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1411141

문화의자와 평상 (장문, 사진폭탄 주의)

(이 글에는 제가 직접 찍은 사진외에 웹에서 랜덤으로 불펌한 사진들도 많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제가 서구에서 생활한 시간이 꽤 되었는데도

아직도 공감하기 힘든 것 중에 하나가

좋은 의자에 대한 집착(?)입니다.

물론 지역과 문화차이를 넘어서서

현대 남성 정장복의 기준이 모두 서구식 수트인 것처럼

현대의 직장 및 가정 생활이 의자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의자가 갖는 기능적 혹은 상징적 의미를 이해 못할 건 없습니다.

그리고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같은 값이면 기능뿐 아니라

디자인까지도 독특하고 이쁜 의자를 사고 싶은 마음 또한 같구요.

 

문제는 ‘같은 값’이 아니라는데 있지요.

이른 바 디자인 의자, 브랜드 있는 의자들은 정말 비쌉니다.

여기서도 가끔씩 디자인 의자 가격에 대해 황당해 하는 글들을 가끔 봤는데

정말 ‘그들만의 세상’같은 느낌을 줄 정도입니다.

 

예를 들면 아래 사진은 동네 조그만 가구 가게에 진열된 가격표인데요




윗 사진의 의자가 54,500 크로나면  현재 환율로 천만원에 가깝고

아래 것도  중고면 18,500 크로나 새거면 24,500 크로나라고 하니

(위에 큰 숫자 8,500 가 아니라 아래 작은 숫자를 봐야 합니다)

약 3백 3십만 원, 4백 4십만원 정도입니다.

저 의자 하나가?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아르네 야콥슨Arne Jacobsen은 덴마크의 유명한 디자이너로

고급 의자 중 기념비적인 히트작 디자인들을 많이 만들어 냈었습니다.

 

아무튼, 그래서 제가 공감하기 힘들다고 한 점은

가격이 저 정도인데도 불구하고 선뜻 살 만큼

의자라는게 그들에게 중요한 의미를 갖는가 하는 것이지요.

물론 개인취향으로 의자에 특별히 꽂힌(!) 사람들이 있을 수는 있지요.

시계도 그렇고, 자동차도 그렇고, 와인도 그렇고 …

하지만 분명한 점은 많은 서구의 문화에서

고급 브랜드 의자는 소수 매니아들만 탐하는 물건은 분명 아니라는 점입니다.

 

 

잘 알려진대로 덴마크를 비롯한 북구는

의자 및 실내 가구 디자인이 많이 발전한 나라들입니다.

이에는 우선 쉽게 짐작할 수 있 듯 기후환경적인 영향이 있습니다.

날씨가 춥다보니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고

자연스레 실내 장식에 신경을 많이 쓰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2차 대전이 끝나면서 미국에서는

의자를 포함한 실내 가구들도 대량 생산 소비 패턴으로 접어들었는데

그런 대량 생산, 소비가 한 발 늦어진 북구에서는

오히려 개별 디자이너의 의자 및 가구가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코펜하겐에는 디자인 박물관(Design Museum Danmark)이라고 있는데

막상 가보면 아무래도 제일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의자입니다.

 


 


특히 아래 사진은 위에서 말한

아르네 야콥슨의 대표적 히트작를 모아 놓은 겁니다.

 

그리고 아예 덴마크 디자인 의자 전시실도 따로 있습니다.

 





굉장하죠.

 

그래서 이런 책자도 여러 종 있습니다.

 



아무튼 덴마크인들의 의자에 대한 열정 하나만큼은

요즘말로 “찐”입니다.

제가 그래서 20세기 덴마크 및 북구의 의자 디자인의 흐름과

혹시 그 배경이 되는 이야기를 정리해서 해 줄 수 있으면 좋겠는데

아쉽게도 아직은 공부가 부족합니다.

분명 들여다 보고 배울 것이 있다 느끼지만

그 공부가 더딘 이유가 저한테는 터무니없는 저 가격들때문에

또 거리감을 느끼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래서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제가 의자에 그다지 정을 못 붙이는 건

우선은 제가 경제적으로 풍요롭기 못해서이기도 할테고

또 저의 예술적 감성이 떨어져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입식 생활이 나의 사회적 유전자에 깊이 박히지 않아서

그런 건 아닐까 하고 말이죠.

