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이퀄리스트입니다.
저는 남자가 여자보다 강하다는 전제에 동의하지 않아요.
정수기 물통도 제가 갈려고 했지만, 주변 남자들이 저지하더군요. 거의 뺏어가던데요.
솔직히 좀 싫었어요. 자기들이 뭔데..? 내 남자친구도 아니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합니다.
여자가 약해서 군대를 가지 말라는 말은 싫습니다.
차라리 다른 이유라도 있으면 모르겠지만, 그게 아니니까요.
그 말은 네가 약하니 내가 보호해 주겠다는 가부장적인 신호로 들려요.
아직까지 사회적으로 여성이 받는 차별점 때문에 제 진로를 바꾸고 꿈을 저버린 사람으로서, 이러한 차별점들의 큰 이유 중 하나는 징집의 여부에도 전부는 아니지만 일부 있다고 봅니다.
또한 갖가지 정책에서 시행되는 여성복지도 싫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이유와 같은 이유에요.
여성전용 주차장? 왜 있지요? 여성이 남성보다 공간지각력, 운전능력이 떨어진다고 말하는 것처럼 느낍니다. 그건 개인의 차이에요
예전에 제가 공부했던 페미니즘은 여대 학부에서 교양 수준이라 심도있는 수준은 아닙니다만, 현재 이퀄리즘이라고 부르는 형태를 띄고 있었는데 왜 여기까지 왔는지 모르겠습니다.
진정한 양성평등을 위하자면 남성과의 연대가 필수불가결한데 말이지요.
제 이상은 모병제이나, 그게 불가능하다면 아니될 말이지요.
여성도 의무복무를 한다면 군 인원이 줄어서 의무복무기간이 줄어 고통분담을 받는 효과가 있을 지도 모르고요.
여성에게 군대가 개방된다면 사회 전체적으로 군대 관련 논의가 확장되어 군 관련 적폐에 철퇴를 날리는 것도 좀더 활발히 논의될 것입니다.
여러모로 이 토론이 온라인 상에서의 논의에서 벗어나 오프라인에서도 좀더 활발히 논의되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https://cohabe.com/sisa/146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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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당연한 말이라 추천주기도 뭐한데... 일단 이런 인식을 원한다는 의미에서 추천...
이 당연한 말도 안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외람되지만 질문이 있어서 여쭙니다
마트에 여성주차장이라고 핑크색으로 된것은
임부전용주차장이 아니었나요??
전 지금까지 임산부 전용인줄 알고 저건 잘해놓았네 했었는데..
온라인은 고인물이 되어 썩기 마련입니다.
작성자님 처럼 오프에도 많은 토론이 이어져아 된다는거에 동감합니다.
이퀄리스트 성별 상관없이 그냥 평등주의자란 뜻으로 쓰신 것 맞죠?
이게 살짝 논란이 생긴데다 괜히 꼬투리 잡힐 지도 몰라서 다음부터는 그냥 '평등주의'라 적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강압적이지 않은 당부의 뜻에서입니다.
(이퀄리즘은 성평등 운동이 아니라 그냥 평등주의란 뜻을 말하는 건데 어짜피 전적이 없는 용어면 사실 우리말 써도 별 상관없는 거잖아요?)
이퀄리즘 없습니다.ㅠㅠ 그런거 없다고요 ..
저도 이상은 모병제이나, 현실적으로 안된다면 남녀 모두 징병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여자 - 인터섹셔널 페미니스트)
저도 여성 전용 이런거 보면 모욕적으로 느껴져요.
무거운거 들어주면 고맙긴 하지만 나는 여자고 넌 남자니까 니가 이거 들어 이런건 싫어요. 무거운거 들일 많을때 절대 망설이지 않아요. 일상적인 범위 내에서 여자나 남자나 성별로 나눌만큼 유효한 차이가 발생하는 영역은 많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잉..요즘 여성이 군대를 가야되느냐 말아야 되느냐로 오유에 말이 많은 것 같네요..
근데 저는 남자분들이 무거운걸 들어주거나 할때 모욕을 느끼는건 오히려 피해의식 아닐까요?
상대방의 배려는 고마워하면 되지않나요.
