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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에 여자도 군복무 해야한다고 주장했었는데 제가...

제가 04년에 군대 가고 


05년부터 휴가 때, 제대하고서도 한동안



여자도 군복무 해야한다. 

지원 말고 의무 복무.

여자가 헌법상 국방의 의무가 있지만, 

병역법상 의무가 없는거다. 

군대를 안간다면 자원봉사 2년이라도 해야한다. 

아니면 공공기관에서 2년 동안 일이라도 하던가. 

아니면 국방세라도 내야한다. 


이 말을 했다가 제가 들은 소리는 

찌질한 놈. 

남자가 여자를 지켜야지

속이 좁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성별, 나이를 떠나서 다 저에게 저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저는 이 문제가 언젠가 해결이 되면 좋겠네요. 

시간은 오래걸리겠죠? 

10년도 더 전에는 그런 사회 분위기였습니다. 

공론화라도 되면 좋겠네요 저는. 
댓글
  • 꼬리느님 2017/03/13 12:26

    찌질한 놈.
    남자가 여자를 지켜야지
    속이 좁네.
    -> 이게 진짜 남녀차별이죠 . 남자가 평등이야기하면 순식간에 찌질이되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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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Shin 2017/03/13 12:26

    인식이 바뀌어가는거죠 당장은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개선되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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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ummaku 2017/03/13 12:37

    '빻은' 사람들이 너무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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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투치니 2017/03/13 12:43

    저는 여자고요 저도 한때는 여자도 군복무해야한다고 주장했었습니다 글쓴님과 거의 비슷한 내용이었구요 그럴때마다 쓸데없는소리한다 군대가쉬운줄안다 군대를만만하게본다 시간아까운줄모른다 등의 소리를 들었습니다
    인식개선이 정말 필요하다고 느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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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층식충이 2017/03/13 12:43

    상대를 설득하고, 설명해야지, 왜 반대하냐고 화내봐야 반감만 사게되죠.
    사실 남자들이야 당연히 인식하고 있겠지만, 여성들은 국방이 왜 중요한지, 왜 군복무를 꼭 필요한지도 잘 이해하지 못합니다. 남자들에게 듣는 군대이야기는 무용담이나 웃긴 에피소드 정도 뿐이죠.
    해외에서도 여성이 군복무하게 된 계기가 전쟁 중이거나 안보의 위협을 실제로 체감하게 되었을때가 대부분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여성들도 전쟁의 위기와 군병력 부족을 피부로 체감하게 되면 군복무 하겠나고 나설지도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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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stin 2017/03/13 12:59

    남자들도 이제 속좁아져야 합니다. 언제까지 대인배 컴플렉스에 사로잡혀서 야금야금 내 몫을 빼앗길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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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안자아 2017/03/13 13:05

    여성학 첫 수업이 끝나고 '난 그저 내 여자친구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고 싶었어!!!!'  하며 괴성을 지르는 선배들이 꼭 하나씩 있던 시절 제가 PC 통신에 한 남자유저가 쓴 글에 정신이 번쩍 들었을 때가 있었습니다.  남녀 화장실을 똑같이 짓는 것은 역설적으로 불평등이다.  크기가 아니라 이용하는 방법에 따라 여자 화장실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었죠.  여자들조차 자신을 비웃는다며 하소연을 했지만 엄청난 혜안이었죠.  책으로는 얻을 수 있는 지식이 한계가 있구나, 자신이 얼마나 우물안 개구리인가를 뼈저리게 느꼈던 글이었습니다.  지금은 그 분의 말이 당연시 되고 있죠.
    마찬가지로 그 사람들의 반응은  글쓰신 분이 찌질한 놈이 아니라 반복적 교육에 따른 남자들의 편견입니다.  남성우월사상을 주입받은 결과거든요.  여자는 약하니까 니들이 지켜야지.  좋은 말 같지만 이 뒤에 따라오는 사고가 여자들이 뭘 할 수 있겠어?  여자들이 총이나 쏠 수 있겠어?  같은 비하도 따라왔으니까요.  마초이즘이죠.
    '남자는 군에 갔다와야 사람이 돼.'
    이 말 역시 동일선상입니다.  이 정도도 못해서 남자라고 할 수 있겠어?  군대가 남자들에 한해 치뤄지는 성인식으로 받아들여지는 거니까요.  남자들조차 남자에게 갖는 편견이고 약해빠진 놈이라는 차별이 들어가는 거죠.
    사실 저도 군 게시판에 여성도 병역의 의무를 져야한다는 주장들을 보기 전까지 이런 생각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아직은 아니다.  하지만 그게 여성의 주권을 빼앗을 수 있는 판단이었습니다.  이래서 여러 생각을 나눌 수 있는 토론이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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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치빠름 2017/03/13 13:10

