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신청 정정기간
끝나기 3시간 전에
교수님한테 문자가 왔음.
"빨리 연구실로 올라와주게"
올라감.
가보니까
교수님이
"우리 과가 워낙 교환학생을 안받다가
이번 학기에만 외부 압력때문에 받게 되었는데
이 친구가 1:2 멘토링 수업을 신청했네.
나는 프리토킹이 불가능한데
학과 사정상 거부할수가 없어
자네가 그 친구들과 팀을 짜서
조별과제를 했으면 좋겠네.
특히 통역이 필요하네"
라 함.
그래서
"저는 이미 풀 학점을 듣고있고,
해당 수업을 수강하려면
이미 수강한 강의를 취소해야합니다.
게다가 저말고 다른 성적이 좋은 친구들도 많지 않습니까?
교수님께서 저한테 뭘 해주실수 있는데요?
혹시 다음학기에 편의를 봐주실수 있나요."
라고 말함...
교수님 께서는
"없네.
난 공무원이라 그런건 약속할수 없네"
그러셨음
그래서
ㅈㄴ 쪼개면서
"교수님 ㅋㅋㅋㅋㅋ
그러면 아무도 안할거에요."
그러니까 교수님께서
"그렇지. 그래서 아무도 없네...."
그러시는데
내가 미쳤지.
전날 봤던 영화가 로건이었음.
로건 본 친구들은 기억날거야
"누군가가 도와주러 올거에요."
"그 누군가는 이미 왔네:
"someone has come."
"someone has come."
그래서 거따 대고
"그럼 제가 하겠습니다!"
그럼.
교수님이 울먹이는 표정으로
"고맙네.
이 건에 대해서는
어떤식 으로든 보상을 해주겠네."
라 하심.
그 교수한테
그 다음학기에
"아 근데 자네가 지난학기에 들었던 과목이 뭐지?"
소리 들음
껄껄 교수를 믿다니
교수를 믿네
그 교수도 프로페서 X처럼 유전자 변이 옥수수 때문에 치매 걸린거라는거지?
대학원 가서 랩실에 있어도 못믿는게 교수인데 학부때 뭘 믿곸ㅋㅋㅋㅋㅋㅋㅋㅋ
교수를 믿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껄껄 교수를 믿다니
그 교수도 프로페서 X처럼 유전자 변이 옥수수 때문에 치매 걸린거라는거지?
ㅋㅋㅋㅋㅋㅋ
터어어어렸구나
대학원 가서 랩실에 있어도 못믿는게 교수인데 학부때 뭘 믿곸ㅋㅋㅋㅋㅋㅋㅋㅋ
기억했으면 대학원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