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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단지내 캠핑카라반 주차 후기

https://m.bobaedream.co.kr/board/bbs_view/strange/3584887

 

기억하시는 분들 계실 지 모르겠는데요.

월요일 쯤인가, 캠핑카라반(이하 카라반) 주차 문제로 

참교육을 시킨다고 했던 사람입니다.

 

이제 그 후기를 시작합니다.

 

먼저, 이전에 있었던 일의 개요를 말씀드리자면,

 

아파트 단지 지상 주차장 명당자리에에 카라반이 주차를 함.

항사 주차선을 밟고,  커플러가 튀어 나와, 주변 두자리를 이용하기 어려워짐.

카라반이 나간 자리에, 승용차를 박아 놓았는데, 

이 승용차 역시 선을 밟고, 다른 차량 주차를 방해함

이대로는 그냥 못 넘어가겠다 싶어서, 똑같이 주차선에 맞춰 내차 박아 놓음

 

 

20200323_120257.jpg

 

여기까지가 지난 글 내용이었는데요,

 

이제 그 후기를 서술합니다.

 

그날, 추천수 370개 정도로 나름 베스트에 올라가게 되고, 역시 보배의 파급력으로 입소문이 났나 봅니다. 이 차주는 보배드림을 이용하지 않지만, 지인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합니다.

그날 저녁 카라반 차주가 관리사무소 통해 저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대화 내용은,

내가 나이 50에 참교육 받은 입장인 아닌 것 같다.

작년 가을 부터 적당한 자리를 찾다가 여기가 적당해 보여서 주차 하고 있는데, 다른 사람이 불편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긴 하지만, 나 또한 여기 아니면 댈데가 없다.

양해 바란다.

그리고 뺄 생각이 없다.

그리고 게시물 좀 내려달라.

 

 

저는 그날 저녁부터 수요일까지 출장이라 못 봤는데,

아내말로는 우리차에 닿지 않도록 카라반을 그 자리에 주차했다고 합니다.

 

그러고 나서, 저는 우리아파트단지 공식 카페에 들어가, 단지내 카라반 및 25인승 버스 등 대형차량의 주차 문제에 대해 불편사항을 이야기했고,

저 말고도 다른 주민들도 불편하다 느낀 적이 있다는 반응을 확인 했습니다.

 

그중 어떤 분은, 사진까지 준비 하시어

다시 한번 공유를 해봅니다.

Screenshot_20200328-232102_N에이브이er Cafe.jpg

 

 

Screenshot_20200328-232124_N에이브이er Cafe.jpg

 

대충 이런 모습인데요,

좌우폭 뿐만 아니라 앞뒤 길이도 길어서

보도블럭 위까지 상당부분 점하고 있어,

아이들이 뛰어놀거나, 저녁에 줄넘기 하러 오시는 분들, 아니면 통행하는 데에도 상당히 불편한 모습입니다.

그리고 커플러가 저렇게 튀어 나와 있으니,

빈 자리가 보여도 쓸 수 없게 되죠.

 

그렇게, 주민들의 반응을 이끌어 내고,

카라반 차주에게 다음과 같이 이야기 했습니다.

 

관리사무소에 불편사항을 접수할 것이다.

주민자치순찰대에 가입하여, 주차 잘못한 차들은 전부 스티커 부착하겠다.

앞으로 자치규약 변경 등 규칙을 개정하여, 대형차는 못들어 오도록 개정 추진할 것이다.

 

그러고 나서 수요일 오후,

20200328_230809.jpg

(원래 QM6를 박아놨으나, 아내가 차를 쓰겠다 하여 안쓰는 코란도를 박아 놨던 부분입니다.)

 

결국 카라반은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없게 되었지만,

빈자리가 유난히 넓게 보일 만큼, 텅 비어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뭐든 적당히 타협하면, 서로 불편함을 줄일 수 있었을텐데...

 

카라반이 단지 내에 주차하는 것 자체를 반대하는 입장은 아닙니다.

다만, 차가 큰만큼 다른 차량에 방해되지 않게 주차해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죠.

 

그래도 비교적 쉽게 양보를 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며, 후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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