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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중국"음식 이야기___#0 (2) 서론 후반부

서론 1편 : "중국"음식 이야기__#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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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4대 음식, 8대 음식, 10대 음식, 그리고 +@



중국 8대 음식



이 음식문화권을 구분하는 기준은 당연히 그 지역적 특색이겠지요. 이 지역적 특색이 비교적 강하게 나타나고 다양한 음식 문화가 발달한 것을 기준으로 중국인들은 4대 음식, 8대 음식, 10대 음식 등의 범주를 만들었습니다. (순위 매기기를 좋아하는 것이 불페너답쥬?) 이 중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통용되는 범주는 8대 음식입니다만, 우리는 여기에서 만족하지 않고 보다 깊이있게 들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4대 음식에는 산동음식(鲁菜), 사천음식(川菜), 광동음식(粤菜), 장쑤음식(淮扬菜 or 苏菜)이 포함됩니다. 호남(湘菜),복건(闽菜),절강(浙菜),안휘(徽菜)가 추가됩니다. 여기까지가 일반적으로 중국 음식을 논할 때 자주 이야기되는 것들이구요, 여기에 옛날식 북경 음식(京菜)과 나머지 한자리에 상해 음식(沪菜) 혹은 호북(楚菜,코로나의 발원지인 후베이)를 끼워 넣어 10대 음식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 잠깐 정보


1) 중국에서 음식 분류를 할 때는 각 지역의 약칭으로 표기를 합니다. 산동은 노(鲁), 사천은 천(川), 광동은 월(粤), 강소는 소(苏), 호남은 상(湘), 복건은 민(闽), 절강은 절(浙), 안휘는 휘(徽), 북경은 경(京), 상해는 호(沪), 호북은 초(楚) 등입니다.


2)북경만 “옛날식 북경 음식”이라고 쓴 건 현지에서 관용적으로 그렇게 쓰기 때문인데, 현재 북경은 중국 정치, 문화의 중심지로서 모든 중화민족의 문화가 이 곳으로 수렴을 하기 때문에 상해나 광주 등의 기타 대도시처럼 지역색을 강하게 보존하고 있다고 할 수 없습니다. 워낙 타지에서 온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지요. (광주 옆의 심천이라는 도시도 상황이 이와 비슷합니다.) 그래서 전통의 북경을 말할 때는 노북경(老北京)이라는 말을 쓰며, 따라서 음식 역시 옛날식 북경 음식이라고 지칭해주는 편입니다.


- 다시 본론으로



중국 10대 음식을 표기한 그림입니다.

 


자세히 살펴보지 않아도 한 가지 특징을 살펴볼 수 있죠?

네, 바로 대부분이 동남부에 몰려 있다는 사실입니다. 바다에 접해 있는 점은 인류 문화 발전에서 강력한 이점으로 작용합니다. 식재료 + 기후라는 음식문화 발달에서 절대적으로 중요한 두 가지 요소에서 강점이 있을 뿐만 아니라, 애초에 이 음식문화의 발달은 경제 발달과 궤를 함께 한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아니, 음식문화뿐만 아니라 인간의 문화 자체가 경제력과 불가분의 관계를 맺을 수밖에 없지요. 그래서 중국음식을 대표하는 이 열 가지 음식문화권은 바다에 접해있거나, 역사의 중심지였거나, 경제가 발달한 지역이거나, 기후와 지리가 풍부하거나, 큰 강을 끼고 있거나 하는 복합적인 요소가 결합되어 나타난 결과일 것입니다.