 

물론 현대 한국인의 삶의 패턴도 기준은 모두 입식입니다.

그래서 왠만한 가정이면 다 소파를 거실에 비치해 두지만

우리 스스로 지적하고 키득키득거리듯

그 소파는 사실 앉는 용이 아니라 등받이 혹은 간이 침대가 아닙니까.



 그래서 만약 우리가 입식 생할과 문화를 받아들이지 않고

현대에 이르기까지도 좌식생활을 유지하고 있었다면

의자를 대신하여 우리의 가구 선택은 어떻게 되었을까.

그리고 대체품인 그 어떤 가구의 디자인을 고민하고

또 마음에 드는 디자인라면 기꺼이 지갑을 열었을까, 하고 말이지요.

의자가 앉기 위한 가구라 하여 방석이 그 자리를 차지하지는 않을 겁니다.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은

우리가 의자에 앉아서 하는 일이 무엇인가를 곰곰히 따져보면 될 일입니다.

 

 

무엇보다 저는 먹고 마시는게 먼저 생각나네요.

즉, 식탁이 생각납니다.

식탁과 의자는 항상 짝으로 가죠.

그럼 의자없이 살았던 시절 우리의 식탁은요?

사실 여러 디자인이 있습니다.

우선 지금도 꽤나 자주 쓰이는 교자상(交子床)이 있지요.

 


 주로 제사지내는 집에서 제사 때 쓰거나

늘 함께 하지는 않는 가족, 혹은 손님이 오면

여럿이 같이 식사할 때 창고에서 꺼내 쓰곤 하지요.

 

같은 목적으로 기능만 생각한다면

아래 사진같은 교자상(?)으로도 충분할지 모르나


그래도 어지간하면 제대로(!) 된 교잣상 하나쯤은 갖추고 살고 싶은게

일반적인 한국사람들의 마음이 아닐까요?

 

나아가 친지나 손님을 초대해

같이 먹고 얘기하는 것을 소중히 여기는 분들이라면

좀 더 좋은 목재와 예쁜 디자인

그리고 질 좋은 마감과 코팅이 된 교자상에 투자하고픈 마음이

자연스레 들 것 같습니다.

 

교자상은 이처럼 기본적으로 2명 이상이 같이 식사하는 데 쓰입니다.

반면 소반(小盤)은 기본적으로는 일인용 밥상, 찻상이지요.

교자상은 사실 모양도 색도 그리 다양하지 않음에 비해

소반의 디자인은 상대적으로 훨씬 폭넓습니다.

 




게다가 기능에서부터 식사를 하거나 차를 마시기 위한 소반도 있지만

꽃이나 작은 공예품을 소담하게 장식하기 위한 소반들도 있습니다.

 


 

물론 입식 생활의 의자가 우리의 교반, 소반에 일대일 대응한다고 할 수 없는 건

입식 생활에도 식탁이라는 교반, 소반 역할의 가구가 따로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대궐같이 넓은 집에 방 갯수가 엄청 많다면야 모를까

왠만한 가정에 식탁은 하나에서 많아야 둘을 넘지는 않습니다.

일단 식탁들이 차지하는 공간이 매우 넓기 때문이죠.

 

반면 좌식 생활의 식탁들은

보통 사용할 때만 공간을 차지하고

접어서 보관하기 때문에

용도에 따라 여러 크기와 모양의 식탁을 갖기가 용이합니다.

그래서 교반, 소반이 의자에 의자에 일대일 대응을 하지 않는 만큼

입식 테이블에 일대일 대응이라고 할 수도 없다고 봅니다.

 

 

자, 먹고 마시는 것 다음으로

우리가 의자에 앉아서 자주 하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요?

바로 사무를 보거나 공부하는 것이겠죠.

그럼 또 그런 의자의 짝으로 책상이 필요합니다.

좌식 생활에서 우리는 이것을

경상(經床) 혹은 서안(書案) 으로 해결했었습니다.

 


천판이 일자로 뻗은 것과 천판의 양쪽이 위로 올라가는 것

두가지 형태가 있는데

전자를 서안, 후자를 경상이라고 한답니다.

