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베이비 스튜디오 촬영하고 느낀 점.

결혼사진부터 첫째 돌잔치, 둘째 돌사진까지 저에게 부탁한 저한테 아주 소중한 지인이 있습니다.
저는 같이 밥이나 먹고 무료로 해주고 싶은데, 항상 봉투를 챙겨주더라구요.
뭐 아무튼, 다들 베이비 촬영이 쉬운게 아니라는 조언들을 들었지만,
어쩌다보니 지난주말에 처음으로 베이비 스튜디오에서 촬영을 하며 느낀 점을 몇가지 나누고자합니다.
셀프로 하시려고 생각하시는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1. 2시간은 너무 짧다.
웨딩, 패션쇼, 룩북, 인터뷰, 프로필, 행사, 축제 등등 많은 촬영을 해봤지만 베이비는 이날이 처음이었습니다.
가족사진 몇장과 첫째 둘째 사진을 조금 남겼는데 2시간은 살짝 아쉽더라구요.
제가 베이비 촬영을 몇차례 진행해봤거나, 이곳(스튜디오)에서 촬영한 경험이 있다면 괜찮았겠지만
3시간이었다면 조금 더 좋았겠다 생각했습니다.
2. 삼각대 + 릴리즈는 선택이 아닌 필수.
저는 이번에 삼각대도 릴리즈도 없이 촬영했는데, 애기보랴 구도보랴 초점맞추랴
그러다보니 놓치는 또는 아쉬운 부분이 생기더라구요.
차라리 삼각대와 릴리즈를 설치했다면 좀더 소통하며 더 좋은 사진을 담을 수 있었을 것 같아요.
3. 24-70 써라, 두번 써라.
저는 50mm / 24-70 두개를 가져갔는데 촬영이 진행될수록 24-70만 쓰게되더라구요.
아무래도 스튜디오 환경에 익숙치 않다보니, 줌렌즈의 활용도가 컸던 것 같습니다.
4. 시간이 있다면 아이들과 친해지는게 좋다.
이건 뭐 당연한거겠죠, 촬영전에 잠깐이라도 친해지는게 훨씬 좋은사진 담는데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정도가 처음으로 베이비 촬영을 진행해본 초보의 느낀점입니다.
아침을 든든하게 먹고 10시~12시 촬영했는데, 점심을 두그릇 먹었네요.
에너지가 쫙쫙 빠지더라구요.
베이비 촬영 하시는 분들 정말 존경합니다.

촬영한 사진을 올리면 좋겠지만 초상권 때문에 집에서 먹은 짜파구리로 대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