_ 기타 지역의 음식 문화

 

그렇다면 중국에 10대 음식 말고는 다른 음식 문화는 없느냐, 천만의 말씀입니다. 이 넓은 땅덩어리에 다양한 음식문화가 발달하지 않았다고 말한다면 그야말로 어불성설이겠지요. 그런데 이 기타 지역의 음식들은 왜 대표 음식으로 뽑히지 못했는가, 간단히 말하면 그만큼 풍부하지 않고, 특징이 강하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일단 강수량이 제한된, 물자의 이동이 제한된 내륙지방에서는 다양한 음식문화의 특징이 나타나기 힘들겠지요. 또 한가지, 강이나 산맥으로 인해 교류가 제한어 있지 않은 지역끼리는 각 지역마다 뚜렷이 특징이 구분된다기 보다, 그 특색이 무지개처럼 하나의 스펙트럼을 이루며 널리 분포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조잡한 그림)


지식이 일천하여 깊이 설명하지는 않겠습니다. 대략적으로 보시면 위에 표시를 한 지역은 중간에 가로막는 지형물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대부분이 평원으로 이루어져 있지요, 가장 오른쪽의 만주 부분은 동북 3성, 즉 요녕성, 길림성, 흑룡강성인데요, 이 곳 주민들은 100여년전 역사적 이유로 산동에서 이주해 온 사람들의 후손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는 산동음식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이 지역의 특색 있는 음식이라면 길림성의 조선족 음식입니다. 조선족 음식은 북한음식과 중국음식을 딱 반반 섞어 놓은 느낌의 그런 음식입니다. 나중에 기회가 있으면 자세히 다루겠지만, 예컨대 중국에서 냉면이라고 하면 (한국음식점에서 파는 “고깃집 냉면”을 제외하고) 기본적으로 조선족의 냉면을 떠올립니다. 우리가 냉면이라고 하면 평양냉면, 함흥냉면을 떠올리는 거랑 비슷한 이치죠? 그런데 조선족의 냉면은 기본적으로 간장조미료 육수에 토마토, 오이, 고수가 고명으로 올라갑니다. 정말 절묘한 조합이지요. 문화의 발달 양상이라는 것은 참으로 신기한 것 같습니다.


중간에 표시한 지역은 내몽고 지역인데, 이 내몽고가 동북지역과 서북지역을 연결하면서 외몽고와도 연결이 되다 보니, 그 특색이 골고루 섞여 있습니다. 우선 유목문화 답게 양고기가 발달했구요, 그리고 양고기와 양고기 등이 있습니다. 참으로 다양하죠? 이런 유목문화적 특색이 가장 왼쪽에 표시한 지역과도 전부 연결되어 퍼져 있습니다. 그리고 이 지역부터는 주로 밀을 먹기 시작합니다. 애초에 밀을 먹는다는 것은 쌀을 재배하지 못한다는 말이기도 하고요(물론 필연적으로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누린내나는 고기를 먹어야 했기 때문에 각종 향신료를 강하게 쓰기도 합니다. 이슬람 문화의 영향으로 돼지고기를 먹지 못했기 때문에 소고기나 양고기 요리가 특히 발달했지요. 척박한 환경을 이겨온 적응의 역사가 그대로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보다 남쪽으로 내려와서 산서성, 섬서성(중국 2000년 고도 서안西安)에 이르면 면요리가 극단적으로 부각이 됩니다. 유목문화가 아니라 농경문화에 해당하는 지역이다보니 고기도 충분하지 못했을 것이고, 있는 거라고는 밀이나 귀리 같은 것뿐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면요리가 발달할 수밖에 없었겠지요. 빵이 없으니 고기를 먹으면 되었던 바로 위쪽 유목 지역과는 구분되는군요.


그리고 京과 魯라고 쓰인 곳 옆에 위치한 두 지역은 하북과 하남, 그야말로 중국 역사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중원” 지역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오늘날에는 빈곤의 상징이 되고 말았지만요. 이 지역은 “중원”이라는 말의 의미답게 별다른 특색이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하남, 하북, 산동을 위시한 동북 지역은 하나의 음식 문화권이라고 보아도 좋습니다. 산동 음식이 이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이라고 불리는 것이지요. 가장 풍부했으니까요. 그래서 저 개인적으로는 산동 음식이 곧 북방 음식 혹은 동북부 음식이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강서, 귀주, 광서 세 지역 모두 하나같이 가난한 지역입니다. 정말 내륙은 원죄인 것인가요? 그나마 귀주 지역은 산지가 많다보니깐 평지보다는 식재료가 풍부한 편입니다. 귀주 음식은 정말 흥미로운 부분이 많아서 다음에 꼭 따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보통 한국사람들의 입맛에 가장 잘 맞는 요리가 호남음식이라고 말을 하는데요, 저는 귀주음식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 기회에.. 그리고 마지막으로 운남 정도가 있겠네요, 운남은 정말 동남아답습니다. 베트남, 태국요리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역시 다음 기회에.