PC 때문에 요즘은 안쓰는 말인가요?

예전에 앉은뱅이 책상이라고도 했습니다.

 

서안의 기능은 확실히 교자상이나 소반과 달라

책이나 필기류를 넣어 둘 공간 (서랍) 도 필요하고

높이도 근소하게나마 달라야 할 것입니다.

 

나이가 점점 더 들어가서 그런가

최근 저는 특히 서안에 대한 향수가 점점 더 커지는 거 같습니다.

물론 넓은 집에 그럴싸한 서재와 큼직한 책상을 가진 이들도 부러우나

노후에 한 두 평 조금 넘는 넓이의 방에 서안 하나 배치해 두고

마음가는 대로 책 하나 올려두고 읽을 만한 공간만 있어도

충분히 만족스러울 거 같네요.

 



물론 요즘 세상에는 책 보다는 랩탑 컴퓨터 하나 올려두고

이러 저리 웹 서핑하는 게 더 현실적이기도 하겠습니다.

자재와 디자인은 확 다릅니다만

이미 비슷한 현대식 서안(?)도 나와 있는 듯 합니다 ㅎㅎ

 



자 이제 마지막으로 의자에 앉아서 하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요.

먹고,  마시고, 사무보고, 공부하고, 그리고 ..….

편안한 의자에 앉아 명상을 하거나 쉬는 거겠죠.

 



식사 테이블 의자와 사무용 책상 의자와 달리

이런 휴식용 의자는 용도상으로도 안락함이 우선이고

뒤로 젖히거나 거의 눕는 것까지 가능하게끔

크기와 디자인이 확연히 다르지요.

 

좌식생활에서 이런 휴식을 위한 가구가 무엇이 있을까요?

저는 그것이 하나의 가구로서 이루어졌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사실 안락의자보다 훨씬 더 큰 물건이 필요했었습니다.

 





따로 가구가 있다기 보다

여러 형태의 마루가 앉아 쉬기 위한 의자의 역할을 했던 것이죠.

즉, 기능상으로 보면 대청마루, 툇마루, 평상 등이

바로 과거 우리의 ‘안락의자’였습니다.

그리고 그 극한의 형태가 바로 독립건물인 정자(亭子)라고 봅니다.

 



물론 우리의 ‘안락의자’가 주로 실외에 있거나

실외와 연결된 공간에 있는 걸 감안한다면

어쩌면 비교되어야 할 입식 스타일의 가구는

야외 벤치일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생각해보면

좌식 생활의 배포와 스케일이 훨씬 더 크지 않습니까?

서양인들은 나름 커다랗고 푹신한 의자 만들어 쉰답시고 뿌듯해 할 때

혹은 공원 벤치 크게 만들었다, 라고 좋아할 때

우리 조상님들은 휴식용으로 아예 건물을 하나 만들어 부러.

캬 ~~~

 

이런 휴식용 건물의 국보급 예 중에 하나가

안동 병산서원의 만대루라고 봅니다.

 



 

아직 가본 적이 없는데

언젠가 꼭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특히 더울 때 가서, 허락된다면 저도 사진 속의 저분처럼

평상에 앉아 쉬어 보고 싶습니다

 

 

이제는 입식 생활이 우리 모두의 스탠다드라

집에 소파를 들이고

식탁을 들이고

공부 책상을 들이고

식탁과 공부책상에는 짝이 맞는 의자를 따로 두고

편히 쉬기 위한 흔들의자까지 들일지라도

몸도, 또 마음도 어디 한 구석에는

좌식 생활에 대한 습관과 향수가 남아 있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리고 덴마크 사람들이 의자에 기꺼이 돈을 투자하듯

이쁜 소반이라면

번듯한 서안이라면

그리고 튼튼한 교자상과 평상이라면

얼마든지 고급 제품도 고를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여전히 저의 여생에 비싼 의자는 살 생각이 없지만

이렇게 생각하면 굳이 고급 의자를 고르는

서양인들의 심리도 조금은 이해가 됩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재택근무랍시고 바깥 출입이 자유롭지 못하니

생각만 하다 못 쓴 글 시간이 나네요.

