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전을 알립니다

처처불상 사사불공(處處佛像 事事佛供)
원불교총부에 시간을 정하지 않고 발걸음 한 지 4년 동안 내게는 이곳이 쉼터요, 위로가 되고 다짐이 되었으니 과거 어느 연에서 비롯되었는지 모르나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부러운 게 없어. 부처님 말고는, 감사가 있으면 온 우주를 덮고 마음이 죽으면 바늘 꽂을 자리도 없어.”
매일 숙연히 절하고 가는 초량 할머니가 들려주신 가을 찬 서리 같은 음성, 침묵으로 말해주는 꽃과 나무와 돌들, 이른 아침 비질과 노동으로 하루를 깨우는 많은 분들의 모습이 제게는 부처였습니다.
제가 만난 부처들을 사진전을 통해 소개하려 합니다. 미천한 재주로 부처를 찍으니 부끄럼이 깊으나 감사한 마음 하나로 내놓습니다.
山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