 


원래 요정도 까지만 간략하게 쓰고 진짜 본론(각 지방 요리를 소개하는)으로 들어가려고 했으나 좀 더 “중국”요리만의 보편적인 특징을 소개하고 싶어서 급히 번외편을 넣어봤습니다. 맛있는 음식이 등장할 것을 기대했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얼른 다음 본론편 가지고 오겠습니다 ㅠㅠ


1) 맛


중국에서 맛을 표현하는 관념은 상당히 다양합니다. 기본적으로 쓴맛苦,짠맛咸, 단맛甜, 신맛酸의 구분은 인류 공통이겠구요, 여기에다 매운맛辣,얼얼한맛麻,고소한맛香,감칠맛鲜味 (물론 매운 맛, 얼얼한 맛은 미각이 아니라 통각이고, 고소한 맛은 향이겠지만) 등이 포함됩니다. 담백하다清, 연하다嫩, 미끌미끌부들부들滑,바삭바삭脆 등등등… 이런 표현들은 셀 수 없지만, 어떤 문화에도 보편적으로 존재할테니까요, 넘어가지요.



(다시 등장)



우선 동북지역 음식은 짠 것이 특징입니다. 산동 지역의 음식의 경우 그나마 풍부한 맛이 있을 수 있지만, 동북3성으로 올라갈수록 짜고 양이 많다는 특징이 두드러지게 됩니다. 짜고 양이 많다, 간단히 말해 가난한 지역의 음식 문화의 특징입니다. 적은 반찬으로 많은 양의 주식을 먹어야 했기 때문에 음식이 짤 수밖에 없지요. 음식의 양도 많습니다. 노동자의 고단한 삶을 나타내주는 하나의 특징일 것입니다.

중부의 특징은 매운 맛입니다. 사천, 호남, 귀주, 강서 등에서 주로 매운 음식을 많이 먹습니다. 아마 고추의 생산과 관련이 있지 않을까 하는데, 지리에 대해 잘 아시는 분이 보충설명을 부탁드립니다 ㅠㅠ 서쪽지역을 가르는 특징은 신맛입니다. 서북쪽 지역에서는 소고기 양고기와 잘 어울려서인지 토마토를 굉장히 즐겨 사용합니다. 요거트 역시 신맛이구요, 조금 내려와서 산서 지방에는 삭힌 식초(陈醋, 검은 식초)가 특산품이지요, 아래 사천과 귀주에서도 매운 맛과 신맛이 혼재하다가 가장 남쪽인 운남으로 오면 다시 신맛이 부각됩니다.

동남부의 음식은 비교적 담백합니다. 해산물이 많고 갖가지 식재료들이 풍부하다보니 식재료 본연의 맛을 부각시키기 위해 덜 자극적인 조리법이 발달한 것 같습니다. 광동지방 요리의 경우 파기름이나 생강기름도 잘 쓰지 않고, 마늘로 기름을 내고, 간장, 굴소스, 설탕, 미원 등으로 강하지 않게 조리하는 경우가 많아서 다소 기름진 것을 빼면 한국 사람들이 부담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2) 조리법


중국 요리의 이름은 대개 조리법+재료의 조합으로 이루어집니다. 우리가 잘 아는 짜장면, 탕수육역시 마찬가지이지요. 짜장면은 볶은炸 장酱을 면面에다 얹은 요리, 탕수육은 설탕식초 소스糖醋를 고기肉에 끼얹은 요리입니다. 이처럼 음식명에서 “조리법”에 해당하는 부분은 “담백하게 볶다清炒”, “기름에 한번 튀기듯이 볶아낸 후 조리油爆”와 같이 특징을 병렬해 놓은 것도 있지만, “이미 정해진 조합”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향(鱼香, 어향육사, 어향동고 등), 궁보(宫爆, 궁보계정, 궁보하), 홍소(红烧, 홍소육) 등등요. 중국요리는 전부 튀기는 음식이냐, 라고 한다면 그렇지 않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요리에 기름을 상당히 많이 쓴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인 것 같습니다.