시류에 뜬금없는 이야기지만 끝까지 읽어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집에만 있지만 주말은 주말입니다.

모두들 좋은 주말 보내시길.

댓글
  • coachK 2020/04/04 01:21

    좋은 글 읽고 추천박고 갑니다.

    (LwMV4e)

  • MVP최채흥 2020/04/04 01:24

    정성스러운 글 잘 봤습니다

    (LwMV4e)

  • flythew 2020/04/04 01:25

    이맛불. 👏👏👏👏

    (LwMV4e)

  • 허니밀크티 2020/04/04 01:25

    넘 재밌게 잘 보고 갑니다 ㅎㅎㅎ 전 그래도 입식이 편한지라 나중에 멋진 의자 하나 마련하고 싶네요 ㅋㅋ

    (LwMV4e)

  • 풍데쿠 2020/04/04 01:28

    coachK// 감사합니다^^

    (LwMV4e)

  • 풍데쿠 2020/04/04 01:29

    MVP최채흥//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LwMV4e)

  • 풍데쿠 2020/04/04 01:29

    flythew// 이맛불까지야 ㅎㅎ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LwMV4e)

  • 풍데쿠 2020/04/04 01:30

    허니밀크티// ㅎㅎ 그럼요. 얼마전에 불펜에서 봤는데 좌식이 몸에 안 좋다는 의견도 많더라구요. 어쩌면 그냥 추억이지요.

    (LwMV4e)

  • LetG0 2020/04/04 04:50

    첫 사진 천만원 의자에 stone이라 적힌 건 기본 재질이 돌이라는 건가요? 한번 앉아보고 싶네요.
    개인적으로 좌식은 시간이 지나면 자꾸 드러눕게 되더군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LwMV4e)

  • 풍데쿠 2020/04/04 05:00

    [리플수정]LetG0// 아마 브랜드화된 가죽 재질일겁니다. 보기에 돌같은 느낌을 줘서 그런 이름을 붙인 듯 하구요.
    저도 말씀대로 좌식은 정말 한계치가 지나면 의자로 옮기든지 그런 대안이 없다면 결국 드러눕게 되던데요 ㅎㅎ 옛 조상들은 어쨌나 모르겠습니다. 양반들은 체면에 그리 쉽게 벌러덩 눕진 않았을 거 같기도 하고, 적응의 문제인가 싶기도 하고 그러네요.

    (LwMV4e)

  • 노네임드 2020/04/04 07:25

    천만원짜리 의자하니 문득 문모씨의 천만원짜리 의자 소동이 생각나는 토요일 아침이네요.

    (LwMV4e)

  • park61 2020/04/04 07:36

    흥미진진하게 읽었습니다 귯

    (LwMV4e)

  • persevere 2020/04/04 08:36

    여유가 생기면 실내에 본인의 예술적 취향을 보여줄 수 있는 그림이나 조각 등을 가지고 싶어하듯이 실용적이면서 예술적 취향까지 만족시켜 준다면 그게 의자든 다른 가구든 고가여도 저라면 조금은 고민할 것 같습니다. 공학적 실용성과 건축미 때문에 같은 위치, 같은 크기의 공간의 건축물이 큰 가격 차이가 나는 걸 받아들인다면 고가의 가구와 일반 가구의 차이도 받아들일 수 있는 것 아닐까요? 물론 공간에 어울리지 않는데 고가품이라고 과시할 목적으로 구입한다면 또 다른 얘기가 되겠지만...
    흥미로운 주제네요. 잘 읽었습니다. 역시 우중충한 주말 아침은 불펜이 채워주는군요. ㅎㅎ

    (LwMV4e)

  • 풍데쿠 2020/04/04 08:56

    park61//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LwMV4e)

  • 풍데쿠 2020/04/04 08:58

    persevere// 물론입니다. 어찌 보면 저 또한 어떻게 해서든 의자로 대표되는 고가 가구를 추구하는 성향을 이해할려고 애둘러 비유해 보는 거지요. 추천과 좋은 댓글 감사드립니다.

    (LwMV4e)

  • RegTeddy 2020/04/04 09:40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LwMV4e)

  • 에베레스트 2020/04/04 09:42

    [리플수정]취향은 서안 및 소반인데 무릎이 나갔어요=ㅜ
    재밌는 글 감사합니다.

