대 남성들을 위협하고 있으니 제 입장에선 열불이 터질수밖에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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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indbell 2017/03/18 11:23

    오유를 알게 된후로 여성이나 메갈 관련 글 - 특히 남성이 작성한 것 같은 글-은 클릭하지 않습니다. 정말 남성위주의 맹목적인 글들이 많습니다. 읽으면 숨이 막힙니다. 살기 힘드니 내가 제일 힘들다 왜 쟤한테 혜택을 주려 하는데? 의 확장버전인 것 같습니다. 아마 호황에다가 정말 살기 좋은 세상이라면 이 정도로 사회의 여러갈등들- 성갈등 포함 -이 심해지지는 않았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람은 근본적으로 자기 입장밖에 모릅니다. 게다가 기득권을 내놓으라 하면 얼마나 저항이 심하겠습니까. 조직의 중요정보나 정치는 남성위주입니다. 똑똑한 여자는 매우 싫어합니다. 여성은 여성스러워야 합니다. 일을 잘하거나 하는 건 그닥 중요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런 남성 위주의 사회를 바꾸려는 똑똑한 여자들이 늘어나고 이렇게 표면화되는 것이 정말 좋습니다. 점차 나아지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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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el-Feet 2017/03/18 11:27

    ...지금까지 남성들이 지금까지의 요상한 여성권익운동(여가부로 제도권에 올라온게 20여년 정도라고 가정하고)에 소극적으로 대했던 이유는 남성들도 사회적 권력이 남성들 본인에게 있음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근데 지금에 와서 불같이 일어나는 이유가 뭐겠습니까? 그냥 그 사회적 권력의 근간이 특정 성별 전반이 아닌 사회계급으로 이동해버렸음을 얘기하는거에요. 사민주의 성향의 국가에서 양성평등이 주도적으로 이뤄지는데는 사회적 중간계층이 탄탄해서 그런거죠. 해외의 신좌파 성향의 여성운동가들이 노동운동을 병행 혹은 더 주도적으로 하는 이유가 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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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머해영 2017/03/18 11:32

    남녀논쟁 일어나는게 진짜 심적으러 견디기 힘든게 .. 전체적으로 보면 남자는 노예취급받고 여자는 약자취급인데. 서로 자기들끼리 노예취급 받아봤냐 약자취급 받아봤냐고 난리임. 큰걸바라보고 함께 걸어야하는데 기본적인 삶을 살기팍팍해지니까 서로 진흙탕싸움임. 이게 바로 살기 힘들다는 증거임. 살기힘들면 수평폭력이 행해짐. 노예와 약자가 싸워봤자 얻을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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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itbull 2017/03/18 11:45

    여성차별이나 여성혐오같은건 존재한적없는 현상입니다.의무없는 무임승차고 편하게 살고있다가 결론이죠.남성의 군복무로인한 정당한 보상과 혜택만 받으면 끝인 문제입니다.여성차별 같은건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테니 그냥 신경안쓰고 그대로 가면될 문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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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팔도비빔면 2017/03/18 11:49

    왜 메갈과 페미를 동일시하는지, 왜 젊은 남성층이 분노하는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 글을 쓰니 공감하기 힘드네요.
    글쓴이가 여자들 차별받을 때 아무말 안 하다가 왜 이제서야 난리냐는 식으로 말하는 것도 좀 거북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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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권빠 2017/03/18 11:54

    공감하고 추천합니다.
    현 오유는 예전 여시 사태때부터 데여서 상당히 한쪽으로 치우친 감이 있지만
    보편적 평등과 인권을 위하는 페미니즘는 지켜야할 가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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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젤리중독 2017/03/18 12:07

    메갈사태부터 지켜봐왔지만 그 흔한 페미니스트 한명이라도 나서서 메갈과 선 긋는것을 기대해왔는데 전혀 없더군요. 오히려 매체권력을 이용해 메갈같은 혐오단체를 옹호해왔구요. 현재의 페미니즘은 변질되다 못해서 이제는 구시대의 유물이라고 생각됩니다. 페미니즘으로 돈벌이에 이용하는 것도 지겨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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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옴 2017/03/18 12:07

    어이가 없군요
    글쓴이님께서 주장하신 남성들이 여성들의 차별에
    동조하고 묵과한 근거란 무엇입니까?
    또 정부수립이래 시행되어온 수많은 여성우대정책들은
    여성의 권익이 현저히 낮을때는 효과적일지 모르나
    여성의 권익이 향상된 지금은 중단되어야만 하는것을
    진정 모르시는 것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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