 


3) 주식의 개념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중국인들이 이해하는 “주식”의 개념과 한국인들이 이해하는 “주식”의 개념이 약간 다르다는 것입니다. 한국인들의 주식은 “주 에너지원” 혹은 “식탁의 중심”의 의미가 다소 강한데 비해, 중국인들의 주식은 “탄수화물”의 의미가 강합니다. 예를 들어, 한국의 식탁 구성은, 밥, 국이나 찌개, 각종 밑반찬, 메인 반찬 등으로 이루어져있지 않습니까? 여기에서 밥이 빠진다면 상당히 어색한 조합이 됩니다. 하지만 중국의 정찬(탄수화물 위주로 간단히 섭취하는 조식이나, 덮밥이나 면으로 편리하게 섭취하는 중식 말고, 식당에서 요리를 시켜놓고 먹는 식사)의 경우 먼저 요리를 먹고, 마지막에 주식을 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 중국식당에서 코스요리 마지막에 짜장이나 짬뽕을 주는 것처럼요. 종류 또한 다양해서 남쪽에서는 밥을 많이 먹지만, 북쪽에는 면이나 만토우라고 하는 밀가루 빵을 많이 먹습니다. 물만두를 주식으로 먹기도 하고, 그야말로 자기 취향껏 선택합니다.

 


대략 이정도로 서론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재미없는 글 관심가져주셔서 감사드리구요, 다음부터는 사진 자료를 첨부해서 눈이 즐거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본론 1편은 사천음식이고, 1편의 번외편은 훠궈 특집입니다. 많은 기대부탁드립니다!


+ 전문적인 내용이 아니라 틀린 부분이 많이 있을 수 있습니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주시고, 댓글로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댓글
  • 주코프 2020/04/20 14:28

    사천 요리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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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r에이브이eagles 2020/04/20 14:29

    잘봤습니다!
    뜬금없는 질문일수도 있는데 대만음식의 경우는 보통 어느 범주로 분류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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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ybkk 2020/04/20 14:31

    요즘 보기 드문 웰메이드글.
    정독 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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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인카호 2020/04/20 14:35

    Br에이브이eagles// 대만음식은 기본적으로 복건요리를 베이스로 하구요(민족과 언어 역시 비슷), 특히 대만 북부지방은 그 색채가 강합니다. 하지만 중남부로 내려갈수록 이런 특색은 옅어지고, 특히 대도시로 가면 현대적으로 새롭게 개발된 음식이 많아서 퓨전 느낌이 많이 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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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인카호 2020/04/20 14:35

    주코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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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인카호 2020/04/20 14:35

    kybkk//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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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루스 2020/04/20 14:46

    재밌습니다! 계속 연재해주세요~ 근데 서촉땅은 진나라 시기부터 물자가 풍부하다고 들었는데 여기선 식재료가 별로 없다니 신기하네용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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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센추리클럽 2020/04/20 14:48

    정성글이라 추천, 제가 좋아하는 분야이기도 하고요. 계속 연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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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작크리스 2020/04/20 15:11

    양고기 그리고 양고기 ㅋㅋㅋ 유머코드가 제대로 취향에 맞네요. 다음 글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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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인카호 2020/04/20 15:15

    브루스// 아 제가 뭔가 잘못쓴건가요? 서촉땅은 식재료가 풍부한 것 맞습니다. 다양한 지형이 혼재해 있기 때문이지요. 근데 더 북쪽..그 삼국지로 따지면 서량 같은 곳 있잖아요, 그쪽으로만 가도 척박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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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인카호 2020/04/20 15:15

    센추리클럽// 이제부터 재미있어질 겁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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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인카호 2020/04/20 15:16