    (LwMV4e)

  • 최리스타 2020/04/04 09:47

    정성이 가득한 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ㅎㅎ

    (LwMV4e)

  • 풍데쿠 2020/04/04 09:52

    RegTeddy// 감사합니다, 꾸벅.

    (LwMV4e)

  • 풍데쿠 2020/04/04 09:54

    에베레스트// ㅠㅠㅠㅠ 저도 의자와 번갈아 앉지않고 백프로 좌식 생활은 이제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LwMV4e)

  • 풍데쿠 2020/04/04 09:55

    최리스타// 감사합니다.

    (LwMV4e)

  • Dr라됴헤드 2020/04/04 09:58

    와 어마어마한 정성글이네요
    갑자기 좋은 의자 하나 사고 싶은 욕구가 솟구칩니다 ㅎㅎ

    (LwMV4e)

  • 전전두엽 2020/04/04 10:11

    .

    (LwMV4e)

  • cloudriver 2020/04/04 11:23

    [리플수정]평상 이나 한옥의 저부분 내부도 외부도 아닌 중간부분 고즈넉하고 휴식이 되는 공간 여름에 바람 살랑살랑 불때 저기 있는거 너무 좋더라구요

    (LwMV4e)

  • 02걸사마 2020/04/04 12:45

    고향이 안동인데 병산서원 너무 좋죠
    안동 여행가는사람한테 꼭 추천하는 곳
    어렸을땐 저기 올라가서 놀았었는데
    요즘은 막아놓은거 같더라고요 ㅠㅠ

    (LwMV4e)

  • 조쉬하트 2020/04/04 13:22

    좋은 글 추천하고 갑니다

    (LwMV4e)

  • LILLARD 2020/04/04 13:30

    좋은 글 감사합니다

    (LwMV4e)

  • Kobaia 2020/04/04 13:54

    [리플수정]역시 풍데쿠님의 격조가 드러나는 글이네요 ㅎㅎ
    이런글 너무 좋아요 자주 써주세요

    (LwMV4e)

  • 올바른꿈 2020/04/04 14:19

    ㅊㅊ 합니다.

    (LwMV4e)

  • 풍데쿠 2020/04/04 16:51

    Dr라됴헤드// ㅋㅋㅋ 감사합니다.

    (LwMV4e)

  • 풍데쿠 2020/04/04 16:52

    cloudriver// 아마 툇마루라고 하지요? 그쵸, 저기가 정말 휴식하기 좋은 공간이지요.

    (LwMV4e)

  • 풍데쿠 2020/04/04 16:56

    02걸사마// 사진 검색으로만 보면 출입이 가능했을 때도 아닐 때도 있는 거 같아요. 어쩌면 주기적으로 관리상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LwMV4e)

  • 풍데쿠 2020/04/04 16:57

    02걸사마// 웹에 검색 가능한 사진으로만 보면 출입이 가능했을 때도 아닐 때도 있는 거 같아요. 어쩌면 주기적으로 관리상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LwMV4e)

  • 풍데쿠 2020/04/04 16:57

    조쉬하트// 댓글, 추천 감사드립니다.

    (LwMV4e)

  • 풍데쿠 2020/04/04 16:57

    LILLARD// 감사합니다^^

    (LwMV4e)

  • 풍데쿠 2020/04/04 16:58

    Kobaia// 헐, 과찬이십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LwMV4e)

  • 풍데쿠 2020/04/04 16:58

    올바른꿈// 추천 감사드립니다.

    (LwMV4e)

  • 둥둥군 2020/04/04 17:03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마지막 병산서원 만대루는 정말 좋죠~ 지금은 못 들어가게 되었을겁니다.
    예전엔 저기 올라서 병산 바라보며 바람 맞으면 그렇게 좋았는데 말이죠,,ㅠㅠ

    (LwMV4e)

  • 풍데쿠 2020/04/04 17:23

    둥둥군// 아, 병산서원의 이름이 앞의 산이름을 따서 정한 거군요. 아쉽지만 만대루 눈앞에서 구경하는 것만도 뿌듯하고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LwMV4e)

  • 박소호 2020/04/04 17:57

    좋은의자는 갖고 나면 정말 후회없는것같아요.

