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자 마레다.
다른 시리즈와 비교해도 다크 소울 2는 유독 영체들과 암령들의 ai가 좋은 편에 속하는데,
여기에 프롬 특유의 변태성이 가미되어 이 npc가 탄생했다.
총 두 번 침입하며, 플레이어들에게 아주 깊은 인상을 남겼다.
백왕의 왕관 DLC의 검은 탑 지역에 진입해 진행하다 보면 굵은 사슬로 탑 사이를 연결한 지역을 찾을 수가 있는데,
이 사슬을 건너가기 시작하면 트리거가 발동되어 마레다가 첫번째로 침입한다.
침입하면 바로 호스트에게 달려드는 다른 암령들과는 달리
이녀석은 잘 보이지 않는 벽 뒤에 소환되어 가만히 있는데, 가까운 곳에 철상자가 있다.
마레다를 발견하지 못한 채 이 철상자를 열려고 시도하는 순간 마레다는 벽 뒤에서 튀어나와 뒤잡을 시도한다.
그레이트 랜스를 사용하기에 체력에 투자하지 않았다면 즉사 수준의 데미지를 입는다.
죽으면?
플레이어 시체 앞에서 이 '어이없음' 제스처를 취하며 어그로를 끈다.
이 낚시에 걸리지 않고 마레다를 상대해 어느 정도 피를 낮췄다?
이놈은 생명력이 반토막이 나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질주해 탑을 내려간다.
탑 아래쪽에는 그을린 나달리아의 파편의 영향으로 저주를 끝도없이 거는 안개가 펼쳐져 있으며
이 안개의 영향으로 무한히 부활하는 대궁기사가 있어 무턱대고 쫓아내려갔다간 저 제스처를 수십번 다시 볼 수도 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자신의 피를 풀로 채운 채 마레다가 다시 올라오기에
혈압이 실시간으로 좍좍 올라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구역을 지나고 한참 뒤에 다시 마레다가 등장한다.
이번엔 적대 npc로.
침입 메세지가 뜨지 않기에 마레다와 마주친 플레이어는 깜짝 놀라기 마련인데, 이곳의 마레다는 공격하지 않는다.
오히려 자신의 모습을 영체로 바꾸어주는 "백의 반지" 를 착용한 채로 플레이어에게 친절하게 인사를 건넨다.
플레이어가 이동하면 따라오기만 할 뿐 공격하지 않기에 초보 닼린이들은 도움을 주는 NPC인가? 하며 같이 다니게 되고
지역 꼭대기로 이동해 레버를 당기려 시도하면...
곧장 뒤잡으로 플레이어를 원킬로 보내버리고는 참수 모션으로 도발한다.
참으로 골때리는 npc가 아닐 수 없다.
얘 첨 당하면 어이가없음
유저를 페링하는 호드릭같은거 보면 진짜 악의밖에 없다고 생각이...
얘 첨 당하면 어이가없음
ㅇㄱㄹ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