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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게 나란...

어제 늦게 일을 마치고 집에 오니 남편과 아들이 환하게 웃으며 오레오 다발을 건넨다.
비글 아들 녀석이 말한다.
내일이 화이트데이래. 남자가 여자한테 맛있는거 주는 날이래. 그래서 아빠랑 마트가서 맛있는거 많이 사왔어.
나는 심한 계란 알러지가 있다. 부자가 마트에 가서 계란이 없는 과자를 고르려고 하나하나 성분표를 보며 골랐을 생각을 하니 눈물이 왈칵 난다.
고마워요.여보랑 비글이 고맙고 사랑해요.
그리고 자기야 이거... 남편이 뭔가 하나 더 꺼낸다.
??  이게 뭐지? 방향제? 차에 두라고?
남편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흔든다.
아니.. 이거 화장실용이야. 자기 맘껏 똥싸도 괜찮아. 이거 똥냄새 지우는데 좋대...
아.... 이런... 규소 (Si)와 붕소 (B)와 알루미늄 (Al)같은 여보 같으니...
그랬구나... 난 여보에게.... 언젠가 싸울때 여보가 내게 말했었지...
야 이 똥쟁아! 라고...
그래도 고마워 집에서 맘껏 똥 쌀수 있게 해줘서 고마워요. ㅅㅂ....
댓글
  • soubi2627 2017/03/14 09:23

    내 감동 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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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데이호모 2017/03/14 09:31

    와 계란 알러지... 넘나 힘드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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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나미나짱 2017/03/14 09:31

    ㅋㅋㅋㅋㅋㅋㅋ 규소 붕소 알루미늄 뭔가 했어욬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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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냥한엄마곰 2017/03/14 12:16

    ㅋㅋㅋㅋㅋ 욕하는 방법이 정말 신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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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뜬금뜬금열매 2017/03/14 12:42

    안녕하세요 똥쟁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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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은고냥이 2017/03/14 13:11

    다음 글은 똥게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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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급도적단 2017/03/14 13:42

    감똥적인 결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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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퇴한회원임 2017/03/14 17:54


    마블리 닮은 엄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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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겐 2017/03/14 18:04

    똥좀 배우신분이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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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dayhumor4 2017/03/14 18:10

    규붕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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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삼스배 2017/03/14 18:32

    감동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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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닉넴이음슴 2017/03/14 18:52

    으아... 이게 어째서..  이 누추한 똥글이 베오베까지..ㅜㅜ 똥쟁이라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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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미마마 2017/03/14 18:54

    고마워요. ㅅㅂ
    에서 터졌다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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