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카 mp를 구하는 중인데

상태 좋은 라이카 MP를 구하려는 중인데, 그 많던 매물들이 요즈음 보이지를 않네요.
3년전인가? 이제는 시력도 저하되고 해서 라이카는 접겠다고 전부 처분해 버렸지요.
M3 M4 M6 R6 소앚용 민트급들을 구입가의 60% 정도로 전부 처분하고, 렌즈들도 그렇게 간단히 전부 처분해 버렸답니다.
요사이 샵 가격을 보니 두배에서 세배로 거래되고 있어 경악했습니다. 솔직히 속이 쓰립니다.
MP6 한정판 소장용도 시세를 몰라 저렴하게 처분했고요.
그런데 막내 딸아이와의 약속을 잊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 MP6는 딸아이에게 주기로 약속했던 것이지요.
일본에 교환 학생으로 가있는 딸아이가 계속 물어봅니다. 그 라이카 아직도 있냐고? 다 팔았다고 하니까 믿지를 않습니다.
많은 것 전부를 처분했다고는 생각하지 않고 주기 싫어서 팔았다고 하는 줄 아는가 봅니다.
필카를 사용해 보고 싶답니다. 아마도 일본 내에서 구입하려고 생각하고 있는 듯 싶기도 합니다. 그전에 재 확인차 물어보는 것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사진도 어려서 부터 감각적으로 잘 찍는 편입니다.
죄의식에 그와 비슷한 MP를 구입해 줄려고 장터에 다 구입한다고 올렸는데 연락이 거의 없더군요,
샵에 있는 물건은 신동품, 민트급 아니면 안되는 성격상 그리 상태가 맘에 들지 않고 해서 마냥 기다리려 하고 있긴 합니다만...
어디, 오디오나 카메라가 그리 기다림과는 연관이 없는 것인지라 맘만 조급 합나디.
그 와중에 MP는 지금도 독일에서 계속 생산되고 있다는 소식도 들었고 일본의 모 작가는 신품을 오스트리아에서 구입해
언박싱하는 동영상을 올렸더군요. 블랙 페인트 렌즈와 함께...
사실 MP는 블랙페인트니 뭐니 해도 상판의 로고가 너무 허전해서 전혀 관심을 갖지 않았던 바디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MP라도 아쉽게 되었답니다.
물론 본인이 사용할 일은 거의 없겠지요. 핫셀로 다시 재입성했고, 바디 5개에 렌즈 5개가 준비 중입니다.
게다가 사진 잘 찍히는 편한 콘탁스 G2 세트를 가지고 있으니 필름사 진이 필요하면 이것을 사용하면 될 것입니다.
하지만 MP 구입은 필수가 되었습니다. 약속을 지켜야 하니까요... 어려서부터의 약속,M6 소장용을 찜했다가 MP6로 맘을 바꾼
막내 딸 아이와의 약속....
새로 생산되는 신품을 구입하려면 백오더가 워낙 많아서 블랙은 1년 크롬은 4개월을 기다려야 한답니다.
독일 프랑크프르트에 유학 중인 애에게 구입해 오라고 하고도 싶지만... 학생신분에 괜히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물론 국내에서 박스 민트급 중고 매물이 나오면 그것을 구입하려고 하고 있습니다만 신품의 매력도 외면할 수 없는지라.
이젠 서두르지 않고 시간을 두고 좋은 물건 구하려 합니다. 가을에는 핫셀 디지털백도 들어올테고,,,
혹시 처분하실 분 계시면 연락 좀 주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