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람이 차를......

차가 한대 있는데 제가 출퇴근용으로 타고 다닙니다

집사람이 둘째 낳기 전에 차 사서 운전 제대로 배워야겠고 아이 병원이라던지 어디 다닐때 마다 불편함이 있다고 호소하더리구요

(대중 교통으로 가기 얘매하거나 택시비 기본요금도 부담스러운 거리는 모두 걸어다닙니다)

진작부터 지나가는 말로 애기했었는데 제차를 타라고 해도 죽어도 안탄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차에 집착이 좀 강해서 부담스러웠나 봅니다

그런던 지난주에 갑자기 차를 사고 싶다고 직접적으로 얘기를 하더라구요 때 마침 적금 만기 시기라서 그래 둘째 생기기전에 사자 하고 여기저기 다녀보고 검색해보고 중고 한대 업어 왔습니다 첫차라서 중고로 더 연습할겸 집사람이 맘에 들어하는 차로 골라 왔네요

그러던 ㅇㅓ제 갑자기 마트 다녀온다더니 이것저것 부랴부랴 사왔더라구요 뭘 그리 맛있는걸 해줄려고 하나 속으로 생각 했었는데.. 아니 글쎄....

이럴려고 필요한 재료들 사온거 있죠;ㅠ

한밤중에 도로에 차많이 다니는 공원 주차장에 찾아 가자며 바리바리 싸들고 끌고 나왔습니다

새차사고도 고사 지내본적이 없는데 중고 차사고 이렇게싸지 해야 하냐니까 자기한테는 첫차고 소중한 차이니 사고없이 안전하게 타고 다닐수있도록 고사를 모셔야 한다네요

그말을 들으니 새차 사줄능력이 안되서 미안하기도하고 짠하기도 하구요

솔직히 사람들 지나다닐때마다 창피했어요 ㅠㅠ

블박이 먹통이라 새로 주문했고, 소모품 및 타이어도 조만간 모두 교환할려고 하나하나 준비하고 있습니다

완전초보라서 아직 혼자 몰고 다니지는 못하지만 제가 확실히 제대로 교육시켜서 도로위로 방생하겠습니다 평소에 제가 운전하는 습관을 봐왔기 때문에 무개념 운전은 안할거라 자신합니다^^ 

중고차지만 제 마누라 무사고 기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