    그 당시는 정말 그럴만했을겁니다 왜냐하면 남자들의 성평등 인식이 하나도 없었으니까요 최근만 해도 없었죠 이상한 사람들이 과한 권리를 가져가려하고 그에 대해 스스로 공부를 하다보니 성평등에 대해 깨닳은 것이죠 작성자님 선구적이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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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보헤미안z 2017/03/13 13:11

    공감합니다. 여자라도 기본적인 응급처치법이나 훈련은 한번 받았으면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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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비본 2017/03/13 13:14

    어떤 사회나 그런 경향은 있지만
    한국은 소수 의견을 너무 과하게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고 봅니다
    남녀평등 같이 사회적으로 민감한 사안들은 더 심각한거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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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달 2017/03/13 13:18

    어 - 추천 드립니다.
    정말 좋은 글이라고 생각되요...
    예전에는 공론화 되는것 조차 힘들었던 사안이, 이렇게 공론화 될 수 있다는것 부터,
    이전보다는 시민의식이 많이 좋아졌다는것 아닐까요?
    이렇게 공론화 되면서, 의견을 나누는 것이 서로 이해할 수 있는 첫걸음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cf.물론 이상하거나, 불필요한 의견이 없는것은 아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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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r.tangtang 2017/03/13 13:25

    지금 또 생각 났는데,
    미래의 니 딸도 군대 가라는 말이냐?
    ㅋㅋㅋ 이런말도 들었네요.
    제가 처음에 하려고 한번 헌법소원이었습니다.
    사병 월급이라도 올려달라는…
    같은일 하는데 부사관이 받는 월급이 너무 부러워.
    물론 부사관 월급도 박한 연봉이죠.
    제대 하기전에 헌법소원 하면 불이익 당할거 같아서
    그건 못했었네요.
    공론화가 되기를 원하고.
    평생 저와 비슷한 의견을 듣는건 처음이라 반갑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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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닉블래어 2017/03/13 13:36

    5년전만해도 오유에서 장병들 핸드폰 사용 권리 주장했다가 반대 맞고 온갖 조롱을 다 당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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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erCommer 2017/03/13 13:43

    저 말해서 찌질한 놈 속 좁은 놈 하는 것들은 성차별자입니다.
    성역할 규정이라구요.
    저 말의 속뜻은 '남자는 여자를 보호해줘야 되고 저 정도 차별은 눈 감아줘야한다' 라는 성역할 규정이 깔려있어요.
    남녀평등 시대에 저딴 말을 지껄인다? 성차별자입니다. 원래 성차별도 성추행의 일종이므로 신고 대상입니다만 그러긴 귀찮죠.
    여자가 집에서 일이나 할 것이지나 집에서 애나 돌보라 급의 저질스러운 말입니다.
    메갈이나 웜들은 조금만 성차별적인 발언 들으면 빼애액 죽일 놈 살릴 놈 지껄이는 데 저런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여자들은
    저런 관점에서 얼마나 모욕을 당해야 당연한 걸까요
    작성자님 힘내세요 저런 여자들은 성차별자이며 이는 없어져야 할 성역할 규정이며 성추행입니다.
    설마 성역할 규정도 성추행이라는 것도 모르는 사람이 이 글에 댓글을 달진 않겠죠?
    여성부에서 나온 성추행 유형 중에 성역할 규정도 존재한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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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출은사우론 2017/03/13 13:50