    백작크리스// 너그럽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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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두사랑해 2020/04/20 15:48

    재료의 향이 강하거나 오랜기간 보관이 힘들어 상하기가 쉬운지역이면 맵다고 들었습니다. 아마도 사천이 그런지역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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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인카호 2020/04/20 16:17

    모두사랑해// 맞는 말씀이긴 합니다만, 습한 광동지역은 음식이 안매운 것으로 유명하거든요, 그리고 북부 지방은 양고기를 먹는데도 매운 맛이 아니라 강한 향신료로 누린내를 잡고요. 아마도 고추의 생산과 더 큰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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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루스 2020/04/20 16:20

    아~ 그 시절에 비해서 중국 서쪽땅이 커지긴 했지요 제가 잘못생각했나봅니다 ㅎㅎ 저기 지도에 川 자 주변에 암것도 없어서 헷갈렸나봐요 여튼 다음 글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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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닥터드레 2020/04/20 16:44

    요즘 심야에 자주 보는 프로그램중에 중화tv에서 만든 주유천하가 있는데 (시즌2 출연진이 차오루, 이연복, 박준우)
    진시황이 먹었다던 노채요리가 뭔가 했는데 그게 산둥요리였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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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림천하 2020/04/20 16:51

    역시 탕수육은 부먹이죠.
    좋은글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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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닥터드레 2020/04/20 16:54

    [리플수정]중국요리에 쓰이는 기름을 보면 유채씨에서 짜낸 채종유를 쓰던데...우리가 흔히 아는 카놀라유와는 다르게 색이 상당히 진하더군요.
    아마도 생참기름과 그냥 참기름의 차이처럼 유채씨를 볶아서 짜내어 그렇게 색이 진하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 ^^;
    그 맛과 향이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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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딩요-레로 2020/04/20 17:11

    역시 경제력의 동남부해안쪽이 요리로도 발달되었군요 ㅎ 그러나 마파두부의 사천요리도 기대됩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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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곰두곰 2020/04/20 17:16

    이쪽 지식은 전혀 없지만.. 잘읽히고 재밌네요. 다음편도 기대하겠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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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비듀밥 2020/04/20 17:23

    잘 읽었습니다! 번외로 저는 천진에서 1년넘게 살았지만 유명한 요리는 狗不理包子 밖에 모르겠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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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스 2020/04/20 17:37

    잘 읽었고, 운남 쪽도 님 글들을 보니 한층 더 잘 이해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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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P]태완 2020/04/20 18:09

    잘보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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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데쿠 2020/04/20 18:16

    [리플수정]재밌게 읽고 갑니다. 중국은 지리도 자세히 몰라서 차근차근 지도 비교해가면서 몇 번 읽어 봐야겠네요.
    이미 기획하고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혹시 지역에 따라 식자재와 조리법, 맛 뿐 아니라
    식기나 플레이팅 혹은 소소한 식사 문화 (먹는 순서나 디저트 류 차이 등) 도 차이가 있는 지 궁금하군요.
    연재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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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존슨탕 2020/04/20 18:25

    소개글 부터 관심을 갖고 보고 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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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효 2020/04/20 19:22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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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폰보르스트 2020/04/20 19:44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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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닉네임귀찮 2020/04/20 19:44

    그쵸, 북방으로 갈 수로 주식의 종류가 더 다양해지는 것도 특성 같아요
    남방은 밥 위주로 발전해서, 주식으로 밥을 먹는 비중이 높은데,
    북방은 밀가루로 만드는 것들이 주식이다 보니, 허베이 정도만 가도,
    주식으로 먹는 만토우의 종류도 10종 이상이 되죠
    花捲이나, 糖三角 같은 만토우 시리즈 뿐만 아니라,
    쪄서 먹는 만두(水餃)나, 구워먹는 각종 餅 들을 주식으로 먹기도 하구요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동북 지역도 이런 상황은 비슷하여, 중국에서도 만두 집은
    東北水餃 등의 명칭을 많이 쓰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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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닉네임귀찮 2020/04/20 19:46