왜 모욕감을 느끼지..?;;
여성전용 주차장은 좀 오버일수도 있지만 임산부도 사용할 수 있고. 실제로 여성이 남성보다 공간지각 능력이 좀 부족한건 사실이잖아요.
이건 이미 여러 책에서 다루고 있는건데..
물론 전 운전 잘 합니다만!
어쨌든..배려를 모욕으로 받아들이는건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전에는 평등 주의적인 분들이 자신이 페미니즘 지지자라고 하고 다니는 것을 봤는데..
페미니즘의 진정한 의미가 나오고 난 후에 참 기분 나쁘실 것 같아요.
자신이 자처한건 이딴 집단이 아니었을텐데..
힘내세요!
편애하는 부모밑의 아이들도....
애정 받는 아이가 차별 당하는 아이에게 부채감이 있어야 합니다.
부모님께 그러지 말라고 하는것도 애정 받는 아이가 말해야 먹힙니다.
여자들이 말해야 합니다.
여성하나 챙길때 남성도 똑같이 하나 챙기라고.
그렇게 못할 것 같으면 여성에게도 주지말라고.
성별로 이득취하려는 기회주의자들만큼 끔찍한 혼종도 없습니다. 남자쫃 여자쪽 할거없이
님처럼 일관성있는 여성주의자, 평등주의자, 이퀄리스트던 뭐던 다 환영입니다. 열받는 부분은 자기한테 유리한건 주장하고 불리한건 모른척하는 사람들이져
남자가 통상적으로 여자보다 힘이 쎌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남자가 우월한것이 아닙니다.
단순히 도와주는 호의(무거운것 들어주기)는 당연히 해 줄 수 있습니다.
같은 남자사이에도 힘쎈사람이 좀더 도와주는걸 약한사람 차별이라고 부르지는 않거든요.
그런걸 불편해 하실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배려는 누구에게나 베풀 수 있는 호의 이니까요.
다만 여성은 약하다. 여성은 약하니까 이거 하면 안돼. 여성은 약하니까 저거는 못해.
이런게 차별이죠.
남자가 도와줘서 기분이 별로라기보단 누구라도 내가 할 수 있는데 굳이 나서서 도와주는걸 좋아하지 않는 사람으로써 몇몇 남자들이 남자다움을 강조하며 도와주는걸 안좋아합니다
저희 페미니즘은 남자에게만 가정의 경제를 모두 책임지도록하는것이 불합리하고 국방의 의무를 남자에게만 지게하는것 또한 불합리하고
여성에게 가사와 육아를 전적으로 맡기는것이 불합리한, 내가 힘들어하는일은 너도 힘들테니 나눠하자는 개념인데 의미가 나쁜쪽으로 흘러가 안타깝기도하고 어디가서 페미니스트라고 말도 못하죠
예전에 남자친구와 군대 얘기를하다가 제가 여자도 군대를 다녀와야한다고하니 의아해하더군요
그래서 단적으로 얘기해줬습니다 전쟁났을때 적군이 총없이 칼을들고 다가오는데 제 옆에 총이 떨어져있어도 저는 총쏘는 방법을 몰라 칼맞아 죽을거라고...
예전에 경리 할 때 총무과에서 신청한 비품 가져가라고 전화가 왔길래 혼자 내려가서 3층 저희 사무실까지 들고 올라갔어요. 혼자 한번에 못 들 양이라서 세번에 나눠서 들고 오르내리는데 부장님이 부르셨어요. 짐 나르는건 여자가 할 일이 아니고 남자가 할 일이니까 남자한테 시키라고요. 그래서 저는 괜찮다고 이제 다 날랐다고 말씀드렸지만 내심 놀랐고 기분이 좋지 않았어요. 작성자님과 비슷한 이유로요.
지금도 남들이 뭐라든 제가 들 수 있는건 혼자 듭니다. 예전에 한번 물통 떨어뜨려서 다칠뻔한 후로 정수기 물통 가는 건 도와달라고 하지만 남자에게 도와달라고 하는게 아니라 성별 안따지고 제 옆에 가장 가까이 있고 도와줄 수 있는 사람에게 도와달라고 해서 같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