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에게 한끼 식사를 대접한 5살 아이

 

 

어느날 엄마인 아바 팔릭씨와 아들 죠슈아 던칸는 페스트푸드 점에 들려 저녁을 해결하기로 하였다.

 

식당안에 들어서자 죠슈아의 시야에 눈에 띄는 어느 남성이 들어왔다. 남성은 더러운 옷을 입고 의자에 죽치고 앉아서 

주변에 널린 비닐봉지들을 주섬주섬 줍고 있었다. 

당연히 손님들의 주문을 받기 바쁜 종업원들 중 메뉴판을 들고 그에게 다가오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조슈아는 엄마에게 "엄마, 저 사람은 누구에요?"라고 물었고, 엄마는 그 남성을 보더니 "저 사람은 노숙자란다."라고 답하였다.

 

하지만 한번도 노숙자란 단어를 들어본적이 없는 죠슈아는 다시 "노숙자가 뭔데요?"라고 되물었고, 

엄마는 "노숙자는 집이 없는 사람을 말하는거야"라는 말을 시작으로 노숙자가 무엇인지 설명해주기 시작하였다.

 

호기심이 발동한 죠슈아는 엄마의 설명을 들으면서 "집이 왜 없어요?" "그럼 가족은 어디있나요?" 

"장보는건 어떻게해요?" 등의 질문들을 계속하였다.

 

그런데 엄마의 설명을 듣는 동안 엄마가 내뱉은 한마디에 죠슈아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그러더니 엄마에게 저 사람 식사를 우리가 대신 사주면 안되냐고 물어보았다.  

엄마가 허락하자 죠슈아는 단숨에 노숙자에게 달려가더니 

자신이 가지고있던 메뉴판을 건내며 무엇을 시킬건지 물어보았다. 

 

노숙자는 처음에 죠슈아와 곁에 있던 팔릭 씨의 눈치를 보며 값싼 치즈버거 하나만을 시키려고 했으나, 

팔릭 씨가 원하는건 무엇이든지 시키라고 하자

"그럼 베이컨 좀 조금만 시켜도 되나요?"라고 조심스레 물었다. "원하시는 만큼요."라고 팔릭 씨가 답하였다.

 

음식이 나오자 죠슈아는 교회에서 배웠다며 노숙자에게 먹기 전에 식사 기도 노래를 불러야 한다고 하고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하나님, 하나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우리에게 많은 축복을 내려주셔서, 우리에게 많은 축복을 내려주셔서, 아멘, 아멘."

 

그러자 노래를 듣던 노숙자 얼굴 위에 눈물이 흐르기 시작하였다. 

팔릭 씨와 주변에 앉아있던 손님들도 눈물을 훔쳤다. 정말 자신에 의해 그 자리에서 축복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죠슈아는 그냥 해맑은 얼굴로 노래를 부를 뿐이었다.

 

노숙자는 식사를 마친뒤 식당을 떠났고, 죠슈아의 선행은 곧 소문이 번져 뉴스 기자들이 찾아오게 되었다.

 

그럼 죠슈아의 마음을 움직인 엄마의 한마디는 도대체 무엇이었을까? 기자의 왜 노숙자에게 밥을 사줬냐는 질문에 

죠슈아는 당연하다는듯이 답하였다. 

"(엄마가) 그 사람은 먹을 것이 없다고 하잖아요." 단순히 먹을 것이 없으니까. 죠슈아가 노숙자를 도운 이유였다.

 

"죠슈아가 오늘밤 식당에 있던 손님들을 감동시킨 일은, 저에게 부모로서 제일 보람을 준 목격담 중 

하나가 될 것입니다."라고 팔릭 씨는 소감을 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