    중국 전역에 있는 란조우라면(蘭州拉麵 )이나, 량피(涼皮) 등의 원조라 할 수 있는 산서나 청해 쪽으로 가면 면으로 만든 요리들이 다양한데, 10대 요리에 껴주지 않는걸 보면,
    아무래도, 밀가루를 주 재료로 하는 요리나, 서민적, 대중적인 음식은 아무래도 잘 안쳐주는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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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ihil_29 2020/04/20 19:48

    사천요리가 매운 것은 아마도 고추가 잘 자라는 기후와 연관이 있을겁니다.
    쓰촨성 내륙지방은 여름엔 매우 덥지만 겨울엔 그렇게 한파가 심하지 않고
    촉견폐일(蜀犬吠日; 촉나라의 개는 해를 보면 짖는다)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일교차와 습기에 의한 안개가 심합니다.
    이런 기후에서는 고추나 제피와 같은 매운 맛을 내는 식물이 잘 자라게 되고
    또 습한 날씨에 산패하지 않도록 향신료를 잘 써야 하기 때문에 그런 쪽으로 음식이
    발달하지 않았나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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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끊어보자 2020/04/20 19:55

    이게 불펜 담장글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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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힘내요wiz 2020/04/20 20:00

    드릴게 추천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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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딩요-레로 2020/04/20 20:30

    Nihil_29// 사천 고추는 우리나라 고추랑 좀 다르지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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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Day]까르보나라 2020/04/20 20:42

    오호 재밌게 잘 봤습니다
    담편 기대되는군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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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인카호 2020/04/20 20:44

    Nihil_29// 보충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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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인카호 2020/04/20 20:45

    닉네임귀찮// 그쪽은 다양해질 건덕지가 없어서 그쪽으로 발달한 거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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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인카호 2020/04/20 20:47

    딩요-레로// 말씀하신 사천고추가 Sichuan Pepper를 말씀하신 거라면, 이는 우리 기준에서 고추가 아닙니다. 화지아오花椒라고 하는 산초의 일종?입니다. 우리 기준의 그런 고추를 이야기하자면 최소 십수종은 될겁니다. 정말 구하기 쉽고 일반적으로 쓰는 것만해도 6-7종은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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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나무집 2020/04/20 20:54

    정성글 추천 ㅋ
    근데 신기하네요
    특히나 주식의 개념은 동북아라고 다 같은 동북아가
    아니구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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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발산기개 2020/04/20 20:54

    재밌는 내용 감사 다음편이 기대되네요 전 고수땜시 중국음식은 정말 싫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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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나무집 2020/04/20 20:57

    근데 중국 갔을때 진짜 동남아랑은 좀 다른
    입맛이 딱 떨어지는 향을 많이 맡았거든요
    대만 홍콩에서는 흐릿하게 느껴지는..
    저는 일본음식은 머 로컬이고 어디고 다 잘먹고
    동남아 음식도 길거리 포차같은데서도 정말 잘 먹는데
    중화권 가면 라면만 먹거든요
    중화권 특유의 향신료가 있어서 그렇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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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로이드 2020/04/20 22:14

    Br에이브이eagles// 대만 자체가 복건성의 영향을 많이 받았긴 하나
    장제스가 밀려내려 왔을 때 같이 흘러들어온 사람들로 인해
    중국 전역의 영향을 다 받았다고 보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진짜 실력 있는 요리사들은 그때 다 내려 왔다는 말도 하구요ㅎ
    여담으로 대만에서 한국 사람에게 가장 인기 있는 음식점인 키키 레스토랑은 사천음식 전문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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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그레이티 2020/04/20 22:46

    지우지마세요 ㅇㄷ합니다 형님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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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엑셀시어 2020/04/20 23:03

    동북 지역에서는 꿔바로우가 흔한데 시안쪽에 가니까 찾기 힘든 건 신기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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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EVERMIND 2020/04/21 00:52

    이런게 진짜 좌담급글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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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홍복면 2020/04/21 01:35

