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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고양이가 자기 새끼를 먹었어요

자고 있는데 사과 씹는 소리가 들리길래 보니까
제 자는곳 옆엣ㆍ 자기 새끼를 먹고 있었어요
머리가 없었고...
얘가 유기모여서 시골 텃밭에 한 이년동안 반 야생으로 키우다가
임신한것 같아서 집에서 키우는데
안정되게 잘 사는것 같았는데
4마리를 출산후. 한마리 먹는걸 목격하고 걱정했는데
퇴근하고 보니 역시나 한마리도 없어졌네요..아마 죽인듯..
다른 새끼들은 잘 돌보는데 새끼 울음소리 들릴때마다
혹시나해서 계속 순찰중입니다 다행히 남은 새끼들은 잘 돌보네요
무슨 위협도 없었을텐데 이유가 궁금합니다..
새끼들에겐 거의 터치도 안했는데..
이럴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

댓글
  • ▶◀황소고집 2017/03/10 23:23

    산후우울증인가요? 아니면 새끼냥이 선천적인 기형으로 문제가 있어서 이미 죽었거나 혹은 생존이 희박해서 그랬거나? 아무튼 충격적인 상황이네요.. .. 엄마냥이 이상행동 하는 걸 지켜보고 막을 수 밖에 없을 거 같은데요....ㅠㅠ

    (ZeRoxq)

  • 탐묘인간 2017/03/10 23:25

    새끼가 너무 약하거나 장애가있거나 어미가 영양분 부족 내지는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로 남은 새끼를 건사할수 없을경우 남은 새끼나 후에태어날 새끼를  위해 있는 새끼들을 유기하거나 먹기도 해요...
    자연의 법칙인거죠.
    집에서 돌보는데도 그렇다면
    육아하는곳이 사람잘 다니지않는 외진구석에 어둡게 해둔게 맞는지 체크해보시구요. (안정감 느낄수있게요.) 영양분 보충을 더 해주시길 추천드려요

    (ZeRoxq)

  • 영웅볼색 2017/03/10 23:25


    검은애를 먹었고 검은털 섞여있는애가 없어졌네요
    다르게 생긴걸 도태시키는건지..

    (ZeRoxq)

  • 영웅볼색 2017/03/10 23:27


    작은방을 통째로 줬어요.

    (ZeRoxq)

  • 영웅볼색 2017/03/10 23:39

    제가 애한테 죄를 지었습니다
    원래 유기묘였어요 밤에 산책하다가 덩쿨에 걸려있는걸
    구해주었는데 사람흔적이 있더군요 구해주고 보내주려는데 찻길로 가길래 집으로 데리고 왔죠ㅜ
    집에서 못키울 형편이어서 회사에서 키웠는데 보안때문에 쫓겨나서 아버지 집에 맡겼었어요
    근데 애가 하도 울어서 아버지가 시골 텃밭에 데려갔는데 먹이를 갈때마다 챙겨주니 거기서 터를 잡더군요
    근데 집안에 우환이 생겨 방치를 했는데 1년이 지났나 겨울을 지나고 가니깐 살아있더라고요..배가 불러있어서 죄책감에 아버지가
    솔직히 버린거 아니냐고 하시면서 데리고가라 하셔서 집에서 키웁니다.
    새끼를 낳으면 정말 잘해주고 싶었는데 이런일이 생기니 끔찍함보단 그간의 이 녀석의 고생이 생각이나서 아련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새끼를 낳아도  1시간 정도는 제품에 안기고 나서 새끼를 돌볼정도로 절 좋아하는데 미안한 감정이 들어요
    잘 해주고 싶은데 무지하네요ㅜ탄핵되고 기쁜날 하늘로 간 새끼들에게도 미안하고요..

    (ZeRoxq)

  • 카푸75 2017/03/11 15:00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것과 환경이바뀐것은 확실하게 다른요소인것같습니다. 동물병원에가셔서 상담혹은 의견을 들어보는건 어떨까 생각됩니다.
    각 사이트등에서는 추상적인 답변을 얻으실수밖에 없을꺼라 보여지네요

    (ZeRoxq)

  • 우유좋아 2017/03/11 15:33

    어찌되었든 자연의 섭리(?)이니까 글쓴이님 죄책감 가지지마세요.

    (ZeRoxq)

  • ⊙▽⊙? 2017/03/11 15:36

    저 어렸을 때 고양이는 아니고 개도 키웠었는데 집도 있고 밥도 충분하고 괴롭힘도 없이 새끼도 몇번 잘 낳아 키우고 쭉 살던 개인데 우리 바둑이도 새끼를 뜯어먹은 적이 있었어요... 지 새끼는 아니고 근처 집에 사는 발바리네 새끼요ㅠㅠ
    처음에 밭에서 뭘 물고 다니길래 남의 집 토끼를 물어죽였나 큰일났네 해서 추격해서 겨우 뺏어보니 발바리네 새끼였어요..ㅠㅠ 시골개인데다 풀어놓고 키우던 시절이니(20년 정도 전의 일) 동물병원도 없었고 어른한테 얘기하니 그냥 산에서 다람쥐 잡아먹는 것처럼 잡아먹었거니 하셔서 넘어갔던 기억이 있어요. 의외의 야생성이 어쩌다 발동된 걸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어린 마음에 좀 충격이어서 한동안 바둑이 얼굴쪽은 가까이 안했던 기억이 나네요.

    (ZeRoxq)

  • 양념고양이 2017/03/11 17:10

    저희부모님 가게 주차장에서 키우던 개도 새끼를 다 잡아먹넜는데..
    동네 꼬마들이 오픈된 주차장에 새끼보러 자꾸와서...스트레스때문에 그랬어요. 작은 방 내주셨으면 불도 어둡게 해주세요. 고양이가 나머지 아가들과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네요

    (ZeRoxq)

  • 끝없는꿈 2017/03/11 21:51

    병원에서도 명쾌한 답이 나오진 않겠죠. 어떤 불안인지, 어떤 심리인지 일 수 없으니... 남은 새끼 고양이 잘 보살펴 주시고 한달 좀 지나면 젖 떼니 바로 수술시켜주세요.

    (ZeRoxq)

  • 태평양사이다 2017/03/12 13:13

    저 초등학교때 부터 수십년 고양이를 키우며 살았는데 그런 모습 처음 보네요.
    정신질환인가

    (ZeRoxq)

  • 의지로운삶 2017/03/12 13:13

    끙..자연의 또다른 면...

    (ZeRoxq)

  • sunwood0 2017/03/12 13:16

    환경이 적절하지않다거나.. 이유가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야생에서 먹이없이 버터왔던 경험 때문에.. ㅜㅜ 잘 돌봐주세요

    (ZeRoxq)

  • 왼다리쿨바지 2017/03/12 13:17

    윽... 멘탈 완전 나갈듯 ㄷㄷ

    (ZeRox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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