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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아나 존스, 트랜스포머, 미생 등등 여러 배경으로 사용된 곳으로 낯익은 곳입니다.
페트라는 대단히 넓은 곳이라 며칠 묵어야 제대로 볼수 있기에 대부분 단체관광객들은 촉박한 시간때문에
여기 알카즈네 찍고, 인증샷 찍고 갑니다.
이 사진을 찍은 곳은 알카즈네 우측에 절벽쪽 길을 타고가면 중간 절벽사이에서
베드윈 뽀아스 가 사는 곳입니다. 한국인들 사이에서도 이곳이 인증샷,인생샷 찍는 곳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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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라 입구에서
30-40분 가량 이렇게 요상야릇한 길을 따라가다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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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알카즈네가 나타납니다.
머.. 원체 많은 분들이 다녀갔고 사진들이 있으니
10장 제한 있는 게시물에 더 사진 올리는 건 낭비겠고...
저기서부터 본격적으로 페트라 끝까지 직선으로 걸어가도 3-4시간은 족히 걸린다는 것을 참고하셔야 합니다.
중간중간 다른 유적들 보는 길로 빠지면 며칠 더 있어야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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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도시유적들도 자세히 봐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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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개고생하며 돌산길을 넘어온 후에
전망대까지 가야 대충 petra 끝 유적까지 온 겁니다.
거기다 자꾸 말, 당나귀 삐끼들이 달라 붙고 거기다가 자기는 '남자 좋아한다' 고 혹시 저도 남자 좋아하냐고
거의 10여차례 묻는 별 이상한 베드윈 하나때문에 기분 잡치는 날이었습니다. 이성애자라고 이야기를 해도
귀찮게 해서 정말 폭력 행사할 뻔 했습니다. 40대 중년 아재한테 접근하는 이상한 넘들은 도대체 먼지...
그래도 저기까지 가면 정말 기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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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튼 페트라의 매력에 빠져
와디럼 에서 다시 페트라로 복귀해서 며칠 더 묵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 절벽에서 뽀아스랑 친분을 쌓았습니다.
할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절벽집이라고 하더군요. 독신인데 절벽집만 2채를 소유한 다주택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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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없는데
절벽사이에서 별을 보며 누워 있었습니다.
많이 지쳐 있을 때는 정말 다른 삶을 느껴보는 게 참 힐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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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고요합니다.
아.. 간간히 개 짖는 소리는 들립니다.. ^^
저기서 혼자 만세도 불러보고,
혼자서 무릎꿇고 기도도 했다가...
춤도 출까 했는데,,, 삭신이 쑤셔서 차마 그건 못했습니다.
나이트페트라 가 없는 날에는 정말 고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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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 페트라가 있으면
밤에도 사람들이 정말 많습니다.
먼지가 펄펄 날립니다.
사진기 들고 있으면 아가씨들이 말도 걸어줍니다. 왓츠앱 번호 줄테니 사진 좀 찍어서 보내달라고 합니다.
혹시 친구만들고 싶은 분들은 삼각대 필수로 구비하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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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고 싶은 사진은 정말 많은데
10장 제한이군요...
언젠가는 여행 에세이 정도는 남기고도 싶은데 먹고 사는게 힘들어
자료만 남기고 있습니다. 정말 나이들어 움직이기 힘들때나 가능한 일이 될 듯 합니다만 ^^
여행을 하면서 다양한 삶의 모습을 보는 게 좋습니다.
인간에 대한 호기심, 세상에 대한 탐구욕 , 삶에 대한 고민이 제가 움직이는 원동력인 듯 합니다.
사진과 영상은 제 삶을 뒤돌아볼수 있게 도와주는 고마운 보조장치인 듯 합니다... ^^
다들 즐거운 사진생활 하시기를 바랍니다.
-므나세브라임-
p.s 제 모든 사진은 제가 직접찍거나 제가 찍힌 사진입니다.
와 ~ 입이 떡 벌어집니다 ~~ 웅장하고 경이롭습니다 ~ 블리자드사의 디아블로2 액트2를 이곳을 모태로 디자인했나봅니다.
제가 여기만 4일 정도를 묵었는데 그래도 못 본 곳이 너무 많더군요... 참 멋진 곳입니다.. 그래서 여러 장르에서 이곳과 와디럼을 자꾸 배경으로 하나 봅니다.. ^^
와 대박입니다 ㄷㄷㄷㄷㄷㄷㄷㄷ
실제로 보면 어떨지 감이
어릴때 본 인디아나존스가 갑자기 떠오르네요
^^ 담에 꼭 잘생긴 아들, 미녀 딸 손 꼭 잡고 다녀오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