    본문에서 언급하신것 처럼 운남성=동남아음식
    중국음식을 이런저런 카테고리에 끼워맞춰 정의한다는게 무의미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중국음식=아시아음식의 총 집결체라고 봐도 되니까요
    네팔쪽 중국음식=인도음식 동일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본문에서 언급하신것 처럼 운남성=동남아음식
    중국음식을 이런저런 카테고리에 끼워맞춰 정의한다는게 무의미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중국음식=아시아음식의 총 집결체라고 봐도 되니까요
    네팔쪽 중국음식=인도음식 동일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태국의 기득권층 절대다수는 중국계인데 그들의 주식은 태국음식일까요 중국음식일까요
    중국 명절은 동남아의 국경일인데
    그들의 주식은 동남아식이라 보는게 맞을까요 중국식이라 보는게 맞을까요
    대파와 양파는 그 기후좋은 동남아에서 왜 재배를 안하고 죄다 중국산을 수입해다 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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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랑보라 2020/04/21 01:37

    쓰촨에서 매운걸 먹는건 날씨가 습하고 덥기 때문이랍니다,, 중의학적인 개념에서 보면 매운걸 먹으면 저런 날씨에 더 잘 적응하고 신체에도 더 좋다고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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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랑보라 2020/04/21 01:40

    또한 동남아 음식은 운남성뿐만 아니라, 광동, 광시의 영향도 매우 많다고 합니다... 광동 출신 이민자들이 동남아로 음식 많이 가져간게 원인이고요... 베트남 같은 경우는 광시에서도 많이 이주했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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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방석 2020/04/21 02:01

    FA로이드// 말씀하신대로 대만은 토속 음식외 대만으로 이주한 중국 각지역의 요리사들의 음식이 모두 있는 음식 백과사전 같은 곳입니다.
    별도로 맑은 육수에 만두 완자나 국수를 먹는 대중적인 음식은 한국사람 입맛에도 잘 맞을 담백한 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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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인카호 2020/04/21 02:12

    약발산기개// 고수 빼달라고 하면 되죠 부야오 씨양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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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인카호 2020/04/21 02:13

    은행나무집// 중국요리할때 즐겨사용하는 다섯가지 향신료 오향五香 때문이 아닐까요? 팔각 같은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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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인카호 2020/04/21 02:16

    분홍복면// 아니요 좀 크게 오해하신것 같은데 운남음식이 동남아음식이다 이렇게 정의한게 아니구요, 동남아풍이 있다는 겁니다. 이 말은 지리적으로 기후적으로 근접해있으면 유사한 식문화로 발현될수밖에 없다는 원칙에 관한 설명이라고 이해해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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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인카호 2020/04/21 02:18

    파랑보라// 고추의 생산과 관련이 있을 것 같습니다 습하고 더운지방이라고 하기엔 거기보다 훨씬 더 습하고 더운데도 매운 음식 안먹는 곳도 많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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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팩트리어트 2020/04/21 02:27

    你这是什么意思?你上次不是说你不会忘记天安门而且必定找回民主主义吗
    아. 선거는 계획대로 잘 끝났고
    이젠 중국의 (한창 더러운) 이미지 세탁 프로젝트로 전환되었구나..
    라고 느껴지면 제가 차이나게이트로 인해 예민해 진건가요?
    아니 , 미국 러시아 몽골 베트남 필리핀 태국 호주 인도네시아 대만 등등 다른 나라도 얼마든지 많은데
    더러운 바퀴벌레같은 인류의 적 중국 땅까지 가서 음식 사먹을 필요 있나요?
    我们的秘密协会知道,看过这篇文章的所有同志都是以中国政权垮台为目标的同志 如果我们保持耐心,中国政权将崩溃。 亲爱的同志们,民主党希望,独裁腐败政权中国,垮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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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려야하니 2020/04/21 04:23

    고수랑 실란트로가 같은 건가요?
    중국말로는 뭐라고 하나요?
    시장에서 실란트로를 찾다가 없어서 보니까 Buyo? Buyaou? 그런게 있는데 그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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