    (LwMV4e)

  • 풍데쿠 2020/04/04 18:02

    박소호// 그렇겠죠? 한 두해 쓰는 가구가 아니라. 특히 요즘은 본문에 쓴 저런 디자인 중심의 의자들 말고 이른바 기능성 의자들도 많은데 쓰기 편할 거 같습니다.

    (LwMV4e)

  • [soap]톡스 2020/04/04 19:23

    우아 추천

    (LwMV4e)

  • 풍데쿠 2020/04/04 19:33

    [soap]톡스// 감사합니다, 꾸벅^^

    (LwMV4e)

  • Shaz 2020/04/04 19:44

    척추 무릎 골반비틀림 관절 혈액순환에 좋지않습니다
    이게 취향의 문제는 아닌거같아요

    (LwMV4e)

  • 풍데쿠 2020/04/04 19:59

    Shaz// 네, 그 얘기 얼마전에도 이 불펜에서 들었습니다. 또 백프로 좌식 생활은 이제는 어째도 불가능하죠. 그냥 우리 전통 가구 및 생활방식을 바라보는 조금 다른 시각의 하나로 봐주세요.

    (LwMV4e)

  • 3M야옹이 2020/04/04 20:10

    근데 사실 오래 있으면 의자나 쇼파도 안좋은건 마찬가지라 생각되네요. 우리나라 좌식문화라고 해봐야 그렇고 하루종일 공부하는것도 아닌데. 오히려 현대의 우리나라처럼 적당히 섞여있는게 건강에 더 좋은거 아닌가 하는 생각. 저희집은 티비볼땐 쇼파. 공부나 책읽을땐 일반 테이블에 의자. 밥먹을땐 좌식원목식탁으로 나눠서 생활하니까 다이나믹?하고 좋네요.
    아 참고로 글 정말 잘봤어요.

    (LwMV4e)

  • cherryjuice 2020/04/04 20:20

    에그체어 한번 앉아본 적 있는데 아.. 집에 꼭 들여놓고 싶긴합니다.

    (LwMV4e)

  • 풍데쿠 2020/04/04 20:22

    3M야옹이// 제 개인경험으로는 좌식으로 오래 앉아 있을수록 더 한계치가 올라가는 느낌도 듭니다. 오랫만에 좌식으로 앉으면 힘들어도, 또 며칠 해버릇하면 금새 적응하는 것도 있구요. 그래서 적응의 문제가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게다가 우리 조상들은 그럼 죄다 관절, 척추 문제가 있었을까 싶기도 하고요. 반면 저는 조금 별나게 척추, 관절 문제가 없이 그쪽으로는 매우 건강한 편이라 일반화할 수 없다는 것도 잘 압니다.
    글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LwMV4e)

  • 풍데쿠 2020/04/04 20:26

    cherryjuice// 아 그런가요? 하긴 에그체어는 큼직~하니 딱 봐도 앉으면 편해 보이긴 합니다 ㅎㅎ

    (LwMV4e)

  • 핵볼질 2020/04/04 23:04

    정성글은 일단 무조건 추천.

    (LwMV4e)

  • 풍데쿠 2020/04/04 23:11

    핵볼질// 추천 감사합니다, 꾸벅.

    (LwMV4e)

  • pung5189 2020/04/05 00:07

    [리플수정]맨날 좌담에 이상한글만 올라오다가
    오랜만에 읽을만한 글이네유 추천 ㅋㅋ

    (LwMV4e)

  • 의림지태양 2020/04/05 00:10

    병산서원의 만대루... 여름 날 한 번 찾아가 보고 싶군요...
    좋은 글 잘 앍었습니다.

    (LwMV4e)

  • 풍데쿠 2020/04/05 00:11

    pung5189// 많은 분들이 좀 더 다양한 주제의 글들을 봤으면 하고 바래는 거 같습니다. 추천 감사합니다.

    (LwMV4e)

  • 풍데쿠 2020/04/05 00:12

    의림지태양// 그쵸? 저도 사진으로만 봤네요. 여름날 찾아가기 제일 좋을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LwMV4e)

(LwMV4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