    제가 15년전에 친구들 사이에서 주장했다가
    욕먹었어요 (참고로 여자)
    그때 전쟁관련한 영화랑 다큐 보고 한동안 골똘하게
    생각했었는데.. 친구들은 다들 왜 그런데 가서 인생 낭비하니 전쟁나면 미국으로 도망가야지 했고
    (실제로 한명은 진짜 미국으로 감 대학졸업하고)
    저만 이상한 애 취급받아서 억울했는데..
    남 녀 모두 똑같이 훈련을 받고 안보위협에 대한 경계심을 똑같이 교육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련 시간이 없어진게 제 학년 부터라서요.
    제 1,2차 연평해, 연평도 포격사건 기타등등의 상황에도 주변 여자들은 별로 관심도 없었고
    커뮤니티들도 여자만 있는곳에선
    전쟁나면 백화점1층 턴다는 뻘소리를 하는거 보고
    그냥.. 왠지 똑같이 세금내고 사는 국민인데 왜 남자들에게만 안보를 맡기고 이러고 있나 싶어서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말로만 전쟁 체험이라고 보리밥에 감자한덩이 주는 거 말고 청소년때 부터 안보에 대한 교육을 좀 했으면 좋겠어요.
    복무하기 힘든 신체적 조건(예를들어 저 처럼 호흡기질환 때문에 강도높은 운동을 못하는 사람들 처럼) 이라면 여러 가지 대체할 방법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실제로 이런소리 하면 주변에선 미쳣다느니 남자들이나 하는걸 왜 하는지 요샛말로 명예 뭐시기 라고 비웃는 애들이 아직도 많아요 30대 인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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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곰곰아찌 2017/03/13 13:50

    비추 모병제로 바꿔야 함
    시간당 2백원주는 현대판 강제 노예제도인 징집제
    인권착취부터 해결하는게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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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C비둘 2017/03/13 13:59

    "전쟁은 남자들이 만들고 재앙으로 카워온것.. 부정할수 없는 팩트  그런 남자들의 전쟁에 여자들이 책임질 이유는 없다  그러나 전쟁이 일어나면  국가를위해 희생 또는 봉사해야하는 도덕적 율리적 책임은   여성에게도 있다"   잛은 소견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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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섭리부 2017/03/13 14:00

    공론화될 필요가 없는 사안같은데요?
    남녀 의무 징병제가 아닌,
    모병제라면 공론화가 될 필요가있죠..
    남자든 여자든 징병제가 구시대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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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라카리스 2017/03/13 14:01

    여자가 군대가는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는 생각하지만
    지금의 우리나라 군대는 육군 보병중심으로 이루어진 군대거든요 .
    이건 북한이라는 적과 전작권으로 인한 미군 전략중심에 군대를 유지해서 이렇게 되는건데
    남 녀 둘다 징병해서 보병숫자 채운다는 전략이라면 찬성이지만 그게 아니고 지금의 보병중심을 바꿀생각이라면
    모병제 하는게 맞는거지요.
    애초에 징병제를 하는나라도 별로 없고
    여자가 군대가는 나라도 별로 없습니다 .
    뭐 글의 요지는 여자도 군대가라 그랬더니 한 소리들은것때매 뭐라 하시는거 같은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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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델리 2017/03/13 14:04

    저도 한때 그런 말 했다가 소위 말하는 여자마초 아니냔 말도 들었습니다. 여자들이 군대에서 뭘 할 수 있겠냐는 말도요.
    지금은 모병제를 실시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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